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家族は、面倒くさい幸せだ。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
정규영 지음, 오가타 요시히로 감수 / 길벗이지톡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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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으로 하드커버로 디자인된 단아한 느낌의 도서이다.

책 제목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는 '2014 시나노마이니치신문사 웹 광고'이다. 짧지만 강렬한 이 한 줄의 문장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내게 있어 가족은 어떤 존재일까? 잠깐 생각해 보니 어쩌면 그렇게도 당연한 존재인 것 같다로 결론을 내어 본다. 왜냐하면 늘 가족과 함께 생활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가족이지만 가족 간에도 불화는 있다. 우리는 모두 감정을 가진 존재인 만큼 불화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 하지 않을까. 이 카피는 가족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글로 가족은 귀찮은 존재이기도 하고 행복을 주는 존재이기도 함을 의미한다.

'인생 억수로 길데이. 어데서 이길지 어데서 질지 모른다 아이가.'는 '2009 후쿠이신문 신문 광고'이다. 정말 알 수 없는 게 인생인 것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하는데 그건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이할 때이다. 그 변화가 긍정적인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 이 카피가 더 떠오를 것 같긴 하다.

이 책의 저자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데 우연히 들은 일본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 가사가 궁금하여 일본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일본 광고 카피와 마주하게 되었고 그 매력에 푹 빠져 좋은 카피를 모아 브런치와 인스타에 소개하게 이르렀다고 한다. 이러한 계기가 기회로 찾아왔고 결국 이렇게 책까지 내었다고 하니 진정 '우연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몸소 보여준 분이 되었다. 첫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

인생, 일상, 꿈, 일, 관계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일본 이란 나라의 가치관 및 생활,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일본 광고 카피를 읽으며 일본어 표현의 미묘한 뉘앙스도 함께 알아가는 시간이 무척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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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스 드빌레르의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철학의 위로 - 일상 언어에 숨어 있는 ‘왜’를 찾아 위대한 철학자들과 나누는 내밀한 위로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김태권 그림, 이정은 옮김 / 리코멘드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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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일상에서 툭툭 내뱉는 말에도 다 이유가 있다!

'위대한 철학자들과 나누는 내밀한 위로' '청춘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과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인 모두를 위한 위로'를 담은 책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거의 생각이라곤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이다. 나이는 계속 먹고 있지만 정신적 성숙도가 따라가지 못함에 선택한 도서인데 철학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도서였다.

저자의 생각을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접목시켜 독자에게 지혜를 선사한다. 나도 20대를 지나 왔지만 그 당시를 떠올리면 좀 더 지혜롭지 못함이 애석하다. 그러니 부디 젊은 나이 때에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지혜를 쌓길 권하고자 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나 자신을 보는 건 매우 힘든 일인데 이 책을 읽으며 나란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행복'이란 것에 대해 평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저자는 행복이란 행복한 한 가지 감정만으로는 나타나지 않으며 '행복만 가득하다는 건' 오히려 권태로움과 무기력함의 표현이 아닐까?-라며 마무리하며, 라이프니츠를 소환한다. 그가 말하길 "기쁨 안에도 걱정이 있다. 걱정은 인간이 깨어 있으며 활동하게 하고 더 멀리 나아갈 희망을 품게 만든다."라고 했다. 무엇이든 100%라는 건 없다. 그건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내 인생의 목표는 건강이 동반된 행복인데 구체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행복보단 내가 불행함을 느낄 때 필요한 희망을 생각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다양한 철학자들과의 만남은 늘 설렌다. 철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지배적이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철학을 통해 충분히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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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산 20 - 감성과 정보를 한 권에 담은
신준범 지음, 주민욱 사진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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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멋진 풍경의 사진과 함께 읽는 이 책은 그 자체로 힐링으로 다가왔다. 인천 섬산의 멋진 풍경은 마치 해외로 여행 온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할 정도로 감탄스러웠다.

산을 좋아하지만 1년에 몇 번 갈까 말까 하는 사람으로서 인천 섬산은 아직 다녀온 적이 없기에 더 궁금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인천 섬산들은 저마다의 멋진 풍경을 갖고 있어 필히 등산을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들었다. 몇몇 산들은 sns를 통해서 조금은 익숙하긴 했지만 이 책은 산의 자연 풍경은 물론 등산하면서 느끼는 감성과 주변 정보도 세세히 소개하고 있어 가이드 용으로 제격이었다. 책 속엔 인천 섬 산마다 각각의 지도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등산을 하든 여행을 하든 처음 방문하는 장소에 대해서 검색을 하고 가긴 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잘못된(변경된) 정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책자로 나온 가이드북이 내게는 더 잘 맞는 듯하여 선택한 도서인데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구성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구에서 인천은 엄청 멀기도 하고 직장 생활하면서 1박 2일로 떠나는 것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 경험한 인천 섬산들은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어 명절 연휴를 이용해서라도 꼭 다녀오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각 산마다 명칭과 위치, 교통편, 주의 사항, 매력, 추천 일정 및 산행 난이도를 알려준다. '테마별 길라잡이'에서는 각 섬에 대한 안내를 담고 있다. 혹여나 추천 해수욕장이 있으면 그에 대한 교통편, 모래해변 길, 조수 간만 차이, 편의점 및 식당, 야영장, 매력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또한 1박 2일 등의 코스별 여행도 소개하고 있어 인천 섬산 중 하나를 선택했다면 이 책을 바탕으로 준비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특히 사진에 진심인 분들의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사진은 나의 눈을 호강시켜 주었고, 이 사진들로 하여금 인천 섬산의 매력을 오롯이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인천 섬산의 매력을 간접적으로라도 느끼고 싶은 분들과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흡족한 도서가 될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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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노벨상 2024 - 노벨 과학상 수상자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10
이충환.이종림.오혜진 지음 / 동아엠앤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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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과학상 수상자 연구 업적 파헤치기

