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미술 - 현대의 신비주의자를 위한 시각 자료집
S. 엘리자베스 지음, 하지은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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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오컬트 미술_S.엘리자베스_미술문화

오컬트 Occult.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신비적, 초자연적 현상. 또는 그런 현상을 일으키는 기술.

책도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있는 건가?

호기심 많은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이 책은 정말 운명적이었다.

정말 기가 막히도록 근사하고 놀라운 책이다.

근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내가 너무 오컬트의 매력에 빠져들어 내 마음까지 마법이 스며들어 버린 건 아닌지.

우스갯말이었지만 기괴하고 특이한 그림 세계는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잠깐! 경고!"

이 책은 오롯이 오컬트적 감성으로 접근해야만 소화 흡수할 수 있다. 만약 과학적이고 객관성만을 탐닉하며 평가하려 한다면 글쎄.....

오해할 수 있고 싫어할 수 있다. 왜?

일 더하기 일은 이,라는 법칙으로 설명될 수 없는 고차원적인 세계이기 때문이다.

물론 첫 표지부터가 '나 오컬트 책이야, 예술 감성으로 접근할 수 없다면 넌 틀렸으니 보지 말 것.'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에 알아서 거르거나 판단하게 될 것이다.

'오컬트 미술'

너~무 보고 싶었다.

워낙에 특이한 걸 좋아하지만 이전부터 오컬트 공포 영화도 즐겨 봤고. 타로 카드나, 오라클 카드에서 더 나아가 외계 문명과 우주 이야기, 신화 이야기를 좋아했다.

취미 활동으로 괴물 인형까지 모을 정도면 나름 오컬트 마니아는 맞는 것 같다.

아무튼 이 책엔 상징적인 여러 오컬트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물론 괴물 자체 라기보다는 종교적, 신화적 접근으로 보다 전문성 있게 접근하고 있다.

그래서 오컬트 이론에 관한 글은 바로 이해하기엔 난해함이 있었다. 더불어 그림도 추상적이어서 설명글을 읽었을 때 비로소 어떻게, 누가 그린 건지 인 수 있었다.

추상화라는 것도 결국은 나의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로 해석 된 게 보이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현대의 신비주의자를 위한 시각 자료집'

'신비를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환상 미술 안내서'

황도십이궁과 연금술, 신지학, 카빌라 신비주의, 심령주의, 의식 마법, 4대 원소, 신성 기하학...

그랬다.

신비를 사랑하는 내게 이 책은 보석이었고 드넓은 사막 안에 쏟아지는 오아시스 폭포라고 하고 싶다.

내용 이해는 중요하지 않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상징을 내 해석대로 이해하면 되는 것이다.

감성의 바다를 유영할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얼마나 전 인류적으로 소중한 것인지 알 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강력히 이 책을 추천한다.

'175점의 미술작품으로 자연과 아간 운명의 비밀을 풀어내다.'

오컬트는 내 인생의 단편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오컬트미술 ,S엘리자베스,미술문화,컬쳐블룸,컬쳐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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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 - 전세계 여행/문화, 역사이야기를 담은 세계지도, 2022-2023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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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에이든 세계지도로 세계여행 계획하기_이정기


태어나서 가본 나라는 필리핀 마닐라밖에 없는데.


세계 여행이라니.


그 생각조차 내게 너무 과분한 건 아닐까, 싶다. 거기다 전 세계가 난리인 '코로나19'는 마지막 남은 여행 욕구마저.....


"제기랄!"


그랬다. 내 마음속의 서랍에 쑤셔 넣기로 작정하고 살고 있다.

그런 암울한 인생을 살면서 불현듯 다가왔던

'세계지도로 세계 여행 계획하기.'

정말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다.

물론 당장 세계 여행을 갈 순 없겠고, 더불어 이 엄청난 책을 만든 저자님과 '에이든'또한 이래저래 손해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표지가 참 묘한 느낌을 준다.

비행기 속에서 창밖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과 시내 야경이 보인다. 보름달도 떠 있고 환상적인 사진을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

실제로 내려다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근데 단 한 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표지가 상징하는 느낌을 나는 공감할 수 있다.


이건 비행기를 타 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좀 촌스러운 말이긴 하지만.

내용물의 구성이 알차다. 솔직히 지도는 아까워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겠다.

그보다는 벽에 붙여서 감상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소개 글을 써두어서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었다.

종이가 방수 재질이어서 세월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 내용물엔 스티커도 동봉 되어 있어서 가봤던 나라나 가고자 하는 나라에 붙이면 딱이다.


이런 구성은 우리나라 지도 관련 책자 중엔 최초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구매해서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편도 있고 국내 편도 있어서 함께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벌써부터 여행을 떠올리니 마음이 설렌다.


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서 마음 편하게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때를 위해서 이 마법 같은 책과 지도를 보며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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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트리플 10
심너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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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꿈만 꾸는 게 나았어요_심너울_트리플


정말 꿈만 꾸는 게 나았을까?

흥미로운 SF 소설 단편집이 나왔다.

심너울 작가님의 손길로 탄생된 이 작품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보석 같은 소설들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꿈만 꾸는 게 나았어요,는 그 성공하기 어렵다는 SF 소설계에서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걸작이라고 생각했다.

'꿈만 꾸는 게 나았어요'

오색 빛깔 찬란한 표지가 한눈에 딱 들어온다.

추상적인 그림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고 아담한 크기와 얇은 두께는 휴대하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았다.


