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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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잔디가 펼쳐진 시골에서 마음의 평안과

가족과 친구를 얻게되는 이야기...

 

읽다가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희 아이들 정수리에 뽀뽀를 해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주었어요.

열한살 된 큰아이는 매일 뽀뽀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아이가 제게 많이 해요.

당연하게만 느꼈는데... 아이였을때는 제가 더 많이 해줬었는데...

오늘 제가 먼저 머리에 뽀뽀를 해주니 얼굴 표정이 참 행복해 보이더라고요.

아이에게 저의 사랑한다는 말이 행복이라는 걸 알면서

잔소리가 더 많아지고있었더라고요.

 

아이가 받아온 시험지를 벽에 붙어놓는 하워드의 집안.

비록 집은 낡았지만 사랑이 가득해서

사랑으로 집이 초라해보이지 않는다고 주인공 찰리는 말합니다.

그 사랑이 부러운거지요..

 

얼마전 우리 방에 "행복가득상"을 그냥 끼워둔걸 보더니

큰아들이 "엄마, 이거 제가 공부잘해서 받아 온 상이였으면 비닐에 넣어서 보과하셨겠지요?

이것도...힘들게 산타서 받아 온건데..."

아... 순간 제 행동이 아이에게 상처를 준거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온가족이 학교 개교기념일행사로 산정상에 올라가서 받아온 "행복가득상"이거든요.

밤송이에 찔려 가시질리고, 미끄러 넘어지고,

여섯살 막내는 힘들다고 결국 울고,

결국 손에 온통 가시찔려 아파하는 큰아들 업고 내려온 아빠..

그렇게 힘들게 정상까지 올라가며 서로 위해주고 다독여주며 정상에 올라가 받은 가치있는 상인데

제가 너무 소홀했나봐요.

 

위시를 읽다가 이 "행복가득상"이 생각이 나서 부끄러워진

저는 상을 코팅하기로 했답니다.

 

<위시>는

'감사하자'를 알려줍니다.

 

아빠는 쌈닭이에요. 또 누군가와 싸우고 감옥(찰리는 교도소라는 표현을 더 좋아하지요)에 가있고,

엄마는 우울증에 두 딸을 돌보지 않아요.

언니는 그런 엄마를 대신해서 용돈으로 찰리에게 우정팔찌를 사주고, 엄마대신 찰리의 공연을 보러가주고, 생일케익을 만들어 학교에서 나누어먹으라고 보내주는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가족이에요.

사회복지사는 찰리를 가족이 불안정하니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야한다며 엄마의 언니, 이모네로 보냅니다. 언니인 재키는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므로 친구네 집에 머물게 되고요.

 

시골로 보내진 찰리는 쌈닭이여도, 우울증엄마여도 가족과 함께 살 날만 기다리며

이모, 이모부집에서도 외로워합니다.

그러던중 길가에 떠돌이개를 보고 딱 자기같다고 생각했는지 잡아 친구가 되고 싶어하지요.

 

절뚝발이 친구 하워드(사랑이 많이 받고 자란 하워드는 찰리에게 파인애플마법을 알려줍니다.),

떠돌이개 위시본, 찰리를 우리 콩알이라고 불러주는 이모부, 내편이라고 말해주는 하워드 엄마...

 

매일 11시 11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빌던 찰리는

어느새 소원이 바뀌게 되고

간절한 바램으로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하워드와 소원을 비는 장면이 있어요.

 

"그렇게 위아래로 절뚝거리면서 걷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

그 말이 내 입을 떠난 순간, 면도날처럼 빠르고 날카롭게 공기를 가르며 하워드를 향해 돌진하는 단어들이 실제로 내 눈에 보일 정도였다.

하워드의 얼구링 유령처럼 하애졌고 시선을 툭 하니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모진 말을 회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럴 방법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156P)

 

"하워드한테 무슨 못된 말을 했는지 안 물어보실 거에요?"

