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 - 오늘부터 시작하는
전유경(호호양)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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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_전유경_21세기북스



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는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이 대하기 편했던 이유는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고 구성이 단순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재테크 책은 어려웠다. 나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려해도 전문 용어가 보이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책을 덮어 버린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전문 기술 자체는 거의 없다. 물론 기술이 없다는 건 재테크가 없다는게 아니었다. 호호양님만의 개성이 있는 미니멀 재테크. 내게 꼭 필요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라고 생각했다.
나는 정기 예금을 통해 3프로 정도의 이자율로 이익을 보고 있었는데 그나마 있던 이자율도 요즘은 1프로 수준이라고 한다. 
여기서 저자가 하는 말은 금리로 정기 예금이나 적금 같은 걸 하는 것보다 절약을 하는 것이 훨씬 돈을 더 번다는 것이었다.  비교가 재미있었다. 월 100만원을 저축하고 거기다 치킨값 줄이는 거 해서 2만원을 더해 102만원을 저금하는 것. 그렇게하면 세금도 없고 고스란히 돈을 더 모으게 된다는 단순한 원리였다. 근데 신기하게도 그게 더 괜찮았다. 보기 좋게 비교 분석표를 보여줬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습관이 있어서 평균적으로 삼분의 일 이상의 돈은 꾸준히 저축을 했다. 이 책에서처럼 택시를 멀리 했고 물건을 살 때도 단순한 소비인지 필요성에 의한 건지 고민을 하며 샀다. 사실 그 때문에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했는데 그게 재테크 성공을 위한 초석이었다는 걸 알고 뿌듯해 했다. 그리고 커피 또한 스타벅스 같은 고가의 커피브랜드를 예를 들었는데 소비 형태에 따라 달랐다. 커피값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과 시간적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었다. 분위기 있는 스타벅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면 그 소비는 가치가 있다. 또한 그 공간에서 내가 나를 위한 가치 창출을 했다면 그것도 의미없는 돈 소비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테이크 아웃은 예외라고 했다. 그건 커피를 포장하는 것 외에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포장만 하고 비싼 커피값만 내는 건 과소비다. 
이걸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알게된 건 미니멀 재테크 방 정리였다. 저자가 말한대로 내 방을 살펴 보니 문제가 많았다. 한마디로 거지 보따리 투성이었다. 나는 옷을 많이 사진 않지만 새 옷을 사면 장농 속에서 썩혀지는 경우가 많다. 무슨 얘기냐면 옷을 사도 중요한 자리에서 입을 아낄 옷이라 생각하고 안입어 버린다. 그래서 거의 늘 데일리 옷만 마르고 닳도록 입었다. 사실 나는 옷을 거의 사질 않아서 새 옷 고민은 없지만 쌓인 옷이 문제다. 그리고 쓸데없이 산 음반들 악세사리들도 걸링돌이다. 이것도 처리 해아 될 고민이었다. 
나는 성격이 예민해서 성격이랑 소비심리도 닮은 것 같다. 월수입의 대부분을 소비로 지출한다거나 하는 건 거의 없고 비싼 명품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거기다 빚지고 사는 걸 싫어해서 할부의 '할'도 싫어한다. 특히 아울렛에 가는 걸 제일 싫어한다. 플리마켓 스타일이 나랑 맞다. 쓸만한 새 것 같은 용품을 저렴히 사는 것, 물론 중고품은 재수가 없다느니 하는 얘기도 있지만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호호양님의 소비 가치 비교도 도움이 되었는데 나는 이미 몇가지는 실천을 하고 있었다. 물건을 살 때 정말 목숨 걸 정도로 필요한 건지, 집에 대체품은 없는지, 필요에 의한 건지 또는 충동에 의한 건지 엄격하게 따지는 습관은 중요했다. 그 때문에 쪼잔하다, 그러겠지만 그것이 결국 부자되는 습관이었던 것이다.

