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창의력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우리누리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스쿨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현이가 작년 2학년때,

한창 4컷만화그리기에 빠져서 형하고 동생하고 매일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아이들 학교간 후 책상을 정리할때면,

A4를 4등분해서 그린 그림들이 제법 웃겼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릴 때는 장난기를 쏙 빼고 아주 담백하게 그렸어요.

친구들에게 '고운 말을 쓰자'고 말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4컷 만화로 그리라고 했는데

주제와 상관없이 자기이야기만 그렸네요.

 

제목 : 사이좋은 형, 동생

 


 

" 형 놀아줘" 책읽는 형은 "싫어"

"제발 놀아줘" "이따 놀아줄게"

"이제 놀아줄거지" "응"

"놀자" "좋아"

 

재미난 반전은 없었지만 정말 매일 저희집에 일어나는 일상이었거든요.

책을 좋아하는 첫째가 책을 꺼내 들면 둘째녀석 한숨쉬며 "또읽어? 언제놀아?"

형이 다 읽고 이제 놀아줄게~라고 말하며 신나하는 모습

 

이 그림이 여직 보관되어있는 이유는....

둘째가 이 그림 그려와서는 제 형 보라고 거실에 붙여놓았그든요.

 

 

형이 그림을 보고 항상 놀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붙여놓았겠죠?

 

2학년때 국어활동으로 이렇게 4컷만화를 그렸어어요.

상상하며 그리고, 반전이 있게 그리고.. 여러아이들이 모두 다른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겠지요?

아이들의 그림이 궁금해지네요.

우리아이의 그림에 창의성이 없어보여 아쉬움도 있어요.


 


 

코끼리가 큰발때문에 놀이를 함께하지 못해서 스카이콩콩을 탔네요.

현이는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을 보고 "아..이생각을 못했네~" 라고 연신 감탄하고요~

 

 

 아직 한글을 온전히 알지 못하는 일곱살 막내도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책은 역시 간식과 함께 읽어줘야 제 맛이죠~


 


 

 이 책을 보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책이 시작되면 앞에 나오는 세 개의 그림이 어떤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림 세 개만 보고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세요. 스스로 상상하는게 중요합니다.

친구들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그리고 책 속 작가의 생각을 만나 보세요.

 

저희는 아들이 셋이라 쭈르륵 누워서 서로의 생각을..아~주 장난이 가득 찬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깔깔 하하 웃는답니다.

 

 


 


 

누가 큰 걸 잡을까?

쥐와 호랑이가 서로 큰 물고기를 잡을거래요. 

우와~ 동시에 물고기를 잡았어요. 호랑이가 더 큰 물고기를 잡았네요~

앗! 그런데 쥐가 다시 작은 물고기를 물가에 놔주나봐요... 호랑이가 그런 쥐의 행동을 의아해하네요.

  


 

작은 물고기를 미끼로 더 큰 물고기를 잡으려고 한거였나봐요.

그치만 너무 큰 물고기가 잡혔어요...

호랑이와 쥐의 표정. 그리고 아주 큰 물고기의 표정이 재미나네요. 


 


 

앗, 이럴 줄 몰랐어 

작고 귀여운 토끼가 호랑이의 코를 누르니 호랑이가 웃으며~ "어흥"

다음에는 강아지의 코를 누릅니다. "딩동" "멍멍"

이번에 아주 작은 새를 누릅니다. "딩동" "짹짹"

음..악어의 코를 눌러 입속에 들어가게 되지않을까~ 너무 잔인한가요?


 


 

앙~ 스컹크의 코를 눌러버렸네요.

"딩동" "뿌웅"

아~ 생각지도 못했어요..


 


 

누구 입이 더 클까? 

"아~내 입 크지?" 개구리가 말하네요.

"아~ 내 입이 더 커!" 펠리컨이 대답하네요.

"앗 비가 그쳤네? 이제 갈까?"

 

동굴속에서 이제 나가는 걸까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개구리랑 펠리컨도 큰 공룡입에 들어갔던걸 몰랐나봐요. 

