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이해 - 법학입문 1, 제2판
김학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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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법의 이해 법학 입문1_김학동_지식과감성


법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의를 위해 꼭 필요 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법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그냥 마땅히 지켜야만 되는 규칙이라는 말 밖엔 못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전공자나 관련 종사자가 봐도 좋지만 왠지 궁극적으로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적 같았다. 저자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쉬운 책이라곤 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물론 적당히 전문적이었으며 마치 교양서적처럼 재미있게 쓰려고 한 부분도 있었다. 마치 음악에서의 작곡 규범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게 '화성학'인데 법은 '법학개론'이라고 생각한다. '법의 이해'는 음악통론처럼 법의 전반적인 것을 간결하게 정리한 책인 듯했다.

'법의 이해 법학 입문 1'

-이 책은 “법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은 법이 올바로 운영되는지 의문스러울 때 생긴다. 그리고 이런 의문은 법의 궁극적 이념인 정의 실현보다 지나치게 법조문에 매이는 법 해석(소위 형식주의)에서 비롯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법의 본성·법의 이념·법과 사회와의 관계·법의 기능과 효력·실정법의 구조 등과 같은 법에 대한 일반적 주제 이외에도, 법의 역사·법의 해석과 적용 등을 비중 있게 다룬다.

-제2판에서 가장 많이 보완한 것은 법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것이다.

이는 제1판과는 크게 달라졌다. 그리고 법의 사회이론 및 법의 기능도 상당히 보완했다. 그 외에 전반적으로 설명을 다듬었다.

일반인을 위한 책이지만 소설 읽 듯이 술술 읽히진 않았다. 하지만 법과 도덕의 근본적인 차이를 간단히 예시를 들의 잘 설명했고 종교와 사회 규범의 틀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나와있었다. 더불어서 법의 역사도 나와있고 무엇보다도 가장 궁금해할 부분인 법이란 무엇인지 잘 설명되어 있어서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문적인 부분은 일반인에겐 어려울 수 있기에 쉽게 알려주려는 저자의 배려도 글에 언급되어 있어서 훨씬 읽기가 수월했다. 이 책은 법이란 무엇인지 학술적인 궁금점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고 널리 읽혀서 법학 입문 2도 나오길 기대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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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 당신이 알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안준형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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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_안준형_세이 코리아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순 없었던 책이다. 마치 마약의 세계를 오간 것처럼 처음은 호기심이 생겼고 그다음은 유명인도 했는데 술 먹는 기분일 것 같은 오만함이 찾아왔고 마지막은 마약중독자가 겪게 되는 끔찍한 지옥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결론은 마약은 절대 절대 절대 하면 안 된다.

그동안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사건으로 시끄러운 일이 있었고 유튜브 추천 영상을 통해서도 마약의 위험성을 알았다. 하지만 정확히 왜 그렇게 된 건지 이유도 모르고 사람들이 떠드는 얘기만 곧이곧대로 믿었는데 그게 문제였다. 어떤 이는 미국은 대마초도 합법인데 한국은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했고 실제로도 대마초는 중독성도 없다고 하니까 해볼 만하겠다는 그런 어이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봤다. 하지만 그건 정말 착각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당신이 알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몇 번씩 정독하며 마약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당히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흥미롭게 잘 쓰였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읽지 않으면 부분적인 이해만 하고 마약에 대해 오해할까 봐 개인적으론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최대한 진지하게 끝까지 읽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연예인과 유명인도 마약을 해서 사업적 아이디어나 음악, 미술에 있어서 놀라운 창작물도 만들었다는데 마약이 긍정적인 면도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책의 내용을 읽고서는 마약은 한 번 시작하는 순간 죽을 때까지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하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만큼 성공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었다. 오죽하면 마약을 하면 죽어야 끝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면 그 심각성을 사람들이 인지할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마약 관련 책 중에선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봤다. 그리고 단순히 결과론적인 내용을 도출한 게 아니라 현직 변호사가 객관성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게 잘 썼다. 그래서 마약에 대해 막연히 왜?라는 의문점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하는 가장 훌륭한 책이었다. 그래서 마약 사건으로 시끄러운 이때 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마약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하게 되었으면 해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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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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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진실에 다가가기_후아 쉬_RHK


인생은 사람마다 보석 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한 사람의 삶을 책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인간의 기억은 정밀하진 않기에 조금은 윤색된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배울 점도 있고 마치 내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었다.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진실에 다가가기’

-청년들의 강렬한 우정, 삶을 영원히 변화시키고 마는 무작위적인 폭력을 세심히 들여다보는 우아하고 가슴 아픈 성장 기록, 2023 퓰리처상위원회 심사평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느낌, 무엇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른 채 찾아 헤맨 나날들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우정이라는 진실

-2022 전미도서비평가 협회상 수상, 2023 퓰리처상 수상,<뉴욕타임스>올해의 책 TOP 10, .베스트셀러

화려한 수상 이력과 함께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기대감이 생겼다. 하지만 표지에 있는 글처럼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였으며 진실했다. 정말 우아하고 가슴 아픈 성장 기록으로 보였다. 사실 소설과 영화 같은 작위적인 매체에 익숙해서 회고록을 읽는 게 처음엔 쉽지 않았다. 뭔가 평범한 사람의 일기를 보는 듯했고, 사실에 기반한 전개 때문에 자극적인 사건이 없어서 밋밋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수록 오히려 그런 점이 장점으로 보였고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이었으며 매력적인 글로 매끄럽게 읽혔다.

