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디로 가니 -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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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지적 대장정의 결정판, '한국인 이야기' 완결 편!으로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란 부제로 내용이 펼쳐진다. 저자의 유고작으로 그가 한국인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책으로 남기고자 한 의도가 느껴져 뭔가 숙연하면서 슬프기도 했다.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중국 고전에서 한자의 창시자로 등장하는 눈이 네 개인 창힐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내가 알고 있는 '입춘대길'의 뜻에 하나가 더 붙는다는 걸 처음 알았다. 흠~ 그런 뜻이 있다니... 의외다. 

- 우리말로 된 아름다운 지명을 호명해본다. 골짜기를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인 '고라데이', 마을이 호리병을 닮아 붙여진 '호려울', 둔전으로 부치던 밭이 있다는 '둔지미', 가락처럼 좁은 골짜기에 있다고 해서 '가락골', 마을이 누운 밤과 닮아 '범지기', 황소의 뚜레처럼 생겼다고 '도램말' 같은 순 우리말 이름들이 안타깝게도 두 자 한자로 잊히고 말았다. p 33

- 마을 사람들은 자기 자식을 굳이 맡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선비를 존경하는 뜻에서 콩도 갖다주고 고추도 따다 주면서 '우리 아이에게 글 좀 가르쳐 주세요' 해서 생겨난 게 서당이다. 그게 선비의 나라이고 한국인 이야기다. p 33

그림을 통해 본 일본의 서당인 데라코야는 우리네 서당과는 확연히 그 분위기가 다름에 놀라웠다. 

질문대장이던 저자의 일화는 낯선듯 하면서도 어느 부분은 익숙한 풍경이다. 

- 늘 그런 식이었다. 중요한 것을 어른들은 묻고 따지지 않았다. 무슨 불문율이라도 있는 듯, 어쩌면 몰라서, 아니면 귀찮아서, 또는 겁나서 그냥 피해다니기만 했다. 그것들과 눈만 마주치지 않으면 밥만 먹고도 잘 산다는 식이다. 감동 없이도, 사랑 없이도, 나라 없이도 말이다. p 53

- 어릴 때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나는 '학교'란 말이 옛날 《맹자》에 나오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 만약 이 글의 의미를 알았더라면 '학교'란 말에 더 두터운 정을 느꼈을지 모른다. 학교란 선생님의 일방적인 가르침으로 이뤄지는 공간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가 서로 주고받으며 배우는 공간임을 알았을 테지..... p 55

- 우리 학생들에게 공부는 국· 영· 수 공부, 어려운 암기를 뜻한다. 생활의 지혜, 인생의 생각과는 상관없는, 그저 진학을 위한 도구다. 원래 공부의 의미가 '놀고 생각한다'는 의미라는 사실을 아는 학생들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놀면서 생각하는 공부가 얼마나 즐거운지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 진학을 위한 암기식 빈칸 채우기의 째째한 공부가 아니라 진정한 공부를 해야 제대로 세상살이를 할 수 있다. p 56

저자는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선생과 제자의 수직적 관계가 아닌 잠재력을 일깨우는 수평적 관계로 본다. 멘토는 멘티의 잠재능력을 일깨우고 능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멘티는 멘토의 도움으로 자신의 창조력을 키워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교육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공교육의 미래는 밝아 보이진 않는다. 

- 수백 년 내려온 서당과 향교가 학교란 말로 바뀌었을 때에도, 그리고 심상소학교가 국민학교로 다시 바뀌던 때에도 우리는 특별한 문제의식 없이 역사의 강물을 흘려보냈다.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된 뒤에도 '국민학교'라는 말을 그대로 썼다. 일본이 패전 후 민주화를 추진하며 맨 처음 한 일이 '국민학교'란 말을 버린 것이었는데도, 우리는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고 난 뒤 1996년이 되어서야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그런데 왜 바뀌어야 했는지 아는 학부모들은 많지 않았다. p 65

우리에게 익숙한 '민족'이란 말이 생긴 건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도 일본 사람들이 제국주의를 할 때, 천황주의의 국민이란 말을 통칭하기 위해 민족이란 말을 썼다니 충격적이다. 아마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평생을 모르고 '민족'이란 단어를 자주 사용했을 것이다. 

식민지를 몸소 겪은 저자의 생생한 일화와 여기에 그의 지식이 덧보태어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타인이 아닌 우리 조상의 이야기는 울림을 전해준다. 그저 읽기를 추천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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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철학자 도감 - 어려운 척하지 않는 만만한 철학 읽기
토마스 아키나리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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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척하지 않는 만만한 철학 읽기

총 60명의 철학자들을 만날 수 있는 도서로 그들의 사상과 지혜를 따라가 보았다. 

