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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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_이서희_리텍 콘텐츠


인간은 참 신기한 존재다. 세상은 대부분 무생물이고 생명 자체는 특별하기 때문이다.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라고 한다면 인생은 길어야 100년 정도이니 너무나 짧다. 그래서 삶은 더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나일지도 몰라’

-지친 나에게 권하는 애니메이션 속 명언

-아이의 기억 그 시절 반짝이던 순수함 속으로

-모든 사람은 어린 시절, 그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봤던 순간이 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상에 아기로 태어나 어린이로 자라며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된다.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접한 티브이에서 가장 기억나는 건 드라마나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었다. 특히 영상과 함께 주제곡이 나오면 흥겹게 따라 불렀다. 풋풋하고 순수했다. 물론 이 책에도 오래된 영화가 나오지만 그 시절 한국에서 유명했던 애니메이션은 아쉽게도 없었다. 그럼에도 익숙한 작품이 많아서 읽으면서 추억이 돋았다. 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줄거리와 대사를 읽으니 당시는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을 한 번에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봤던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자세히 기억나지도 않고 정작 중요한 교훈은 잘 몰랐다. 그래서 이 책이 참 유용했던 것 같다. 거기에 일본어 원문 대사까지 같이 수록해서 일본어를 공부하는 분들이겐 더 흥미로울 듯하다. 다만 조금 아쉬운 건 대사가 나올 때 장면까지 사진으로 함께 나왔다면 더 기억이 나고 좋았겠는데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로 보인다.

이 책이 가지는 가장 좋은 매력은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내용에 대한 요약을 잘 했고 재미와 더불어 인생에 대한 교훈도 분명하게 알려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머리글에서도 나왔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한 자아 성찰은 정말 의미 있었다.

세상은 각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돈을 벌기 위해 멈출 수 없는 현실은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그런 와중에 맑고 고우며 보석 같은 이 책이 선물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시간 날 때마다 다시 보며 이전에 봤었던 애니메이션도 다시 볼 생각이다. 그러면 더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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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컬러링북
켄드라 노턴 지음 / 비에이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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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리버스 컬러링 북_켄드라 노턴_비에이블
 
 이건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지금까지 접합 컬러링 북 중에서 단연코 최고의 자유도를 보장하는 말 그대로 엄청난 책이다. 사실 컬러링 북을 쓰려고 해도 실력이 좋지 않아서 혹은 재료가 충분치 않아서 막상 펼쳐보고 바로 덮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별다른 설명 없이 바로 그려볼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다. 그냥 그려지는 대로 그리면 그게 자신만의 정답이 되고 나만의 그림이 된다. 
 
 ‘리버스 컬러링 북’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드로잉 컬러링 북
 -미국,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뉴욕 포스트> 강력 추천
 -안타 스트레스 감각적인 컬러링 수록
 
 몇 장의 설명을 제외하고는 다 기초 그림 작업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옆면은 흰 공백지였다. 그렇다고 디테일하게 건물이나 사람이 그려져 있는 건 아니었다. 유화로 가볍게 칠한 느낌이었으며 다양한 무늬가 있거나 꽃이 아름다운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저자는 그 밑그림을 이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추천 도구로는 0.05 mm 볼펜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추천일 뿐이고 그 어느 것으로 그려도 상관이 없었다. 물론 용지가 두껍지 않아서 물감을 강하게 쓰면 스며들어서 제대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겠지만 적절히 조절해서 그리면 된다. 일단 필자는 손가락을 이용해서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뚜렷한 계획 없이 감정의 흐름에 따라 그려나갔다. 그랬더니 밑바탕 그림과 내가 그린 게 어울리면서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일단 추상화였다. 제목은 딱히 생각나지 않아서 없었다. 그냥 보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감정과 교감하며 해석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부담 없이 즐기며 그렸다. 보통 컬러링 북이라고 한다면 스케치가 되어 있고 색연필로 그리는 경우가 많아서 제대로 된 색이나 명암 표현을 하기가 사실 힘들었다. 그래서 쉽게 지루하고 질려버렸다. 하지만 이 책은 놀랍도록 자유스러워서 마음 가는 대로 그려서 완성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연령층이 그림 취미생활을 즐기 수 있는 획기적인 드로잉 컬러링 북이었다. 
 
