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다는 착각 - 하버드 심리학 거장이 전하는 건강하고 지혜롭게 사는 법
엘렌 랭어 지음, 변용란 옮김 / 유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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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늙는다는 착각_엘렌 랭어_유노북스


보통의 늙는다는 현실.

그리고 그것을 뒤집는 늙는 착각.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 책은 제목부터 의미 있다.


'늙는다는 착각'


하버드 심리학 거장이 전하는 건강하고 지혜롭게 사는 법

'어떻게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통찰

노화를 젊음으로 질병을 건강으로 바꾸는 가능성의 심리학.

나이 듦이 아닌 가능성에 집중하는 삶

노화를 대하는 현명하고 주체적인 태도에 관한 모든 것

표지가 묘한 느낌이다.

마치 노을 진 해변 같기도 하지만 색이 묘하다.

그 어떤 그림도 없고 그러데이션 처리된 파스텔화를 보는 느낌이다.

뭐랄까?


저물어 가는 인생 같다.

솔직히 이 책이 다 맞는 것이다,라고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늙음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끔 희망을 준다.

그리고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 중 하나는 과학에 대한 맹신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그 수치라는 것이 심리적으로 사람을 주눅 들게 하는 것 같다.


특히 나이에 대한 것 말이다. 외모로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데이터화할 수 없는 게 인간의 다양성이었다.

물론 개가 사람이 될 수 있다거나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허무맹랑하고 극단적인 확신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은 정신적인 면이 노년의 삶이 흑이 되냐, 또는 백이 되냐, 로 볼 수는 있을 듯하다.


특히 저자의 '거꾸로 가는 시계' 실험에서 보여 준 가능성은 의외로 놀라웠다.

1959년의 삶을 산다는 실험. 일주일 간 환경 자체를 바꿔서 80대 노인들을 그 시대에 젊었던 때로 생활하게 하는 실험이었는데 결과는 신체와 정신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의학계에서는 논란이 있을 것 같다.

완벽한 검증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나이 듦에 대해 좀 더 밝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자꾸만 가는 세월이 야속했지만 그 모든 걸 수치로 받아들이고 인정해버리면 더 괴로웠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인생에 대해 달리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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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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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_누다심_풀빛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지나간 기억을 더듬어 떠올렸는데 난 참 잘 해온 것 같다.

그 어떤 심리 치료 과정 없이 스스로 잘 이겨냈다.

내가 특히 주목했던 건 3장 언제쯤 그 사람과 완전히 이별할 수 있나요?_첫사랑과 4장 한 생명이 내 품에서 숨을 거두었어요_펫로스 증후군이었다. 지금은 그런 감정을 기억 속에 담아두고 있을 뿐 슬픈 감정이 올라온다거나 괴롭지 않다. 물론 그 당시는 힘들었지만 이 책에서 가르쳐주는 심리 회복 법을 나도 모르게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나 스스로에게 참 강한 편이다.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나를 만나다-

-누구나 떠올리고 싶지 않우 상처받은 기억 하나쯤은 갖고 있다-

-나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조종하는 나쁜 기억들과 이별하기 위한 심리학 수업-

근데 이 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 심리학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이 약간은 나와서 어려울 수 있지만 그 모든 건 각장에 해당하는 것들을 위한 학자들의 실험과 검증에 관한 것이었다.

단순히 추측에 그치는 게 아니라 결핍에 대한 객관적 검증을 하는 것이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 성폭행, 2장 학대, 3장 첫사랑, 4장 펫로스 증후군, 5장 교통사고, 6장 오염 강박, 7장 가스라이팅.

가만히 보면 공통적인 것들이 연결 지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낀 건 용기와 인정이었는데 어떤 치료든 결국은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이어야 나아지는 것이 있었고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숨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해야 정상적인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그 당시엔 모든 감정을 다 쏟아냈기에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담담하다. 힘든 게 없었냐고 한다면 거짓말이다. 솔직히 너무 힘들었지만 그 시기를 무사히 잘 극복했다.

