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케어 도구상자 55 - 마음의 근육을 단련하는 센터
조대수 감수, 엠마 헵번 원작, GB기획센터 편역 / HJ골든벨타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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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날 있잖아요?
하루의 시작이 꼬이면 하루종일 그날은 꼬이는 날.
힘든 일들이 연속으로 다다다 찾아와 멘탈테스트 당하는 듯한 그런 날. 제가 최근에 그런 일을 겪었어요.

우울한 이야기를 자꾸 주변에 하기도 좀 그렇고, 마음에서는 도저히 삭혀지지 않고, 신앙은 있지만 내가 처한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아 서운한 마음만 가득할 때,
이런 마음을 풀어줄 책을 찾게 되었어요.

책에서는 마음의 건강을 '스스로 자신을 케어하는 일, 다정함과 배려를 담아 자신을 소중히 다루는 일' 이라 정의하고 있어요.
책에서 소개하는 도구들 중
내게 맞는 도구를 찾아 나만의 도구상자를 만들어요.

굳이 앞쪽부터 읽지 않아도 좋고, 필요로 하는 파트부터 읽어도 된다는 말에 즉흥적인걸 선호하는 저는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에요.

중간중간의 밑줄로 포인트를 쫙- 잡아주고, 문답이나 도구들을 활용할 수 있는 필기공간이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와 함께 있어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책을 읽고난 후 '나만의 도구상자'를 만들었어요! 제가 겪은 힘든 일이 결국 저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육아와 집안일, 뭔가 배우는 일에 치여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도 했어요.
제게 생겨난 감정들을 인식하고,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겠어요. 감정에 좀 무딘 편이거든요.

진정한 쉼은 문제로부터의 회피보다 저를 들여다보고 저와 대화 나누는 것임을 알려준 고마운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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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비움 J 다홍 - 그림책 잡지 라키비움 J
제이포럼 외 지음 / 제이포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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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관련 도서는 많이 봤지만 그림책 잡지는 처음이에요!
요새 그림책에 관심이 많이 생겨 관련 자격증 공부도 하고
유명한 책은 계속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는데
알면 알수록 끝이 없는 그림책의 매력에 퐁당 빠져버렸어요.

라키비움은 도서관 + 기록관 + 박물관의 합성어에요.
첫 파트부터 판화 그림책을 소개하는데 정말 박물관에 온 듯하더라구요.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고 판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몰랐던 그림책을 새로 알게 되고, 알았던 그림책도 다시 보게 되는.. 놀라운 그림책의 지식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이 잡지가 아니었으면 집에 있는 책도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갔지 싶어요.

작가님의 인터뷰, 발행인의 생각, 기자들의 글들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며 많은 생각이 들게 해요.
보통 잡지는 관심 있는 부분만 찾아 읽고는 하는데 모든 이야기가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정독하게 됩니다.

그림책을 얼마나 애정 하는지 잡지를 통해 너무나도 그 마음이 전달되고, 다 읽고 나니 그림책이 더 좋아졌어요!!

주변에 그림책에 대한 대화를 나눌 사람이 많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 잡지가 그 마음을 해소시켜주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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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
존 헤어 지음, 이종원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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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책 커버를 벗겨보니 무수히 많은 피라미들이 먹이를 향하고 있네요. 바닷 속이 너무 어둡다고 생각했는데,

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실… 악어거북이에요.
피라미들은 악어거북의 입속에 있구요. 악어거북은 이들을 꿀꺽할 때를 기다려요.

실제로 악어거북이 혀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한다고 하네요!
작가님 정말 디테일하셔요.
그런데 무슨 일인지 악어거북의 식욕이 뚝~! 떨어졌어요.
피라미들이 한 수 위에요 정말.

피라미들은 순식간에 사라진 벌레 대신 다른 먹잇감을 찾았다는데 하필…
아이와 책을 읽으며 "안돼~~~!!"를 얼마나 외쳤나 모르겠어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내용 전개 덕에 몰입감 최고예요.

작가님의 다른 그림책 <화산 체험학습 가는 날>은 글 없이도 탄탄한 내용 전개로 감탄을 자아냈는데 이번 책은 글이 있어 더더욱 드라마틱 하기도 하고 인생이 녹아있어 재밌어요.

그래픽 디자이더 출신의 낚시를 좋아하는 작가님이셔서 눈으로 보는 재미 + 낚시에 대해 배워가는 재미, 탄탄한 스토리의 재미까지 다양한 재미로 즐겁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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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잡아 그린이네 그림책장
여름꽃 지음 / 그린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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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색채심리인문학'이라는 4주 강좌를 듣고 있는데요,
사람마다 마음을 편하게 하는 색,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색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노란색이 좋아요. 노란색이 가진 특징들도 공감되는 게 많았구요. 책 표지의 노란색 하늘도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어요.
강좌에서 사람들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배웠는데 이 책의 아이들이 딱 그래요!!

어느 날 한 아이에게 묻은 얼룩이 파랗게 파랗게 번져가고 결국 온몸을 뒤덮어요. 이때 등장한 노란색의 아이

"같이 놀자!"

새롭게 입학한 학교, 어른들에게 듣는 꾸중, 친구와의 헤어짐…

아이의 입장에서 우울할 때가 있죠. 여기서는 파랑이 그런 심리를 표현해요. 하지만 한 아이로 인해 희망이 생기고 여러가지 많은 색을 경험하다 무지개색이 되는 이야기.

마지막엔 예전의 모습과 닮은 누군가에게 주인공이 손을 건네요.
책 제목처럼요 :)

정말 모든 아이들이 따돌리는 아이 없이 사이좋게 지내는 세상이 되었음 좋겠어요!
어른인 저도 우울함을 떨쳐내기란 쉽지 않아요.
이 상황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지 책에서 아이가 와닿는 색깔들로 설명해주지요.

우울에서 밝음으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그림책.
이 봄에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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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수 제제의 그림책
안영은 지음, 홍그림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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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원때마다 세수를 거부하는 저희 아이를 위한 책입니다. 앞면지에 고양이세수법, 뒷면지에 고양이로 안변하는 세수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그것이 고양이세수다 말은 안해봤지만 너무 공감되더라구요!!
세수를 눈곱만큼 할 거면 물은 왜 콸콸 트는 건지..

이마저도 혼자 하면 다행인데 세면대 앞에 서려고도 하지 않아요.
점점 힘이 세져서 이제 억지로도 못 시키고 말로 설득해야 하는데 매일아침 만만치 않네요..

이럴 때 필요한 책!!
"고양이 세수하다 고양이 된다~"
엄마 말이 현실이 돼요.
(봐봐 엄마는 틀린 말을 하지 않아~)

웅이도 고양이도 너무 귀여워요^^

"일 년에 딱 하루, 고양이 달님이 뜨는 날,
고양이 세수를 가장 잘하는 아이를 고양이 대왕으로 뽑는다옹."

여기부터 이제 상상력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요.
처음엔 즐기는 듯한 웅이.
하지만 진정한 고양이 세수를 강요당하니
'이건 아니구나' 비로소 깨닫네요.

우리 집 개구쟁이는 이 책을 보고 자기 팔을 핥아요.
(올해 고양이 대왕은 저희 아이가 될 것 같은..)

엄마의 몇 마디 말보다 그림책 한 권이 나을 때가 있어요.
우리 아이도 계속 책을 보다 보면 사람 세수를 배우겠지요 :)
귀여운 그림체덕에 엄마도 힐링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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