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크게 벌리고 기다리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책 커버를 벗겨보니 무수히 많은 피라미들이 먹이를 향하고 있네요. 바닷 속이 너무 어둡다고 생각했는데,입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실… 악어거북이에요. 피라미들은 악어거북의 입속에 있구요. 악어거북은 이들을 꿀꺽할 때를 기다려요.실제로 악어거북이 혀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한다고 하네요!작가님 정말 디테일하셔요.그런데 무슨 일인지 악어거북의 식욕이 뚝~! 떨어졌어요.피라미들이 한 수 위에요 정말.피라미들은 순식간에 사라진 벌레 대신 다른 먹잇감을 찾았다는데 하필…아이와 책을 읽으며 "안돼~~~!!"를 얼마나 외쳤나 모르겠어요.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내용 전개 덕에 몰입감 최고예요.작가님의 다른 그림책 <화산 체험학습 가는 날>은 글 없이도 탄탄한 내용 전개로 감탄을 자아냈는데 이번 책은 글이 있어 더더욱 드라마틱 하기도 하고 인생이 녹아있어 재밌어요.그래픽 디자이더 출신의 낚시를 좋아하는 작가님이셔서 눈으로 보는 재미 + 낚시에 대해 배워가는 재미, 탄탄한 스토리의 재미까지 다양한 재미로 즐겁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