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우리나라 부산 여행지도 - 지도 위 여행지, 맛집, 카페 600여 스팟 수록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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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 에이든 부산 여행 지도 2022-2023 개정판이정기_타블라라사


매년 여름이면 수십만의 여행객이 부산을 찾는다. 특히 해운대는 젊음의 판타지가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부산 시민은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해운대를 잘 안 간다고 하지만 역시 부산은 부산이다.


한땐 인천시가 더 커질 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어떤가? 부산은 엄청나게 발전했다. 해운대부터가 고층 건물이 솟아났고 번화가는 훨씬 더 규모가 커졌으며 부동산 시작에서의 파워도 상당했다.

핫플레이스 역시 무시할 수가 없다.

역시 미래는 함부로 속단하는 게 아닌 것 같다.

부산은 더더욱 뜨거워졌고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과 여행의 도시로서 더 발전할 것이다.

'에이든 우리나라 부산 여행 지도'

정말 생각만으로도 짜릿했다.

물론 당장 여행을 갈 순 없어서 이 엄청난 책을 만든 저자와 '에이든'또한 이래저래 손해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표지가 참 묘한 느낌을 준다.

별이 떨어지는 밤 하늘에 큰 달이 보이고 부산의 상징 광안 대교가 보인다.


아무튼 아름다운 부산의 도시 야경은 찬란하게 빛이 났다.

역시 환상적인 사진이 압권이다. 일러스트에도 신경을 쓴 것 같다. 실제로 내려다본다면 얼마나 황홀할까?

정말 여행의 아름다움과 추억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건 여행을 가본 사람만이 느끼는 현실감이다. 좀 촌스러운 말이긴 하지만.

내용물의 구성이 알차다. 솔직히 방수 재질의 지도라지만 이뻐서 들고 다니지도 못하겠다.


그보다는 필요할 때 펴서 감상하며 읽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맛집과 핫플레이스가 있어서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었다.


튼튼한 지도는 세월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고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 거기다 표시를 할 수 있는 스티커도 동봉 되어 있어서 가봤던 곳이나 가고자 하는 지역에 붙이면 기억하기에도 딱이다.

이런 구성은 우리나라 지도 관련 책자 중엔 최초가 아닐까, 싶다.

지도 가이드 어워드가 있다면 대상을 주고 싶을 정도.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구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편도 있고 세계 편, 서울 편도 있어서 필요하다면 더 구매해도 좋을 것 같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부산의 멋진 장소를 여행하는 것.

가깝지만 가보지 못한 곳이 훨씬 많자.

어서 빨리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어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그때를 위해서 이 마법 같은 책과 지도를 보며 즐긴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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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플랜트 트리플 11
윤치규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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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러브플랜트_윤치규_트리플


자연과 함께하는 판타스틱 힐링 로맨스 소설!

으음...

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긴 그렇고 꼭 그렇진 않았던 것 같다.

여성향 로맨스 소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보기 드문 소설이었다.

'러브 플랜트'

사랑 제조, 생산 뭐 그런 건가?

아담한 크기의 책은 주머니에도 들어갈 만큼 앙증맞았다.

거기에 컬러풀한 표지 디자인은 독특함이 있었다.

정물화라고 하긴 그렇고 다양한 화분을 그렸는데 식물 본체는 색이 있고 그 아래는 연필로 스케치한 듯 색이 없다. 한마디로 초현실적이고 묘한 조화였다.

'식물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지금 우리들 연애의 세 가지 장면'

짧은 세 편의 소설은 겉으론 전혀 식물과 연관이 없어 보였는데 알게 모르게 은근히 피는 꽃처럼 주인공의 인생 한편에 자리 잡아 있는 것 같았다.


잔잔한 단편 드라마 한 편을 보듯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 내 주위 가까이에서도 일어날 법한 익숙함이 이 소설의 매력이었던 것 같다. 식물이 주인공에 직접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삶을 표현하는 듯한 묘함이 있었다. 장황하게 꾸미지 않은 문장과 자연스러운 전개는 충분히 소설 속에 빠져들게 되었고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소설이 독자에게 던지는 주제를 무조건 찾는다기보단 소소한 일상에서 피어오르는 갈등과 사랑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다. 나라면 어땠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저렇게 행동한다면, 저런 말을 내게 한다면 어떨까? 하는 드라마적 카타르시스가 좋았다.

식물 이야기 어서 환경 보호를 하자, 이런 식의 캠페인 소설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짧은 시간 현실적인 사랑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앞으로도 작가님이 더 다양한 소재를 통해 독특하면서도 메시지가 있는 작품으로 또 독자에게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비교적 최근 등단을 하셨고 일과 창작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데 그런 진취적인 활동에 경의를 표하며 오늘도 문학의 바다를 항해하며 로맨스 소설의 매력을 느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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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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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윤동주 전 시집_윤동주_스타북스

'서거 77주년ㆍ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에디션.'

있는 그대로의 멋이 느껴지는 표지 디자인이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색과 함께 정갈한 그림은 한국적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번에 스타북스에서 윤동주 시인의 기념 시집이 나왔는데 그의 작품들을 총망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표지 뒷면은 '쉽게 쓰인 시'의 일부가 있고 특별한 것은 없었다. 어쩌면 의도적으로 여백의 미를 살린 것일까?

그럼에도 아름답다.

그 시 하나로.

정말 시를 사랑하는 독자를 위한 출판사의 진심 어린 노고가 느껴졌으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읽기 편하게 구성을 해서 보기도 좋았다.

시의 내용은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이미 학창 시절부터 알아온 유명한 시인이셨기에 두루 읽혀서 모르는 이가 없을 것 같다.

