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일타강사 레시피 - 한식과 서양식을 한 권에 담은 최초의 디저트 교과서
이애라 외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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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달콤한 맛을 좋아하다 보니 디저트류를 무척 좋아한다.

이 책은 눈이 너무 즐거운 요리책으로 생각보다 다양한 디저트 만드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음을 잘 보여주는 요리책이다. 기본 재료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고, 만들기도 복잡하지 않아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직접 만들다 보면 뜻대로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우선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주는 책이다.

카페에서 다양한 디저트류를 판매하지만 만만치 않는 가격 때문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그러니 먹고 싶다면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어떤 레시피를 참고해야 할지가 고민이라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한다!

구성은 서양 디저트와 한국 디저트로 나누어져 있다. 알록달록한 예쁜 디저트 사진을 보면서 과연 나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친절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천천히 따라 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사진을 보면서 디저트 명칭을 확인한다. 간략하게 디저트를 소개하며 기본 재료와 만드는 방법을 사진과 글로 친절히 설명한다. 그냥 딱 봐도 기본 재료의 수가 많지 않음에 누구나 충분히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된다.

요즘 쿠키 만들기에 도전해 보고자 박력분을 사 놓았는데 나머지 필요한 재료도 구입하여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부터 도전해 보려고 한다.

전통 디저트에는 수수부꾸미와 고구마오색경단, 구름떡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역시나 간단한 기본 재료와 친절한 설명글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취미생활로도 좋고,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에 직접 다양한 디저트를 만들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탁월한 선택임을 확신할 것이다. 강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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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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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고전 중 하나인 오만과 편견을 오랜만에 읽어보았다. 책도 책이지만 영화로 제작되었기에 영화 속 장면들이 많이 생각나곤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제인 오스틴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오만과 편견의 첫째 딸의 이름이 제인인 건 우연인지 의도적인지가 늘 궁금했었는데 아마 저자의 바람이 깃들어 있지 않았나 짐작만 할 뿐이다. 어쨌든 책 속 주인공 중 개인적으로 둘째인 엘리자베스가 가장 마음에 든다.

나는 책 제목이 왜 오만과 편견인지 처음엔 잘 이해되지 않았다. 오만이란 '태도나 행동이 건방지거나 거만함'을 의미한다.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란 뜻이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를 오해한다. 그 오해 속엔 편견과 오만이 깃들여 있다. 제인에 대해서도 빙리가 오해를 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고는 화촉을 밝히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그 속에서 서로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곤 한다. 서로 말을 하지 않으면 오해는 쌓여가기만 할 뿐 끝내 해소되지 못한 채 서로를 증오하며 관계를 끝낸다. 여기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또는 직접 겪지 않았으면서 가지게 된 선입견의 힘도 크게 작용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잠깐의 대화를 통해 한 사람을 평가해 버린다면 누구나 오만과 편견에 갇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해선 그 시대 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딸만 둔 베넷가의 재산이 왜 먼 친척에게 양도되어야 하는지와 1년 수입이 어쩌고저쩌고하는 것 등을 파악하고 읽으면 내용을 이해하기에 좋다.

수채화로 그린 삽화는 책 속 내용을 더 몰입하며 흥미를 돕는 역할과 동시에 빽빽하게 글씨만 있는 것보다 뭔가 여유로움을 주어 좋았다. 본문과는 다른 편지글의 글씨체도 마음에 들었다.

오랜만에 읽은 오만과 편견은 여전히 너무 재미있는 고전이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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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정선종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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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산티아고 순례길의 출발지는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있다. 많은 이들이 프랑스 루트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시작하는데 저자는 이미 첫 번째 순례길을 경험한 바, 이번엔 두 번째 길로 포르투갈을 택했다. 70이 넘은 나이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부럽다는 생각이 드는데 저자를 따라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동행해 본다.

최소한의 배낭을 꾸리기 위해 덜어내고 또 덜어내어 낸 배낭의 무게는 6킬로와 9킬로였다. 가끔씩 유튜브를 통해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는 이들을 보곤 했었다. 짧게 짧게 편집된 영상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명확히 보여주지는 못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두 부부가 함께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의 여정을 저자를 따라 함께 하다 보니 뭔가 낭만적이기도 하고 조금은 여유로워 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나이도 있고 하니 무리하지 않는 일정과 배우자를 배려한 숙소 등 두 부부의 산티아고 순례길 포르투갈 길은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사진과 그림까지 있어 그 분위기는 더 실감이 났다. 매일 묵는 다양한 숙소의 분위기와 맛난 음식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고, 순례길에서 같은 목적지를 향하는 이들과의 만남도 참 소중해 보였다. 또한, 저자의 지적 소양이 느껴지는 역사 이야기도 참 재미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고통의 길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유쾌하고 상쾌한 순례길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저자에게는 참 가슴 아픈 사연이 있지만 그 시간을 잘 견뎌내어 줘서 내가 다 기쁜 마음이 들었다.

두 부부가 함께 걷는 산티아고 순례길, 이제 포르투갈을 찾는 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저자의 멘트는 조금 슬펐지만, 이렇게 즐거운 순례길을 책으로 고스란히 전해줘서 독자로서 감사한 마음이다.

