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리랑 - 하 - 갈등과 화합
류영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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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서울 아리랑 하 갈등과 화합_류영선 지식과 감성


흥미로운 소설이다. 총 3권의 분량의 마지막 ‘갈등과 화합’은 격동의 시대의 흐름 속에서 행복을 찾는 이야기였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이 사회는 갈등 속에서 피 튀기는 경쟁을 하며 서로들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서울 아리랑’

-근현대사, 우리의 서울 생활 이야기

-풍전등화 같은 세상살이 속에서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한 걸음을 내디딘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 굵직한 글씨로 쓰인 사건들을 보면서 그 시대를 되돌아보며 역사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정확한 정보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만 있다면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되거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으로 남았을 텐데 소설적인 구성도 참 잘 한 소설이었다. 결국 과거의 이야기는 중요했고 전후세대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답습하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피 날리는 전쟁을 치렀고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진국이지만 과거 개발 도상국 시대를 잊어선 안 될 것 같다. 사실 그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00년이 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의 의미도 있지만 국민 모두의 염원을 담은 큰 뜻을 품고 있기도 하다. 80년대 또한 많은 사건 속에서 젊은이들의 희생과 국민의 아픔이 있던 시기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을 느껴보면서 지금의 한국이 되기까지 고생했던 부모님의 시대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물론 모두가 그런 고생을 하거나 일부 잘 사는 사람들만 편하게 살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했던 시기였다. 조금은 역사 이야기가 지루할 수 있겠지만 검증된 사료를 통해 개연성 있는 전개여서 진지하게 읽을 수 있었다.

사회는 지금도 흐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서울 아리랑’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히며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영상화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90년대를 넘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고 스마트폰과 SNS 시대의 이야기로 이어진다면 훨씬 더 폭넓은 소설이 될 것 같아서 기대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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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yy070@ 2024-09-1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봤습니다.
 
서울 아리랑 - 중 - 소용돌이
류영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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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서울 아리랑 중 소용돌이_류영선_지식과감성

서울 아리랑은 서울의 이야기이자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역사의 한편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빚어낸 보석 같은 소설은 단순히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진실과 픽션 속에서 고요하게 빛나는 존재였다.

‘서울 아리랑’

-불꽃같은 역동의 도시, 서울

-당신이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하고 노래하는 성장 기록 소설!

아마도 작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다양한 분들을 인터뷰하고 사실적이면서도 소설적 재미를 위한 허구를 쓰기 위해 고군분투하셨을 것 같다. 소설 한 권을 쓰는 건 정말 쉽지 않아서 장편 소설은 더더욱 어려운 것 같다. 특히나 정치적인 부분을 다루는 건 단순히 독자가 읽는 걸 떠나서 관련 분야에 일하고 있는 현직 정치인이나 군인들도 이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하는데 그런 염려 없이 이 책은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하면서 주인공의 일대기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사실 근대 역사 소설은 조금이라도 허구가 없어야 할 것 같다. 잘못하면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자료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하고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은 최대한 배제하면서 써야 독자의 공감을 얻으면서 재미도 있을 것이다.

여기 이 ‘서울 아이랑’은 그런 면에서 참 훌륭한 소설이었다.

물론 젊은 세대들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완전히 이해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요즘 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옛날 시대 이야기는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영혼들의 이야기는 신세대와 기성세대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젊음의 도전과 패기와 열정과 사랑 이야기는 너무다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역시나 중간에 굵직하게 쓰인 당시 사건들의 나열은 이 소설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이야기는 안타까우면서도 비극적이었다. 생각보다 긴 글을 할애하여 그가 걸어온 길과 한국을 세계적인 나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기 때문에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역시 교과서적이면서도 다시금 역사에 대해 복습할 수 있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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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리랑 - 상 - 잘살아 보세
류영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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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서울 아리랑_류영선_지식과감성


오랜만에 사나이 울리는 진한 감성의 소설을 읽었다. 웹 소설이 너무나 인기가 있는 세상에서 이 소설은 마치 이 시대의 마지막 로맨티시스트 같은 레트로하면서도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쓰인 멋진 작품이었다. 물론 이런 류의 시대적 특성을 지닌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는 정말 많지만 특히나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쓴 느낌이 들었고 머릿속에 영상화가 잘 되어서 몰입감도 있었다. 아마도 시대적으로 베이비 붐 세대가 맞는 듯했다. 요즘 학생들은 그저 신기한 마음으로 읽겠지만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부모 또는 조부모 세대들은 눈물 어린 마음으로 감동받을 소설이다.

‘서울 아리랑’

-불꽃같은 역동의 도시, 서울. 당신이 흘린 피와 땀을 기억하고 노래하는 성장 기록 소설!

-그 시대를 살아 낸 우리들의 기록이자 대한민국의 성장 일지.

-풍전등화 같은 세상살이 속에서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한 걸음을 내디딘 사람들의 이야기

단순히 옛날 소설이라고만 생각하기엔 역사적 사건들을 큰 글씨로 써서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는 복합적 내용을 전달하는 소설로 보였다. 시대적 특성을 모른다면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당시 사건이나 역사 기록을 살펴보며 읽는 게 도움이 된다.