호호양님도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가장 가치가 있고 돈을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아셨다. 나 또한 돈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잣대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돈을 좋아하는 걸 부끄러워하며 피하고 숨기는 건 오히려 안좋다고 생각한다. 돈이 사람을 살리고 돈이 지은 죄도 사하여 주는 세상이 아니던가.
호호양님의 미니멀 재테크 책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제일 중요한, 꼭 필요한 재테크 기술을 알려줬다.


p38
재테크에 대박은 없다. 뻔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날들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재테크다.

p46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본인의 재테크 성향이 파악 될 것이다. 재테크 성향이 파악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흔들리지 말고, 소신 있게 자신만의 재테크를 지속해나가야 한다.
미니멀 재테크란 자신의 재테크 스타일을 제대로 알아 자신에게 맞는 최소한의 재테크 방법만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내몸에 맞지 않는 방법을 무조건 따라함으로써 발생하는 폐해를 방지해 준다.
p52
남의 자산이 늘어나든  말든 내 자산이 늘고 있다는게 중요한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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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를 빛나게 만드는 연예기획사대표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40
원욱 지음 / 토크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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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스타를 빛나게 만드는 연예기획사 대표_원욱_토크쇼


별을 빛나게 가꾸어 주는 마법사. 때론 이끌어 주고 밀기도 하고 별의 벗이 되어주기도 하는. 
별의 뒷면에 있는 우리가 몰랐던 존재. 그게 매니저가 아닐까.

연예기획사 대표는 원욱님이지만, 기획사는 세분화 되어 있다. 바로 우리가 아는 매니저 세계를 얘기하고 있었다. 매니저는 흔히 유명 연예인 짐이나 들어주고 차량 운전이나 하는 한 스타의 시종이나 일명 따까리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원욱님은 그런 선입견을 바르게 잡아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사실 내 성격이 외향적이지는 않아서 매니저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대인관계가 좋아야 하고, 임기응변에 강한 순발력이 있어야 하며 영업을 잘 해야된다. 운전면허는 당연하다. 플러스알파로 체력과 운동신경 포함. 경호 능력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였다.

그래도 즐겁게 이 책을 읽었다. 연예계 자체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배우와 함께 호흡하는 매니저의 세계가 궁금했다. 더 나아가 연예 기획사는 어떤 곳인지도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되어 있었다. 질문, 응답식 진행으로 쓰여있는데 원욱님이 질문에 대답해주는 식이다.
풍부한 사진들은 이해하는데 더 도움을 주었고 예쁘고 잘 생긴 신인배우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예전엔 길거리 캐스팅이 많았다고 한다. 번화 거리를 걷다가 괜찮은 외모의 사람을 발견하는 경우. 중 고등학교에 얼짱으로 소문난 애들 등 생각해보면 캐스팅 매니저도 발로 뛰는 극한직업이었다.그리고 2009년까지 각 방송사에서도 공채로 배우를 선발했는데 이젠 다 폐지되었다고 한다. 그런 변화들이 안좋아졌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세상이 변하고 시대가 좋아졌다는 뜻이다. 우선 스마트폰의 발달로 검색만하면 정보가 수두룩하게 나오고 SNS에도 배우를 꿈꾸는 이들의 사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서 캐스팅은 그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피드한 사진을 보고 괜찮으면 DM을 보낸다고 한다. 
원욱님은 배우를 꿈나무들에게 분명하게 얘기했다. 배우로 성공한 이들보다 생활비가 부족해서 궁핍하게 사는 배우들이 훨씬 더 많다는 점. 결코 만만치 않고 요행은 없었다. 그리고 1년 계약 후 뚜렷한 성과가 없으면 계약이 해지되는 냉정한 세계였다. 책 속에 나오는 배우들도 이제 빛나기 시작하는 신인이였지만 이외에 얼마나 많은 지망생들이 있었을까, 싶다. 중도 포기자들도 있었을 것이고, 이런 저런 이유로 끝나버린 이들이 많았을 것 같다.

저자는 신인을 세 부류로 나누었다.

첫째. 말그대로 신인.
둘째. 준비된 신인.
세 번째 중고 신인.

개인적으로 중고 신인이라는 말에 웃음이 나왔다. 그 의미가 그저 웃겨서 라기 보단 웃펐다. 웃고 있지만 슬프다는 뜻인데 경험은 많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 각광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배우였다. 세번째가 빙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은데 정말 아픈 현실이다. 
나 또한 무명이지만 중고라는 단어가 참 와닿았다.



p62
에머슨이 한 명언 중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내일이 바뀌길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저는 이 말을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이 되어도 하지 않으면서 후회 하는 것을 어리석다." 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어요. 그만큼 오늘 할 일을 오늘 끝내라는  것이죠.