놀래는 표정을 보아하니... 


 


 
읽는 아이들은 앞의 그림을 보고 뒤에 그림을 상상해보고, 

뒤에 그림이 자기가 생각한 그림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도 해볼 수 있겠어요.

 

 

저도 읽어보면서 작가와 같은 생각이 하나도 안나왔어요.

사람들마다 상상력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싶더라고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사람의 생각이 서로 다름을 알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본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얼마나 재미난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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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토닥토닥 - 두 번째 이야기 10대들의 토닥토닥
이지영 글.그림 / 문예춘추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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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현아, 이건 좀 빨리하지그랬어~"라고 조금 화난 목소리로 말을 하자

이녀석 저를 꼭 안더니 "십대들의 토닥토닥"이라는 거에요.

이 모습을 본 아빠가 놀래며 "뭐야? 그거?"

"하하, 이녀석이 요즘 읽는 책 제목이야."

또, 엄마와 아들만 통했습니다.

세아들중 책을 유독 좋아하는 아이. 엄마랑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

세아이중 첫아이기에 유독 정이가는데 이런 부분이 날 닮아 절 더 기쁘게 해줍니다.

 

"엄마, 오늘 반친구들이 다투길래 제가 <십대들의 토닥토닥>이라고 해줬더니 애들이

웃었어요."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드는지 다른 책을 읽다가도

<십대들의 토닥토닥>을 찾습니다. 책꽂이에 있어야 할 책이 항상 식탁이나 소파에 놓여져있네요.

 

 

 

책 읽는 모습이 너무 웃겨서 찍어봤습니다.

십대들의 도서여서 그럴까요?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자꾸 읽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이제 막 십대에 들어선 열한살짜리가 <십대들의 토닥토닥>에 이렇게 공감하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여러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명언이 재미있어요."

"고해주는 말이 제 가슴에 와닿아요.

나한테 하는 말같아요."

 

"엄마, 읽으셨어요?"

입이 근질근질한거지요. 저랑 이야기해야하는데 엄마가 늦게 읽으니까요.

그래봤자 이틀늦은건데 말이에요.

이부자리에 자리를 잡고 책을 펴니 이녀석 옆에 찰싹 붙어 살짝 기대어 옆에서

제가 읽는 페이지를 같이 있습니다.

저는 이..시간이 참 행복해요.

그림과 짧은 글들의 책이기에 중간중간에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십대들의 토닥토닥>

<삼십대의 토닥토닥>도 있으면 좋겠어요~

<미운일곱살의 토닥토닥>그림책있으면 우리 셋째 매일 읽어줄텐데....


 


 

"십대가 된 나의 소중한 첫아이"에게 "언제나 응원하는 엄마가" 


 


 

목차에요.

청소년 아이들에게 와 닿을만한 주제들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래서인지 현이가 "엄마, 제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라고 한 거겠지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할 수 있는것.. 너희들이기에 가능하다.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응원해주며 할 수 있다 응원해줍니다.

파릇파릇한 마음을 가진 새싹같은 아이들이 이 글들을 보면 움직임이 일어날 것 같아요. 


 


 


 


 

제가 참 감동을 받았던 부분이에요.

"엄마, 전 천국에 와 있어요. 천국에 살게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말하길래

"그치~ 우리집이 천국이야~ 왜 학교에서 힘들었어?"라고 말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래서 현이가 그 말을 했었구나 알게 되었어요.

정말 가슴이 벅차 올라 옆지기에게 현이가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하며 정말 행복했었답니다.

아이들덕분에 저희도 천국에 살고 있네요.

 


 


 

저희 집 냉장고와 벽에는 빼곡히 메모지가 붙어 있어요.

서로에게 하고 싶은말을 써서 붙여놓곤 하는데,

사랑한다는 말들.. 아까는 미안했다는 말.. 때론 섭섭했다는 말..이 붙어있고,

답장을 옆에 써서 붙여놓기도 합니다.

옆지기는 제가 아이들이 자라 사춘기가 되면 어쩌나 걱정을 할 때마다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기때문에 사춘기로 크게 저를 놀래키지 않을거라 말을 해준답니다.