- 노벨상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전문가에게 수여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매년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에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훌륭한 업적을 인정하고 격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입니다. P 4

노벨상은 권위만큼 심사 또한 까다로운데 보통 20~30년간에 걸친 후보자의 업적을 심사한다고 한다. 2024년에는 더욱 특별했는데 바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대한민국의 한강 작가였기 때문이다. 소설은 좋아하지 않다 보니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도 최근에야 읽었는데 어쨌든 나 또한 생전에 노벨상 수상작을 원어로 읽게 되어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이 책은 2024년 노벨상 수상자들과 그들의 업적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솔직히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한 궁금증은 없었다. 가끔씩 그 시기에 TV를 통해 수상자의 이름을 듣긴 했었지만 단지 그뿐이었다. 그래서 노벨상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접하는 시간이 흥미로웠고 앞으로는 12월 10일이 되면 노벨상이 떠오를 것 같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없다는 점인데 옆 나라 일본에서는 무려 과학계에서만 스물다섯 명이 수상했다고 해서 놀랍기도 하고 배도 아팠다. ^^;;

저자는 수상자들에게 주어지는 노벨상 메달과 증서, 상금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에 대한 사진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좋았다.

노벨 과학상은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의 세 분야로 나눠지며 2024년에는 총 일곱 명이 받았다고 한다. 내용 중간중간에는 노벨상에 얽힌 역사도 함께 알려준다. 수상자들의 사진과 시상식의 모습은 물론 내용과 관련된 자료 등도 함께 구성되어 있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2024 노벨상 뒷이야기에서는 '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편을 다루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와 그의 소설이 지닌 가치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인류 발전에 이바지한 노벨 수상자들의 업적이 얼마나 위대한 발견이었는지 잘 알 수 있었고, 그 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 역시나 인류는 소수의 특출한 인간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음을 또 한 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2024년 노벨 수상자들과 그 업적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며, 장래희망이 과학자인 청소년들은 필히 읽기를 추천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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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저녁 한 문장 필사 -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저녁 루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필사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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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하루 한 장 한 문장의 깨달음을 손끝에 담아 나를 품위 있게 만드는 필사 노트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릴 때 깨달았다면 내게 도움 되는 습관을 일부러라도 만들었을 텐데...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일 저녁 한 문장을 필사하며 더욱 단단해지고자 선택한 도서이다.

- 이 책은 세계적인 철학자와 문학가들의 명언과 명문장을 모아, 그들의 깊은 사유와 감정을 필사를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필사는 단순히 글을 따라 적은 행위를 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내면의 질문에 답을 찾는 성찰의 과정입니다. 손끝에서 새겨지는 문장들은 단순한 글자가 아닌, 깊은 통찰과 사유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손으로 문장을 쓰며 그 의미를 곱씹는 과정은, 우리 삶에 내재된 철학적 가치를 되살리고, 존재의 기이를 탐구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p 5

'노동 뒤의 휴식이야말로 가장 편안하고 순수한 기쁨이다'라고 칸트는 말했다. 그럼에도 가끔씩 노동의 가치를 모르는 주변인들을 보면 절로 혀를 차게 된다. 인간이라면 응당 노동을 해야지만이 삶이 의미가 있는 법, 노동의 가치는 진정 위대하다.

이 책과 함께 철학자와 문학가들의 명언과 명문장을 하루 한 장씩 필사하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 줄의 명언과 그 명언을 뒷받침하는 풀이 내용을 연이어 읽은 후 바로 옆 장 빈 공간을 나의 글씨로 채워나갔다. 그리고 '나의 감정 상태'와 '단단한 저녁을 위한 한마디'도 채우면 되는데 쉽게 채워지지가 않았다.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도, 의지하지도 말라."라는 파스칼의 말에 의지박약인 나를 돌아보았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그렇게 되니 스트레스만 쌓인다. 이 명언을 천천히 필사하면서 이 명언대로 사소한 일에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 보았다.

쇼펜하우어가 말하길 "반성 없는 경험은 무의미하다"라고 했다.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을 수 있지만 누구나 다 그런 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리석은 사람은 수많은 경험을 해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나도 그중 한 사람이겠지만 차츰 그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닌 밖에 있는 사람이 되길 노력해야겠다.

"진정한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다"라고 프랑스 철학자 겸 작가인 알랭이 말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 마음이 나를 불행하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한다는 걸 알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내 마음이라 힘이 든 요즘이었는데 다행히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지금은 불행하지 않다. ^^

매일 저녁 한 장씩 필사하면서 그 순간만큼은 초 집중하며 문장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을 점점 희망으로 채울 수 있었다. 그 힘으로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부지런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긍정의 힘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매일 저녁 필사의 힘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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