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 지도위 3000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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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 지도 계획하기_이정기_타블라라사


여행이라니.

그 생각조차 내게 너무 과분한 건 아닐까, 싶다. 거기다 전 세계가 난리인 '코로나19'는 마지막 남은 여행 욕구마저.....

"제기랄!"

그랬다. 내 마음속의 서랍에 쑤셔 넣기로 작정하고 살고 있다.

그런 암울한 인생을 살면서 불현듯 다가왔던

'우리나라 전국 여행 지도.'

정말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다.

물론 당장 여행을 갈 순 없겠고, 더불어 이 엄청난 책을 만든 저자님과 '에이든'또한 이래저래 손해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표지가 참 묘한 느낌을 준다.

별이 떨어지는 밤 하늘에 큰 지구가 보이고 그 앞엔 차박을 하는지 모닥불 피워 놓고 연인이 사랑을 속삭이며 앉아 있는 모습이다. 넓은 숲엔 기차가 지나고 고요한 어둠 속에 불을 밝힌 집도 보인다. 이 환상적인 사진을 넋을 놓고 보게 만든다. 일러스트에도 신경을 쓴 것 같다.

실제로 내려다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정말 여행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건 여행을 가본 사람만이 느끼는 현실감이다.

좀 촌스러운 말이긴 하지만.

내용물의 구성이 알차다. 솔직히 지도는 아까워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겠다.

그보다는 벽에 붙여서 감상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소개 글을 써두어서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었다.

종이가 방수 재질이어서 세월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 것 같다. 내용물엔 스티커도 동봉 되어 있어서 가봤던 곳이나 가고자 하는 지역에 붙이면 딱이다.

이런 구성은 우리나라 지도 관련 책자 중엔 최초가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구매해서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편도 있고 세계 편도 있어서 함께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벌써부터 여행을 떠올리니 마음이 설렌다.

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서 마음 편하게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때를 위해서 이 마법 같은 책과 지도를 보며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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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 지옥의 풍경, 요한계시록부터 단테까지 해시태그 아트북
알릭스 파레 지음, 류재화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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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악마_알릭스 파레_미술문화


두렵고 무서운 존재인 줄 알면서도 우리는 악마를 궁금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말하자면 호기심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느꼈던 것 세상은 모든 게 양면적이고 이면적이라는 것이었다.


악마란 것도 종교의 선함에 반하며 나온 것으로 보였다. 또한 악행을 하면 지옥을 간다는 개념도

포함되는 것 같다.


책에서도 읽었지만 악마의 모습은 인간이 가지고 있지 않은 짐승의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 또한 인간의 내면 심리에서 비롯된 두려움의 상징적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우리는 누구나 악마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다만 그것이 의식에 가려져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무의식의 내면세계는 악한 마음을 갖고 누군가를 괴롭히고 있지만 겉으로 표현된다면 참 섬뜩하다.


이런 상징성이 이 '악마'라는 책에서 그림과 함께 쓰여 있었다.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언급된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과 판단일 뿐이다.


'악마'


정말 굉장한 작품들이 풍성하게 실려 있었다. 단순히 악마의 그림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역사적 근거를 들며 악마라는 존재가 시대적으로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인식되고 변화되어 왔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해가 마냥 쉬운 것은 아니어서 정말 심도 있게 알고 싶다면 관련 논문이나 학술지를 참고하며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악마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감상하며 저자의 재미있는 해석을 읽는 즐거움도 만끽하면 되겠다.


그림은 올 칼라 고급 재질로 되어 있어서 습기에 강해 보였다. 그 때문인지 오랫동안 봐도 변질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림 중 일부는 다음 장에서 확대해서 한 번 더 보여줘서 더 생동감 있는 감상을 할 수 있게 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 주제를 싫어하는 분들에겐 다소 무섭고 잔인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만 찾아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호기심이 많고 이런 주제도 늘 관심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주제의 책들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더 널리 읽혔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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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반려일기 - 펫로스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너와의 사계절
도란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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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다시 쓰는 반려 일기_도란_설렘