"응. 안물어볼거야."

"왜요?"

"찰리"

"저지른 잘못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면 안 돼. 어떤 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책의 첫장을 펴고 마지막장을 덮기까지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 세 아들들의 귀함을 다시금 깨달았으며,

묵묵히 자기일을 하며 가족을 지켜주는 옆지기의 든든함을 더불어 알게해주었고요.

바쁜 삶에 지친 독자분들이 읽으면 힐링을~

학생들이 읽으면 항상 옆에 있어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아이가 있는 엄마, 아빠가 읽으면 아이들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해줄것 같네요.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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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 특명! 온달을 역사 천재로 만들어라!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
설민석.스토리박스 지음, 정현희 그림, 태건 역사 연구소 감수 / 아이휴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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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설민선선생님이 나오셨었습니다.

저처럼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큰아이가 한국사강의를 너무 열심히 듣더라고요.

저도 역사를 무척 좋아해서 많은 역사관련 책을 가지고 있는데 저의 아이가 저와 같이

역사를 좋아해주니 참 반갑네요.

이제4학년이 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책을 찾고 있던 차에 좋은 기회가 닿아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1>을 읽게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여러 역사관련 학습만화를 많이 접하고 읽었었는데

설민석선생님의 강의를 tv를 통해 몇차례 봐서 그런지 

좀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습니다.

 

 

역사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나에게 지침이 되는 소중한 선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선물 같은 순간을 드리기 위해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한국사에 대한 첫인상이 이 책으로 결정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책으로 인해 한국사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기만 해도, 우리가 함께하는 한국사 대모험은 성공입니다.... -설민석 드림-

제가 읽어보니 아주 쉽게 그리고 적절한 재미를 섞어 초등학생 친구들이 아주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같요. 역사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 아주 좋을 것다는 생각이 드네요.

각각 관련 교과 연계까지 친절하게 표시되어있어요.

책한권 읽었을 뿐인데 학교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져 좋지요~

역사속에 이러이러한 인물이 있다,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 만 알아도 나중에

깊게 배울때 "아, 나 아는데", "아. 나 들어봤어."라며 역사공부에 좀 더 자신감을 갖을 수가 있어요.

설민석선생님이 직접 등장하실줄이야...

중간중간에 책광고도 스스로 하실줄이야...

​아이들이 읽다가 웃을만한 개그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굉장히 편하고 쉽게 다가오시려고 했다는걸 느낄 수가 있네요.

'생각해 보아요'라고 아이들에게 앞으로 펄쳐질 내용에서 어떤 것을 중점으로

읽어야 하는지 가이드를 제시해줍니다.

비파형 동검이라면 사실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잖아요.

저도 얼마전 박물관을 가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분명 역사책에 있었을텐데..그 때 알지 못했는데..

친절하게 '비파'라는 중국 악기의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 알려주니 이해가 더 쉽더라고요.

중간 중간 친절한 설명이 덧붙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연대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고2때 역사선생님께서 4세기, 5세기, 6세기 이렇게 나눠서 삼국시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때 확실히 머릿속에 삼국시대를 그릴 수가 있더라고요.

우리가 신라 따로 백제 따로 이렇게들 공부를 많이 하잖아요.

한 시대에 동시에 일어난 역사들인데 말이에요. 시대별로 구분해서 익히면 역사를

정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 페이지가 저는 쉽게 생각되어지지 않네요.

한눈에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더라고요.

중간중간 썰샘의 역사톡톡으로 중요한 내용을 한번 정리해서 보여주시네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책을 읽은 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아이 스스로 체크할 수 있네요.

여기에 답을 맞히면서 우리 역사에 한걸음한걸음 나아가는거겠지요?

잘생겨서 평강이 신랑감으로 점찍었지만 역사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바보 온달이~

설쌤과 함께 모험을 하면서 바보 온달에서 고구려장군이 된 진달 온달장군처럼

얼마나 성장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하네요.