 

가끔 아이에게 이런말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글들이 <십대들의 토닥토닥>에 있어요.

엄마의 마음의 이야기가 예쁘고 따뜻한 그림과 짧은 글귀로 써놓은 책같아요. 


 


 

유해 사이트에 우리 청소년아이들이 어떻게 대해야되는지도 조언해줍니다.

 

목표를 향해 가려면 적절한 때에 나를 점검하고 헤력을 충전해야한다고 알려줍니다.

엄마가 백번 말하는 것보다 글로 한번 보고 그림을 보며 스스로 생각해보는게 마음에 더 오래남겠지요?

 


 

 

화를 내려고 할 때 제게 와서 "십대들의 토닥토닥"이라고 말한 현이는 어떤 마음으로 한 걸까요?

화를 내지 말고 진정하라고 저를 토닥토닥한거겠지요?

이제 현이가 화를 내려고 하면 제가 가서 어깨를 안으며 말해야겠어요. "십대를 토닥토닥~"

 

마음이 차분하게 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며,

다른 또래의 십대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십대들의 토닥토닥>은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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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기후 변화 쉽고 재밌는 초등 영재 플랩북 5
케이티 데인즈 지음, 피터 앨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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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이여도 일곱살 막내처럼 플랩북을 좋아하네요.

아직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곱살 막내도 한장한장 열어보며 그림으로 공부합니다.

둘째는 아예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읽겠다고 며칠째 가방에 넣고 다니네요.

 

그림책같은 기분이 들어서 편히 볼 수 있는데

내용은 또 알차고 3~4학년 수준에 맞아서 우리집 아이들이 재미있게 봅니다.

 

 

영국 지리학협회 은상을 수상했네요.

80여 개의 플랩속에 초등 <과학>, <사회> 지식이 쏙쏙 들어있어요.

 

차례가 나오네요. 앞에 숫자는 페이지에요.

15페이지지만 내용이 꽉꽉 채워져있습니다.

한장한장 플랩을 열어보는 재미가 있네요.

 

태양은 중간 크기의 별이래요.

플랩을 열어보면 어떤 그림과 내용이 있을까요?

 

태양의 핵이 그려져 있어요.

태양의 플랩을 열어보니 태양의 속이 보이네요.

그림으로 보는데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태양의 플랩을 열어보면서

태양은 중간 크기의 별이다.

태양은 뜨거운 기체로 이루어진 거대한 공 모양이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뜨겁다.

태양의 핵에서는 끊임없이 폭발이 일어나며 엄청난 양의 열과 빛 에너지를 만든다.

 

4가지의 사실을 읽고 배웁니다.

 

지구를 둘러싼 대기에요.

그림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어요.

허투루 넘길 그림이 하나도 없네요.

유성은 우주에서 떨어지는 암석이래요.

그 유성에 맞을까봐 걱정하는 새가 있어요.

 

다행히 이 암석은 지구에 다다르기전에 타버린대요.

맞을까봐 걱정한 새가 안도하며 땀을 닦고 있어요.

귀여운 그림에 웃음이 나네요.

일곱살 셋째가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안도하는 새를 보고 어찌나 웃던지

새도, 아이도 다 귀여워요~

 

물로 뒤덮인 지구를 잘 그려주었어요.

5대륙이 보이고 바닷속 생물들도 그려져 있어요.

각 대륙 나라에 대표동물들이 대륙을 지키고 있네요.

팬더, 캥거루, 코끼리, 독수리 등등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나타낸 세계 그림 지도에요.

플랩속에는 어떤 것들이 숨어 있을까요?

 

몇몇 섬들이 잠기고 있다는 사실

세계에서 제일 큰 동물인 흰긴수염고래가 살고 있다는 사실

남극을 뒤덮었던 거대한 빙하는 이미 녹아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바닷속 싶이 들어갈수록 더 희귀한 동식물이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이 플랩속에 숨어있습니다.

 

 

특이했던게 "우리나라를 여행해요."였어요.

