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오래되었기에 읽는 책이 아닌 시간이 흘러도 인간을 설명하는 힘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은 왜 같은 욕망과 같은 두려움 속에서 비슷한 선택을 반복하는지,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정치를 얘기하지만, 언제나 인간에서 출발하기에 여전히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로마사 논고」, 「피렌체사」에 담긴 핵심 사상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책은 '인간 본성', '권력의 법칙', '생존 전략', '운명과 성공'의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이 인생의 지혜를 담고 있다는 걸 알지만 잘 읽히지 않음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이 책은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의 언어로 재구성'해 놓아 읽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인간은 단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으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는 있지만 새로운 본성은 만들지 못함에 세월이 다듬는 것은 본성이 아닌 본성을 감추는 솜씨임이 맞는 것 같다.
- 시대를 읽지 마라. 인간을 읽어라.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은 언제나 같은 욕망으로 같은 역사를 다시 만든다. p 21
선한 사람을 위해 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환경이 인간을 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두려움이 인간을 선하게 만들며 인간은 양심보다 결과를 더 두려워함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다. 권력은 도덕으로 통제되지 않으며 오직 다른 권력으로만 통제된다는 말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은 예외라고 믿는다. 그리고 모든 타락은 바로 그 믿음에서 시작된다. p 28
생존 앞에서는 양심도 침묵하며, 독재는 군중이 만드는 것이며, 필요가 사람을 움직인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진정 인간의 본성을 콕콕 집은 문장이다.
사람을 말보다 태도를 따르며, 사람은 진실보다 평판을 믿고, 군중은 함께 있을 때만 용감하다는 건 우리가 살면서 무수히 느끼는 인간의 본성들이다. 나 자신 또한 그러하기에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인간의 본성을 이 책을 통해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마키아벨리 사상의 출발점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것으로 이 책 또한 결국 이해해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에 중점을 뒀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바탕으로 120가지 통찰을 전하고 있는 책으로 '인간의 진짜 얼굴과 세상의 냉혹한 법칙'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