아직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우리 아이도 온달과 함께 모험속으로 들어가

함께 성장할 수 있겠지요?

<이 서평은 설민석 한국사 어린이 원정대에서 제공받아 쓴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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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초등수학 3-1 (2017년용) 기적의 초등수학 (2017년)
기적의 학습법 연구회 지음 / 길벗스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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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3학년 올라가는 현이의 방학동안 연습할 문제집이에요.

기적의 계산법이랑 같이 병행하고 있답니다.

기적의 계산법을 꾸준히 하며 실력을 쌓던 현이가 기적의 계산법이 끝나기전 먼저 끝나가니

사달라고 했었어요. 연산은 반복이다 보니 지루하고 지칠법도 한데 매일 꾸준히 풀더니

수학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단원평가,

기말고사 모두 백점을 받은 이녀석.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하고 싶어하네요.

엄마랑 다르게 욕심있네요~ 흐믓흐믓

 

 

총 240페이지의 분량이고 하루 4쪽 습관설계로 ONE DAY표시 되어있어서 그대로만 하면 됩니다.

 

 

 

 

한단원 시작하기전에 공부계획을 세우는 페이지가 있어요.

현이는 받아서 달력보며 할 날짜를 표시했답니다. 그리고 공부가 끝나면 도장 꾸욱~

 

그리고 옆페이지는 해당 단원에서 어떤 공부를 할지 맛보기설명을 곁들여 주었어요.

 

 

 

 

 


 

하루에 해야할 양이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연두색은 단계A 개념 공부하는 날

연한 초록색은 단계B 학교시험 100점문제

진한 초록색은 C단계 고난도 문게해결력

파란색은 단원평가 한단원 공부 끝~

 

이렇게 4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한단계마다 분량이나 푸는데 소요되는 날짜는 다 달라요.

저는 문제집 위에 푸른색들이 참 마음에 들어요.

푸른색은 마음이 편한해지는 색이잖아요. 아이들이 푸른 나무를 보고 자라면 눈도 좋아지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색깔이라 그런지 책 위에 푸른색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단계B입니다.

학교시험 100점 문제에요. A단계보다 많이 어려워보이진 않아요.

A단계에서 개념을 바로 잡으면 B단계 푸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입니다.

 

 

단계C입니다.

문제해결단계입니다. A,B단계는 문제도 색감이 있었는데 C단계는 집중해서 풀어야 한다는

아우라를 문제들이 풍겨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실전문제이니 집중하는 분위기를 연출해준것같아요.

3학년부터는 곱셈, 나눗셈, 더하기도 2학년때라 많이 다르게 복잡해져서 연습장이 필요하거든요.

첫째는 아예 문제집 풀때 연습장을 꺼내놓고 풀었는데

기적의 초등수학은 문제사이에 적절한 공간이 있어서 이 공간에다 풀이를 쓰면 되겠어요. 

 

 

 

마지막은 파란색. 단원평가에요.

매 단원이 끝나면 꼭 보는 단원평가잖아요.

이 단원평가때문에 단원평가용 문제집도 있는데 기적의 초등 수학은 단원평가 문제집은 따로

없어도 될 것 같네요.

만약 전과를 이용하시면 전과에도 단원평가 문제가 있으니

기적의 초등 수학을 이용하시는 학부모님들은 중간, 기말고사 문제집만 따로 구비해 놓으시면 될 것 같아요.

2학년때까지는 사실 전과가 그리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3학년이 되면서 사회나 과학때문에 필요하더라고요.

꼬옥~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연년생 아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어서 구비했었는데 사회, 과학 이용을 많이 했었요. 국어나 수학으로 아이가 전과를 이용하지는 않더라고요.

 

 

 

단원평가가 끝나면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쉬어가는 페이지가 짠~하고 있네요.

재미삼아 풀기에 좋겠어요. 한 단원이 끝난 아이들에게 문제집이 선물 주는 것같네요.