이유는 깨끗한 에너지를 찾기 전까지 비행기를 너무 자주 타지 않는 것이 지구를 지키는 한 방법이랍니다.

 

고지식한 우리집 아이들

사용하지 않는 전원 끄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컴푸터방에 컴퓨터 코드를 뽑고, 화장실갔다가 다시 들어갈려고 불 안껐더니 막내 녀석이 와서

탁! 끄고 가네요..

 

이 외에도

더워지는 지구, 더운 사막과 추운사막, 산과 강, 숲, 기후 변화에 대해

상세히 플랩 위와 그리고 그 안에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어스본 초등 영재 플랩북(5) 지구와 기후 변화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배우고,

기후 변화로 인해 동식물이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를 해줍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다보면 경각심을 갖게합니다.

지구를 위해 삶의 태도를 바꿀 수 있도록 또, ​어떻게 바꿔야하는지를 알려주네요.

초등학생들이 즐겁고 재미나게

다소 어려운 주제인 지구와 기후 변화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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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 2016 제10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8
박하령 지음 / 비룡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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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그게 뭘까? 악마가? 마법을 부릴 수 있는 힘? 아니면.. 힘들게 겪어야 하는 시험?

 


 

이제 4학년이 되는 큰아이와 함께 읽고 싶은 주제였습니다.

중2병 다음으로 초4라고 하는 말을 듣고 살짝 긴장하며 새학기를 시작했는데,

3학년때랑 다를바 없는 아니는 여전히 '내아들'같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를 바라보면 곧 모든 영역에 나의 지배력이 미치고 있는 우리 집에

나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는 '그'만의 영역이 생길거라는 불안감이 듭니다.

미리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마음,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요즘 제 마음속에 있답니다.

 

그래서 비룡소의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의 내용이 참 궁금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학습만화나 그림책, 동화책등을 함께 읽었었는데,

이제 열한살이 된 아이가 읽을 만한 책들을 또 함께 읽고 같이 공감하고 공유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책을 다 읽은 큰아이가 책을 덮으며

씨익 웃고는 또 다른 옆에 있는 책에 빠져버립니다.

무슨 내용이였는지 묻고 싶었지만 금새 다른 책에 빠져버려 물어 볼 수가 없었어요.

 

그 날 밤, 제가 읽을려고 자리를 잡으니

이 녀석, 제 옆에 바짝 앉아 제가 읽는 책을 같이 읽기 시작합니다.

저는 이 시간이 참 좋아요. 제 어깨에 기대어 저랑 같아 책을 읽는... 이 시간이 너무 좋아요.

곧 가버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짧은 몇 분동안 시끌시끌한 다섯가족사이에서

오직 둘만이 공감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제게 말해줍니다.

"스포일러 싫은데..."

"하하, 저라면 이런 선택 안할 것 같아요."

"너라면?"

"음.. 우리 가족이 항상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거~"

"또?"

"글쎄요. 그것뿐이에요."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하돈이는 pc방에서 우연히 악마의 편지를 읽게 됩니다.

"우시락스 바락스 스텐푸아 카당스"

하돈이는 거짓말 할 능력이 안된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미리속 편지의 내용은 외울라고 외워진게 아니라

진짜 악마의 편지이기에 머릿속에 저장되고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악마의 편지는 로콜프란 악마의 연애편지였습니다.  하돈이는 자기가 아낙스에게 전달되어야 하는 편지를

읽었기에 아낙스를 찾아 그 편지의 내용을 전해줘야한다고 생각하고는 아낙스를 찾습니다.

아니..아낙스가 찾아오게 만듭니다. "아낙스 연락바람. 정하돈"이런식으로 pc방에 편지를 붙여놓아서..

 

 


 


 
악마 아낙스와 주인공 하돈이와의 대화입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스스로 겪어야 하는 하드타임이 있는거고, 그걸 누가 대신해 주려고 하는 거 차제가 오버야.

그러니 넌 이쯤에서 빠지고 돌아가서 게임이나 해!"