이 책엔 연예기획사의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어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배우지망생들을 위한 홍보성 마케팅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신인 배우들 프로필 사진도 수록이 되어 있고 배우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걸 알려준다. 궁극적으로는 직업에 대한 책이니까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배우지망생이나 매니저를 꿈꾸고 나아가 배우를 양성하는 기획사 대표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좋은 서적이었다. 덕분에 즐겁게 독서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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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 - 그는 어떻게 5년 만에 100억 원을 벌 수 있었을까?
유선국 지음 / 라온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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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_유선국_라온북



사람의 성향에 따라 행동력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영업을 꿈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은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저자 유선국님은 진짜 치열한 삶을 살아오신 젊은 부자였다. 성공학 책을 보면 공통적인 것이 있는데 혹독한 시련과 고통이 없는 성공자는 단 한명도 없었던 것 같다. 적어도 자수성가형 부자들에겐 말이다. 이 책이 어찌보면 뻔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한 사람이 열심히 살아오며 일군 찐 얘기는 쉽게 들을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저자는 한마디로 상남자 같다는 느낌이 든다. 딴 걸 떠나 행동력 만큼은 말이다. 이는 계획에 대한 실천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 하물며 계획 조차도 체계적으로 잘 짜서 실행으로 옮기신 분이셨다. 특히 생닭의 유통 단가 문제로 브라질 현지까지 직접 찾아가는 열정은 대단했다. 12시간씩 비행기를 타고서까지 답사를 가다니 유선국님은 보통이 아니신 것 같다. 근데 특별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금수저도 아니신 평범한 분이다. 다만 남들 먹고 놀고 잘 때 두 손 두 발 다 쓰며 집념으로 돈을 버셨다. 
그는 첫 알바로 고깃 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학원 선생님을 했고 겸업해서 야간엔 학원 운영까지 하셨다. 이 때부터 버는 돈이 많아졌고, 나중엔 보험 일을 하며 뛰어난 성과도 냈다. 그걸 이십대에 이미 이루었으니 빠르기도 빨랐지만 생각부터가 행동력이 트이셨다.
저자는 인생에 있어서 갈림길을 두 개로 봤다. 직장에서 일을 하며 월급 사원으로 사느냐, 아니면 내가 주체가 되어 자영업을 하느냐. 그는 후자를 택했고 안정적인 인생보단 사장으로서 잔인한 정글의 세계로 자신을 내몰았다. 
돈.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 그것을 고민하며 인생을 살아왔다. 저자의 주된 사업은 바로 치킨이었는데 사업 초기 때와는 달리 닭이 인생의 주무기가 된 것이 특이했다. 참 여러 일을 겪어오셨다. 현재 연구 추진 중인 사업이 로봇 팔로 치킨을 만들어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매장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아직까지 블루 오션이며 만약 시작한다면 국내에선 세번째 라고 한다.

'운명을 바꾸는 행동의 힘'은 막연히 인생 경험 얘기만 하는 책이 아니다. 그 안에는 저자의 인생 철칙이 있고 철학이 있으며 독자에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행동력으로 승부해서 실천하라고 강력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저명한 학자가 쓴 학술지처럼 전문적인 서술은 하지 않았다. 온 몸을 부딪치며 깨달은 살아있는 삶의 경험을 들려준다. 이제 뭔가를 시작하려는 이들이라면 겪게 될지도 모를 시련들을 말이다. 그러고 보면 역시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사업으로 한 때 모든 것을 다 잃은 유선국님. 그는 푸켓에 가서 친구랑 한 달간의 힐링 타임을 가진다. 그 뒤 다시 재기하는 모습은 존경스러웠다. 이십대에 큰 돈을 벌고 수입차를 타고 다니며 플렉스한 삶을 살았던 젊은 사장님. 그는 완전히 망한 상태에서 노점식으로 즉석 닭튀김을 팔았다. 목이 터져라 외치고 건강까지 희생하며 끈질긴 투혼으로 이견냈다. 그리고 지금의 유선 사업을 일으킨 재기의 괴물이었다. 나는 그가 살아온 인생을 보고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내 삶도 순탄치만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공도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깊은 교훈을 주었다.


p45
성공의 출발점인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절실함이 필요하다. 작은 것이라도 행동을 해야 변화가 생긴다. 생각만으로만 당신의 인생을 단정 짓지 마라. 머릿속에 있는 수많은 생각은 생각일 뿐이다. 

p50
자유에는 책임과 비용이 필요하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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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 - 인생에 처음 찾아온 나이 듦에 관하여
이현수 지음 / 수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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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나는 나답게 나이들기로 했다_이현수_다산북스



늙지 않는 사람은 없고,
죽음은 비켜갈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라고 한다. 