결국은 모든 슬픔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마음껏 표현한 뒤 긍정적인 결론에 닿는다면 그다음엔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

살면서 누구나 적어도 이 책의 7가지 사항 중 하나 이상은 해당될 것이다. 누구나 태어나서 최초 엄마와 만나게 되고 인생을 살아가며 다양한 이별을 겪게 되고 이 외에 다양한 상황들을 경험할 텐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삶은 조화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데 다소 어려울 듯한 내용도 있었지만 책이 잘 읽혀서 너무 좋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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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오브 퓨처 안전가옥 FIC-PICK 1
윤이나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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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하드하지 않은 현실 과학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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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드 오브 퓨처 안전가옥 FIC-PICK 1
윤이나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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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무드 오브 퓨처일까?

흥미로운 SF 소설 단편집이 나왔다.

여러 작가님들의 손길로 탄생된 이 작품집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보석 같은 소설들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그 성공하기 어렵다는 SF 소설계에서 희망적인 가능성을 보여준 걸작이라고 생각했다.

'무드 오브 퓨처'

보랏 빛깔 찬란한 표지가 한눈에 딱 들어온다.

추상적인 그림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고 아담한 크기와 얇은 두께는 휴대하고 다니면서 보기도 좋았다.

모든 작가님들이 이미 다양한 작품을 내셨던 실력 있는 분들이셨다.

개인적으로 SF 소설을 쓰는 게 참 어렵다고 느껴서 이 소설집은 내게 얼마나 재미와 감동과 과학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줄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일단 멀지 않은 지구의 미래에 벌어질 현실적인 SF였다. 거기에 한국 내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흥미로웠다.

사랑이라는 것도 아날로그 일 수 있고 잃어버린 감정도 회복될 수 있으며 그 분위기를 근 미래적인 배경에 섞는다면 그야말로 무드 오브 퓨처가 맞는 것 같다. 잔잔한 듯하면서도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반전에 허무하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SF이고 재미를 위한 픽션이라고 생각했다.

심각하게 트릭이나 추리가 있던 건 아니었고 그렇다고 호러나 촘촘한 서스펜스도 아니었지만 그럴듯한 과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한 로맨스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집이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고 앞으로도 더 흥미진진한 SF 소설로 다시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

요즘 공영 방송에서 더 나아가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을 통해 더 실험적이고 다양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는데 작가님들의 작품이 더 유명해져서 영상화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장르 소설이 계속 출간된다는 건 독자들의 니즈도 그만큼 변화되었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다.

지나치게 하드하지 않은 현실 과학 소설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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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일 밤의 미술관 : 이탈리아 - 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미술 여행 Collect 13
김덕선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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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_김덕선 외3명_동양북스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행복. 바로 이 책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를 읽으면서였다. 오리지널 원색에 가까운 그림 사진들도 좋았고. 장황하지 않은 적당한 글은 읽기도 편했다. 거기에 이론 위주의 어려운 설명도 없어서 이해가 쉬웠다. 핵심은 작가님의 감성 돋는 글에 있었다. 정말 이탈리아를 좋아하는 분들이셔서 그런지 최소한의 분량으로 가장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마법 같은 느낌이 있었다.


요즘 '도슨트'라는 앱을 이용하면 미술 전시회에 혼자 가도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해줘서 훨씬 이해가 쉬웠다. 앱에 있는 해당 전시회 도슨트를 3천 원 정도에 구입을 하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낀 뒤 그림을 카메라로 스캔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음성으로 설명을 해준다.

이런 편리함이 있는 세상에서 그 감성이 이 책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에서 느껴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젠 미술 관련 교양 책은 재미있고 이해가 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도 두껍고 무겁기 보다 아담한 크기에 독자가 흥미를 가질만한 매력적인 작품들을 선별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림 사진 또한 적절히 잘 배치해서 보고 읽는데 부담이 없는 책이 좋다.


이 모든 장점이 이 책에 있었다.

표지 디자인도 고급스러운 주황색 배경에 마치 미술관에 들어온듯한 사진엔 여러 동상들과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곤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 있다.


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미술 여행.

미술을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문장. 아마도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를 통해 미술에 입문하는 독자들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중요한 건 미술이 그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해주었다는 점과 이를 대중화하려는 시도들이 너무 반가웠다는 것이다. 좋은 현상이다.

각 단락의 제목들도 재미있다.


ㆍ 훼손된 조각이 독자적 예술이 되다.

ㆍ 우연한 발견.

ㆍ 노년의 성모를 그리다.

이 외에도 읽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제목들이 참 많다.

그림뿐만 아니라 관련된 일화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어렵지 않은 미술, 재미있는 미술. 바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었다. 대중이 원하는 흥미로운 미술 산책. 바로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가 그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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