한 명의 철학자의 사상을 완전히 이해하는 건 쉽지 않다. 나의 경우엔 단편적이거나 종합적으로 요약해 놓은 경우에도 대체적으로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읽기만 하고 학습으로까지 이어가지 않으니 남는 게 없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과연 어떨지 기대하며 펼쳐 보았다. 

- 이 책은 복잡한 철학을 핵심만 간추려 간략하게 설명합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60명의 사상을 한 명당 4페이지 분량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p 3

고대, 중세, 근대, 현대를 아우르며 각 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사상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교적 간단하게 서술해 놓았지만 핵심 사상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아 도움이 되었다. 60명의 철학자를 한 권의 책에 담다 보니 각각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중심 사상과 철학자의 대략적인 정보를 파악하기에 좋았다. 

본문에는 철학자의 중심사상을 최대한 쉽게 풀어 놓았고 유머스러운 일러스트는 어려운 철학을 친근한 느낌으로 바꿔 주어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또한 철학자의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연습문제, 사고방식의 힌트!, 해답•해설의 구성을 통해 더욱 핵심 사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각 철학자마다 국가와 사상 및 저서도 표기해 놓아 좀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을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저자는 대략적인 패턴을 미리 알려준다. 

'알기 위한 이성(고대)'

'신을 따르는 이성(중세)'

'보다 논리적인 이성(근대)'

'이성을 비판하는 논리(현대)'

이를 바탕으로 시대별 철학자와 그 사상에 접근해 보자! 또한 상반된 주장과 모순된 사례에 대해서도 미리 언질을 해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각 철학자들의 저서를 읽기 전 미리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나의 경우엔 니체의 저서를 읽을 예정으로 미리 그 사상을 간략하게 이 책을 통해 학습할 수 있어 유익했다. 그 외 궁금했던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을 한 권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철학자의 사상이 궁금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알찬 도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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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 -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Self Forest Therapy
최정순 지음 / 황소걸음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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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모두 꽃이며 단지 그저 다른 꽃이란 제목이 참 예쁘다.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

등산에서 만나는 숲속 오솔길은 상쾌하게 다가온다. 여름날엔 그늘진 오솔길이 시원하다. 그리고 숲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새소리는 마음이 더욱 즐겁다. 

이 책은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란 말에 걸맞은 내용들로 가득하다. 숲이 주는 치유의 효과라고나 할까, 아마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으레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좀 더 세밀하고 내밀한 감정이 담긴 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등산을 갈 때면 정상이라는 목표만을 바라보기에 숲을 천천히 음미하며 간 적이 드물다. 그나마 오르는 동안 시원한 바람과 멋진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곤 했다. 꿈틀거리는 벌레를 유난히 무서워해서 혹여나 만나지는 않을까 미리 겁내곤 했는데 이 책에서 사진으로 본 산제비나비 애벌레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엽다. 냄새뿔의 존재도 처음 알았는데 신기했다. 

각 이야기마다 '마음 치유 알음알이'로 마무리하고 있다.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을 더욱 다채롭게 해 주는 글들이 유익하게 다가온다. 이에 숨쉬기도 따라 해보고, 갓털이 달린 씨앗도 후-하고 불어보고 싶다. 

숲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을 담은 사진들이 너무 아름답다. 나의 눈을 사로잡은 잎에 맺힌 이슬은 물론 숲길을 다녀도 내가 놓친 많은 것들을 책 속 글과 사진을 통해 새로이 알아가는 시간이 즐겁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지만 자연과 동떨어진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자연히 멀어지게 되니 어색하고 낯선 느낌 또한 어쩔 수 없다. 숲이 그저 마냥 따뜻한 느낌은 아니다. 물론 도시를 벗어나 만나는 숲은 좋긴 하다. 

'쭉정이가 쭉정이에게 주는 위로'와 ' 부록으로 '아유르베다의 지각 이론과 숲 치유 원리'로 마무리한다. 숲에서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인 쭉정이를 이용한 공예품이 예쁘다. 

숲속 산책을 좋아하는 분과 숲을 통해 치유받길 희망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얻을 게 많은 유익한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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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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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국의 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의 지혜

평범한 사람이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검증된 길

다시 삶을 살 기회가 온다면 처음부터 같은 삶을 살겠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삶은 누가 봐도 성공한 삶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그에 관한 책을 읽은 적이 없기에 낯설기도 한 이 책은 벤저민 프랭클린 본인이 직접 쓴 자서전으로 그의 전체적인 삶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태어나 자란 환경은 물론 가족과의 관계 등 지극히 사적인 내용 모두 포함하고 있기에 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지런히 읽어나갔다. 앞 도입부에는 다소 평범한 내용으로 그리 특이점이 없어 살짝 지루한 면도 있었다. 그러다 점점 뒤로 갈수록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며 집중하게 되었다. 