아, 슬퍼서 도저히 못읽을 것 같습니다. '다시 쓰는 반려일기'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위안과 치유를 받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더는 못 읽겠어요. 저희개 생각이 나서요. 저는 재작년 2 월에 반려견을 하늘 나라로 보냈거든요. 그래서 이 책으로 지난 일도 추억하고 심적인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 그러나 결코 내용이 나쁘다는 것은 아녜요.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반려인들에겐 더 공감이 될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시울이 앞을 가려서 훌쩍하고 있네요. 죽음 자체의 이유도 있겠지만 책에 있는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우리 강아지가 아파하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땐 몰라서 치료를 못해줬던 것들 그리고 노견이라 포기해야 했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제 기억에서 부터 마음으로 스며들어 밖으로 꺼내어 지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 적으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못하겠네요.


'다시 쓰는 반려일기' 제목처럼 하늘 나라로 보낸 반려 동물의이야기에요. 작가 도란님이 직접 쓴 책으로 낸 하나의 프로젝트더라고요. 솔직히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분들은 책 자체가 공감이 안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개,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했던 것들에서 어느 순간 그 존재가 사라져 버렸을 때의 상실감과 허무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겠어요.


신기했던 것은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에 한 번은 언제 아팠냐는 듯 먹을 것도 잘 먹고 잘 짖고 건강해져서 아픈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태가 좋아지는 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있다가 저희개는 다시 물도 먹을 것도 아무것도 안먹고 안에 있는 것 다 비우고 떠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건 저는 허무하게 강아지를 떠나 보냈지만 그 상실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궁금했어요.


아쉬움은 그리움과 추억으로 남지만 반려견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분들에겐 진정으로 위로가 될 책입니다. 어리석은 인간을 위해 신이 보내준 천사가 반려동물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오늘도 생각이나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낍니다.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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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ast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
리퍼 지음, 가시눈 그림 / 투영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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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여러 독자들에게 읽히며 조금이라도 더 밝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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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Last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
리퍼 지음, 가시눈 그림 / 투영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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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이제야(흉터가 말했다)_리퍼_가시눈_투영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봤다.

역시 그림체가 너무 예쁘다.

만약 너무나 적나라했다면 차마 볼 수 없었을 텐데. 시각적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 같았다.

여기서 분명히 해둘 건 주제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안타까워서 마음이 아플까 봐,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야(흉터가 말했다)'

아담한 크기에 비교적 얇은 두께가 가벼워서 편했다.

"내가 알몸으로 대면해도 무섭지 않을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엄마가 된 후 내 아이가 같은 일을 겪으면 난 어떻게 할까"

1권 표지 뒷면.

그런 말을 나는 처음 들어 보았다.

상상해 본 적도 없었다.

2권 표지 뒷면.

같은 그림으로 그려진 표지는 배경이 검은색과 분홍색으로 각각 달랐다. 하나는 기록기 나머지는 치유기로 나누어진 책이었다.

우선 든 생각은 이 책이 널리 읽혀서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알렸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림과 글에서 작가님이 많은 노고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담담하게, 때로는 강한 내용에서 아픔과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모든 여자가 겪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회를 살아가며 언제 누군가에게 찾아올지 모를 흉측한 성폭력의 행태가 그대로 그려져 있었고 상처로 얼룩진 여성의 인생이 이 책에 담겨 있었다.


그렇다고 무조건 슬픔과 잔인함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런 상처에서 자신을 극복해가는 주인공의 힘겨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전보다 여성의 인권이 나아져가고 있는 시대라지만 아직도 아무개 누구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도 많다고 생각했다.

별것 아니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더 큰 아픔을 주는 것이다.

주인공은 부모를 통해 자신을 알렸고 더 나아가 심리 상담도 받았으며 모임에도 나가는 용기를 냈다.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텐데 나도 모르게 응원을 했다. 아직도 사회에는 성적 추악함이 도처에 널려있다. 부디 여러 독자들에게 읽히며 조금이라도 더 밝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

한 번 생긴 흉터는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겨내도록 노력해야 살아갈 힘이 생긴다.

이제야 흉터가 말했다,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이제가 아니라 아예 이런 것들이 없어졌으면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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