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약자의 편이 아니라는 건 종종 뉴스 속 사건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법정에서, 수사기관에서, 학교폭력 심의장에서 평범한 이웃이 겪은 진짜 법률 이야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평범하게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하며, 법은 결코 알아서 작동하지 않기에 나와 내 아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함을 인지시킨다.
수사기관은 반드시 수사를 해야 하는데 수사관이 또는 검사가 재량껏 범죄의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수사를 할지 말지 결정한다고 한다.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당사자의 진술인데 저자는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의 재심 속 내용을 가져와 잘못된 수사 진행 과정을 보여준다. 조작된 증거와 은폐된 증거로 인해 13년이라는 시간을 옥중 눈물로 보내야 했으니 얼마나 억울했을까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어쩌면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그와 비슷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하다.
'당신이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을 때' 저자는 변호사와 의뢰인이 한 팀이 되어 함께 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호사는 당사자가 알려준 사실만 알 수 있기에 변호사 선임 후 변호사가 알아서 사건을 잘 처리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당사자가 반드시 알려주어야 한다 말한다. 저자는 시간순으로 정리하며 다시금 '당신이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근히 알려준다.
여전히 학교폭력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평범했던 일상이 아이의 학교폭력 문제로 인해 깨어지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하지만 만약 학교폭력의 당사자가 된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저자는 세세히 조언하고 있다.
법의 테두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례를 들여다보며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이질적으로 다가왔지만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