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관찰할 때 우리는 - 탐조 생활이 준 위로와 치유 - 버드테라피
필리프 J. 뒤부아.엘리즈 루소 지음, 박효은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탐조 생활이 준 위로와 치유 - 버드테라피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창가에서 들리는 새 노랫소리에 절로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가 정비되고 자그마한 목련 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한 게 작년의 일이다. 큰 플라타너스가 아닌 목련나무에도 새가 올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몇몇 다양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새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지도 못했고 어떤 종류인지 알 수 없지만 계속해서 나의 아침 모닝콜을 기대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눈에 잘 띄지 않던 새들이 눈에 들어왔다. 주변에 새를 관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8천만 명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쌍안경으로 새를 관찰한다고 한다. 영국도 새를 관찰하고 보호하는 일은 시민(왕실조류보호협회 회원)으로서 당연한 일상이자 의무로 통한다니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일상이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연구를 통해 새소리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산에서 새소리가 들리면 몇 종류의 소리인지 집중하곤 했다. 물론 내가 아는 새는 없지만 무척 아름다운 새소리는 그 대상이 누구인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만약 사람의 목소리가 새처럼 아름답다면 인류에게 전쟁도 없을 것 같다. 아닐 확률이 크겠지만.

새는 높은 곳에 있고, 날개가 있기에 그렇게 쉬운 관찰 대상자는 아니다. 저자는 새를 관찰할 때 주로 활용되는 감각은 청각과 시각이며 이 두 감각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관찰이라는 것 자체가 시각과 청각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탐조의 최우선은 방해하지 않는 것임을 명심시킨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배려와 존중이라는 다른 자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 말한다.

새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두 가지 방법과 혼자 할 수 있는 새소리 식별 훈련을 통해 새소리 효과와 관찰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숲속 오솔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새소리와 마주한다. 그늘진 오솔길은 너무 시원하고 평탄한 길은 내게 잠시의 여유로움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허락한다. 자주는 가지 못하지만 이젠 등산을 가게 되면 새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머무르며 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보내야겠다. 그때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려보아야겠다.

이 책은 '새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방법부터 자연의 파수꾼이 되는 것까지 초보 탐조인을 위한 종합 안내서'이다. 지금도 밖에선 맑고 경쾌한 새소리가 들린다. 자연이란 참 신비롭고 풍만한 것 같다. 주말이면 집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나도 탐조인을 흉내라도 내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자연을 좋아하는 아이랑 함께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참 쉬운 집밥 요리책 -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 ㅣ 참 쉬운 요리책
노고은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퇴근 후 저녁을 준비하는 것이 벅찬 요즘이다. 그래서 국이나 찌개, 달걀 프라이, 김치, 김, 생선구이 정도와 밥을 먹는다. 나는 어릴 때 엄마가 반찬 솜씨가 무척이나 좋으셨다. 그래서 집에 항상 밑반찬이 있었다. 그런 엄마의 솜씨를 전혀 물려받지 못한 나는 집에 항상 밑반찬이 없다. 솜씨도 없고 뭘 하나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린다. 반찬을 해도 맛을 보면 뭐가 부족한지 캐치 하지도 못한다. 여기엔 이걸 넣고 저기엔 저걸 넣어야 하는 것도 모르니 울 가족들도 엄마는 요리 못하는 사람으로 취급한다. 애들 어릴 땐 백숙을 종종 해줬는데 첫째가 자라서 하는 말이 너무 맛이 없었다며 백숙을 못 하게 한다. 섭섭했지만 그 뒤로 백숙은 안 하고 있다. 된장찌개만 해도 결혼하고 10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맛을 낸 것 같다. 된장찌개를 끓이면 쓴맛이 났었는데 요즘엔 그나마 맛있게 끓인다. 아, 달걀찜도 제법 하기까지 시간이 엄청 걸렸다. 신랑이 이게 국인지 찜인지 모르겠다고 했었다. 어휴~ 나의 요리 솜씨가 이랬었다. 지금은 조금 나아진 정도이다.

이 책은 '혼자 먹어도, 가족과 함께해도 좋은 211가지 집밥 레시피'로 가득한 도서이다. 제목처럼 '참 쉬운 집밥'이길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다 보니 예전엔 외식하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지금은 집밥을 좋아한다. 세월이 흐르니 나를 변화시키는 것도 많아짐을 느낀다.

