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의 노래 대가 고전·인문 시리즈 (LINN 인문고전 시리즈) 5
토마스 불핀치 지음, 김성진 옮김 / 린(LINN)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판타지 문학 영감을 불어넣은 프랑스 문학 최고의 무훈시!

중세 유럽의 패권을 두고 12용사와 거대한 이민족 세력 간에 벌어지는 혈투와 암투,

그 속에 사랑이 스며있는 영웅들의 이야기

다양한 '게임, 영화, 판타지 문학 등의 모티브가 된 12용사들의 이야기'로 우선 저자가 눈에 들어온다.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부터 찬찬히 살핀 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 《롤랑의 노래》는 브르타뉴 행진의 롤랑과 그의 동인 성 기사들이 싸운 론세발레스의 역사적인 전투에 관한 오래된 11세기 프랑스 무훈시다. 노래는 778년 8월 15일 샤를마뉴 프랑스 군대의 후방경비대가 바스크인들의 공격을 받았던 전투를 둘러싼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다. 계속되는 전투에서 롤랑과 중요한 기사들은 영웅적 죽음을 맞는다. p 6

- 총 4,000행의 반해음 시절로 이뤄져 구어로 내려온 판본은 총 아홉 본이 있지만 그중 1834년에 발견된 옥스포드의 앵글로노르만어본이 원본으로 인정된다. 19세기 토마스 불핀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원탁의 기사》》에 이어 《롤랑의 노래》를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로 각색했는데 이 책에서는 토마스 불핀치의 《샤를마뉴 황제의 전설》과 《롤랑의 노래》의 서사시를 토대로 엮었다. p 9

중세 유럽의 전설로 내려오는 기사들인 샤를마뉴의 12용사는 프랑크 왕국의 황제 샤를마뉴를 섬기는 자들로 롤랑은 그의 조카로 총애를 받는 자이다.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컬러 삽화와 설명글을 읽으니 그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었다. 

롤랑의 명검 뒤랑달은 닿는 모든 것을 부러뜨리는 검으로 탐내는 이들이 많으며 그 또한 다이아몬드처럼 강한 전신의 소유자로 대단한 전투력을 지내고 있다. 리날도의 명마 베이야드는 말라기기에게서 받은 것으로 말라기기는 롤랑과 르노의 사촌이다. 그는 강력한 마법사가 되어 리날도와 형제들을 돕기 위해 마법을 사용한다. 그 외 등장인물의 소개를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무용담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다양한 무용담 속에서 기사도 정신을 느낄 수 있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 셰익스피어의 희곡도 생각이 났다. 이에 판타지와 신화를 엮어 놓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 "... 또 조물주에 관한 지식을 말하자면 인간이 조물주에 관해 아는 게 없다면 나무 그루터기나 돌멩이, 짐승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네. 인간은 공부하지 않으면 명상이 깊이와 신성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니까 말일세." p 77

'미술 전공자가 고른 풍부한 그림 자료 수록!'은 눈으로 읽으며, 머릿속 상상력을 더욱 구체화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뚜렷한 목적을 향한 모험담들은 흥미진진했고 때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느낌의 영화 또한 생각이 났다. 

판타지와 신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 네이버카페(naver.com)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 -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루크 키오 지음, 정지호 옮김 / 푸른숲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많은 식물과 인간의 열망을 싣고 세계를 횡단한 워디언 케이스 이야기

토종 식물이 아닌 외래종이 국내에 유급된 배경은 대부분 역사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러한 식물의 이동에 관해선 별다른 관심이 없었기에 그저 내가 알고 있는 상식 선에서 그 전파가 이루어졌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식물의 이동에 관한 배경에 '위대한 식물 상자'인 워디언 케이스가 존재함을 알게 되면서 그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 

워디언 케이스의 발명자는 너새니얼 워드로 그는 가업을 잇기 위해 의학을 공부한 후 아버지의 병원을 물려받은 의사였다. 박물학 분야에 많은 열정을 보인 그는 직접 작은 정원을 가꾸며 시간을 보냈는데 채집한 식물을 살리기 위한 시도의 결과물이 성공으로 이어진 것이 바로 워디언 케이스이다. 

- 환경에 대한 많은 역사적 기록에서 대체로 물류에 대한 관점은 빠져있다. 하지만 식물을 운반한 상자에 초점을 맞추면 현대 역사에서 집단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끼쳤던 세계적인 식물의 이동이 한눈에 파악된다. ... 마시고 먹고 냄새 맡고 입는 우리의 선택이 식물의 이동으로 변혁을 맞이했다. 이 모든 변화를 목격한 한 물건, 그것이 바로 워디언 케이스였다. p 19

- 오늘날 지구상에서 관다발 식물의 최대 유포자는 자연이 아닌 인간이다. 워디언 케이스는 이런 식물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p 21

이 책은 그러한 워디언 케이스를 역사가이자 큐레이터의 관점에서 접근한 도서로 그 시초부터 차근히 발전과 성공 과정을 면밀히 밝히고 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존재하는 워디언 케이스는 고작 15개 남짓인데 그 정교하고 세련된 모습이 참 놀라웠다. 