요즘 부쩍 그쪽에 관심이 많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걸 조금씩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관련 서적들을 꽤나 읽고 있는데 죽음과 노년기에 관한 것들을 보고 있다.
이 책은 지혜롭게 노년을 맞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보여졌다. 뭐랄까. 이성적인 면과 감성적인 면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흥미로웠다. 마냥 이론만 저술 해놓은 학술서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가독성이 떨어져서 집중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너무 수필같은 책도 내용이 일기 같아서 꺼려진다. 하지만 '나는 나답게 나이들기로 했다'는 일단 재미가 있었다. 차근 차근 얘기하는 듯하면서도 때로는 시어머니 잔소리처럼 톡 쏘기도 한다. 일종의 경고성 얘기를 할 때 그랬던 것 같다. 그럴때면 뇌리에 박힌 것처럼 집중이 되었다. 
아름답게 나이드는 법. 그것이 이 책안에 고스란히 쓰여있다. 우리는 누구나 늙게되어 있다. 주름이 생기고 흰 머리가 나며 예전 같지 않은 외모에 당황스러워 시술이나 수술을 받는다. 어떻게든 늦춰보려 하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고 부작용이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수두룩하게 나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나이답게 늙어가는 걸 받아들여야 몸과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한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은 맞다. 하지만 건강한 식단 섭취와 운동 그리고 정신적인 수양으로도 노화를 늦출 수 있고 더불어서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특히 놀란 점이 있었다. 내가 늙었다고 생각한 나이의 기준이 60대도 아니고 50대도 아니고 45살부터였다는 것 말이다. 적지도 많지도 않을 40대이지만 정말 그런 것 같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연예인은 특수한 경우니까 예외로 두자.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걱정이 앞서지만 너무 자책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나답게 나이들기로 했다'
바로 이 책에서 행복하게 나이드는 방법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솔직히 드라마틱한 효과는 보장 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것보다 이 책으로 무언가를 깨달았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은 미리 대비하고 유지되도록 나 자신이 먼저 노력을 해야한다. 특히 먹는 것과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나는 탄수화물을 달고 사는데 그게 독이라고 하니 앞으로가 걱정된다. 밥이면 기왕이면 현미가 좋고, 라면과 빵을 먹지말라고 하니 참 막연하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바꿔야겠다. 그래서 간단하게 계란찜에 버섯을 넣고 콩이랑 단무지랑 해서 먹으니까, 더부룩한 것도 없고, 식곤증도 없었다. 건강해진다는 기분을 느낀 것 같았다. 또한 운동을 꼭 해야했다. 기왕이면 실내 헬스장 보다는 바깥 공기를 마시고 햇빛을 받는게 좋다고 했다. 비타민 D가 형성되서 유익하다고 한다. 운동이 힘들다면 직장 내에서라도 되도록 움직이거나 해서 신체 활동량을 늘이면 그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건강 나이와 질병 나이로 나누는 지금. 장수를 해도 질병이 있다면 정말 괴로울 것이다. 건강하게 살아가고 싶은게 우리의 마음이다. 노년기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갈 필요가 있다. 이 책으로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 생각이다.





p44
고령사회연구소 소장이자 서울대 생화학 교실의 박상철 교수가 쓴 '노화혁명'에서 그 한 가지 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노인이 되면 '받는' 문화에서 '주는' 문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노인이라는 명분하에 갖는 사회적 봉양체계에 대한 기대를 벗어벌고 사회적 생산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여 '당당한 노화'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울러, 이 '당당한 노화'로 장수해도 의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저비용 장수 사회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말도한다.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하는 한 노인들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기에 그의 메시지는 매우 중요하다.

p45
박상철 교수가 세 단어로 압축한'하자,  주자, 배우자'의 삶의 태도는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가져볼 수 있다. 밖에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이 받쳐주지 않더라도 자신의 일과에 충실하고, 이웃과 어울리며, 남 탓하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봉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태도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당당한 노화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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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바라봅니다
김영희 지음 / 아름다운비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_죽음을 바라봅니다_김영희_아름다운 비