 

 

 

 

 

기적의 초등 수학으로 현이가 3학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기에 걱정하지 않고 응원합니다.

 

 

<이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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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걸 - 2016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비룡소 그래픽노블
빅토리아 제이미슨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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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걸. 제목이 걸~이 들어가서 현이가 관심이 없으나 걱정했어요.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두번 읽네요.

읽고 나서 물어봤어요. 어떤내용이니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대답하기 편하지 않을까봐 떠오르는 단어를 물어봤어요. 키워드같은거라고 생각하며 말해보라고 했지요.

"롤러, 여자아이, 다툼, 우정, 친구, 염색, 좋아하는 사람(우상을 뜻하는 말이에요), 사춘기"

"키워드는 잘 골랐네~ 그 키워드가 들어가게 독서록을 쓰면 되겠네~"

 

저도 읽어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남자아이는 과연 어떻게 느꼈을지 그 느낌이 궁금해졌어요.

롤러 걸~ 같은 이야기가 남자아이의 성장이야기도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11살이 되니 사춘기가 올 나이라 걱정이 되기도 해요.

아이는 자신의 변화를 어떻게 느끼며 감당할지, 항상 순하던 아이가 내게 반항투의 말을 하면 제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 아이는 세계가 집, 학교였는데 친구, 이성으로 바뀌면서 달라지는건 무엇일지.... 옆지기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요즘 우리집 주제이거든요.

 

롤러걸은11살..12살.. 가족에서 친구로 중심이 옮겨지고, 좋아하는 것에 대한 꿈이 생기는 아이들에게 공감이 되고 이해를 도울 책인것 같아요.

 

 

240페이지분량의 제법 두툼한 책이지만 글밥으로만 된책이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어요.

만화책이거든요~

표지에 아이는 12살 애스트리드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아이의 눈빛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이에요. 눈은 빛나고 입은 웃고 있고 모습에 힘이 가득 차있고..

저도 곧 저희 아이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이겠지요~ 애스트리드의 표정을 기대해봅니다.

 

 

애스트리드는 롤러걸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보겠다는 아이를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사실 롤러걸이라고 하면 넘어지고 다칠 수도 있는데도 아이가 원하니 이성적으로 조언해주며 도와주는 엄마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어요. 후반부에 애스트리드가 단짝친구와 싸운고 혼자 더비캠프를 다닌 걸 알게 된 엄마가 애스트리드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는데 그 모습을 다시 읽고 또 읽었어요. 화내지 않고 아이를 안아주기.. 저도 나중에 아이들이 사춘기의 힘든 과정을 겪을 때 이리 해줄거에요.

 

 

아이들의 별명이 참 다양하네요. 그만큼 이나이의 소녀들의 생각도 다양하겠지요~

한창 꾸미고 예쁜걸 좋아할 아이들일 것 같은데 하고싶은 걸 위해 다치는 걸 두려워하지않고 정말 열심히 하네요. 좋아하는 걸 하니 요령도 피우지 않고말이에요.

 

 

단짝이었던 니콜이 자신이 싫어하던 레이첼과 항상 같이 다니는 모습에 어떠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기분이 들어요. 니콜과 레이첼은 왜 멀어지게 된걸까요?

 

 


 

단짝, 다툼, 공통관심사...

누구나 한번쯤 겪었고 겪을 만한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가요.

 

 

화해 그리고 용서. 이모든것에 필요한 용기!

애스트리드는 한층 성장했네요. 몸이 자라면서 그에 맞게 마음도 잘 자랐어요.

 

 

[마침내.. 나는 준비를 마쳤어.]

참 멋있다는 생각이 든 장면이였어요. 준비를 마쳤다는 말도 자신감 찬 표정과 포즈도 모두요.

 

재머가 되고 싶은 애스트리드는 정말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매일 3시간씩 연습을 하고도 남아서 또 연습을 하지요.

