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철학자들과 나누는 내밀한 위로'와 '청춘을 살아내고 있는 이들과 마음만은 아직도 청춘인 모두를 위한 위로'를 담은 책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이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거의 생각이라곤 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요즘이다. 나이는 계속 먹고 있지만 정신적 성숙도가 따라가지 못함에 선택한 도서인데 철학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게 이끌어 주는 도서였다.
저자의 생각을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과 접목시켜 독자에게 지혜를 선사한다. 나도 20대를 지나 왔지만 그 당시를 떠올리면 좀 더 지혜롭지 못함이 애석하다. 그러니 부디 젊은 나이 때에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지혜를 쌓길 권하고자 하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나 자신을 보는 건 매우 힘든 일인데 이 책을 읽으며 나란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행복'이란 것에 대해 평소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저자는 행복이란 행복한 한 가지 감정만으로는 나타나지 않으며 '행복만 가득하다는 건' 오히려 권태로움과 무기력함의 표현이 아닐까?-라며 마무리하며, 라이프니츠를 소환한다. 그가 말하길 "기쁨 안에도 걱정이 있다. 걱정은 인간이 깨어 있으며 활동하게 하고 더 멀리 나아갈 희망을 품게 만든다."라고 했다. 무엇이든 100%라는 건 없다. 그건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내 인생의 목표는 건강이 동반된 행복인데 구체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행복보단 내가 불행함을 느낄 때 필요한 희망을 생각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다양한 철학자들과의 만남은 늘 설렌다. 철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이 지배적이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철학을 통해 충분히 위안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