- 나는 모든 사건을 자세히 기록해두었는데 어쩌면 일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일지도 모르겠다. p 95

성공은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성취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성공했다고 모두 존경받는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은 모두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 나는 인간 사이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진실함'과'성실함', '청렴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106

그의 말처럼 인간은 관계의 연속이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그는 진실함과 성실함 그리고 청렴함을 꼽았다. 물론 그 외에도 중요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나도 몸소 겪은 바, 그의 말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 책 읽기는 내가 나에게 허락한 유일한 오락이었다. p 146

평소 책 읽기와 글쓰기에 관심을 기울이며 그 중요성에 대한 일화도 유익했다. 

- 나의 목적은 이 모든 덕목을 '습관화'하는 것이었다. p 154

'완벽한 도덕적 삶을 위한 계획'에 따른 13덕목은 절제, 침묵, 질서, 결단, 절약, 근면, 성실, 정의, 중용, 청결, 평정, 순결, 겸손으로 내게도 따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 정도로 필요한 것들이었다. 이 기회에 나도 이를 습관화시키고자 노력해야겠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공적인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그가 이룬 업적들 대부분이 훌륭하게 시행되었다. 특별할 것 없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2년의 정규 교육이 전부였던 그가 왜 이토록 존경받는 자수성가형 인물이 되었는지 알아가는 시간들은 매우 흥미로웠다. 또한 자기계발적인 면에서도 본 이 되는 것이 많음에 좋은 본보기로 다가왔다. 지극히 평범했던 사람도 많은 이들에게서 위인이 될 수 있다는 걸 벤저민 프랭클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삶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나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그의 활약에서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세상과 사람을 보는 안목도 본받고 싶은 부분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일생과 왜 그가 그토록 존경받는 인물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강추한다.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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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 -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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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심리워크북

어디에서나 적정한 거리를 필요한 것 같다. 그럼 그 적정한 거리란 그 기준은 뭘까 고민스럽다. 

'경계'는 한 개인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하고 나(내 몸, 내 감정, 내 재산, 내 책임 등)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합니다. ... 경계는 다양한 형태를 띱니다. p 14

저자가 말하는 경계란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며, 경계는 나에 대한 정의이며, 경계는 책임 소재를 정의하고, 경계는 제한선이며, 물리적. 정서적 안전의 시작이며,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에 대해 내용 속으로 들어가니 수긍할 수밖에 없었고, 그동안 관계에서 오는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방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1부 2장에서는 경계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바르지 않은 경계'를 다룬다. 경계는 내 요구나 기대를 전달하는 방법이지 상대에게 강요하려는 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경계 설정의 주목적은 상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돌보는 데 있음을 명심해야겠다.

'경계는 나의 자존감을 지키는 울타리'임을 명심할 수 있었다. 특히나 이 책의 장점은 '퀴즈와 연습문제'를 통해 '경계의 정의와 방법'에 대해 하나씩 자세히 알아가며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경계 설정하는 법은 나를 스스로 더 소중히 여기는 과정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물리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다 보면 자존감이 커지거든요. 우리는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이며 나의 요구가 타인의 요구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합니다. p 30

- 여러 인물 사이에서 각자의 욕구가 경쟁하는 상황에서는 이기적이라는 단어를 아예 피해야 합니다. 대신 각자의 주장이 타당한지 검토해야 합니다. 어느 한 사람의 욕구가 다른 사람의 욕구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상기하면서 말입니다. p 41

- 유연한 경계는 열고 닫는 문과 같습니다. 단, 여러분이 문지기가 되는 겁니다. p 43

평소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일상생활에서의 개인권'도 경계 설정을 위한 바탕이 되어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개인권은 관계를 균형 있게 바로잡을 때 유용합니다. p 63

'아니'라는 거절이 정이 없고 이기적이란 뜻으로 해석되는 문화권에선 그 한마디를 내뱉는 것도 참 어렵다. 나 역시도 그런 부분이 많았는데 애써 그럴 필요가 없음을 뒤늦게야 깨달았다.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분명 연습이 필요하다. 이에 적절하게 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며 익힐 수 있었다. 무방비 상태에선 예전의 말과 행동이 불쑥 나올 수 있으니 이 책을 통해 열심히 익히고자 한다. 

- '아니'라는 말은 죄책감을 유발하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p 137

누구나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 어차피 나 하나쯤 세상에서 사라져도 세상은 잘 흘러가지만. 하지만 나의 희망과는 달리 관계 속에서 사는 동안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피할 수 없다. 대부분 인간관계인데 여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적정한 거리 유지이다. 이에 그에 대한 경계를 설정하는 기준과 방법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유용한 도서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경계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실질적인 유용함으로 이어지는 도서, 강추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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