물론 피멍이 든 저자의 아내 발 사진은 산티아고 순례길이 정녕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암시해 주지만 70대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추천하며, 특히 포르투갈에서 출발하는 루트가 궁금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강추!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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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계단 학습 일력 : 한자편 (스프링) 무한의 계단 학습 일력 (스프링)
아르누보 편집부 지음 / 아르누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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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일력으로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한 장씩 넘기면서 학습하기에 매우 좋아요!

'꼭 알아야 하는 급수 한자'와 '자기 주도적 일일 학습 퀴즈'도 수록되어 있어 더 유용해요. 우리나라 단어의 70% 정도가 한자로 되어 있기에 한자를 많이 알면 알수록 어휘력을 키울 수 있어 한자 공부에 소홀히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하지만 한자는 모양이 너무 어려워서 잘 외워지지가 않아요. 외워도 외워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여서 자주 들여다보며 익혀야 해서 선택했는데 성인인 저에게도 정말 안성맞춤인 한자 일력이에요.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알록달록한 디자인과 구성은 학습하기 전부터 그냥 신나 신나하며 초등생이 익히기에 특정화되어 있답니다. 그러니 초등생을 둔 학부모라면 더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는 한자 일력이에요.

'기초 한자 급수를 바탕으로 365일 일력'을 통해 초등학생이라면 필히 알아야 할 한자들로 구성해 놓았어요. 1급부터 8급까지 기초 한자 급수로 구성되어 있어 한자급수시험 대비용으로도 유익해요. 물론 교과서 속 한자도 함께 익힐 수 있으니 자연스럽게 어휘력도 올릴 수 있어요.

자, 그럼~ 1월 1일부터 시작해 봅니다. 숫자 3을 뜻하는 석 삼이라는 한자를 만났어요. 이 석 삼이라는 한자를 참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설명글을 읽으며 석 삼이라는 한자의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바로 밑 네모칸 속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한 번 더 흥미롭게 석 삼 한자를 설명하고 있어요. 여기에 덧보태어 '연관어'까지 팁으로 구성해 놓아서 함께 학습하기에 너무 좋아요. 이렇게 한 한자를 바탕으로 더 많은 수의 한자를 익힐 수 있기에 자연스럽게 어휘력이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요.

'사지선다 퀴즈'를 통해 이미 학습한 한자를 복습할 수 있어요. 혹여나 미흡한 점이 있다면 다시금 한 번 더 복습하여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으니 퀴즈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학습한 한자를 쓸 수 있다면 매우 좋겠지만 쓰는 건 헷갈려도 보고 정확히 읽을 수 있는 것만 해도 50%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라 쓰기' 와 '공통어 쓰기' 구성도 있으니 정말 구성이 알찬 것 같아요.

하다가 말다가 하는 공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책상에 두고 매일 10분씩이라도 눈으로 보고 익히기에 매우 좋은 한자 일력이에요. 요즘 어휘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참 많은 데 솔직히 성인도 포함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한자 일력은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한자를 익히기에 좋아서 적극 추천드려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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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 세상의 기준에 좌절하지 않는 어른의 생활법
양승렬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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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구 간송미술관을 다녀왔다. 개관 기념 국보 보물전으로 교과서에서나 봄직한 그림과 도자기 등을 직접 눈으로 보니 뭔가 모를 가슴 뭉클함이 솟아나기도 해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백 년 전에 그린 그림이 현재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다는 게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엔 별반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때의 감회를 다시금 느끼고 싶어 선택한 도서인데 조선의 그림과 함께 논어를 읽어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서였다.

한국에서 가장 쉬운 <논어>를 목표로 삼았다는 저자의 말은 헛되지 않았다. 그동안 여러 책을 통해 논어를 접했는데 솔직히 쉽지 않음에 읽는 속도는 더디기만 했었다. 이 책은 저자의 목표처럼 논어를 참 쉽게 풀이해 놓아 읽는 재미가 컸다.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그가 죽은 후 공자의 말과 행동을 기록한 책인데 시작하는 문장의 첫 단어를 따서 각 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각 편마다 이름이 너무 생소하니 뭔가 거리감이 느껴졌었는데 이제 그 의미를 알고 보니 단 번에 이해가 되었다. <논어>는 '말을 정리한 기록'이란 뜻으로, '자왈'이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이에 대한 세세한 설명글을 읽어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무턱대고 읽었던 <논어>를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한 느낌이 들어 친숙하게 다가왔다.

조선의 그림과 함께 읽는 논어를 통해 왜 여전히 현대에도 논어는 그 가치를 잃지 않는지 알 수 있었다. 비록 관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살아생전 그를 따르는 제자는 3,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하물며 아직까지 그의 가르침은 전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의 업적은 빛이 난다.

하루하루 살아나가기에 급급한 현실에서 과연 인간이라면 지니고 있어야 할 본성과 평생을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준 도서였다. 뭔가 조금 어긋난 것 같은 요즘 사람들을 보며 나 또한 그런 사람은 아닌지 반성이 필요했는데 이 책 속 논어를 통해 조금씩 바로잡아나갈 수 있었다.

논어를 아직 읽지 않은 분들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논어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더불어 조선의 그림도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서이다. 강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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