 ‘채우지 마세요. 그리세요!’
 
 그랬다. 무언가를 채우는 게 아니라 그리면 된다. 그렇게 멋진 그림이 완성되었고 앞으로도 종종 겨볼 생각이다. 그래서 강력히 추천하는 컬러링 북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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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NEY BOOK 더 머니북 -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
토스 지음 / 비바리퍼블리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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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 THE MONEY BOOK_토스_비바리퍼블리카

정말 독특한 디자인의 책이 나왔다. 무려 노출실제본으로 되어있는데 일명 누드 제본 책이었다. 처음 봤을 땐 심히 당황했다. 투명 커버로 포장되어 있으면서 튼튼한 종이 케이스는 마치 빼빼로 과자 통 모양이었다. 시원하게 확 펼쳐지는데 종이가 뜯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이라 낯설었을 뿐 이내 보기 편하게 견고하게 만들어진 신개념의 디자인 같았다.

그런데 뭔가 익숙한 단어가 보인다.

‘토스’

바로 국민 입출금 앱으로 사랑받던 ‘토스’였다.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면서 이런 금융 생활 안내서를 책으로 엮어 낸다는 게 그저 신기했다. 표지 디자인은 특별할 게 없다. 그냥 없었다. 겉표지부터 바로 책의 제목이 나오고 목차가 나열되어 있었다. 물론 겉 재질은 일반적인 코팅지였다. 두툼한 책은 무려 439페이지나 되지만 책의 크기는 아담해서 보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금융생활 안내서였다. 재테크를 하고자 하는 사회생활 초년생이 보면 더욱 도움이 될 것 같고, 누가 봐도 두고두고 펼쳐 볼 매력적인 책이었다. 단순히 금융에 대한 정보나 교양 수준의 책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이 많았다. 이를테면 ‘돈이 늘 부족한데 저축을 꼭 해야 할까?’, 언제 예금을 넣고 언제 적금을 넣는 걸까?, 금융기관에 맡긴 내 돈은 안전한 걸까?‘ 등 뭔가 현실적으로 궁금하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었다. 사실 이런 내용이 말은 쉽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도 막상 누군가가 물어본다면 속시원히 대답할 수 없고 몰랐다. 내용 중간엔 빈칸을 채우는 퀴즈가 있어서 복습도 되고 간결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고 문장 자체도 어렵지가 않아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그리고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인데 모르고 있던 정보도 있었다. 특히 연금에 관한 건 그동안 왜 모르고 있었는지 놀랐을 정도였다. 책의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토스‘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가까이 두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생각이다. 이 때문에라도 더욱 추천하며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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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
캐트리오나 실비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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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백만 번의 세계가 끝날 무렵_캐트리오나 실비_문학수첩

백만 번의 세계가 끝난다면 결론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 제목부터가 심오했다. 그리고 시간을 거스르는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인지 또 궁금하다.

‘백만 번 세계가 끝날 무렵’

-영원한 삶을 함께할 수 있다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영화 <이터널 선샤인>과 <트루먼 쇼>를 섞어놓은 듯한 독특한 스토리

-인간에게 가능한 사랑의 모든 형태를 수많은 겹으로 쌓아 올려야 했던 두 남녀의 놀라운 비밀

보편적으로 예상이 가능할 것 같으면서도 독특했던 소실이었다. SF 과학 소설은 많아도 이토록 심오하게 인간의 삶과 사랑을 주제로 이끈 작품은 흔치 않은 것 같다. 가벼운 듯 읽히면서도 결고 가벼울 수 없는 철학의 향기가 가득 느껴졌으며 우연의 만남과 우연 속에서 피어나는 남녀의 인생은 공감과 감성적 이해가 가능할 정도로 깊이 있었다. 인간에게 죽음이란 건 누구나 받아들여야만 하는 운명과도 같다. 그러나 영생이 가능하다면 과연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혹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거나 때에 따라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많은 도덕적 과학적 문제를 만들 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우주라는 존재도 신기하지만 마치 그렇게 돼야만 하는 것처럼 시간 속에 존재한다. 삶과 죽음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지만 인간은 저마다 같은 것이 없는 개별적인 물질일 수 있다.

