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만지는 인생
이근후 지음 / 인디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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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老) 의사가 전하는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

과거. 현재. 미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현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노(老) 의사인 저자는 인생이란 "여행이고, 찰나이며 황홀한 기쁨'이라고 했다. 매일매일이 마냥 행복하다면 아니, 그럴 수 없는 게 인생이지만 번뇌와 후회 속에서도 지금 현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찾는 게 인생이 아닐까 싶다. 

장님에게 코끼리를 만져 보라고 하면 제각각의 부위를 만진 이들이 내놓는 답은 아주 다양할 것이다. 이는 당연한 결과로 인생이란 이처럼 각자 마주하는 현실이 다름에 어쩌면 저마다 국한된 인생만을 살아가고 있다. 전체를 보진 못하더라고 식견이 좁은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 이 책에서 나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일상의 소소한 재미, 나눔과 베풂의 중요성, 불안 초조 의심에서 벗어나 지금 현재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강조하고자 했다. p 7

어릴 때 난, 나눔이란 가진 것이 많은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했다. 또한 그것을 물질적인 것으로 단정했다. 그래서 난 나눔을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물건이나 마음을 나누어 준 경험이 별로 없다. 지금도 특별히 소소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진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일상에서 소소하게 나누고 베푸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다. 또한 내게는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던 나이가 내게도 닥치고 보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노년층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물론 여전히 선입견과 좁은 식견을 갖고 있지만 매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저자가 직접 겪은 일화 등을 통해 차분히 독자에게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을 아낌없이 전해준다. 고작 살아봐야 백 년 남짓인데 우린 천년이고 만년이고 살 것처럼 현재를 살아간다. 그러다 삶의 마지막이 가까이 오면 이런저런 후회의 눈물로 지새운다. 어차피 인간의 마지막은 죽음이란 걸 늘 염두에 두며 항상 현재에 최선을 다하며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여전히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거나 현재에 충실하는 삶이 힘든 분께 추천한다. '지금 행복한 인생을 위한 조언'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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