표지 그림을 보면 참 평온해 보인다. 2층 침대가 있는 방엔 햇살이 비치고 밖은 아름드리나무가 있으며 그곳에서 통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남자의 실루엣이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내용을 알고 다시 보면 그림이 상징적으로 잘 그려졌다.

이 책의 저자 후아쉬의 가족은 대만 사람으로서 미국에 정착하여 살게 된 이민자였다. 그 시절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 들어가게 되는데 음악을 사랑했다. 그리고 평범한 듯 비범한 생각으로 살아가며 철학적인 고찰을 하는데 닮고 싶을 정도로 와닿는 글이 많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가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고 찬란한 인생을 사는 젊은 청년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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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왜? - 마크 포사이스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
마크 포사이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비아북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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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크리스마스는 왜_마크 포사이스_비타북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적어도 1달 또는 2달 전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나무를 조립한 뒤 색전구를 달고 갖가지 장식을 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캐럴이 나오는 뮤직 박스를 틀고 전구에 전원을 켜면 반짝거리면서 분위기가 난다. 그런데 크리스마스는 예수가 태어난 날이라고만 알았다. 왜 산타클로스가 루돌프 사슴이 모는 썰매를 타고 세계를 날아다니며 어린이들의 집에 선물을 주게 된 건지는 모른다. 그저 남들이 다 하니까. 그냥 그런 줄 알고 하게 된 거니까. 그러고 별생각이 없었다.


 ‘크리스마스는 왜’

-마크 포사이스의 기발한 크리스마스 백과사전

-객관적으로 볼 때 크리스마스란 분명 미친 짓거리라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정신 나간 짓, 머리가 돌아버리지 않고서야 아무도 하지 않을 짓들로 이루어져 있다. p5


 이 책의 저자 마크 포사이스의 ‘문장의 맛’에서 효과적인 문장 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서도 느꼈지만 정말 글을 재미있게 잘 쓰는 분이다. 독자의 관심을 끌고 몰입되게 하며 기발한 생각들로 채워진 책이었다. 크리스마스라는 것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 들어간 책이었지만 독자를 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그래서 흥미 있었고 역사적인 사실을 알게 되어서 놀라웠다. 가벼운 듯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 표지 그림도 너무 예쁘다. 딱 봐도 크리스마스 무늬가 특징적으로 보였고 마치 실로 짠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원에 대해 썼음에도 역사적 기록이 정확하게 나와있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의 증언을 기록한 것을 통해 추론하는 부분도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왜 12월 25일인가.’, ‘크리스마스트리’ 등 인류 역사상 최초의 크리스마스트리는 1400년대 후반이었다. 한국으로 치면 임진 왜란 전에도 크리스마스트리가 만들어졌다는데 지금과는 의미가 조금 달랐었고 크리스마스라는 것도 전통적인 기독교가 아닌 이교도에 의해서 널리 전파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예수가 태어난 날을 마리아가 잉태한 날부터로 쳐서 봄이었고 그로부터 출산 시간을 따지면 12월 25일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 물론 이 부분도 정확한 근거는 없었고 조금은 억지로 끼워 맞춰진 느낌이 들긴 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로 가득 차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재미를 충분히 주기에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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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양자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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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_카를로 로벨리_쌤앤파커스


'양자역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골치가 아픈데 막연하게 알고 싶었다. 그래서 관련 정보도 찾고 영상도 봤다.

과학은 어떤 가설이 나오면 그걸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증명해 내는 학문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자역학은 불완전한 현상이었고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만 하는 이론이었다. 한마디로 존재함에도 왜 그런지 과학자도 모른다. 충격적이면서 신비롭다.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니 최신작

-이제껏 보지 못한 '현실'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이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쓰는 스마트폰과 밤에 쓰는 빛도 모두 양자역학 이론으로 돌아갔다. 사물을 본다는 것 또한 그 이론이 성립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세상인데 이미 양자역학 안에 우리는 살고 있었다.

이 책은 누구나 교양서로서 읽히도록 전문 용어와 수학적인 계산을 최대한 줄였지만, 역시 일반인에겐 쉽지 않은 책이다. 개인적으론 전공생이 읽을 수준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의문점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쓰인 것 같다.

양자역학은 확실히 매력적인 학문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행성처럼 둥그런 핵 주위로 전자라는 게 돌고 있는데 그 위치에 따라 빛을 내고 없어진다는 것. 이게 원리지만 왜 도는지 알 수 없고 왜 빛을 내고 없어지는지 이유는 모른다. 한 천재 물리학자가 오랜 연구 끝에 내놓은 학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혀졌다.

‘본다는 것’ 우리가 사물을 보고 있는 순간 양자역학 현상이 발생하며 오차율이 생긴다고 한다. 이를 김상욱 박사가 이해하기 쉽게 비교했는데 검은 상자 속에 손을 넣고 만져지는 면을 보며 어떤 물체인지 맞춰보는 느낌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는 그 자체가 물질의 변화를 가져온다. 결국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얘기가 이해가 되었다.

이 책으로 좀 더 양자역학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장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어서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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