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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풍습 - 제대로 알고 싶은
양지영 옮김, 치바 코지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0월
평점 :
서평_일본의 풍습_치바 코지_RHK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던데 이 책을 보니까 더 그런 것 같다. 이해할 수 없는 문화라기보다는 내가 잘 몰랐다는 게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하긴 태어나서 일본 한 번 가본 적이 없으니 그저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했을 뿐이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문화를 개방했다고 하지만 좀 아닌 것 같다. 특히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면 일본 가수가 활동하거나 일본 음악을 정식으로 편곡해서 부르거나 하는 건 거의 보지 못했다.
근데 궁극적인 이유는 인기가 없어서라고 하면 될까, 싶다. 아무튼 좀 아쉽지만 우리나라 음악이 더 좋은 것 같다.
표지 그림이 디 딱 일본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갖가지 보이고 색감도 정갈한 게 한눈에 와닿았다.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딱 알게 해준 책이었다. 막연한 일본 역사만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흥미를 가질만한 부분을 골라서 볼 수 있었다.
히나마쓰리 3월 3일 여자아이의 행사는 이 날이 되면 어린 여자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계단처럼 층층이 쌓아올린 제단인 히나단 위에 붉은 천을 깔고 히나닌교 라고 하는 천황 황후 부부와 신하들이 전통 궁중의상 복장을 입은 모습의 인형과 복숭아꽃을 장식한 대를 집안에 장식한고 한다. 원래는 5단 또는 7단으로 만들어 장식하지만, 매우 비싸므로, 서민들은 남녀 인형 1쌍으로 1단만 장식하기도 한다. 이 히나닌교 장식단은 이 날이 지나면 일찍 치워버리는데, 늦게 치우면 여자아이가 게을러진다는 터부가 있다. 특히 인형의 모습이 사람같아서 놀랍니다.
일본은 최초 천황의 절대 권력이 지배하던 국가였었다. 그러다가 전쟁 패전국이 되면서 법이 또 한 번 개정이 되었고(미국의 영향으로) 그로부터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는 게 흥미로웠으며 바꾸는 게 굉장히 절차가 복잡하다고 한다. 특히 미국 때문에 그런지 어떤 조항에선 군사력을 기를 수 없게 가둬둔 법도 있었다.
그랬지만 우리나라 전쟁 때문에 어쩔 수없이 전범 인물을 사면하고 복귀 시켜서 그 결과로 군국주의가 부활했다는 건 안타까웠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계절에 따라 풍습을 나누었고 흥미로운 일본 풍습에 대해 알게 되어서 오해했던 부분도 새로 알게 되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서 새로운 면을 아는 것도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