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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이 나에게 - 온몸의 세포가 뜨겁게 행복한 덕후의 나날 ㅣ 나에게
박지은 지음 / 몽스북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한 피아니스트는 손열음이고 그녀가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좋아했다. 또렷이 들리는 건반음과 강렬한 음악이 좋아서 종종 듣곤 했었는데 그런 내가 임윤찬이라는 울 둘째보다 한 살 적은 피아니스트에게 반해 버렸다.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는 타 피아니스트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는 연주였고, 들어도 들어도 절대 절대 지겹지가 않았다. 그로 인해 클래식을 듣는 수준이 갑자기 수직 상승하여서 오로지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연주만이 만족감을 줄 정도였다. 내가 어떻게 해서 그를 처음 만났고 빠져들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도 여전히 나의 1순위 클래식은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나는 재작년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대구콘서트하우스 리사이틀 때 직관을 했었다. 올해도 피케팅 성공을 기원하며 도전했으나 실패해서 못 가서 너무 속상했다. 재작년 그가 선택한 곡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었다. 늘 남다른 영감으로 연주하는 그의 음악은 진정 나를 북받쳐 오르게 했고 이로 인해 눈물이 멈춰지지가 않았다. 그의 연주는 정말 나이와는 상관없이 깊은 울림과 열정, 음악에 대한 열의, 음악을 대하는 남다른 진심이 묻어났다. 클래식에 대해 크게 아는 것도 없지만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정말 뛰어난 음악가임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무탈히 연주가로서 일생을 쭉 살아가길 바라며 세월이 흐를수록 거장이 되어가는 모습을 팬으로서 지켜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열정적인 팬이 되어버린 저자를 통해 함께 공연장을 다닌 것과 같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많은 공연을 직접 갔다는 것이 가장 부러웠고 그 열정 또한 본받을만했다. 대구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꼭 대구 공연만 고집했던 나이기에 욕심내어 통영이나 부산 정도는 갈 수 있지 않았나 후회스러웠다. 어쨌든 10월 수성아트피아 공연이 남아 있으니 이때 다시 한번 티켓팅 성공을 기원해 본다.
임윤찬 피아니스트의 팬이라면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