악마치곤 꽤 옳은 말을 합니다. 아낙스대신 편지를 읽은 하돈이는 악마의 주문을 사용할 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공부로 스트레스 받는 친구(그리 친하지 않은..)를 전교 1등으로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소꿉친구 은비가 하돈이에게 충고해주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인데... 네가 뜬금없이 진유에게 우정 운운하면서 게임을 하는 것도

공부가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일종의 도피 행동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자신의 의무를 

피하고 싶을 때 이타적인 행들을 하면서 도피할 이유를 찾는대." 


 

 

하돈이가 생각해보니 진유와 오랜 우정을 쌓은 사이도 아닌데 발 벗고 나서는 자신이 이해가

안되기도 했습니다.

"아낙스.. 대체 왜 우리한테 이런 선택권을 줘서 분란을 일으키는 거야!"

 

박하령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커 나가야 할 청소년들이므로 항상 옳고 합리적이고 효울적이고 이상적인 선택만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하지만 그래도 내 안에 살고 있는 늑대를 들여다보고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나를 모르면 무엇인지도 모를 힘이 나를 휘두르고 급기야는 나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왜 넘어졌는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아낙스는 악마라서 본업을 실행하기 위해 우리의 발을 건다.

하지만 넘어지고 안 넘어지고는 우리 자신의 몫이다. 반드시, 다시 돌아올 모든 것들을 씩씩하게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책을 다 읽고 한참을 생각해봤습니다.

잠든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내가 겪어왔던 넘어지고 생긴 숱한 상처들..

상처와 회복의 반복으로 인해 어느새 시험에 담담해진 나와 이제 시작할 아이.

얼마나 많은 선택을 해야할 것이며 그 선택으로 인해 생기는 만족과 후회들.

 

가끔 저는 아이를 혼내고 나서 후회를 합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이 답이 아닌데 왜 이렇게 살라고 말했던 거지? 넘어져도 보고 부딪혀봐야 아는건데.

내가 부딪혀 아팠다고 아이를 이리저리 피해가며 살라고 하는게 답이 아닌데...'

이 책을 읽고 또 다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였던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기까지

앞에서서 막아주고 지켜주고 끌어주는게 아니라

아이 뒤에서서 응원해주고 때론 말없이 따라가줘야겠다는 생각을..

때로는 옆에 나란히 서서 외롭지 않게 말벗이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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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잠깐만요 - 소심하게 제안하는 숨겨진 행복 찾기 그리고 사소한 만들기 놀이
김고은 지음 / 레디셋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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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하는 것을 보니

"소심하게 제안하는 숨겨진 행복 찾기. 그리고 사소한 만들기 놀이"랍니다.

"내일도 바쁜 걸음을 재촉할 당신을 부르는 소심한 메시지"

3월이 되니 몸도 바빠지고 마음도 조급해졌습니다.

매일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어제 한일도 기억을 못하고,

방금 전 무슨일을 해야지 생각하고 돌아서서 잊어버리곤 했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하다고 보니 머리용량이 꽉차 버린것일까요?

아님 나이가 너무 들어버린 것일까요?

그것도 아님 내가 수용할 수 있는 그 이상의 일들이 내게 일어나서 일까요?

이럴때 잠깐 쉬면 되는데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고요.

레디셋고 <저기요, 잠깐만요>가 저를 부르네요.

잠깐만이라고 해서 멈춰봤습니다.

그리고 들여다 보았습니다.

빨간 구두를 신은...단발머리 소녀가 빼꼼히 고양이를 보고 있네요.

빨간 구드와 단발머리.. 아~ 저도 해보고 싶네요.

그럼 기분전환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쪽 표지에도 귀여운 고양이들의 그림이 많아요.

천천히 한마리한마리의 모습들을 보게 되네요.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도 천천히 넘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천천히 넘기다 보니 자연스레 책을 꼼꼼히 보게되고 숨어있는 재미도 찾을 수가 있어요.


책은 묻네요.

​"항상 만나고 싶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연 누가 있나요?"

연필을 들고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천천히 나의 사람들을 떠올려 봅니다.