그 시절엔 아마도 대부분의 국민이 살기가 참 빠듯했을 것 같다. 학업의 꿈을 가지고 있다 해도 형편이 좋지 못하여 학업을 더 하지 못하고 농사일을 돕는다거나 혹은 공장을 나가서 노동 일을 하여 집안에 도움을 주는 그런 안타까운 인생이었을 듯하다. 바로 이 소설의 시작에서부터 꿈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에게 선택도 할 수 없이 부모의 명령에 따라야만 하는 사회적 압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현실과는 다르게 주인공은 꿈을 위해서 과감히 떠났다. 가출을 했던 것이다. 그 당시는 부모의 말이라면 감히 거역할 수 없던 시대였겠지만 이런 도전적인 행동을 통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었다. 새로운 세계에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고 나아간다는 점이 멋졌다. 그래서 인생도 이렇게 실천적으로 살아야겠다는 걸 느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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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퍼트리샤 록우드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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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_퍼트리샤 록우드_RHK


지금까지 읽은 소설 중 가장 점잖은 충격으로 다가온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잔인하다거나 섹시하다거나 혹은 폭력적이라는 건 아니다. 그러면 무엇 때문이냐고 묻는다면 그 역시 모르겠다.

영화처럼 3막 구 조니 뭐니 따지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처음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어나갔는데 끊기고 또 이어지고 끊기고 이어지고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지 모른 체 그냥 그러려니 넘겼는데 눈치가 좀 없었다.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책

-스스로 주체하기 어려워 보일 정도의 재능이 쏟아내는 야심과 진심으로 가득 차다

-2022 딜런 토머스 상 수상작, 2021 부커 상 최종 후보, 신헝쳘 문학평론가 해설 수록

그럼에도 저명한 국내 문학평론가이신 신형철 님의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걸 읽는다고 해서 이해하게 되었다,라고 하는 건 또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직도 혼란스럽긴 하지만.

물론 이 소설에 대해 어이없다거나 부정적인 시각은 전혀 아니다.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간접적으로 상징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마치 SNS의 댓글 창에 쓰인 글처럼 짤막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그렇다고 일관성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하지만 전혀 아니라고 보기에도 뭔가 연결 지어진 듯한 그런 느낌이다. 흥미로운 이야기도 있고 각자 다른 인생 이야기 같기도 하다. 그래서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인 걸까?

그냥 무작위로 펴서 읽어도 좋고 괜찮은 부분은 기억해 놨다가 필사 같은 걸 해도 좋은 흥미로운 글도 있었다. 이게 다 작가가 만들어낸 픽션이라면 이마저도 놀랍다. 미국의 저명한 문학상을 수상했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기에 마음을 다잡고 다시 또 읽어볼 생각이다.

‘어떤 이들은 슬픔 속에 투명하고 사랑스럽게 새겨졌다’

-언어를 거의 배제한 종류의 소란과 슬픔.

-살아 있다는 경험에 대한 진정성 있는 표현

어쩌면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표현이 아닐까?

다시 읽어도 쉽지 않은 소설이었지만 그 내면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또 읽어 볼 생각이다. 물론 처음부터 읽는 건 사전을 통째로 읽으려는 것과 같겠고 여전히 골라서 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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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있는 풍경 수채화 컬러링북 - 하루 한 장 나만의 꽃풍경 그리기
고은정(별나라) 지음 / 경향BP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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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꽃이 있는 풍경 수채화 컬러링 북_고은정_경향BP

세상은 점점 편리해져 가고, 수채화는 어린 시절 미술 학원에 다녀야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이젠 책을 통해서도 최대한 잘 배울 수 있게 되었다.

‘꽃이 있는 풍경 수채화 컬러링 북’

-하루 한 장 나만의 꽃 풍경 그리기

-집 앞 산책길에서, 먼 마라의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꽃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남겨 보세요!

책이 아주 고급스럽다. 하드커버 양장본에 두툼한 두께이고 표지 그림은 풍차가 있고 개울물이 졸졸 흐르는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렸다.

과연 이 책으로 잘 배울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했지만 저자가 이끄는 대로 잘 따라가다 보면 분명 효과는 있을 것 같다. 단순하게 그림과 설명만 있었다면 이해가 어려울 수 있겠는데 기초부터 탄탄히 배울 수 있게 큐알 코드를 수록해서 필요시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 자료를 볼 수 있게 했다. 작가님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기초 다지기라고 했다. 무턱대로 아무거나 막 그리거나 기초도 모른 체 나아간다면 나는 좋을지 모르겠지만 남이 본다면 분명 기초도 안 된 초보 이하의 아마추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 영상을 보고 충분히 연습한 다음에 조금씩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이란 건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건 사실이다. 다행히 이 책엔 기초 드로잉 스케치가 되어 있어서 색칠만 하면 된다. 아무래도 수채화 이면 좀 더 두꺼운 종이가 필요하겠지만 꼭 물감을 쓰기보다는 수성 색연필을 통해서도 충분히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가장 좋은 건 선생님이 옆에서 봐주는 게 이상적이지만 여건이 그렇지는 않으니 책으로 열심히 배워 볼 생각이다. 친절하게도 연습 종이가 3장이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색연필로 연습해 보고 좀 더 잘 되면 물감을 칠해보면서 최종적으론 더 좋은 스케치북에 스케치까지 해서 좀 더 큰 크기의 작품을 그려보고 싶다. 물론 이 책으로 단시간에 실력이 향상된다거나 하는 건 욕심이지만 시간을 가지고 꾸준히 나아갈 생각이다. 수채화를 제대로 배우고픈 분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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