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벌고 잘 쓰고 잘 살고 싶어서 돈 공부를 시작했다
래빗해빛(김아름)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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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_잘 벌고 잘 쓰고 잘 살고 싶어서 돈 공부를 시작했다_래빗해빛(김아름)_토네이도

래빗해빛의 이 책은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고 구성이 단순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재테크 책은 어려웠다. 나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려 해도 전문 용어가 보이면 머릿속이 하얗게 돼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책을 덮어 버린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전문 기술 자체는 거의 없다. 물론 기술이 없다는 건 재테크가 없다는 게 아니었다. 개성이 있는 미니멀 재테크. 내게 꼭 필요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낮에는 대기업 직장인, 퇴근 후에는 재테크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평범한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20대에 20억 자산을 만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강연을 통해 사회 초년생들에게 실천 가능한 재테크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습관이 있어서 평균적으로 삼분의 일 이상의 돈은 꾸준히 저축을 했다. 이 책에서처럼 택시를 멀리했고 물건을 살 때도 단순한 소비인지 필요성에 의한 건지 고민을 하며 샀다. 사실 그 때문에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했는데 그게 재테크 성공을 위한 초석이었다는 걸 알고 뿌듯해했다. 그리고 커피 또한 스타벅스 같은 고가의 커피 브랜드를 예를 들었는데 소비 형태에 따라 달랐다. 커피값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과 시간적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었다. 분위기 있는 스타벅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면 그 소비는 가치가 있다. 또한 그 공간에서 내가 나를 위한 가치 창출을 했다면 그것도 의미 없는 돈 소비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테이크 아웃은 예외라고 했다. 그건 커피를 포장하는 것 외에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포장만 하고 비싼 커피값만 내는 건 과소비다.

이걸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알게 된 건 미니멀 재테크 방 정리였다. 저자가 말한 대로 내 방을 살펴보니 문제가 많았다. 한마디로 거지 보따리 투성이었다. 나는 옷을 많이 사진 않지만 새 옷을 사면 장농 속에서 썩혀지는 경우가 많다. 무슨 얘기냐면 옷을 사도 중요한 자리에서 입을 아낄 옷이라 생각하고 안 입어 버린다. 그래서 거의 늘 데일리 옷만 마르고 닳도록 입었다. 사실 나는 옷을 거의 사질 않아서 새 옷 고민은 없지만 쌓인 옷이 문제다. 그리고 쓸데없이 산 음반들 액세서리들도 걸림돌이다. 이것도 처리 해아 될 고민이었다.

나는 성격이 예민해서 성격이랑 소비심리도 닮은 것 같다. 월수입의 대부분을 소비로 지출한다거나 하는 건 거의 없고 비싼 명품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거기다 빚지고 사는 걸 싫어해서 할부의 '할'도 싫어한다. 특히 아울렛에 가는 걸 제일 싫어한다. 플리마켓 스타일이 나랑 맞다. 쓸만한 새것 같은 용품을 저렴히 사는 것, 물론 중고품은 재수가 없다느니 하는 얘기도 있지만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소비 가치 비교도 도움이 되었는데 나는 이미 몇 가지는 실천을 하고 있었다. 물건을 살 때 정말 목숨 걸 정도로 필요한 건지, 집에 대체품은 없는지, 필요에 의한 건지 또는 충동에 의한 건지 엄격하게 따지는 습관은 중요했다. 그 때문에 쪼잔하다, 그러겠지만 그것이 결국 부자 되는 습관이었던 것이다.

래빗해빛도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가장 가치가 있고 돈을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아셨다. 나 또한 돈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잣대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돈을 좋아하는 걸 부끄러워하며 피하고 숨기는 건 오히려 안 좋다고 생각한다. 돈이 사람을 살리고 돈이 지은 죄도 사하여 주는 세상이 아니던가.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제일 중요한, 꼭 필요한 재테크 기술을 알려줬다.

특히 지방 아파트 급매로 매수하기, 재건축 아파트 급매로 공략하기가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시작이 반이듯 열심히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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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인생 -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
알렉산더 마스터스 지음, 김희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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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건 정말 소중한 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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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된 인생 - 쓰레기장에서 찾은 일기장 148권
알렉산더 마스터스 지음, 김희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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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폐기된 인생_알렉산더 마스터스_문학동네

마음이 아프다. 제목이 ‘폐기된 인생’이라니.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도 기적과도 같은 일인데 말이다. 하물며 사지 멀쩡히 숨 쉬며 살아가는 것 또한 인생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 삶이 소중하다는 뜻이다. 물론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요 죽고 싶다고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조차 이 사회가 허락하지 않는다. 하물며 내 온몸의 세포 또한 본능적으로 살려고 하지 죽으려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에 걸쳐서 살아간 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인 것 같다.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 이 순간조차도 유의미하기에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야 한다.

저자 알렉산더 마스터스는 영국의 작가이자 노숙인 활동가. 1965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영국의 킹스칼리지런던에서 물리학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수학과 양자역학을 공부했다. 첫 작품인 <스튜어트: 거꾸로 가는 인생(2005)>은 케임브리지의 노숙인 숙소에서 일하던 중 집필한 전기로, 스튜어트 소터라는 노숙인의 인생을 그린다. 이 작품은 다양한 상을 수상했고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폐기된 인생(2016)>은 작가가 발표한 세 번째 전기로 쓰레기 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148권의 일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엄청난 학력을 가진 작가가 노숙인이라고 하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고 보니 노숙인이라고 불린 건 오해였다. 그가 쓴 책 때문에 노숙인을 만나서 인터뷰했던 것이 와전이 되었던 것이다. 그만큼 그의 삶은 우리 삶에서 극단의 아래라고 할 수 있는 노숙인과 맞닿아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건 아닐까.