윤동주 시인의 시는 미술적으로 초현실적인 느낌이 있는 시적 표현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상함은 없었다. 시를 따라가며 감정을 그리게 되고 오롯이 그걸 느끼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흐름이 있었다. 억지로 꾸미지 않은 멋에 세련미가 있고 문학제 감성과 함께 저항적인 흐름이 있었다.

솔직히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왠지 모를 훌륭함이 있음을 알아가는 건 정말 놀라웠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감정이입을 하며 시의 세계에 풍덩하고 빠져드는 것 말이다

처음부터 곱씹으며 읽을 필요 없이 펼쳐지는 대로 읽어 봐도 좋은 시들이었다. 이후 그의 산문을 보면 그 속에서도 감성적인 것과 자기 독백적인 감정을 알 수 있었다. 일찍 우리 곁을 떠났던 안타까움의 글을 읽으며 시인의 지인들과 문학평론가가 쓴 글을 진지하게 읽었다. 짧은 삶 속에서 사실 하나하나를 다시 알게 되니까 평범한 듯 비범했던 윤동주 시인의 어린 시절이었다.

여동생의 목숨 건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시들은 이렇게 보석이 되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읽히게 되었다. 끝내 가져오지 못한 그의 사진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지만 우리들 마음속의 별이 돼버린 것 같다.

다시 시집을 펼쳐 읽고 있다. 눈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언제나 내 가슴에 그의 시는 추억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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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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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니코마코스 윤리학_아리스토텔레스_현대지성


고전 문학의 향기란 역사를 예를 들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훌륭한 것은 받아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 줄 아는 자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래된 작품은 현대 작품들과는 달리 다소 투박하고 향토적이며 시대적으로 이해하며 받아들이기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그게 고전 문학만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대중적인 가요 음악을 좋아하지만 클래식의 진정한 매력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고 즐기기 힘들 듯이 이 또한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하지만 후세대 사람들은 앞선 세대들의 발자취를 밟아가며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어찌 보면 독자로서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들려준 '행복한 삶'의 비결, 서양 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실천적 지혜'개념의 탄생-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관란 인류 최고 철학자의 경험적 통찰-


물론 완전히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완벽한 몸체에서 뼈만 발라 놓은 듯한 근원적인 매력은 고전 작품만의 특징일 것 같아요. 아리스토텔레스의 글 하나하나 모두 가치가 있었습니다. 문학의 미학이란 바로 고전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만의 독특한 점이 있다면 잘 모르는 불완전성이 있는 인생 처세술을 수록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의 백미이며 책을 읽어야 할 이유였습니다.

사실 그리스 원전을 그대로 해석한 책이어서 그런지 읽어도 이해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 단락별로 나눠진 주제는 우리 삶에서 누구나 생각해 볼 만한 인생과 사랑, 미덕, 정의 등이었습니다.


역시 현대 지성 출판사에서는 친절하게도 전문가의 해석란을 마지막 부분에 수록해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어렵다면 해석 부분만 읽어보아도 충분히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지성인의 철학 책을 한 번에 이해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모순이라고 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꾸준히 읽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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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알베르 카뮈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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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이방인_알베르트 카뮈_새움출판

어렵다.

어둡고, 자기 독백적인 문장에 법정 스릴러처럼 포장된 주인공의 인생 복기를 그리는 것 같다.

독자에게 신발주머니를 툭 던지는 것처럼 무심한 듯 까칠한 문장.

그걸 받든지 말든지, 열어서 뭐가 들었는지 보는 건 오롯이 읽는 사람의 몫이다.

젠장, 너무 터프하다.

표지를 보자.

카뮈가 신문을 보는 고독한 모습이 딱 보이는데 제임스 딘 뺨칠 정도다.

그 어떤 소설 표지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카뮈 스타일이라고 할까?

엄마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무거운 분위기.

이 소설은 시작부터 불편했지만 주인공은 무심하다.

그리고 엄마는 돌아가셨다가 우리말 어법상 맞지만 이정서 번역가님의 탁월한 해석으로 죽었다,라는 표현을 과감히 썼다.

그리고 그동안 의역과 오역으로 잘못 이해되었던 단어와 문장을 다시 재조명했고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주셔서 제대로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카뮈가 원하는 깊은 뜻을 이제 좀 이해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

물론 이 책이 번역 논란이 오랜 기간 동안 있어왔지만 슬기롭게 나아가며 노력하신 번역가님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직접 머리글에 써놓았다. 앞으로도 더더욱 정확한 번역으로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고전문학의 매력을 전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방인'

나는 아무 잘못한 것도 없고 주인공이랑 일면 일식도 없는데 괜히 숙연해진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엄마의 죽음 이후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이 담담하다. 고인이 가는 마지막 모습조차도 보기를 원치 않는 태도는 우리 정서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지만 책 내용 전체를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만나는 인물들은 각자 내면적 외면적 갈등을 겪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간간이 버무려지는 로맨스는 적절했다고 생각했다.

로맨스도 있고 마조히즘적 이야기도 있다.

어쩌면 소설이 주는 불편함이 사회에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라고 봤는데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작가의 색깔이 고스란히 담겨 있던 것 같다. 여타의 요즘 소설과는 달리 상업적 구성은 아니지만 역시 고전 문학의 향기와 매력을 무시할 수 없었다.

한 번의 독서로 이 소설을 이해했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다시 읽으면 또 다른 깨달음을 분명 줄 것 같다. 불완전한 현대 소설과는 다른 진한 메시지를 주는 이 소설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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