조이와 함께 하기도 하고 혼자 더 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재머를 조이가 하게되지요.

조이는 물어봅니다.

 

"나를 위해 좀 같이 기뻐해줄 수는 없어?"

"물론 나도 네가 재머가 된 건 기뻐. 근데...."

"내가 너라면 함께 기뻐해줬을 거야."

조이라면 확실히 기뻐해줬겠지. 나도 그건 알아. 그래서 오히려 난 기분이 더 비참했어.

그 뒤로는 연습을 해도 실력이 늘지 않았어. 집이 갈 때가 되자 조이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지.

 

 

 

재머로 떨려하는 조이를 위해 조이가 좋아하는 휴잭맨 응원도구를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조이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둘은 진심으로 화해하게되지요.

 

 

 

 

그동안 애스트리드가 동경했던 레인보우 바이트는 애스트리드가 누구인줄 알고 있었네요.

좋아하던 우상이 자신을 알아봐줄 때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경기가 끝나고 애스트리드는 조이의 가족과 함께 식사를 즐기러 갑니다.

그런데 뒤에 받은 꽃을 잊고 가네요. 그 꽃은 예전 단짝이였던 니콜이 준 것인데요.

무슨 의미일까요?

꽃을 함부로 한것도, 버리고 간 것도 아닌것 같아요.

그냥 지금의 애스트리드에게 중요하지 않은것뿐이겠지요. 지금은 같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잘 통하는 조이가 곁에 있으니까요..

 

 

롤러걸은 한 소녀가 멋지게 성장하는 드라마에요.

꿈이 있는 아이들, 11~13세 아이들의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네요.

 

끝으로 뉴베리상 선정이유는

[롤러 더비에 푹 빠진 소녀가 두려움 없이 더 단단하고 강해지는 법을 배워 나가는 모습이 펄쳐진다.

제이미슨은 성장의 기복을 역동적인 그래픽 노블을 통해 완벽하게 그려냈다]

 

* 뉴베리상*

독서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높이고, 아동문학가들의 창작욕을 북돋우기 위해 제정된 미국의 아동문학상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아동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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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하오 황짬뽕 - 중국어 말문이 빵 터지는 동화
김대조 지음, 이경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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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말문이 빵 터지는 동화에요.

 

 

 

교과연계로 4-1 국어 가 1. 이야기 속으로, 5-1 국어 가 1 인물의 말과 행동이네요.

현이가 곧 4학년이 되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엄마는 학부모이다보니 교과서랑 연계가 된다하니 반갑네요.

재미나게 읽은 책인데 재미뿐만 아니라 수업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말이에요.

 

책에 나오는 중국어는 MP3 무료 다운로드로 들어볼 수가 있습니다.

www.gimmyoubgir.com

주니어김영사 > 책 읽기 > 책 자료 모음 > MP3

 

제가 대학시절 교양으로 일본어를 들었어서 가끔 간단한 일본어 회화를 아이들과 주고받았더니

일곱살 막내가 밥먹기전 "이따다끼마쓰~", 밥먹은 후 "고찌소우사마데시다~"라고 말을 합니다.

아무래도 말랑말랑한 두뇌를 가져서인지 형들 영어할 때도 곧잘 따라 하더라고요.

벌써부터 영어나 외국어를 가르칠 생각은 없지만 간단한 회화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을 것같아요.

언어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느끼다 보면 스스로 하고 싶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이런 언어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어요.

 

<니하오 황짬봉>은

중국어가 어떤 말인지, 중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소개해주는 책는 책이에요.

 

 

총 179페이지이며 또 그 뒤에 책에 나온 중국어가 정리되어있습니다.

읽다보면 간단한 중국어를 익힐 수가 있어요.

하지만 중국어를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에 중국어가 나와서 읽다보면

자연스레 간단한 중국어를 말 할 수 있게 되는 책이에요.