챕터별로 '초간단 한 끼&간식', '나를 위한 한 끼 보양식', '따끈따끈 국물요리&찌개', '반찬&기본 밑반찬', '한 그릇 밥&면',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 '메인요리&초대요리', '술안주&이색요리'로 구성되어 있다. 분류해 놓은 것만 봐도 그때그때마다 필요시 들춰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점이었다.

책의 활용법과 계량법, 집에 두면 좋은 기본양념 및 간장류, 조리용 술, 감미료, 노장금의 시크릿 만능 양념까지 알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육수를 내는 법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요즘엔 동전 육수를 많이 사용하지만 인스턴트보단 직접 만드는 육수가 나은 건 당연하다. '집밥을 더 맛있고 편리하게 만드는 10가지 팁'은 요알못인 내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졌다.

각각의 레시피마다 몇 인분인지 알려준다. 재료, 양념, 선택재료 및 만들기, 팁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과 함께 완성된 요리는 물론 과정까지 볼 수 있어 따라 하기에 도움이 된다. 식재료 및 양념도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레시피 또한 단순해서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높아 보인다. 특히 211가지 집밥 레시피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또한 아주 흡족하다.

요리 솜씨가 없는 분이나 다양한 집밥 레시피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알찬 도서가 될 것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10개 특강으로 끝내는 모든 수학의 원리
제리 킹 지음, 박영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모두를 위한 쉽고 명쾌한 신개념 수학책

- 책은 수학책이라기보다는 수학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수학이란 무엇인지 무작정 수학적 지식을 나열하기 보다는, 그 지식이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p 8

수학은 이해하는 과목일까, 암기하는 과목일까? 나의 경우는 수학을 못했는데 특히 응용이 들어가면 너무 어려워 풀기를 포기하곤 했었다. 식을 그대로 반영해서 푸는 건 그나마 쉬웠지만 말이다. 그리고 보면 머리가 좋지는 않다는 게 이를 통해 증명된 셈이나 마찬가지이다.

서문에서 저자가 말하길 수학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두 가지를 알고 있는데 첫째, 모든 수학은 몇 개의 기본 원칙으로부터 파생되어 흘러나왔다는 것과, 둘째, 수학 연구에 착수하는 동기와 어떤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 기준 둘 다 미학적인 관심에 의해 지배된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언뜻 들으면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은데 저자는 이에 대해 친절히 설명한다. 그리고 수학은 과학자나 기술자들과 함께 공유되지만 수학을 "이용" 하는 사람들은 수학이란 학문의 "유용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수학이 갖고 있는 미학적인 부분과 이 학문의 근간이 되는 원리들의 존재에 대해서도 모른다 말하며 이는 오직 수학자들만이 아는 것이라 강조한다. 내가 생각하는 수학은 물리를 공식으로 나타낼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 아닐까 싶다. 물리도 어렵고 수학도 어려운 학문임에는 틀림이 없다.

- 수학자를 정의하고 그들을 다른 나머지 지식인 사회와 다르다고 구분짓는 것은 바로 그 학문을 이루는 기본 원리들과 수학의 미적 가치에 대한 지식이다. p 15

이 책의 주제는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은 기본적인 부분들을 매우 잘 파악하는 것으로 이를 달성 후에만 배워야 할 수학의 다른 어떤 부분도 쉽게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수학은 기초가 중요한 학문이다. 기초가 없으면 절대 잘 할 수 없는 게 수학이다.

첫 번째 강의에서 저자는 '진리,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 세계와 수학적 세계를 통해 수학이 없는 세계를 상상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수학을 창조하는 사람들, 그리고 수학적 세계를 통해 진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저자의 설명이 매우 흥미로웠다.

'무한대', '셈을 넘어서', '수론', '실수와 허수' 등의 10개의 특강으로 가득 찬 도서이다. 비전공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비유와 설명글이 머리에 쏙쏙 들어와 수학도 참 흥미로운 학문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학창 시절 수학에 대한 애증이 남아 있는 분들과 중 고등생들에게 추천한다. 유의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합니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최소한의 환율 공부
최호영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환율은 모든 투자의 시작이자 끝이다!

고환율 시대, 내 자산을 지키는 환율 수업

요즘 주식 시장이 매일매일 핫이슈이다. 그래서 나도 아주 소액으로 주식을 시작했는데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환율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선택한 도서이다.

