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브로스 - 도합 42년 전문의 형제가 알려주는 갑상선의 모든 것
장항석.장호진.장연지 지음 / 어위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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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질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수많은 궁금증을 이 한 권에!

나는 갑상선 수술을 한 지 5년이 막 지났다. 한쪽만 절제했고 아침마다 신지로이드를 먹는다. 이제는 눈뜨면 이걸 먹는 게 일상이 되었다.

예전에 비해 갑상선암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하는 소식을 몇 년 전에 들었다. 이유는 초음파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혹이 발견되어 세침 검사를 한 경우이다. 어쨌든 암이란 걸 알면 빨리 수술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한다.

- 이 책은 지난 수년간 <갑상선 브로스>를 통해 쌓아온 갑상선 질환과 암에 대한 방대한 지식, 그리고 환우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셨던 질문들에 대한 두 교수님의 명쾌한 답변을 엄선하여 담았습니다. 그야말로 <갑상선 브로스>의 최종판이자 결정판입니다. 유튜브 방송의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더 깊이 있는 최신 정보까지 남김없이 눌러 담았습니다. p 9

우선 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암의 발생, 암의 과정, 암의 원인 등에 대해 세세히 알려준다.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요오드를 기본 재료로 생성된다고 한다. 이 호르몬은 몸의 대사를 관장하여 모든 기관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적절하게 공급하고 조화를 이루기에 오케스트라 지휘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단다.

갑상선 기능 저하와 갑상선 기능 항진 중 나는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이에 대해 더욱 집중하며 읽어 나갔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그림을 통해 갑상선의 위치와 모양, 수술 범위 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갑상선 종양과 암, 암의 치료, 암 수술 후 치료에 대해 하나하나씩 알아나갔다. 갑상선 수술의 역사 또한 매우 흥미로웠다. 그 외 갑상선암 환자의 영양관리, 재발과 전이, 특수한 갑상선암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나마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에 이 책을 통해 갑상선암에 대해 한층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추천한다. 갑상선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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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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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셀로에서 드닌까지 62 거인의 사유를 깊이 있게 만나다

이 책은 62인의 어깨 위에 서서 그들의 사유를 통해 지적 희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서이다.

혼돈의 시대에서 방향을 잃은 우리의 미래를 찾기 위한 여정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도 버겁다. 이에 저자는 '유희로서의 생각', '멀리 가기 위한 지도와 나침반, 교양은 사치가 아닌 생존의 도구'임을 알려주며 책 속으로 독자를 이끈다.

'0장'에서는 사회의 탄생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인간은 왜 사회를 이루었고, 어떻게 사회를 만들 수 있었으며, 권력에 대한 억제는 어떻게 생겼는지, 그리고 허구는 어떻게 집단을 탄생시켰는지에 대해 철학자 토마셀로, 헨릭, 보헴, 하라리를 통해 간단명료하게 기술하고 있다. 토마셀로의 '공유 의도성'은 인간이 다른 유인원과 근본적으로 다른 심리적 능력이며, '공유 의도성'을 진화시킨 핵심 동력은 바로 생존을 위한 상호의존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있다고 피력한다.

- "공유 의도성은 인간을 독특하게 만든다. 그것은 우리의 협력, 문화, 언어의 토대이다" - 토마셀로는 공유 의도성을 통해 인간 사회의 기원이 정교하고도 협력적인 사고의 진화라는 점을 강조한다. 토마셀로의 공유 의도성은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요소, 즉 협력, 문화, 언어를 가능하게 한 인지적 기반이었다. P 20

또한, 인류 문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설명하는 핵심적 개념으로 '문화적 레칫 효과'를 주장한다. 그 외 보헴의 '역지배 계층', 하라리의 '허구의 힘'을 통해 사회의 탄생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1장과 2장은 '권좌'에 대한 내용으로 맹자, 한비자, 키케로, 아우렐리우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등의 철학자를 만난다. 개인적으로 4장에서 소개된 엥겔스까지는 익숙한 철학자들이었고, 그 뒤로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다소 생소한 철학자들과의 만남이었다.

다양한 철학자들과 사상을 통해 사회를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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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다이어트의 정석
유혜미 지음 / 모티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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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속도'입니다

여자의 평생 숙제는 다이어트라고 했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실천은 아니고 말로만이다.

- 하루에도 수십 명의 얼굴과 몸을 만지며 내가 알게 된 진실은 이렇다. 진짜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속도'이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와 살이 붙는 속도가 점점 가속화된다. 하지만 반대로, 그 속도를 '저속'으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굴은 남기고 살만 빼는 것도 가능하다. P 9

한때 나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는데 살이 그냥 빠진 적이 있다. 대략 5킬로 정도 빠졌고 당시 힘이 너무 없어서 계단 올라가는 것도 힘들었다. 문제는 얼굴살도 함께 빠져 보기 싫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2년 후 다시 빠진 만큼 쪘다. -.ㅜ

이 책은 '저속노화 다이어트'란 무엇이며 그 방법에 대해 차근히 알려준다. 나의 경우 다이어트에 있어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식욕이다. 특히 저녁에 치솟는 식욕을 억제하기란 매우 힘들다. 그래서 늘 먹고 후회한다.

나도 노화는 보이는 외모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노화는 배에서 먼저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는 즉, 젊음도 배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안 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찐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대사가 멈췄기 때문으로 몸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저자는 '대사 복구를 위한 4가지 키워드'를 통해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나의 경우엔 매일 아침을 거르는 편이었는데 앞으로는 단백질 위주로 아침 식사를 꼭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었다. 그리고 웬만하면 11시 전엔 잠을 자고, 매일 숨이 차는 정도의 운동도 해야 함을 인식할 수 있었다. 아침에 눈 뜨면 물을 한 컵 마시는 습관은 있는 터라 그 외의 것들을 보완하면 되겠다 싶다.

