단추전쟁 낮은산 키큰나무 1
루이 페르고 지음, 클로드 라푸앵트 그림, 정혜용 옮김 / 낮은산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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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다른 책들 보다 약간 특별하다. 처음에 '단추전쟁'을 보니 제목도 참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았는데 그 땐 내가 좀 어렸을 때라서 잘 안 읽혀졌다. 그래서 이제야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줄거리는 롱쥬베른느마을의 아이들과 벨랑마을의 아이들과 전쟁을 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전쟁놀이보다 수준이 높은 전생놀이인데 말로만 전쟁이지 알고보면 패싸움이다. 전쟁에서 포로를 잡으면 그 포로의 단추를 빼았는데 그 단추는 바로 군자금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단추를 빼앗는 것이 승리를 나타내는 것이고 그때는 단추가 귀해서 상징적인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은 롱쥬베른느 아이들이 요새를 짓는 것이었다. 요새를 지을때의 기분은 나도 이해한다. 왜냐하면 나도 옛날에 친구들하고 비밀장소로 쓰일 요새같은 집을 지어봤기 때문이다.

  단추전쟁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아마 여러분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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