평소 환율은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어서 은행 가면 전광판을 봐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저자는 시장에 휘둘리는 구경꾼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판을 짜는 설계자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핵심 무기는 바로 '환율'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환율은 모든 경제 활동의 기저에 흐르는 거대한 약속이며, 강한 화폐로 돈이 쏠리고, 약한 화폐에서 돈이 탈출한다는 원리만 이해해도, 이미 상위 1%의 시각을 갖게 됨을 상기시킨다.

환율은 한 나라의 경제적 신뢰도를 투영하는 '돈의 성적표'로 환율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원리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라고 한다. 특히 통화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환율을 공부함으로써 변화무쌍한 경제 기상도 속에서 내 자산을 지키기 위한 생존 전략임을 인정할 수 있었다.

​

- 환율의 본질은 명확하다. 바로 '우리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을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이다. p 25

​

환율은 국가 간 경제적 힘의 균형을 보여주는 역동적인 성적표이며,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이 된다고 한다. 달러 수요는 안전(위기), 수익(금리), 거래(무역)이라는 세 가지 흐름에서 나오며, 시장에 유입되는 달러의 양과 공급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었다.

금리는 돈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으로 금리가 높을수록 전 세계의 돈은 그 나라로 빨려 들어가는데 국가 간 자금 흐름이 이 수익률의 격차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의 가치와 금리가 오르면 돈이 들어오고 환율은 내려가며, 금리가 낮으면 돈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오르는데, 환율의 방향을 가늠하고 싶다면 각 나라의 금리 격차가 어느 방향으로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고 한다. 물가와 환율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함으로써 내 자산의 실질적인 힘을 지키는 장기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받을 수 있었다.

달러 패권의 연대기에서는 금의 시대를 끝내고 달러의 시대를 연 설계자들과 석유와 결합한 달러의 생명력과 환율로 국가의 흥망성쇠를 조율한 역사 등을 살펴보았다.

누가 새로운 패권을 쥐는지, 흔들리는 세계 속에서 살아남는 법은 무엇인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투자의 기술과 내 삶의 격과 부의 크기를 바꾸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금은 헷갈리기도 했고 아직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느꼈다. 소액이지만 주식을 시작한 이상 기본적인 환율에 대한 이해도는 깔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쉽고 흥미롭게 환율을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김소월 필사북 -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
윤동주.김소월 지음 / starlogo(스타로고)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기념 필사북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윤동주 시인과 김소월 시인의 시 필사북이다.

이 책은 '뮤지컬, 영화, 노래가 된 동주·소월 시 108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사 전용 제본으로 디자인되어 필사집으로 제격이다.

'한글을 가장 사랑한 시인 윤동주'와 '한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시인 김소월'의 시를 감상하면서 따라 쓰는 시간은 힐링 그 자체가 되었다.

김소월 시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진달래꽃이다. 특정 여자 가수가 불려 유독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는 듯하다. 김소월 시인의 시는 진정 노래로 많이 만들어져 음률이 느껴졌다. 그래서 시를 읽는지 노래를 흥얼거리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스승 김억을 통해 김소월은 한자어나 외래어 대신 순우리말을 시의 중심에 놓는 법을 익혔다고 한다. 이는 한국 근대시가 우리말의 뿌리로 되돌아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하며 한을 담은 순우리말의 정밀함이 시에 잘 묻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보니 김소월 시인의 시에서 외래어를 찾아볼 수 없었다. 비범한 자는 왜 그토록 세상을 일찍 등지는지 그의 짧은 생애가 안타깝다.

한때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을 그렇게나 외우려고 애를 쓴 적이 있는데 어느새 잊혔지만 다시금 외우기에 도전해 본다. 시 속에 등장하는 패, 경, 옥의 이국 소녀들의 국적이 궁금하여 검색해 보니 다른 건으로 논란이 더 큰 듯하여 궁금증을 그냥 접었다. 이국 시인들도 거명되어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인물인가 싶어 이 또한 검색해 봤다. 이에 대해선 의문을 풀 수 있었다.

한글을 사랑하고 꽃피운 윤동주 · 김소월 시인의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필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감사하다. 아직 필사를 다 하진 못했으니 그 감사함을 오래도록 누려야겠다. 필사하면서 못난 글씨체 교정도 시도해 본다.

두 시인을 좋아하는 분들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이만한 아이템도 없을 것이다. 강추!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