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 어떻게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날 것인가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 지음, 김유경 옮김 / 북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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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_호세 카를로스 루이스_북하우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은 여전히 흐르고 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으며 좋은 일도 있었지만, 반대로 좋지 않은 일로 인해 다양한 감정에 휘둘리기도 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을 살아가는 것이 두렵고 극단적으로 무섭게 느껴진다. 특히 병마와 싸우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본 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접하게 된 이 책은 마치 인생의 나침반처럼 내게 확고한 깨달음을 주었다.

책은 휴대성과 가독성을 고려한 A5 판형 크기에 약 280쪽 분량이다. 외관은 단순하면서도 절제된 선과 색감으로 차분한 사유의 공간을 열어준다. 표지를 보면 미니멀한 디자인이 ‘우아함’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불필요한 장식을 거부하는 철학적 태도를 담아 사고의 품격을 상징한다. 녹색 배경은 독자를 조용히 책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을 지닌다.

저자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는 사고의 힘을 설파하는 철학자로, 현재 스페인 코르도바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비야 대학교와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코르도바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비판적 사고’와 ‘철학의 일상화’를 주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은 제목처럼 우아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어, 차분히 읽어야 진정한 내 것이 되는 책이다. 특히 행복에 대한 정의를 과거의 단순한 개념과는 달리 현대적인 해석을 통해 새롭게 알려준다. 오늘날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현실보다 휴대폰 화면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경우가 더 익숙하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적당히 돈을 벌며 아무 탈 없이 사는 것만이 행복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우아함을 단순한 외모가 아닌 ‘생각의 품격’으로 정의한다. 과한 것들을 덜어내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 그것이 우아함의 본질이다. 단순하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철학을 마냥 어렵게만 볼 필요는 없다. 그는 우아함의 본질을 통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거부할 것은 거부할 수 있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대를 살아가며 그의 철학을 통해 우아한 사고를 배우는 시간은 매우 유익했다. 그래서 이 책을 더욱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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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인 - 세상 밖에서 세상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
라미 카민스키 지음, 최지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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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이향인_라미 카민스키_21세기 북스

내향인도 아니고 외향인도 아닌 사람을 ‘이향인’이라고 저자는 표현한다. 이는 집단 중심의 사회에서 진정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혼자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사람을 뜻하는 새로운 인간 유형이다. 다만 학술 논문이나 심리학의 정식 용어로 공인된 개념은 아니며, 저자의 주관적 관찰과 철학적 해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책 표지는 화려함 대신 차분한 주황색을 사용하고, 집단 속에서 고요히 빛나는 개인을 상징한다. 특별한 그림은 없지만 오히려 이런 미니멀한 디자인이 자기 존중을 드러내는 듯하다. 결국 독립적인 존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 라미 카민스키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의사로, 집단 속에서 오히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연구하며 새로운 개념을 제안해온 인문 저술가다. 그는 마운트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등 뇌질환 연구에 참여했고, 국제 특허를 다수 획득했다. 또한 정신건강 정책과 교육에도 기여하며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아더니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해 새로운 인간 유형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일이지만,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로는 인간관계 문제로 몸과 마음이 지쳐버리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이향인’이라는 개념이 나와 맞닿아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사람의 성향은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내향·외향으로 완전히 나눌 수 없다. 지금도 유행하는 MBTI만 봐도 그렇다. 성향은 참고할 수 있는 지표일 뿐, 확신을 함부로 내려서는 안 된다.

이 책의 핵심은 내향인도 외향인도 아닌 사람들을 ‘이향인’이라 부른다는 점이다. 이들은 사람을 싫어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유형이 환영받기 어려울 수 있다. 사회가 유행과 집단성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이향인’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기준을 신뢰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사회라는 강박 속에서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내향과 외향 사이에서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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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 - 자산을 불리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인생을 디자인하는 밸류파이어
사야 타카고로모 지음, 정유진 옮김 / 노엔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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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_사야 타카고로모_노엔북

어릴 땐 그저 학교에 가거나 친구들과 동네에서 노는 것이 일상인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다. 돈이란 건 부모님께 받아서 맛있는 것을 사 먹거나 문구용품을 살 때 쓰는 정도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기도 했고, 모아놓은 돈을 다 소비해 거의 0원에서 다시 돈을 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돈이 없어 같은 패턴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갈수록 취업하기가 힘들어진다. 나이가 가장 치명적이고 그에 따라 건강도 노화로 나빠져 감을 느낀다. 정말 절망적이다. 그렇다면 부자라는 건 나에게 그저 막연한 꿈일 뿐인 것일까.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내게는 현실적으로 큰돈은 없지만, 독서라는 마음의 양식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다. 그 책 중 하나가 노엔북 출판사에서 나온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재테크 서적의 차가움이 아니라, 삶을 따뜻하게 비추는 등불 같은 분위기였다. 표지는 차분한 색감으로 안정감을 주며, 제목은 굵고 단정한 서체로 새겨져 있어 ‘돈 걱정 없는 삶’이라는 메시지를 확고히 전달하고 있다.