표지 그림부터가 신비스럽다. 인간의 두 얼굴 형상이 보이고 하나는 바로 또 하나는 거꾸로 매달린 듯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보라색 바탕에 별을 흩어 뿌려 놓은 듯한 다양한 무늬가 보였다. 그러고 보면 국내 번역본을 만들면서 디자인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게 느껴진다.

이야기는 평범해 보이는 여주인공이 파티를 하면서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단순한 듯하면서도 삶에 대해 심오한 대화를 나누며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처럼 친숙해 보였다. 과연 작가가 어떻게 초현실적인 현상으로 이끌게 될지 기대를 하며 읽게 된다. 현실에선 있을 수 없어도 삶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게 되며 사랑에 대한 의미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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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워터 레인 아르테 오리지널 30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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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블렉워터 레인_B.A 패리스_아르테

심리 스릴러의 매력이라 함은 인물에 대한 아주 디테일한 심리 묘사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종류의 소설은 굉장히 쓰기 까다로우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B.A 패리스 작가가 그랬다.

‘블랙워터 레인’

-올여름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을 화제의 서스펜스 영화 <블랙워터 레인> 원작!

-24년 6월 셀렌티노 감독, 민카 멜리 주연으로 개봉 확정

-심리 스릴러의 여왕 B.A. 패리스의 대표작

소설은 처음부터 폭풍 속으로 안내했다. 밝은 분위기였지만 어두운 밤이었고 비가 내렸으며 천둥이 무지막지하게 쳐대는데 그냥 책을 읽었을 뿐인데도 마치 실제 상황처럼 몰입되게 했다. 이게 바로 작가의 필력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다른 소설과 비교해서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면이 아주 상세하게 부각된 느낌이었다. 바꿔 말하자면 머릿속에 상황이 아주 잘 그려졌으며 다른 생각할 시간조차 없이 다음 장면이 기대될 만큼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2016년에 출간한 데뷔작부터 3개월 만에 10만여 부가 판매되는 말 그대로 신인의 파워를 보여준 작가 같다.

“그날 밤 차 안의 그 여자, 그때는 살아 있었을지도 몰라”

하필 블랙워터 레인이라고 불리는 어둠의 도로로 가게 된 주인공.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역시나 미스터리 스릴러의 시작답게 말도 안 되는 상황으로 이끌어졌다. 낮엔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 밤은 칠흑같이 어둡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모를 그곳이었다. 거기다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번개가 엄청나게 치는 상황에서 시간 단축이라는 이점 때문에 결국 흘러 들어가게 되는 곳. 그랬기 때문에 더 궁금해지고 위험한 상황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런데다가 행동 하나하나에 심리적 묘사가 잘 되어있어서 인물의 간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런 점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과는 다른 소설만의 매력이었다.

주인공은 빗길 속에서 위험천만하게 웅덩이에도 빠지게 되지만 운이 좋게 벗어나게 되고 그러다가 어떤 차가 정차되어 있는 걸 본다. 차를 멈추어서 갈까 망설이다가 이내 포기하고 떠나 버린다. 어렴풋하게 그곳엔 여인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였고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머릿속에 남았다. 다음 날 뉴스에서 그 지역에 사망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그녀는 자꾸만 그때 일을 떠올리며 사건으로 빠져는다. 이처럼 시작부터 강력한 흡인력으로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적어도 미스터리 스릴러라면 이런 면이 있어서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장르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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