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리스타트 - 여성 호르몬이 바꾸는 뇌 건강의 비밀
리사 모스코니 지음, 김경철.김예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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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여성 호르몬이 바꾸는 뇌 건강의 비밀

내가 30대 때 지인 언니들이 갱년기 운운할 땐 그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만 들렸었다. 세월이 흘러 갱년기를 직접 겪게 되면서 그때 언니들이 왜 그리 힘들어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작년부터인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새벽에 갑자기 등에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더위를 느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다가 순식간에 땀이 확 식었다. 며칠 그러기를 반복했는데 나의 갱년기는 심하게 앓는 사람들에 비하면 갱년기도 아니란 생각이 들 만큼 사소했다. 무엇보다 나 자신이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넘쳐나는 식욕과 피로감인데 이 또한 갱년기로 인한 증상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영향은 있는 것 같다. 하여튼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만큼 각자 겪는 증상은 모두 제각각이다.

이 책은 갱년기와 뇌의 연관성을 심도 있게 파헤치며 그에 대한 근거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 브레인 리스타트는 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갱년기를 현명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하겠다는 나의 사명에서 시작되었다. p 34~5

저자는 갱년기 전후 자신의 몸과 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해하는 게 바로 그 시기를 지나는 자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저 '갱년기에 맞서 싸우는 법'이나 '대처하는 법'이 아닌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갱년기를 마주하면 보다 긍정적으로 갱년기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1부에서는 갱년기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갱년기는 기원전 350년경 최초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폐경'이라는 단어는 1821년 프랑스 의사 샤를 드가르단에 의해 시작되었는데 여성이 월경을 멈추는 시기를 나타내는 용어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몇몇 단어의 어원은 흥미로웠다.

또한, 갱년기와 관련된 용어에 대한 정리 및 폐경의 과정을 통해 갱년기에 대해 깊숙이 이해할 수 있었다.

Q&A를 통한 '갱년기에 관해 궁금한 것들'에서는 더욱 세세히 갱년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4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단연코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으로 갱년기를 대비하기에 도움이 된다.

'각양각색의 갱년기 증상'은 증상에 따른 이유를 알 수 있어 좋았다. 나의 경우엔 감정 기복은 거의 없고 증상도 미미한 편이라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직 식욕과 피로감은 해소되지 않아서 그에 대한 고민은 있다.

'갱년기 뇌에 좋은 식단과 영양'을 통해 내게 도움 되는 식재료에 집중하며 앞으로의 식단 계획도 살짝 세워보았다.

갱년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갱년기를 잘 보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갱년기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분들에게는 필히 추천하며, 갱년기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엄마가 읽고 딸에게 권해도 좋은 도서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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