- 워드가 과학계에 기여한 가장 위대한 일은 밀폐형 용기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p 34

과학적 원리가 담겨 있는 이 상자는 밀폐된 환경에서 식물이 더없이 잘 자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식물이 호흡과 광합성 작용을 하며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현재의 테라리움의 시초가 바로 워디언 케이스라고 하는데 식물 키우기에 소질이 없는 내게 적합한 식물 재배 도구가 아닐까 싶다.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식물 상자'인 워디언 케이스가 널리 퍼질 수 있었던 요인은 다양했다. 발명가의 실험 정신과 더불어 그의 인맥 등이 어우러져 워디언 케이스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싱싱하게 식물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집시호에서 워디언 케이스는 갑판에 놓여 햇빛을 즐겼지만, 성인 남녀와 어린아이들은 갑판 아래 쇠사슬에 묶여 있었다. p 90

워디언 케이스의 이동 경로를 따라가다 보면 그 당시 제국주의와도 만난다. 그 외 워디언 케이스의 성공 뒤에 숨은 부작용(?)에 관한 내용도 함께 엿볼 수 있다.

- 워디언 케이스를 이용해서 식물을 운반하는 활동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졌다. p 337~8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워디어 케이스의 행적을 좇아 그 역사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지은이 루크 키오에게 찬사를 보낸다. 과일을 좋아하고 식물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 지도위 3000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도 해외만큼이나 아름다운 곳이 참 많다. 내가 국내를 여행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여행은 내게 설렘 그 자체로 다가온다. 왜 여행이 좋은지는 답하기가 쉽지 않지만 꼭 이유가 있을 필요는 없다.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여행지도'는 기대보다 더 큰 만족을 내게 가져다주었다. 전국 지도를 한눈에 보면서 각 지역별 명소를 확인하는 것조차 내겐 행복감을 준다. 여행을 하기 앞서 계획하면 계획한 대로 좋고, 그저 떠나면 그저 떠나는 대로 좋다. 새로운 지역으로 떠남은 곧 새로운 만남을 뜻한다. 여행에서 무언가를 꼭 느끼고 얻을 필요도 없다. 그냥 그 자체로 좋고 행복하면 된다.

돌돌 말린 종이 안에는 빳빳한 전국 지도가 숨어 있다. 

그리고 A1 사이즈의 방수 전국 여행 지도를 펼치면 이런 모습이다. 


에이든 전국여행지도 3000은 전국 여행지 3000곳 가량을 A1 사이즈 지도 위에 보기 좋게 잘 표시해 둔 전국여행지도이다. 

전국 여행 지도답게 지역별 명소를 한눈에 파악하기 쉽다.

역사유적과 박물관, 수목원 및 휴양림, 호수/강, 공원, 천문대, 계곡/폭포는 물론 사찰과 유네스코유산, 전망대, 놀이동산, 마을까지 세세히 심혈을 기울여 제작해 놓았다. 

어느 지역을 여행 시에 곤란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거리이다. 낯선 곳이다 보니 행정구역에 대한 정보가 없어 내가 가고자 하는 곳들의 동선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검색하면 되겠지만 번거롭기도 한데 에이든 전국여행지도 3000이 이런 나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에이든 전국여행지도 3000을 통해 동선을 한눈에 파악하며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너무 좋았다. 특히나 지리에 약한데 이 기회에 지리 공부도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빳빳한 지도는 어디에 붙일까 고민하다가 TV 옆에 붙여 두었다. 평소 가고 싶은 여행지를 미리 찜 해 놓고 기회를 엿봐야지!!! 

또 하나의 방수가 되는 지도는 접어서 휴대용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큰애가 군 복무를 강원도 고성에서 하는 데 통일 전망대를 지나서 있다. 솔직히 이 지도를 보기 전까진 어느 정도 먼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대구에서 헉-소리가 나올 만큼 먼 거리란 걸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리에 약한 청소년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에이든 전국여행지도 3000 강추한다. 재미있고 즐겁게 지리를 익힐 수 있을 것이다. ^^


아래의 사진은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맵북으로 휴대용에 알맞은 사이즈이다.

각 행정구역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A1 크기의 전국여행지도를 행정별로 각각 분리해 놓았다고 보면 된다.

물론 크기는 맵북 속 지도가 더 커서 보기에 편리했다.

강원 북부와 강원 남부로 세분화하여 구성해 놓았다.

예전에 여행사 관광버스를 타고 안목 해변 커피거리를 간 적이 있다. 

머문 시간이 짧아 참 아쉬웠는데 지도로 확인하니 관광버스가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었겠구나 싶다. 

대구에서 멀어도 너무 먼 곳이다. ^^;;

그치만 또 가고 싶은 곳이다. 

환선굴도 가고 싶은 곳인데 안목 해변 커피거리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지 이렇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대략적인 위치와 동선 간의 시간을 예측하고, 파악하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전국여행지도는 실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전국여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에이든 전국여행지도 3000를 추천한다. 

결코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강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 -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뭔가 큰 비밀이라도 숨겨 놓은 냥 제목에서부터 은밀함이 느껴진다, 호기심과 함께. 

