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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 창의력 ㅣ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
우리누리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스쿨 / 2017년 4월
평점 :
현이가 작년 2학년때,
한창 4컷만화그리기에 빠져서 형하고 동생하고 매일 그림을
그리더라고요.
아이들 학교간 후 책상을 정리할때면,
A4를 4등분해서 그린 그림들이 제법
웃겼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그릴 때는 장난기를 쏙 빼고 아주 담백하게
그렸어요.
친구들에게 '고운 말을 쓰자'고 말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4컷 만화로 그리라고 했는데
주제와 상관없이 자기이야기만 그렸네요.
제목 :
사이좋은 형, 동생

" 형 놀아줘" 책읽는 형은
"싫어"
"제발 놀아줘" "이따 놀아줄게"
"이제 놀아줄거지" "응"
"놀자" "좋아"
재미난 반전은 없었지만 정말 매일 저희집에 일어나는
일상이었거든요.
책을 좋아하는 첫째가 책을 꺼내 들면 둘째녀석 한숨쉬며
"또읽어? 언제놀아?"
형이 다 읽고 이제 놀아줄게~라고 말하며 신나하는
모습
이 그림이 여직 보관되어있는
이유는....
둘째가 이 그림 그려와서는 제 형 보라고 거실에
붙여놓았그든요.
형이 그림을 보고 항상 놀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붙여놓았겠죠?
2학년때 국어활동으로 이렇게 4컷만화를
그렸어어요.
상상하며 그리고, 반전이 있게 그리고.. 여러아이들이 모두
다른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겠지요?
아이들의 그림이 궁금해지네요.
우리아이의 그림에 창의성이 없어보여 아쉬움도
있어요.

코끼리가 큰발때문에 놀이를 함께하지 못해서 스카이콩콩을
탔네요.
현이는 <머리가 좋아지는 그림책>을 보고
"아..이생각을 못했네~" 라고 연신 감탄하고요~

아직 한글을 온전히 알지 못하는 일곱살 막내도 재미있게
읽는답니다.
책은 역시 간식과 함께 읽어줘야 제
맛이죠~

이 책을 보는 방법이 나와있어요.
책이 시작되면 앞에 나오는 세 개의 그림이 어떤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림 세 개만 보고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세요. 스스로
상상하는게 중요합니다.
친구들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도 들어봅니다. 그리고 책
속 작가의 생각을 만나 보세요.
저희는 아들이 셋이라 쭈르륵 누워서 서로의
생각을..아~주 장난이 가득 찬 생각들을 이야기하고
깔깔 하하 웃는답니다.

누가 큰 걸
잡을까?
쥐와 호랑이가 서로 큰 물고기를
잡을거래요.
우와~ 동시에 물고기를 잡았어요. 호랑이가 더 큰
물고기를 잡았네요~
앗! 그런데 쥐가 다시 작은 물고기를 물가에
놔주나봐요... 호랑이가 그런 쥐의 행동을 의아해하네요.

작은 물고기를 미끼로 더 큰 물고기를 잡으려고
한거였나봐요.
그치만 너무 큰 물고기가
잡혔어요...
호랑이와 쥐의 표정. 그리고 아주 큰 물고기의 표정이
재미나네요.

앗, 이럴 줄 몰랐어
작고 귀여운 토끼가 호랑이의 코를 누르니 호랑이가
웃으며~ "어흥"
다음에는 강아지의 코를 누릅니다. "딩동"
"멍멍"
이번에 아주 작은 새를 누릅니다. "딩동"
"짹짹"
음..악어의 코를 눌러 입속에 들어가게 되지않을까~
너무 잔인한가요?

앙~ 스컹크의 코를 눌러버렸네요.
"딩동" "뿌웅"
아~ 생각지도 못했어요..

누구 입이 더 클까?
"아~내 입
크지?" 개구리가 말하네요.
"아~ 내 입이 더 커!" 펠리컨이
대답하네요.
"앗 비가 그쳤네? 이제 갈까?"
동굴속에서 이제 나가는 걸까요?

생각지도 못했어요. 개구리랑 펠리컨도 큰 공룡입에
들어갔던걸 몰랐나봐요.
놀래는 표정을 보아하니...

읽는 아이들은 앞의 그림을 보고 뒤에
그림을 상상해보고,
뒤에 그림이 자기가 생각한 그림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도
해볼 수 있겠어요.
저도 읽어보면서 작가와 같은 생각이 하나도
안나왔어요.
사람들마다 상상력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구나싶더라고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사람의 생각이 서로 다름을
알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본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얼마나 재미난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