아무튼 이 책은 여타의 수필집이나 소설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 책에 나오는 일기장의 주인공은 유명인도 아니었고 부자는 더더욱 아닌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하지만 자기 인생에서 무려 148권이나 되는 일기를 남기고 떠났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까. 이 책은 그런 점이 하나의 미스터리가 되어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아내려는 작가의 다큐멘터리적 전개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그렇다고 드라마틱 하게 상황이 전개된다거나 하는 건 없다. 오히려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봤다간 실망만 생길 것이다. 이 작가가 주목한 건 주인공의 필체와 살아가던 인생의 발자취 그 자체였다. 어찌 보면 이런 면을 파고든 게 섬세한 면도 있지만 동시에 사람이 인생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었다. 이 각박한 세상에서 독서를 하며 다시 내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건 정말 소중한 순간인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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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팝니다
미시마 유키오 지음, 최혜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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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목숨을 팝니다_미시마 유키오_RHK

정말 천재 아닌가. 이 소설이 무려 1968년도에 나왔다고 한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롭게 번역, 출간되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더 놀라운 건 2015년 그 해에만 22만 부가 발행되었고 대형서점 문고본 부문에서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만약 그가 지금까지 생존해 있었다면 정말 기뻐했겠지만 운명은 가혹하게도 1970년 11월 25일에 일본 도쿄에서 자결하도록 했다. 그것도 끔찍한 할복으로 말이다. 그의 죽음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지금까지도 문학계와 정치, 사회적 담론에서 자주 회자되는 사건이었다. 그가 창조하고 발전시킨 탐미주의 문학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수준을 넘어서, 아름다움과 파괴, 죽음, 고통 사이의 긴장과 모순을 깊이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의 대표작 ‘금각사’를 중심으로 그 특성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문인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수차례 선정되는 등 일본을 넘어 해외에서도 널리 인정받는 작가이다. 독자적인 문체와 미의식을 추구했고 그의 대표작인 ‘금각사’가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적 절정기에 도달했다.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탐미주의 소설이 나랑 잘 맞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숨을 팝니다’를 보면 사물에 대한 감성적인 해석과 상황에 따라 생명성을 부여해서 철학적으로 해석하는 부분 또한 읽는 재미를 주었다. 거기다가 적당한 서스펜스와 간결한 문장도 그가 왜 천재 작가로도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소설이 나온 지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잘 읽혔고 지금 시대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배경적 특성도 잘 살린 수작이었다. 물론 소설에 너무 개연성을 부여하고 현실적인 상황에 비교하려 들면 곤란하다.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이고 재미적인 요소로서 접근해야 더욱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하니오가 자살에 실패하자 신문 광고에 ‘자신의 목숨을 팝니다’라는 광고를 내는 순간부터 다가오는 사건이 액자식으로 짜인 소설이었다. 단순하면서도 치밀한 전개는 충분히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서도 감탄할 만했다. 이 소설이 영상화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나 영화가 되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면 충분히 요즘 시대에도 주목받을 만한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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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 - 시크릿을 현실로 만든 한 남자의 이야기
안드레스 피라.조 비테일 지음, 이경식 옮김 / 노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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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_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_안드레스 피라_조 비테일_노들


론다 번 작가의 ‘시크릿’이라는 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성공학 책이었다. 어떤 객관적인 금융 관련 기술을 가르쳐 주는 그런 책은 아니었지만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지기에는 최고의 책이었던 것 같다. 그 이후 시크릿과 비슷한 다양한 책들이 세상에 나왔다. 그녀가 제시했던 방법을 실천하여 성공에 이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더해서 낸 책이었다. 물론 긍정적인 내용을 담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지만 여전히 ‘시크릿’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와 성공의 가능성을 열어준 책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번에 노들 출판사에 나온 ‘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는 성공학 관련 책을 섭렵하며 최악의 상황에서 현재는 억만장자가 된 부동산 재벌이 이야기였다. 놀라운 건 그가 81년생이라는 것. 그리고 서양인임에도 태국 부동산 재벌이라는 점이 놀랍다.

이 책을 쓴 안드레스 피라는 단돈 100당ㄹ러와 낡은 텐트 한 장만을 들고 태국 푸껫 해변에서 노숙하던 청년이었다. 20살의 나이에 집도 직업도 없이 거리를 전전하던 그는, 우연히 친구로부터 건네받은 ‘시크릿’이라는 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단순한 이론이 아닌 ‘행동의 철학으로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상상하고 감사하며 목표를 그려나갔다. 그렇게 시작된 그의 실험은 수십 개의 기업과 수백 명의 ㅣ직원을 거느린 억만장자 기업가로 그를 탈바꿈 시켰다.

내가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고 그와 비슷한 다양한 성공학 책을 읽었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자신에 대한 믿음과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작용이었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사람 따라 성향이 달라서 목표를 뚜렷하게 하기 위해 종이에 적는 행위조차도 힘겨운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런 실천 덕분에 성공을 맛보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 이 책을 쓴 주인공은 어린 시절 부모 속을 썩이며 사고도 쳤고 할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2천 달라를 저축은커녕 그 돈으로 머나먼 이역만리 태국으로 떠난 인물이었다. 여기서부터 MBTI에서 E 성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건 누가 뭐라고 하든 따지지 않고 나아갔으며 속된 말로 일단 저질로 놓고 뒷수습을 하는 스타일 같았다. 이런 면모를 가진 인물은 보통 내가 봤을 때 장군 기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 이 책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아서 수행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며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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