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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로 뜨는 귀여운 손뜨개 인형 - 엉뚱 발랄 아미구루미 캐릭터 25선
로렌 에스피 지음, 이소윤 옮김, 박상숙 감수 / 참돌 / 2022년 3월
평점 :
손재주가 없는 편이라 손으로 하는 걸 즐기진 않지만 재미있게 코바늘을 배우고 싶어 선택한 도서이다.
● 엉뚱 발랄 아미구루미 캐릭터 25선 ●
후훗, 책 속 앙증맞은 캐릭터를 보니 너무 예뻐서 열심히 배워야겠단 의지가 불타올랐다.
'아미구루미'란 뜨개질을 이용하여 만든 인형의 통칭으로 뜨개인형이나 니팅돌 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뜨개실의 따스함과 포근함이 느껴지는 인형으로 크기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책 속 아미구루미 캐릭터의 크기도 생각보다 커서 좋았다. ^^
총 5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정원에서'볼 수 있는 선인장과 다육이, 해바라기, 튤립을 배울 수 있다. '수족관에서'는 해파리, 문어, 거북이, 돌고래를 '농장에서'는 토끼랑 젖소, 오리, 달걀, 돼지를 '빵집에서'는 쿠키, 컵케이크, 마카롱 등 익숙한 귀여운 녀석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마트에서'흔히 보이는 피망이랑 가지, 양파 등도 직접 손뜨개로 뜰 수 있다.
배우기에 앞서 '도구와 재료'를 먼저 알려준다. 책 속 작업은 모두 우스티드 웨이트 실을 사용하며 코바늘은 미국 사이즈 G-4.25mm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사형 인형눈과 짜깁기 바늘이라고도 불리는 돗바늘 및 자수 실과 바늘도 필요하다. 눈이나 볼터치와 같은 얼굴 이목구비를 표현할 땐 펠트가 필요하며, 스티치마커도 있으면 좋다. 가위와 시침핀도 준비한다. 그 외 솜, 마분지, 글루건 등이 필요하다. 재료 구입 가능한 사이트도 알려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뜨개질 약어도 살짝 알려주니 익혀두자.
코바늘뜨기의 기초를 배워보자! 사진과 설명글을 통해 천천히 하나씩 익혀본다. 왼손잡이라서 어떻게 배울까 고민하다가 그냥 오른손으로 배우기로 결심했다. 배움이 다소 느리겠지만... 가장 기본인 원형코 만들기는 그럭저럭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이어서 짧은 뜨기, 긴뜨기, 한길긴뜨기 등 하나씩 배워 나갔다. 코바늘 완전히 초보라서 진도는 느리고 코를 보는 것도 어설퍼 제대로 배우면서 뜨고 있는지 자신은 없었다. 그래도 하다 보면 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속눈썹과 입 모양 수놓기도 배운다.
각 캐릭터마다 필요한 재료와 사용 기법과 완성된 크기를 미리 알려준다. 전체적인 도안이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어차피 초보라서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도안 대신 1단, 2단, 3단은 어떤 코바늘 뜨개로 떠야 하는지 글로 친절히 설명해 주는 데 초보 입장에서는 이게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
너무 작지 않은 제법 큰 크기의 아미구루미 캐릭터 25가지를 배울 수 있는 도서로 왕초보자도 의지와 끈기만 있다면 충분히 만들 수 있게 친절하고 세심하게 알려주는 도서이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장식용으로도 좋은 귀여운 손뜨개 인형이다. 직접 뜨면서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을 즐길 수 있고 완성 후 뿌듯함도 만끽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다.
코바늘 입문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순하지만 기발한 손뜨개 인형 도안!
재미있게 코바늘을 배우고 싶은 왕초보자와 다양한 아미구루미 캐릭터를 직접 뜨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