다이어트를 계획 중이라면 필히 '얼굴을 지켜주는 9가지 루틴'을 알아야 한다. 아침에 단백질부터 먹기, 30분 이상 약간 숨차게 뛰기, 숙면 확보하기 등 이에 대한 내용을 숙지하여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얼굴은 지킬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탄수화물은 지방이 아닌 '면역'을 지키는 연료로 극단적으로 줄이면 안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다이어트를 위해 우선 먹지 않던 아침을 달걀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음식 먹는 순서에 신경을 쓰며, 11시 전엔 취침하고, 고용량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으로부터 저속노화 다이어트를 실천해 볼 생각이다. 책 속 유익한 팁은 따로 메모해 두며 잊지 않도록 신경 쓸 것이다. 처음부터 욕심은 버리고 천천히 저속노화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해 본다.

30대 이후의 여성들에게 추천한다. 얼굴 꺼짐 없는 보다 건강한 저속노화 다이어트가 궁금한 분들에게 매우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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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수술실의 세계 - 진짜 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기타하라 히로토 지음, 이효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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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외과 의사가 알려주는 수술실에 대한 모든 것

수술실은 막연한 두려움을 안겨준다. 살면서 수술할 일이 생기지 않는 것만 해도 고마운 일이다. 나의 경우는 총 두 번의 수술실 경험이 있다.

- 이 책은 제가 일본과 미국 양국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의사의 관점에서 본 병원과 의료의 실태, 외과 의사로서 수술실 안에서 경험한 일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 쓴 책입니다. p 7

두려움의 대상이면서도 호기심의 대상인 수술실, 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문답 형식으로 구성해 놓은 도서이다. 간단한 질문과 간단명료한 답, 그리고 그 답에 대한 상세한 설명글이 처음엔 너무 생소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내 적응이 되면서 신선한 느낌으로 변했다.

의사와 간호사란 직업은 생명을 다루다 보니 그 어떤 직업보다 투철한 사명감과 정확성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수술실 내에서 너무 긴장해도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에 어떤 일이 돌발적으로 일어나도 늘 침착하게 대응해 나가는 기술도 필요하다.

내가 생각하는 수술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수술실을 만날 수 있는 도서였고, 총 233개의 질문과 답을 통해 생소한 수술실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만약 의사라면 절대 외과 의사는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나의 실수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그림은 이해력을 높여 주었다. 생명을 다루는 만큼 수술실 내에 감도는 분위기는 일반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맞는 말인 것도 갖고 아닌 것도 같다.

일반인 입장에서 알고 있는 상식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속시원히 알 수 있는 내용들도 있었고, 완전히 생경한 모습의 수술실을 만나기도 했다. 이 모든 내용이 흥미로웠는데 특히 '혈액을 비우는 방법'이 그러했다.

100세 시대는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리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생생한 80대 어르신들이 많은 요즘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비례해서 의학과 그 기술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수술실의 모습이 궁금한 분들과 외과 의사가 꿈일 분들에게 추천한다. 많은 부분에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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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리스타트 - 여성 호르몬이 바꾸는 뇌 건강의 비밀
리사 모스코니 지음, 김경철.김예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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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바꾸는 뇌 건강의 비밀

내가 30대 때 지인 언니들이 갱년기 운운할 땐 그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만 들렸었다. 세월이 흘러 갱년기를 직접 겪게 되면서 그때 언니들이 왜 그리 힘들어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작년부터인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새벽에 갑자기 등에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더위를 느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땀이 확 식었다. 며칠 그러기를 반복했는데 나의 갱년기는 심하게 앓는 사람들에 비하면 갱년기도 아니란 생각이 들 만큼 사소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넘쳐나는 식욕과 피로감인데 이 또한 갱년기로 인한 증상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영향은 있는 것 같다. 하여튼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만큼 각자 겪는 증상은 모두 제각각이다.

이 책은 갱년기와 뇌의 연관성을 심도 있게 파헤치며 그에 대한 근거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 브레인 리스타트는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갱년기를 현명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하겠다는 나의 사명에서 시작되었다. p 34~5

저자는 갱년기 전후 자신의 몸과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는 게 바로 그 시기를 지나는 자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저 '갱년기에 맞서 싸우는 법'이나 '대처하는 법'이 아닌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갱년기를 마주하면 보다 긍정적으로 갱년기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1부에서는 갱년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갱년기는 기원전 350년경 최초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폐경'이라는 단어는 1821년 프랑스 의사 샤를 드가르단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여성이 월경을 멈추는 시기를 나타내는 용어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몇몇 단어의 어원은 흥미로웠다.

또한, 갱년기와 관련된 용어에 대한 정리 및 폐경의 과정을 통해 갱년기에 대해 깊숙이 이해할 수 있었다.

Q&A를 통한 '갱년기에 관해 궁금한 것들'에서는 더욱 세세히 갱년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4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단연코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으로 갱년기를 대비하기에 도움이 된다.

'각양각색의 갱년기 증상'은 증상에 따른 이유를 알 수 있어 좋았다. 나의 경우엔 감정 기복은 거의 없고 증상도 미미한 편이라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식욕과 피로감은 해소되지 않아서 그에 대한 고민은 있다.

'갱년기 뇌에 좋은 식단과 영양'을 통해 내게 도움 되는 식재료에 집중하며 앞으로의 식단 계획도 살짝 세워보았다.

갱년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갱년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갱년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는 필히 추천하며, 갱년기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엄마가 읽고 딸에게 권해도 좋은 도서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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