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트리플 10
심너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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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꿈만 꾸는 게 나았어요_심너울_트리플


정말 꿈만 꾸는 게 나았을까?

흥미로운 SF 소설 단편집이 나왔다.

심너울 작가님의 손길로 탄생된 이 작품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보석 같은 소설들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꿈만 꾸는 게 나았어요,는 그 성공하기 어렵다는 SF 소설계에서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걸작이라고 생각했다.

'꿈만 꾸는 게 나았어요'

오색 빛깔 찬란한 표지가 한눈에 딱 들어온다.

추상적인 그림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고 아담한 크기와 얇은 두께는 휴대하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았다.


솔직히 심너울 작가님의 이름만(본명이신지 모르겠지만) 봤을 땐 분명 여성 작가님이라고 봤는데 예상과는 달리 훈훈한 외모의 남성 작가셨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미 다양한 작품을 내셨던 현역 작가님이다.

개인적으로 SF 소설을 쓰는 게 참 어렵다고 느껴서 이 소설집은 내게 얼마나 재미와 감동과 과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일단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는 멀지 않은 지구의 미래에 벌어질 현실적인 SF였다.


거기에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흥미로웠다.

우주인이 되고 싶었던 여주인공은 결국 꿈을 접고 심리학과를 전공하고 졸업도 하지만 수백 군데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대학 시절 과학 관련 수업인 프로그래밍에 대한 것을 듣다가 만나게 된 선배의 도움을 받게 된다.

그 이후 점점 연락이 뜸하다가 백수 생활을 하면서 뜬금없이 연락을 받게 된다.

그렇게 꿈같은 연봉을 받으면서 시작된 선배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 일을 하게 되는데 뭔가 돌아가는 게 이상함을 느낀다.

끝까지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전개는 책을 계속 읽게 만들었고 그 끝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심각하게 트릭이나 추리가 있던 건 아니었고 그렇다고 호러나 촘촘한 서스펜스도 아니었지만 그럴듯한 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작품집에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SF 소설로 다시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지나치게 하드하지 않은 현실 과학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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