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당신을 지켜주지 않는다 - 이광웅 변호사의 법률에세이
이광웅 지음 / JH Press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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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사건의 당사자가 된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

법은 약자의 편이 아니라는 건 종종 뉴스 속 사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법정에서, 수사기관에서, 학교폭력 심의장에서 평범한 이웃이 겪은 진짜 법률 이야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평범하게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하며, 법은 결코 알아서 작동하지 않기에 나와 내 아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시킨다.

수사기관은 반드시 수사를 해야 하는데 수사관이 또는 검사가 재량껏 범죄의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수사를 할지 말지 결정한다고 한다.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당사자의 진술인데 저자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의 재심 속 내용을 가져와 잘못된 수사 진행 과정을 보여준다. 조작된 증거와 은폐된 증거로 인해 13년이라는 시간을 옥중 눈물로 보내야 했으니 얼마나 억울했을까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어쩌면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그와 비슷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하다.

'당신이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을 때' 저자는 변호사와 의뢰인이 한 팀이 되어 함께 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호사는 당사자가 알려준 사실만 알 수 있기에 변호사 선임 후 변호사가 알아서 사건을 잘 처리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당사자가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말한다. 저자는 시간순으로 정리하며 다시금 '당신이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히 알려준다.

여전히 학교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평범했던 일상이 아이의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깨어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만약 학교폭력의 당사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저자는 세세히 조언하고 있다.

법의 테두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들여다보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이질적으로 다가왔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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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키아벨리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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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압도하는 강자들의 법칙 비르투

고전은 오래되었기에 읽는 책이 아닌 시간이 흘러도 인간을 설명하는 힘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은 왜 같은 욕망과 같은 두려움 속에서 비슷한 선택을 반복하는지,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정치를 얘기하지만, 언제나 인간에서 출발하기에 여전히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에 담긴 핵심 사상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간 본성', '권력의 법칙', '생존 전략', '운명과 성공'의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이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는 걸 알지만 잘 읽히지 않음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이 책은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의 언어로 재구성'해 놓아 읽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인간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는 있지만 새로운 본성은 만들지 못함에 세월이 다듬는 것은 본성이 아닌 본성을 감추는 솜씨임이 맞는 것 같다.

- 시대를 읽지 마라. 인간을 읽어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은 언제나 같은 욕망으로 같은 역사를 다시 만든다. p 21

선한 사람을 위해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환경이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두려움이 인간을 선하게 만들며 인간은 양심보다 결과를 더 두려워함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 권력은 도덕으로 통제되지 않으며 오직 다른 권력으로만 통제된다는 말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은 예외라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타락은 바로 그 믿음에서 시작된다. p 28

생존 앞에서는 양심도 침묵하며, 독재는 군중이 만드는 것이며, 필요가 사람을 움직인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진정 인간의 본성을 콕콕 집은 문장이다.

사람을 말보다 태도를 따르며, 사람은 진실보다 평판을 믿고, 군중은 함께 있을 때만 용감하다는 건 우리가 살면서 무수히 느끼는 인간의 본성들이다. 나 자신 또한 그러하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을 이 책을 통해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마키아벨리 사상의 출발점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으로 이 책 또한 결국 이해해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에 중점을 뒀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바탕으로 120가지 통찰을 전하고 있는 책으로 '인간의 진짜 얼굴과 세상의 냉혹한 법칙'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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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AI 문해력
김진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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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하는 시대, 읽고 묻고 검증하는 힘

저자가 말하길 문해력은 글자를 알아보는 능력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문장 전체가 전하는 뜻을 정확히 읽어내는 힘이라고 한다.

이 책은 '프롬프트보다 중요한 것은 AI 문해력으로 AI의 답을 제대로 읽고 판단하는 실전 가이드'를 담고 있다.

문해력은 문장의 뜻과 맥락을 파악하는 힘으로 맥락은 문장이 놓인 상황을 뜻한다. 그래서 단순히 어려운 단어를 많이 안다고 해서 문해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AI 문해력은 AI로부터 받은 답의 의미와 쓰임을 가려내는 판단력에 있는데 바로 그 판단을 놓치지 않는 능력이라고 한다. AI의 최대 장점은 속도에 있다. 이제는 이러한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질문을 해도 결과가 다른 건 답을 완성하는 과정에는 사람의 경험과 판단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직접 AI를 이용해 보니 참 편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예전의 내용을 기억하면서 답을 도출해 내어 감탄스러웠다. 하지만 AI 답변이 곧 정답은 아님을 늘 염두 해야 한다. 아는 분야라면 AI의 잘못된 답을 금방 알 수 있지만 모르는 분야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저자는 낯선 분야일수록 AI 답을 바로 믿지 말고 확인할 방법부터 찾길 조언한다.

3장은 'AI 답변을 해석하는 법' 즉, '읽는 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AI 답이 맞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하며, 누구에게 적용되는지, 확인된 사실과 해석, 의견을 나눠 읽으라 조언한다. AI를 이용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그 빈도가 낮다 보니 놓치기 쉬운 부분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AI에게 질문을 할 때면 쓸 내용이 고민되기도 했다. 저자는 묻기 전에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한 문장으로 써보라 조언한다. 한 질문에는 한 가지 판단 과제만 담으며, 정답보다 판단 기준을 먼저 묻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질문해야 내 상황에 맞는 답을 얻을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첫 답에서 부족한 부분은 찾아서 다시 질문은 하고, 질문에서 빠진 조건을 AI가 찾게 해야 함을 알려준다.