미처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곳에서 나를 응원하는 작은 목소리

'그대만 모르는 비밀 하나'는 무엇일까! 그 비밀이 무척 궁금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처음인 듯 살아야 합니다. 

절대 변하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그럼에도 쉽게 싫어지지 않기를 바라야 합니다. 

그것이 쉽게 변하는 사람과 세상 속에서 

그나마 상처받지 않고 사는 지혜일 겁니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세상도 나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순간 불현듯 마주치는 따스함과 온기,

비참하고 어둡게만 보이던 인생을

조금씩 바꾸는 용기가 그 사실을 증명하겠죠.

자, 이제 비밀을 하나 털어놓으려 합니다. 

쉿, 

그대만 모를 뿐, 세상은 그대를 몰래 사랑하고 있습니다. p 11

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 중 하나가 바로 '결혼'이다. 남자든 여자든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게 바로 '안목'인데 사실 안목을 키우기란 쉽지 않다. 소희는 결혼을 두 번 했다. 똑같은 성향에 너무 잘 맞는 첫 번째 배우자와 너무 다름에 이끌렸던 두 번째 배우자와의 결혼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여기서 저자는 이렇게 조언한다. 

- 결혼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 줄 수 있으려면

두 사람 모두 상당한 수준의 성숙함과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최소한 둘 다 긍정적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p 25

감성 에세이집이지만 읽으면서 일반 에세이와는 달리 뭔가 특별한 차이점이 느껴졌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조언이라고나 할까, 실생활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데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겪는 그런 소소한 내용들이라서 실제적으로 더 가슴에 와닿았다. 

- 세상만사도 마찬가지다.

흑백으로 나눌 수 있는 것보다는

어느 쪽도 아닌 회색지대에 속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p 35

- '좋다' 혹은 '나쁘다'라는 말로 한 사람을 정의하는 행위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폭력적이다.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사정과 형편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왜 그런지에 대한 구체적 이해 없이 눈에 보이는 것, 혹은 자기 생각만 가지고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다. p 38

요즘 종종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업무보단 관계로 인함이 다수를 차지한다. 충분히 양보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의 생각만 바꾸면 힘들어질 이유도 함께 사라지겠지만 그게 너무 안 된다.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에서부터 벗어나 미움의 감정을 떨쳐내는 게 힘들지만 책 속 조언을 상기하며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 '좋은 사람'만 만나기를 바라면서 정작 자신이 어떤 '나쁜 사람'인지를 모르는 무지함과 이기심이, 결국은 남들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없게 만든다. p 39

- "모든 만남이 첫 만남이다."

모든 것을 매번 처음인듯 대하면

후회할 일은 생기지 않는다. p 46

정말 그런 것 같다. 매번 처음 만난 것처럼만 대한다면 서로 조심하니 계속 좋은 관계 유지도 가능할 것 같다. 

사람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이다. 나 또한 그렇다. 이는 인간의 본성으로 이겨내기가 어렵겠지만 그 방안으로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조금은 얕은 깊이로 관계를 유지해야겠다. 

이왕이면 알차게 인생을 꽉꽉 채워 나가고 싶다. 하지만 타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만의 인생으로 가득 채우기엔 인생이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차피 나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인생이고,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선 많은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 이에 책 속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인생 지혜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 가식 덩어리인 세상에서 내게 선물이 되어 준 도서이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끼리 만지는 인생
이근후 지음 / 인디북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老) 의사가 전하는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

과거. 현재. 미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노(老) 의사인 저자는 인생이란 "여행이고, 찰나이며 황홀한 기쁨'이라고 했다. 매일매일이 마냥 행복하다면 아니, 그럴 수 없는 게 인생이지만 번뇌와 후회 속에서도 지금 현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찾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장님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라고 하면 제각각의 부위를 만진 이들이 내놓는 답은 아주 다양할 것이다. 이는 당연한 결과로 인생이란 이처럼 각자 마주하는 현실이 다름에 어쩌면 저마다 국한된 인생만을 살아가고 있다. 전체를 보진 못하더라고 식견이 좁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 이 책에서 나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소한 재미, 나눔과 베풂의 중요성, 불안 초조 의심에서 벗어나 지금 현재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강조하고자 했다. p 7

어릴 때 난, 나눔이란 가진 것이 많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했다. 또한 그것을 물질적인 것으로 단정했다. 그래서 난 나눔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물건이나 마음을 나누어 준 경험이 별로 없다. 지금도 특별히 소소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진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소소하게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다. 또한 내게는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던 나이가 내게도 닥치고 보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노년층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물론 여전히 선입견과 좁은 식견을 갖고 있지만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저자가 직접 겪은 일화 등을 통해 차분히 독자에게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해준다. 고작 살아봐야 백 년 남짓인데 우린 천년이고 만년이고 살 것처럼 현재를 살아간다. 그러다 삶의 마지막이 가까이 오면 이런저런 후회의 눈물로 지새운다. 어차피 인간의 마지막은 죽음이란 걸 늘 염두에 두며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여전히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거나 현재에 충실하는 삶이 힘든 분께 추천한다.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