중국어를 쓸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라 중국어가 어떤 언어이다라고 맛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그림도 매우 익살스러워요. 중간중간 삽화가 만화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주인공 잠봉의 동네에 와호짬뽕가게가 생겼어요. 오픈기념으로 짬뽕이 500원이에요.

잠봉이와 엄마,아빠는 짬뽕을 먹으러 갔는데 마법의 가루가 비법이라는 짬뽕에 푹빠지게 되요.

그리고 주인아저씨가 하시는 중국어에도 푹 빠지게 되고요. 짬뽕도 짬뽕이지만 조금씩 익힌 중국어를 말하고 싶은 잠봉이는 엄마 몰래 먹으러 가기도 해요. 여덟번을 모으면 경품행사에 초대되는데 잠봉이는 여덟번을 모아 경품행사에 1등이 되어 상품을 받게 된답니다.

 

근데 왜 여덟번을 모아야 하는 걸까요?

중국사람들은 8을 좋아하고 그 수가 복이 오는 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이야기 중간중간 중국의 문화도 알 수가 있답니다.

새해에 만두를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에서는 복이라는 한자를 집집마다 거꾸로 붙여놓는답니다. 복이 쏟아지라고.

만두가 복주머니처럼 생겨서 복이 들어오라고 새해에 만두를 먹는 거래요.

 

 

1등 상품은 스피트랜K-C에요. 이 안경을 쓰고 있으면 원하는 언어를 술술하게 되지요.

내가 한국어로 말하면 그게 바로 중국어로 되는거에요

더불어 가상현실을 즐길 수도 있는 정말 신기한 기계이지요.

 

 

 

K-C를 쓰고 아빠가 당첨된 2등 상품으로 코스요리를 먹으러 간 잠봉이는 너무 맛있는 요리를 먹다가 쓰러집니다.

 

 

그렇게 잠봉이는 슝~ 중국여행을 하게되지요.

처음 본 중국식당에서 눈을 뜬 잠봉이는 깜짝 놀랍니다. 근데 모두들 잠봉이를 당연히 있었던 사람으로 취급하지요. 잠봉이는 그 큰 식당의 종업원이에요. 눈코뜰 새 바쁜 잠봉이는 그릇을 치우고 심부름을 합니다. 힘들때마다 사장님에게 혼날 때 마다 예쁜 여자친구가 도와주지요.

리밍~ 이름도 예쁘네요. 둘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가 되지요. 근데 리밍에게는 비밀이 있어요.

 

 

검은아이. 헤이하이즈라고 부모님이 낳았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이지요.

중국은 이제는 안그렇지만 한가정 한아이를 낳아야하는 정책으로 둘째가 태어나면 법적으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여서 학교도 가지못하고 아파도 병원조차 가지못한답니다.

 

그런 리밍에게 꿈을 키워주고 잠봉이는 원하던 중국여행을 하게됩니다.

 

저도 몇년전 중국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북경, 만리장성, 장가계코스였습니다. 그런데 잠봉이도 나와같은 코스라니 참 반갑더라고요~

 

 

 

잠에서 깬 잠봉이는 그 꿈이 꿈같지 않아요. 너무 사실같았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잠봉이의 동네에 중국꼬치집이 생겨요. 잠봉이는 궁금해 엄마,아빠와 함께 먹으러 가는데...거기서 누구를 만나게 되요.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재미가 있네요.

아이들 동화지만 푹 빠져 읽었답니다. 잠봉이가 웃을때 저도 웃으며 책을 덮었네요.

 

이제 현이와 제가 하는 중국어를 동생들도 따라하겠지요?

아이들은 우리나라 다른 다른 나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도 익히게 되었어요.

 

언어, 문화, 재미까지..

기나긴 겨울방학동안 현이는 매일 책을 읽고

매일 배워가네요.

 

스피트랜K-C가 정말로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앙~ 갖고 싶어요.

 

 

 

 

 

<이 서평은 주니어김영사 서평에 응모해 받은 책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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