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 중·고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시사 어휘 상식, 개정판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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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이슈로 뽑은 구술 · 논술 · 면접 대비, 필수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

'반드시 알아야 할 교과서 주요 어휘와 최근 이슈로 뽑은 구술 · 논술 · 면접 대비 25 ~ 26년 필수 시사용어와 어휘들'로 구성된 도서이다.

학교 시험 대비만으로 충분하지 않는 현실적 요구를 반영하여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 지식과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최신 시사 용어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총 7가지 분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주요 개념어와 시사 용어를 담았다. 대학 입시를 위한 논술과 면접에서 요구하는 기본적인 소양과 교과 지식은 물론 시사적 이슈에 대한 분석 능력과 발표력,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알아두면 경제력이 높아지는 시사 개념어 상식 사전에서는 꼭 알아야 할 최신 시사 개념어 상식과 경제, 경영, 무역, 금융이 포함되어 있다. 평소 궁금했던 시사용어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고 생각보다 시사용어는 폭넓고 다양했다.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시사용어지만 정확히 그 뜻을 모르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기회에 제대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 7장에서는 '사자성어'편으로 역시나 알아두면 유익한 사자성어로 구성되어 있다. 각 사자성어마다 적절한 예문도 있어 어떨 때 대입하면 좋은지 감 잡을 수 있다.

중·고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시사 어휘 상식이 가득한 도서로 시사에 약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유익한 도서이다. 본인의 시사 개념어 상식을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용으로도 추천한다.

청년인 울 녀석들만 봐도 필수 시사용어와 어휘들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나 관심이 적은 분야이다 보니 그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는데 부모로서 기본 상식적인 차원에서라도 책 속 시사용어와 어휘들을 탐독하길 강요하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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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질문 - 삶의 불안을 덜어줄 철학의 언어
장재형 지음 / 타인의취향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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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묻고 생각하고 답하며 나의 길이 만들어진다

책의 제목인 <다섯 가지 질문>은 인간이 아픔을 겪을 때 그 아픔이 어떻게 찾아오고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며, 또 그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를 다섯 개의 물음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왜 나는 모든 것이 불안한가?"

"왜 나는 타인을 위해 살고 있는가?"

"삶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참고 버티면 언젠가 나아질까?"

"내면의 부를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닌 스스로 묻고 생각하고 답하는 책이니 매일 밤 10분 동안 한 철학자의 생각을 읽고, 그 문장을 손으로 옮겨 적으며 그 순간 사유는 머릿속 개념이 아닌 독자의 언어가 되고, 마음에 새길 때는 차차 단단해질 것이라 한다.

책 속 12명 철학자의 언어를 통해 삶에 대한 염증을 진정시켜주는 진통제가 되길 희망하는 저자의 글을 뒤로하고 책 속으로 들어가 본다.

저자는 '2400년 동안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사유한 12명의 철학자로 플라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미셸 드 몽테뉴, 장 자크 루소,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프리드리히 니체, 헨리 데이비드 소로, 버트런드 러셀, 공자, 맹자, 노자, 장자를 꼽는다.