나는 소설을 주로 읽지만 인문학, 철학 책도 좋아한다. 인생을 사유할 수 있어서. 다만 소설처럼 읽기 쉽게 쓰여지진 않아서 다소 읽기 어려운 책도 있었지만 그런 것일 수록 반복해서 읽어야 진정한 내 것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죽음을 바라 봅니다' 검은 책. 온 통 검은 책이었다. 이것은 죽음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저자의 의도였던 것일까. 얇은 분량에 튼튼한 하드커버가 인상 깊었다. 이 또한 오래두고 보라는 저자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내지도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이다. 그 때문인지 눈이 좀 덜 피곤했던 것 같다. 단, 검은 종이 자체가 염색을 해서 그런지 책장을 펼칠 때마다 화학 약품 냄새가 진해서 현기증이 났다. 대놓고 맡다가는 중독될 듯하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싶다. 좋게 생각하자. 이 책으로 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찰에 이르려는 일종에 시험이라고 하고 싶다. 그럼에도 어지러웠다.
글이 참 간결하게 정리되어서 읽고 이해하기가 편했던 것 같다. 각 단락마다 주제를 적고 숫자로 해답풀이 하듯 글이 나열이 되어 되었다. 너무 장황한 이론 설명 없이 짧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은 심도있고 죽음에 관한 철학적인 메세지가 있는 책이었다.
여기서 얘기하길 죽음을 두려워 하지 말고 내 삶 안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걸 긴 막대기라고 치면 처음이 출생이면 끝이 죽음이라는 것. 인생의 참 가치를 깨우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건 돈을 얼마나 벌고 재산을 얼마나 모으며 어떤 걸 소유하느냐가 아니었다. 친절, 배려, 사랑을 저자는 얘기한다. 
죽음 앞에 돈이 다 소용없다는 건 대부분이 잘 알 것이다. 가슴 속에 품고가는 건 결국 추억이다. 특히 사랑. 가족간의 사랑, 연인의 사랑, 우정과 친절, 배려의 사랑은 오롯이 내 것이 되어 의식이 꺼져가는 순간까지도 기억에 머무니까 말이다.  
사실 이 책으로 죽음을 사유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두렵다. 죽음을 친구이자 영광으로 알라던 중국의 현대 미술 화가 유민쥔이 생각났다.
그래도 두렵다. 죽음을 슬퍼하지 말라지만 고통 받는 것까지 타인에게 이해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죽음에 가까운 고통이란 건 아파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철학이고 뭐고, 하느님을 찾게되고 무조건 살려달라고, 외칠 것이다. 대부분,

그럼에도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지게 해준다. 무조건 두려워하는 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여기에선 재미있는 통계도 알려준다. 인간으로 태어날 확률이 자그마치 30조 분의 1이라고 했다. 이 놀라운 수치는 복권 당첨 확률 보다도 더 한 것 같은데 그러고 보면 인연 하나 하나가 다 소중하다.

저자는 살아있는 동안 특히 가족과의 인연을 쉽게 간과하지 말라고 한다. 시간이란 건 지나고 나면 수십, 수백억 그 이상의 돈을 준대도 돌릴 수 없고 더 나아가 지구랑 바꿀 수도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니고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신 돌아오지도 않는다. 극단적인 말로 사람이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족과 사별 할 수 있고 나 또한 당장 죽을 수도 있기에 하루 하루 살아감을 소중히 해야겠다. 그래서 가족을 더 사랑할 것이다. 엄마랑 아빠 생각이 난다. 특히 아빠랑 연락을 거의 안하고 지내는데, 시간은 다시 되돌아 오지 않는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건강하실 때 연락도 먼저하고 잘 해드려야겠다. 
사람은 죽으면 모든게 사라진다. 어느 종교에선 영혼이 다시 환생한다고 하는데 이 책에선 영혼도 육체도 모두 없어진다고 했다. 그런 것 같다. 환생이란 건 결국 인간의 이성이 만들어 낸 것 아닌가. 종교도 결국 그렇다. 인간이 처음부터 영생했다면 삶의 의미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죽음이 있기에 인생도 소중한 것이다. 삶에서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인생은 길다. 어떻게 의미 있게 지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가족도 더 사랑하고 나 자신도 사랑할 것이다. 자연스런 노화를 받아들일 것이고 죽음에 대해 담대하게 보고 가치있는 인생을 살 것이다. 죽음은 슬픔 자체가 아니라 나의 그저 끝인, 그 뿐이다.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말자. 이걸 깨닫게 해준 저자에게 감사할 뿐이다. 외로움도 외로움이 아니라 내 삶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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