부록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문해력 프롬프트 100'을 통해 구체적인 예시를 제공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하고 있는 요즘, AI 문해력은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AI가 답하는 시대, 읽고 묻고 검증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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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사생아들 : 레프 톨스토이 x 오귀스트 르누아르 세계문화전집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외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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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사랑하라 쓴 대문호 '톨스토이'

가장 행복한 얼굴을 그린 환희의 화가 '르누아르'

'레프 톨스토이'와 '오귀스트 르누아르'를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고급 진 표지와 알찬 구성이 무척 마음에 드는 도서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와 인상주의 화가로 널리 알려진 르누아르에게는 같은 비밀이 있었는데 바로 사생아를 두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생아를 대하는 태도는 무척이나 달랐다. 톨스토이의 경우엔 결혼 전 농민 여인 아크시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바지킨의 이름이 방대한 그의 일기에서 등장하는 대목은 겨우 단 한 줄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그는 철저히 사생아를 외면했다. 그에 비해 르누아르는 연인이자 모델이었던 리즈 트레오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에게 평생 돈을 보내며 돌보았다고 하니 너무 비교가 되었다. 비록 르누아르는 딸을 호적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끝까지 딸을 책임졌다는 점에서 분명 톨스토이와는 큰 대조를 이룬다.

저자는 톨스토이와 르누아르를 각각 한 단어로 지칭한다면, 거울과 창문이라고 했다. '톨스토이는 평생 거울을 들여다본 사람이었고, 르누아르는 일생 창문 너머를 본 사람이었다'고 한다. 거울 앞에 선 사람은 거울에 비친 자기 내면을 보는 반면, 창문 앞에 선 사람은 자신을 보지 않는다고 했다. 톨스토이는 자신을 대문호로 만들어준 장편소설들뿐만 아니라 종교적이며 교조적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지만 그의 사생아 아들은 철저히 외면했다는 점에서 무언가 이중성이 느껴졌다. 하지만 저자는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재단할 만큼 정말로 완전무결한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반문하며 '세상은, 정말로 그렇게 단순한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책 속 톨스토이의 몇몇 단편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르누아르의 다양한 작품을 두루 감상하는 시간도 유익했으며, 두 거장의 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또한, 저자의 시각과 질문은 두 거장의 생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게 했다.

톨스토이와 르누아르의 삶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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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루의 습관 다이어트 - 속세 맛으로 입 터짐을 막는
요리하루(김민지) 지음 / 서사원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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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식단을 제안하는 요리하루 다이어트

과연 '속세 맛으로 입 터짐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는 나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과자를 좋아하고 탄수화물 중독자이다 보니 간식을 매일 먹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요리하루의 다이어트 원칙'을 보면 '식단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다이어트가 즐겁다', '좁은 음식 틀에 갇히지 않아야 지속 가능하다', '내 성향에 맞는 다이어트가 가장 좋은 다이어트다', '맛을 포기하지 않는 게 오래가는 비결이다'라고 알려준다. 다 맞는 말이다!

'요리하루의 단골 재료들'도 소개하는데 다양하고 건강한 재료들을 참고할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과채소 레시피', '단백질 레시피', '맛있는 반찬 레시피', '한 그릇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사진 속 요리를 마주하니 막 흥분이 되었고 직접 빨리 만들어서 먹어야겠단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솔직히 먹는 걸 좋아하다 보니 다이어트용 음식도 맛이 있으면 너무 많이 먹게 되는 사람이기에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저자는 '과일과 채소를 매일 요리로 챙겨 먹기 힘든 주간에 하루 한 컵씩!' 먹을 수 있는 '케사오 주스'를 소개한다. 케일과 사과, 오렌지가 주 재료로 코코넛 워터가 들어가 더욱 건강한 주스로 느껴졌다. 레시피도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주스이다.

토마토 샐러드는 완숙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이 주 재료인데 양파와 레몬즙, 꿀이 들어가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배가 고프면 아무래도 많이 먹게 되는데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주변에 있으면 무심코 먹게 된다. 그리고 많이 먹게 된다. 식욕 앞에선 인내심도 사고도 그냥 없어져 버리는 사람이라서 책 속 레시피 중 몇몇은 미리 만들어 두려고 한다. 양배추만으로도 몇몇 샐러드를 소개하고 있는데 레시피는 간단하고 맛은 좋아 너무 만족스러운 요리였다.

밖에서 사 먹는 샐러드는 맛있는데 집에서 내가 만들어 먹는 샐러드는 맛이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샐러드는 모두 다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드레싱이 문제였지 않았나 싶다.

자주 삶아먹는 달걀도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레시피로 넘쳤다. 요리는 괜히 요리 연구가들이 있는 게 아님을 이 책을 보면서 또다시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쫀득 리코타 치즈' 레시피도 소개하는데 평소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던 메뉴라 눈여겨보게 되었다. 조만간 시도해 보려고 한다. ^^

다양한 새로운 요리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고, 특히나 모두 맛있기에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식단으로 최고인 것 같다.

식욕이 왕성하거나 식욕에 대한 인내심이 부족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 맛있는 레시피로 가득한 이 책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에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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