각 장마다 10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테마마다 가장 적절한 철학자를 배치해 놓아 그들의 사상을 엿보며 적용해 본다. 니체가 말하길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라고 했다. 고통은 삶을 단련시킨다. 고통으로 단련된 삶은 진정한 행복을 얻는다고 니체는 말한다. 삶에는 크고 작은 고통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이겨내느냐는 순전히 본인의 몫이다. 반복된 좌절과 실패에 삶은 무기력하고 우울해지기 마련이지만 니체는 고통을 직면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다시 일어서라고 한다. 자신에게 닥친 좌절과 상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바로 성장이 시작된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8가지 방법'을 고대 그리스와 로마 철학에서 찾았다. 나는 종종 외부의 아주 작은 자극에도 흔들리며 괴로워하는 나를 보며 한심해 하곤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런 것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이다. 언제쯤 작은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자기 돌봄'이 필요한 것 같다. 책 속 조언을 필사하며 마음 근육을 단단하게 다져야겠다.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를 좋아한다. 아마도 나의 성향도 조금은 염세주의적이기 때문이며 그의 철학에 동조하기 때문이다. 다시금 만난 쇼펜하우어의 글에 위로는 받는 시간이 행복했다. 그래, 삶의 본질은 행복이 아닌 고통이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 삶에서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낙관보다 비관을 택하고 철저한 대비를 한다는 점에 극 공감한다. 그래서 난 겉보기만 긍정적인 위로의 말을 싫어한다. 가식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니체의 철학은 어렵지만 충분히 귀 기울일만하다. 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자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네가 오래도록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다면 심연도 그 안에서 너를 들여다본다.'라고 충고했다. 슬픔이나 분노, 우울 같은 감정에 너무 오래 머물면 나도 모르게 그 어두운 감정에 물들어버리기에 심연을 오래 들여다보는 걸 조심하라 조언한다. 맞는 말이다. 나도 요즘 반복되는 고민으로 우울하고 무기력한데 벗어나고 싶어도 맘대로 되지 않는다. 그저 무념무상하고 싶지만 내 마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가장 힘든 점인 것 같다.

인생에서 늘 같은 문제로 반복적인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12명의 철학자와 사상을 통해 지혜를 쌓으며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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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을 처방해드립니다
루스 윌슨 지음, 이승민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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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랑해온 책에서 다시 찾는 삶의 의미 / 아흔 살 여성이 써 내려간 자기 회복의 여정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무척 좋아해서 책도 읽고 영화도 여러 번 봤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고전이고 명작이다.

저자는 물려받은 유산으로 서던하일랜즈에 작은 시골집 한 채를 장만한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한 '자기만의 방'을 가지기 위해서이다. 결혼해서 산 50년의 세월, 가족과 일 외에 가장 좋아하는 것이 뭘까 생각해 보니 늘 소설 읽는 즐거움만 한 것이 없었음을 상기한다. 읽은 소설 중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 언제나 저자의 즐거움의 비교 기준이었는데 그 소설 속 주인공들이 바로 저자가 희망하는 여성상이었기 때문이다. 재활 치료라고 생각하고 독서에 열중하는 시간을 갖기로 한 저자는 오스틴의 작품을 출발점으로 삼아 그 세계관의 프레임에 비추어 인생의 만족과 불만족을 탐색해 보기로 한다.

오스틴의 전작 여섯 편을 더욱 몰입해서 읽겠다는 결심과 과거의 재미를 되새김하기와 다른 가능성에도 마음을 열고, 감정과 생각과 인생 경험을 남김없이 끌어모아 읽는 행위와 읽는 기술에 쏟아붓고자 한다. 나는 오만과 편견 중 내가 좋아하는 부분만 반복적으로 읽곤 했는데 책이란 반복해서 읽을수록 당연한 것이지만 내용이 더 이해가 되었고 느낌이 사뭇 다르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좋아하는 책은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꼭 다시 읽으려고 노력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다.

저자는 학창 시절 영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스틴의 가장 찬란한 소설을 펼쳤다고 한다. 오스틴의 소설이 저자의 인생을 변화시켰는데 향후 도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오만과 편견' 소설책 속을 두루 여행 다니는 기분이 들게 했다. 나는 제인 오스틴의 책 중 '오만과 편견'만 읽어봤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책도 꼭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독자가 성숙해지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 작품이라며 극찬한다.

책 속에는 제인 오스틴의 여섯 작품에 대한 줄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지 않아도 어느 정도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제인 오스틴 독서 요법'을 정리해 놓았다.

제인 오스틴 다시 읽기를 통해 삶을 구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과 작가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문화충전200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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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 월드
플레이어 지음 / PAGE NOT FOUND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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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생각하지 않는 존재가 되었을까?

NPC란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하지 않는 캐릭터로 원래 게임에서 유래되었고, 플레이어가 아닌 게임 시스템이 통제하는 인물들을 뜻한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내가 기준인 삶'이라면 NPC는 '남이 기준인 삶'을 의미하며 이 책은 NPC 월드가 되어버린 2025년 대한민국의 현 사회 문제를 들여다보고 그에 대한 원인을 해부하고 있다.