1. 엄마.. 시집을 너무 멀리와서 한번 만나러 나가기가 힘이 들어요.

예전에 핸드폰 통화가 지금처럼 무료가 아니고 비쌌을 때 세명의 친구를 묶는 요금제가 있었어요.

그 중 한명이 엄마였어요. 결혼하기전 같이 살때도 수시로 통화를 했기에..할인은 필수로 받아야했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하루에도 여러번 통화를 하지만 참 그립더라고요.

2. 고등학교 친구들.. 이과반이여서 2년을 같은 반에서 생활했던 친구들이에요.

9시까지 야자를 끝내면.. 하루에 12시간 넘게 함께 지냈던 친구들이랍니다.

각자 너무 멀리들 살아서 일년에 몇번 보는게 고작.

만나도 아이들때문에 또 오래 못보는 친구들...

아.. 또 쓰다보니 많이 그립네요..

이렇게 부담없이 쉬운 질문을 받고,

저는 한참을 생각하며 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호. 접으래요~ 접었어요.

오호~ 다시 오리래요~​

 

아.. 접은 종이를 다시 원위치했어야 했네요.

전 오린 종이뒤로 친구의 모습이 보여서 제대로 한줄 알았더니...​

접어볼까? 물어보내요~ 네!

신나네요. 매일 곤충접고, 공룡접고...아들들 키우면서 색종이를 박스채 사놓고 항상 무언가를

접긴했지만 제 놀이가 아니였잖아요.

제 놀이를 하니 재미있네요.

아.. 소중하고 가까이 두고 싶은 사람과의 간격을 항상 들여다보래요..

짧은 문장이 긴 시간을 두고 생각하게 만드네요.



나를 짜증나게하는 것들을 물어보내요.

그때는 생각나지 않았던 것들이 더 떠오르네요.

1. 아들들 삼시세끼 밥!! 급식먹고 오면 뭐하나요. 집에와 다시 밥먹는걸...

2. 제 충치...으~

3. 족저근막염...지긋지긋

4. 아이들 치과치료.. 치과치료도 싫지만 치과갈때 운전도 짜증나...

5. 둘째의 이교정...

6. 큰아이의 비염...

아~ 써도써도 끝없이 나올 것 같은데요..



두 손바닥으로 곱게 눌러~ 어깨에 힘주고 던져버립니다~



우와~ 마음껏 색칠하래요~

​예쁘게 해야지~신이나서 거실에 누워 색칠하려는데

둘째랑 셋째가 함께하자고 하네요.

엄마랑 같이 색칠하니 아이들이 신이났어요.

큰아이는 소파에서 책을 읽고, 남편은 기사를 보고 있어요.

대학 졸업후 푹 빠진 J-POP을 잔잔히 켜놓고 흥얼거리며 저도 색칠했어요.

저를 빼닮은 둘째가 함께 따라 흥얼거리네요.

순간.. 평화롭던 그 저녁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아무말도 안하고 사각사각 색연필 소리와 잔잔한 노래소리..책넘기는 소리..

​중간중간 들리는 아이의 웃음소리...

이게 행복인데..왜 모르고 살았을까요?

한박자 쉬고보니 파랑새가 제 눈앞에 날아다니는게 보이네요.

​아침부터 일어나 아이들에게 "빨리빨리"라고 말합니다.

빨리 일어나.

빨리 씻어.

빨리 먹어.

빨리 나가자.

아이들이 돌아오면

빨리 숙제해.

빨리 준비해.

빨리 빨리 빨리.....

잠들기 전까지...

그 빨리의 주문에 제 머릿속이 걸렸었네요.

너무 빨리 살다보니 소중한것을 잊고

소중한 것을 잊고 살다보니 외로워지고...

레디셋고의 <저기요, 잠깐만요>는

일상 속에 두고 온 작은 행복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줍니다. ​

​내일도 바쁜 걸음을 재촉할 당신을 부르는 소심한 메시지...

​라고 써있지만 바쁘게 살고 있는 저를 쉬게 해주는 따뜻한 메시지이네요.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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