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을 합니다 공감을 합니다 - 두들기며 다듬어간 나의 공방일지 사장이자 직원입니다 2
이민종 지음 / 책세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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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공방을 합니다 공감을 합니다_이민종_책세상


사실 공방이란 것이 거의 사라져가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백화점 한 곳에 대형서점이 있을 뿐 나머지는 중고 서점 한두 군데였고 대형 마트에서조차도 공방은습니다. 이유는 쉽게 짐작이 갔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게 가격이 저렴했고, 굳이 공방을 찾아가는 수고도 덜 수 있으며 혹여 재고가 없으면 헛걸음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생각이 좀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방들이 변화된 형태로 생겨난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반가웠습니다. 일단 친숙하면서도 인간미가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민종 저자의 공방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책 안에 있었습니다. 그의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 건 열정과 끈기 그리고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를 두는 끊임없는 아이디어의 탐구와 개발 같았습니다. 그를 통해 비단 공방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건 대충대충식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과 일반적인 사업 방식을 고수하면 결국 다 무너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한 마인드는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참 궁금했지만 책 속에서 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하면서도 친근하며 차별화되는 매력. 그것은 저자만의 이유 있는 고집이었으며 상업화, 기계화 된 현대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인간미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요소이기도 했습니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지금도 그의 인생은 진행 중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네 공방 점점 생겨나는 변화는 참 좋은 것 같지만 잘 되다가도 결국 사라지는 공방도 많은 건 같습니다. 어쩌면 공방이 생겨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거기에 그치지 말고 앞으로도 좋은 공방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다양한 심미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적인 공간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공감을 이렇게 해봅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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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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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동경 예대 천재들_니노미야 아쓰토_현익 출판

천재처럼 생각한다는 건 무엇일까? 반대로 천재처럼 살지 않으면 불편한 건가? 그들은 상황에 대해 더하기 빼기를 하듯 숫자로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동경 예대 천재라고 일컬어지며 지식의 깊이가 상상을 초월했다. 물론 이 책이 그들처럼 되라고 강요하는 건 아닐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좀 더 수학자의 마음으로 해보면 어떨까, 하는 가벼운 상식적인 수준이면 충분할 것 같다.

사실 천재는 단어 자체부터가 부담을 줬다. 학창 시절을 생각하면 그냥 되는대로 살아버리는 인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거나 불편한 점은 전혀 없었다. 그냥 단순하게 더하기 빼기 곱하게 나누기 정도만 알아도 충분했다. 물론 이런 게 이 책이 말하는 건 아니었다. 말 그대로 동경 예대 천재처럼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책은 천재들의 독특한 인생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음대에 접어들게 되는 계기와 함께 자신을 이끌었던 인생 이야기가 있었다. 천천히 읽다 보면 그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잘 읽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한글로 매끄럽게 번역이 되어서 더 재미있었다.

-이상한 나라로 밀입국

-예대 입학하기

-예술을 대하는 마음

-천재들의 머릿속

-저마다 템포

-가장 중요한 것

-수수께끼 삼 형제

-악가의 일부가 되다

목차에 있는 그대로 모든 게 지름길이다. 독특한 제목이 특이했다. 일반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그런 내용보다는 예술을 바탕으로 어떻게 삶을 사는지 알면 되었다. 그리고 그런 것을 통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 재미있는 방법을 인생을 사는데 적용해 본다면 보다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꼭 음악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기에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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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 일상 속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독서교육 전문가들의 책 이야기
김경은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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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_김경은 외 5명_미다스북스

에세이는 동인지를 주로 읽었다. 아무래도 글 쓰는 걸 좋아하고 관련된 동아리 활동을 잠시나마 했었다. 그래서 보통은 수강생들의 문집을 봤었는데 이 책은 독서 교육 전문가들의 책 이야기였다. 거기다 소설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어서 신박했다.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일상 속 따듯한 위로가 되는 독서교육 전문가들의 책 이야기

-독서로 삶의 날씨를 기록하는 인생 날씨 예보관의 이야기

세상엔 영화가 많지만 부끄럽게도 이 책에 나와있는 책을 대부분 읽어보지 못했다. 물론 아예 안 읽은 건 아니고 고전 명작은 예전에 읽어 본 적은 있었다. 기억이 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이주연 작가의 ‘간직한 것은 잊히지 않아’를 읽었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인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대표작 ‘좀머 씨 이야기’가 나와있다.