요즘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늘 핸드폰을 쥐고 있는 이들이 많다. 나도 그중 한 명인데 매일 인터넷 사용량이 어마하다. 특히 요즘엔 유튜브에서 쇼츠가 많이 떠서 계속 보게 되는데 정말 시간이 순삭이다. 이 책을 읽으며 부끄럽기도 했고 빨리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뿐만 아니라 울 가족 모두가 각자 핸드폰을 손에 쥐고 시간을 보내는 게 일상적이다.

1부에서는 '우리가 NPC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출퇴근길이나 회사에서, 그리고 퇴근 후 집에서 핸드폰을 쥐고 인터넷을 보는 게 여사이다. 하도 핸드폰을 쥐고 있으니 팔이 아프기도 한데 손을 바꾸어 가면 계속 본다. 대체 내가 어쩌다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지 한심스럽지만 나의 의지와는 정반대로 그 시간은 너무 재밌다.

- 스스로 멈추는 사람, 스스로 길게 보는 사람. 얇아진 생각을 다시 두껍게 만들겠다는 사람. 그 사람이 많아질수록, "NPC 같다"라는 말은 장난으로만 남게 된다. 그리고 서버는 꺼지지 않는다. P 26

'무한스크롤과 자동재생은 왜 멈추기 어려운가'에서 그 이유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내가 종종 하는 행동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방치라고 해야 될까, 아무튼 저장한 스크린샷은 쌓여만 가고 있다. 지금도.

NPC를 벗어난다는 건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닌, 그 속도를 인식한 채, 자기 리듬을 세우는 일이다. 이는 완결형 목표가 아닌 평생의 반복으로 스스로를 다시 빗겨 세우는 끊임없는 조정이라고 하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 하여튼 진짜 탈출은 지도 위에는 없으며, 오직 고민의 지속 속에만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 뜻깊은 고민을 시작해야겠다.

NPC를 탈출하여 진정한 플레이어로 거듭나길 희망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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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보다 빛난 천재 물리학자들 - 블랙홀에서 양자역학까지 세상을 바꾼 위대한 15명의 연구 업적 어린이 과학 인문 1
이억주.송은영 지음, 양혜민 그림 / 뭉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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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에서 양자역학까지 세상을 바꾼 위대한 15명의 연구 업적

출처 입력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수여했다. 과학 부문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으로 나누어 시상하는데 노벨 과학상은 인류의 삶과 과학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한 과학자들이 받는데 수상 직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된다. 하지만 유명한 과학자들 중에서 노벨상을 받지 못해 우리를 의아하게 만든 과학자들이 있다. 이에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하고 과학적 업적도 뛰어나지만 상을 받지 못한 과학자 15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게릭병에 걸린 천재물리학자 스티브 호킹은 블랙홀 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이다. 또한 블랙홀, 양자역학, 우주론 등 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노벨 과학상 분야는 뛰어난 이론을 발표해도 실험으로 입증하지 않으면 수상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블랙홀 이론은 스티브 호킹 사후 2년이 지나 증명이 되었다.

'허블의 법칙'을 발견한 에드윈 허블. 그의 우주 팽창설은 증명되었지만 당시 노벨 물리학상은 천문학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수상 기준에 포함하지 않아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사후 많은 천문학자의 노력으로 천문학 분야에서도 노벨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연구는 우주의 장막을 걷어내는 데 기여했기에 가능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상대성이론을 검증한 아서 에딩턴, '빅뱅'의 작명가 프레드 호일 등 노벨상 수상자보다 빛난 15인의 천재 물리학자들을 통해 그들의 업적은 물론 재미있는 물리학 이론에 대한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는 도서였다.

1인칭 시점의 화자가 스스로를 소개하며 업적과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니 어렵다는 선입견의 물리학들이 보다 쉽게 다가오는 도서였고, 특히나 초등학생의 시각에 맞는 쉽고 친절한 설명글은 흥미를 돋우며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물리학을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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