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수여했다. 과학 부문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으로 나누어 시상하는데 노벨 과학상은 인류의 삶과 과학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한 과학자들이 받는데 수상 직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가 된다. 하지만 유명한 과학자들 중에서 노벨상을 받지 못해 우리를 의아하게 만든 과학자들이 있다. 이에 이 책은 너무나 유명하고 과학적 업적도 뛰어나지만 상을 받지 못한 과학자 15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게릭병에 걸린 천재물리학자 스티브 호킹은 블랙홀 이론으로 유명한 물리학자이다. 또한 블랙홀, 양자역학, 우주론 등 과학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노벨 과학상 분야는 뛰어난 이론을 발표해도 실험으로 입증하지 않으면 수상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블랙홀 이론은 스티브 호킹 사후 2년이 지나 증명이 되었다.
'허블의 법칙'을 발견한 에드윈 허블. 그의 우주 팽창설은 증명되었지만 당시 노벨 물리학상은 천문학에서 이루어진 연구는 수상 기준에 포함하지 않아 노벨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사후 많은 천문학자의 노력으로 천문학 분야에서도 노벨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들의 연구는 우주의 장막을 걷어내는 데 기여했기에 가능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 로버트 오펜하이머, 상대성이론을 검증한 아서 에딩턴, '빅뱅'의 작명가 프레드 호일 등 노벨상 수상자보다 빛난 15인의 천재 물리학자들을 통해 그들의 업적은 물론 재미있는 물리학 이론에 대한 지식도 함께 쌓을 수 있는 도서였다.
1인칭 시점의 화자가 스스로를 소개하며 업적과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알려주니 어렵다는 선입견의 물리학들이 보다 쉽게 다가오는 도서였고, 특히나 초등학생의 시각에 맞는 쉽고 친절한 설명글은 흥미를 돋우며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물리학을 좋아하는 자녀와 함께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