사야 타카고로모 작가는 자산 운용 전문가이자 인생 디자인 코치로, 홍콩 금융기관 아시아 산업 조사부 근무 후 영국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외국계 증권사 및 자산 운용사에서 20년 이상 주식과 경제 분석을 담당했다. 놀라운 건 4기 암 투병과 회복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며, 인생의 본질적 가치를 깨닫고 ‘벨류 파이어’ 철학을 전파하며 현재까지 670명 이상의 수강생에게 경제적·정신적 자립을 돕는 커리큘럼을 제공해 왔다.

이 책은 단순히 주식에 관한 이야기만 담은 책이 아니었다. 돈의 본질과 가치 있는 삶을 함께 고민하게 하는 재테크 인생 설계서였다. 진정성 있는 문장은 몰입을 이끌어 가독성이 있었고, 현실적인 내용을 보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솔직히 세상에 재테크 책은 너무 많지만, 저자만의 금융 철학을 바탕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벨류 파이어’라는 것은 FIRE라고 하는 경제적 자립 이후 은퇴와는 달랐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산이 줄어드는 불안을 넘어 자산이 스스 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준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인생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요한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어 조금씩 재테크에 적용한다면 훌륭한 결과가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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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해방일지 - 삶을 가볍게 만드는 ‘새 물건 안 사기’ 챌린지
애슐리 파이퍼 지음, 박선령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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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소비 해방일지_애슐리 파이퍼_RHK

소비는 내게 인생 그 자체다. 소비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을 정도로 이미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소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과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엉뚱한 소비 습관을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는 생존을 위한 소비를 넘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습관적 소비를 하게 되었고, 때로는 월급 수준의 소비를 하기도 했다. 더 당황스러웠던 건, 그토록 사고 싶던 물건을 손에 넣어도 그 순간뿐이고 목적을 달성한 뒤에는 허무함이 밀려왔다는 점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 습관을 줄여야 하고, 불필요한 물건은 없애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저자 애슐리 파이퍼는 전 세계에 ‘새것 없는 삶’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지속가능성 전문가이자 라이프스타일 전략가다.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학술적 전문성과 현장 실천력을 모두 겸비한 이 시대의 ‘친환경 구루’로 손꼽힌다. 그녀가 직접 창안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챌린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냈고, 2022년 스티비 어워드 ‘올해의 여성 혁신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책의 외관을 보면, 하얀 바탕 위에 단정히 놓인 제목이 마치 소비의 무게를 덜어내고 맑은 숨을 쉬게 하는 동그란 창문 같다. 표지의 간결함은 군더더기 없는 삶을 향한 초대장처럼 다가온다. 손끝에 닿았을 때 새 물건 대신 오래된 것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한다. 노란 색감은 소비의 소란을 잠재우고 고요한 내면으로 나를 이끈다.

이 책은 단순히 소비에서 벗어나는 방법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다. 소비에 대한 근본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을 통해 체계성을 갖췄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웹 소설의 ‘고구마 서사’처럼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처음부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우리가 왜 소비하며 살아왔는지 역사적 근거를 들어 근본적 대책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가 만든 챌린지의 방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었다.

사실 두려움 반, 용기 반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을 소유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획기적인 단계별 실천법을 제시한다. 총 4주 차로 나누어 기초, 습관, 공간과 물건, 밖으로 나가기라는 주제를 통해 행동 개선을 돕는다.

물론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당장 내 소비 습관이 완전히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을 다시 정리할 수 있게 해주었기에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그래서 더욱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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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
미니멀리스트 다케루 지음, 안혜은 옮김 / 한빛비즈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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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_미니멀리스트 다케루_한빛비즈

심각하다. 그동안 쇼핑몰에서 구입한 다양한 소비품들 때문에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2026년이 되면서 내 생각은 바뀌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특히 부모님께서 내 방에 쌓인, 마치 거지 보따리 같은 물건들을 보고 큰 스트레스를 받으셨다. 지금은 차차 방을 정리해 가고 있다. 사실 속도가 더뎌 답답하긴 하지만, 내게 도움을 줄 책을 찾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버릴수록 부자 되는 미니멀리즘 재테크』라는 책이다.

저자 미니멀리스트 다케루는 사회생활 2년 차였던 2015년, 24세 때 난치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하여 실직했다. 1년 동안 집에서 요양하며 저축한 돈을 모두 쓰고, 결국 대출 빚으로 생활하며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다. 그러나 ‘미니멀리스트’가 된 이후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월 100만 원으로 생활할 만큼 미니멀리스트 고수가 된 덕분에 아파서 일을 쉬더라도 걱정이 없고, 돈을 더 벌기 위한 가짜 노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은 장황한 설명도 없고, 고구마를 먹을 때처럼 목이 막히는 답답함도 없이 필요한 부분만 간결하게 언급한다. 특히 번역가의 유려한 번역 덕분에 책이 술술 읽혀 가독성 또한 뛰어났다. 무엇보다 저자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는 살아 있는 생생함 그 자체였다. 사실 이론가나 전문가의 학술적인 정보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실질적인 실천 또한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내용의 핵심은 집에 쌓인 물건은 돈의 다른 모습이라는 데 있다. 나는 그저 ‘거지 보따리’라고만 생각했지만,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물건을 버리는 행위가 곧 과거의 잘못된 소비를 인정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다. 정리는 곧 투자이며, 소비 습관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에 지금부터라도 실천에 옮기려 한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 방에 쌓인 물건들이 당장 감쪽같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다’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비워 나갈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으며, 널리 읽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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