솔직히 심너울 작가님의 이름만(본명이신지 모르겠지만) 봤을 땐 분명 여성 작가님이라고 봤는데 예상과는 달리 훈훈한 외모의 남성 작가셨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미 다양한 작품을 내셨던 현역 작가님이다.

개인적으로 SF 소설을 쓰는 게 참 어렵다고 느껴서 이 소설집은 내게 얼마나 재미와 감동과 과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일단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는 멀지 않은 지구의 미래에 벌어질 현실적인 SF였다.


거기에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흥미로웠다.

우주인이 되고 싶었던 여주인공은 결국 꿈을 접고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졸업도 하지만 수백 군데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대학 시절 과학 관련 수업인 프로그래밍에 대한 것을 듣다가 만나게 된 선배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이후 점점 연락이 뜸하다가 백수 생활을 하면서 뜬금없이 연락을 받게 된다.

그렇게 꿈같은 연봉을 받으면서 시작된 선배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 일을 하게 되는데 뭔가 돌아가는 게 이상함을 느낀다.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전개는 책을 계속 읽게 만들었고 그 끝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심각하게 트릭이나 추리가 있던 건 아니었고 그렇다고 호러나 촘촘한 서스펜스도 아니었지만 그럴듯한 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작품집에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SF 소설로 다시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지나치게 하드하지 않은 현실 과학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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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나온 여자 - 양선희 작품집
양선희 지음 / 독서일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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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이대 나온 여자_양선희_독서일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단편 소설이었다.


'이대 나온 여자.'


특이한 무늬의 분홍색이 가득한 표지가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림 없이 단순함에서 오는 화려함 이랄까.

뭐 그런 첫인상이다.

어떤 소설일까, 참 궁금했다. 작가님 역시 이대를 나오신 분이셨고 현역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하셨으며 2011년에 등단하셨다.

다른 소설은 둘째치고 '이대 나온 여자'는 오랜만에 몰입하며 빠져들었다.

문장부터가 단문의 군더더기 없는 전개여서 물 흐르듯이 읽혔고 배경 장소 또한 장황함이 없어서 읽다가 끊긴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니까 잘 썼다는 말이다.

비교하자면 단막 드라마로 보기엔 좀 짧은 듯했고 웹드라마 정도의 길이로 느껴졌다.

'그래, 이대 나온 주인공은 분명 콧대가 높거나 자존심을 내세우거나, 대단한 어떤 걸 보여주겠지, 하는 그런 생각으로 차있던 나였는데 의외로 담담하면서도 긴장감이 느껴졌다.

그 긴장감도 과하지 않은 적당함이 있었고 자연스러운 전개는 개연성도 충분해서 읽으면서도 무릎을 탁 치며 공감했다.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에도 감정이입을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과감하게 자기 변화를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사실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내가 주인공이 살아오던 삶이랑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이 자신의 처지를 보며 슬퍼하던 모습에서 나도 슬픔을 느꼈다. 비참함과 함께 다음 어떻게 행동할지 궁금하게 되었다.

이대를 나왔다고 해서 권위적이고 우월감이 있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돌싱녀로서의 궁핍함과 딸을 걱정하고 위하는 엄마로서의 인간적인 면은 아름다워 보였다.

그것이 꼭 외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새침한 듯하면서도 엄마를 위했던 사춘기의 딸과 엄마의 모정도 그랬다.

역시 탁월함이 보였고 기대하게 했으며 평범한 듯하면서도 일상 속에 느껴지는 인간관계적 환희가 좋았던 소설이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잔인하지 않고도 재미있게 소설을 읽었다는 것이 좋았다.

아마도 문학적 즐거움은 바로 이 소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지, 생각에 된다.

얼른 작가님의 다음 소설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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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독학 영문법
김경아 지음 / 킴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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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진짜 독학 영문법_김경아_김예스


정말 획기적인 영어 교재가 나온 것 같다.


'진짜 독학 영문법'


표지부터가 눈길을 끈다.

'이번 생애 영문법은 이 책으로 정리 끝.'

독해, 영작, 말하기, 듣기, 영어 잘하고 싶은데....

열심히 공부해도 영어실력이 늘지 않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아직도 영어를 못하는 나.

이젠 놓아버렸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어쨌든 한국 사회에서 영어를 잘 하면 이득을 보는 게 많다. 할 수 있는 일도 많으며 영어 하나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다. 거기에 해외여행도 마음껏 다닐 수 있고, 양질의 외국 정보들을 얻을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이득이다. 사회적 대우도 다르고, 두말하면 입만 아프다.

영어는 기본 중에 기본인데 왜 10년, 20년이 넘도록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는 걸까? 이건 아무리 생각해 봐도 노력과 의지 문제 같다. 한때 열정을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를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포기했다. 나도 왜 그래야만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굳이 찾자면 귀찮고 지루해서 그런 것 같다.


이 책의 첫 느낌은 늘 봐왔던 교재들과 큰 차이점이 없었다. 일단 자존심이 상했다. 다시 중학교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동사가 무엇인지, 형용사가 무엇인지? 목적어가 무엇인지, 그러고 보면 영어 공부에 요행이 없다는 게 분명해진다. 기본은 늘 똑같다는 것이다. 아무튼 '진짜 독학 영문법'은 초보자에 맞추어 설계되어 있다. 설명도 장황하게 되어 있지 않고 간결해서 이해가 쉬웠다. 쉽다는 건 결국 내가 단어들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모르는 단어가 조금씩 늘어났다. 이 책은 영어 문법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영어를 잘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 영문법이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마음의 울림이 나를 자극한다.


다시 도전하라고.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열심히 하라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희망을 갖고 시작해 볼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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