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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반려일기 - 펫로스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는 너와의 사계절
도란 지음 / 설렘(SEOLREM)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_다시 쓰는 반려 일기_도란_설렘
아, 슬퍼서 도저히 못읽을 것 같습니다. '다시 쓰는 반려일기'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위안과 치유를 받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서요. 더는 못 읽겠어요. 저희개 생각이 나서요. 저는 재작년 2 월에 반려견을 하늘 나라로 보냈거든요. 그래서 이 책으로 지난 일도 추억하고 심적인 위로를 받고 싶었어요. 그러나 결코 내용이 나쁘다는 것은 아녜요.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에요. 특히 반려인들에겐 더 공감이 될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시울이 앞을 가려서 훌쩍하고 있네요. 죽음 자체의 이유도 있겠지만 책에 있는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우리 강아지가 아파하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땐 몰라서 치료를 못해줬던 것들 그리고 노견이라 포기해야 했던 것들. 그 모든 것들이 제 기억에서 부터 마음으로 스며들어 밖으로 꺼내어 지는 듯 했습니다.
여기에 적으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못하겠네요.
'다시 쓰는 반려일기' 제목처럼 하늘 나라로 보낸 반려 동물의이야기에요. 작가 도란님이 직접 쓴 책으로 낸 하나의 프로젝트더라고요. 솔직히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분들은 책 자체가 공감이 안될 수 있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에겐 그냥 개,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당연했던 것들에서 어느 순간 그 존재가 사라져 버렸을 때의 상실감과 허무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겠어요.
신기했던 것은 무지개다리 건너기 전에 한 번은 언제 아팠냐는 듯 먹을 것도 잘 먹고 잘 짖고 건강해져서 아픈게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상태가 좋아지는 때가 있었어요. 그렇게 있다가 저희개는 다시 물도 먹을 것도 아무것도 안먹고 안에 있는 것 다 비우고 떠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고 싶었던 건 저는 허무하게 강아지를 떠나 보냈지만 그 상실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 궁금했어요.
아쉬움은 그리움과 추억으로 남지만 반려견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 분들에겐 진정으로 위로가 될 책입니다. 어리석은 인간을 위해 신이 보내준 천사가 반려동물이라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오늘도 생각이나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후련해짐을 느낍니다. 정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