요즘 정말 마음이 착잡하다. 어머니가 많이 아프시기 때문이다. 얼마 전 두통에 몇 걸음도 제대로 못 걸으시며 앉으시고 밥도 제대로 못 드셨으며 먹은 건 소화도 못시키고 구토를 하셨다. 결국 당뇨약이 떨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해서 갔더니 큰 병을 앓고 계셨다. 응급 의사가 하루만 더 늦었어도 생사를 보장하지 못할 정도로 위독해질 수 있고 회복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다행히 지금은 퇴원을 하고 계시지만 예전 같지 않은 기운에 종일토록 넋이 나간 사람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이주연 작가는 아버지를 여의었다. 부모의 얘기를 쓰자니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담담한 느낌이었다. 좀머 씨 이야기는 어렸을 적 읽었는데 사실 느낀 점을 잘 몰랐다. 그땐 어리기도 했었지만 기억 속 좀머 씨는 좀 특이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그의 고집에 그러려니 하며 방관하다가 결국 끝에 가서야 그에 대해 묘한 여운이 남는 그런 느낌이었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가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걷다가 삶의 끝으로 가다 보면 무언가를 알게 될지도 모르겠다. 누가 뭐라든 자기 인생이란 게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도 자신의 인생을 살고 계시지만 옆에서 힘이 돼주지 못하는 게 마음이 아프다. 이처럼 이 책에는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에 대한 읽는 이의 감정이 어떤지 묻고 있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 같다. 이 책으로 위로받고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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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넘어지면 사랑 - 썸머 짧은 소설집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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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간의 감정이 묘하게 표현되어 있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진실한 마음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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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넘어지면 사랑 - 썸머 짧은 소설집
썸머 지음 / 문장과장면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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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길을 걷다가 넘어지면 사랑_썸머_문장과장면들

참 예쁜 소설이었다. 초록, 파랑, 연두로 칠해진 표지 색처럼 맑고 투명한 감성을 지닌 짧은 소설집. 개인적으로 이런 아담한 소설집도 만들어보고 싶다.

‘길을 걷다가 넘어지면 사랑’

-여름처럼 뜨거운 사랑을 품고 데굴데굴 어디론가 굴러가는 중인 썸머의 첫 소설집

뭐든 처녀작은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다. 작가에 대해 궁금했는데 배우였다. 사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아주 유명한 분은 아니셨지만 광고를 비롯해 영화에 출현하면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도서 박람회 때도 자신이 쓴 책을 홍보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뜨거운 여름이라고 한다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자유롭고 여유로운 생활을 꿈꾼다. 이처럼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이 책을 읽었다. 내용은 주로 로맨스였는데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장면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개인적으로 대본으로 써도 좋을 듯한 느낌이었다. 작가는 연기도 하지만 연출까지 해서 아마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쓴 건 아닐지.

특히 ‘데굴데굴’이라는 작품이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다 좋았지만.

인물 간의 감정이 묘하게 표현되어 있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진실한 마음이 와닿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정말 설레는 일이다. 물론 긴 세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무뎌지긴 하지만 소설을 통해 다시금 추억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소설집이 더 매력적이었다. 짧지만 사랑의 길이는 참 길기에.

작가를 응원한다. 하나의 소설집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고군분투하셨을지 조금은 상상을 해본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로맨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르적 시도도 해봤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론 이번엔 짧은 소설집이니 다음은 장편 소설을 기대해 본다. 물론 그 역시 쉽진 않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스크린에서도 자주 뵐 수 있는 좋은 배우로 성장하셨으면 좋겠다. 에세이 책도 내셨던데 개인적으로 그것도 읽어보고 싶다.

‘끝나지 않은 이 어름을 우리는 사랑하며 살아간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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