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 히도 반 헤네흐텐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해요.이 책도 땅에 씨앗으로 심어져 꽃이 되어가는 과정을 아름다운 이야기로 다루고, 꽃뿐 아니라 많은 곤충들이 나와 꽃보다는 곤충에 관심을 더 보이는 아이ㅎㅎ"우린 왜 여기 서 있어요?"아기 꽃의 질문에 엄마꽃, 아빠 꽃의 대답.서로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자연의 신비가 감동적이에요.사실, 꽃도 그렇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도 그렇지요,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고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요.저희 아이는 또다시 "왜요?" 라는 질문을 요새 많이 하는데 예전에 비해 이제 생각하고, 흡수하는 게 느껴져요.엄마, 아빠가 어떻게 대답해 주느냐에 따라 아이가 많은 영향을 받겠더라구요. 책에서의 엄마꽃처럼 다정하고 의미 있게 대답을 해주고 싶어요.어디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한데 모인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져요.아이와 모든 것들의 존재가치를 생각해 보고 '소중한 나'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와 종종 동네 뒷산 산책로를 올라가곤 해요. 산에 갈 때마다 무슨 솔방울을 그리 많이 줍는지..아기 때는 솔방울을 엄청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산이 좀 친숙해졌나 봐요.가~~끔 청설모 같은 동물들도 보이는데 아이는 잘 못 찾더라구요. 대신 책에서 실컷 동물들 보여주니 기뻤어요 ㅎㅎ책의 왼쪽아래에 주황색 글씨로 동물을 소개하고 있고,그 외의 동물을 오른쪽아래의 설명대로 찾는 책이에요.숲에 살고 있는 동물도 있고, 숲에 살지 않는 동물도 숨어 있어요. 찾고 보면 '왜 숲에 숨어있니?' 하는 생뚱맞은 동물 친구예요 ㅎ아이는 아직 그 차이를 몰라 새로운 숲의 지식을 알려줄 수 있었어요.전부 같은 색이다 보니 동물 찾기가 어른인 저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숲속을 더 들여다볼 수 있으니 좋아요.펜 하나로 이렇게 정교하게 숲을 그려낼 수 있다니! 색이 없이도 너무 예쁜 숲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동물들은 점점 늘어나 13마리! 숲속에서 이렇게 많은 동물들을 만날 기회가 없는데 책을 통해 동물이 사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보네요.아이와 즐겁게 숨은 동물 찾으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비 오는 날의 추억 하나쯤은 꼭 생기는 것 같아요.저희 아이는 아침마다 비가 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가최근 비 오는 날의 힘든 경험을 하고 나서는 비가 오지 않게 기도하고 있답니다 ㅎㅎ저는 사실 비 오는 날을 좋아하는데요, 여기 저와 같은 아이가 등장해서 반가웠어요. 이름은 햇살이지만 비를 좋아해요.비를 싫어하는 사람들 속에 이름만큼 돋보이는 햇살이!이 책을 읽어주며 '그래, 네가 살아가는 삶이 엄마 생각보다 멋질 거야' 하고 저희 아이를 축복하고, 응원하게 돼요.사실 아이가 친구는 잘 사귈까?, 누가 괴롭히지는 않을까?,점점 지켜야 할 규칙이 많아지는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걱정투성이 엄마거든요..조금만 자기 뜻대로 안돼도 금세 울먹이는 5세 꼬마라 아이가 살아갈 길이 멀게만 느껴졌지만,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햇살이를 함께 읽으며 지금 이 순간을 누릴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게 되네요.오늘날의 모든 햇살이를 응원합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표지부터 분홍 분홍, 얼굴 가득 미소가 번진 사랑스러운 아이.무슨 내용일까 읽기 전부터 무척 궁금했어요.루아에게는 자신만의 세상이 있어요.제가 봤을 땐 엄청 밝은 친구예요.제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밝은 아이였지만, 주위의 시선때문에점점 세상에 주눅든 아이로 성장했었거든요.그때 제 마음을 알아주는 한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저의 유년시절은 또 달라졌을거예요 ㅎㅎ누구나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어요.저희 아이도 벌써부터 "우리 반에 누가 제일 작아"하고 알려줘요.(아니야 네가 제일 작아)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꾹 참고"그래도 그 친구가 밥 잘 먹으면 그 친구도 너보다 키가 쑥 커질걸?" 하면"아니야 난 커! 엄마보다도 큰데~!"하며 어찌나 우겨대던지…다른 건 이상한 게 아니라 생각해요. 저희 아이도 세상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고, 또 그 누군가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길 바라며읽어주게 되었습니다.아이아 함께 보며 마음 따뜻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전쟁으로 온 세계가 시끌시끌한 이 상황 속에서 너무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었어요.UN아동권리 협약에 기재된 아동의 4대 권리단정히 씻고 / 배우고 익히며 / 골고루 먹고 / 밤에는 푹 자는 일어떤 상황 속에도 꼭 지켜져야 하는 일입니다.등장인물이 잘 때만 등장하고 다른 부분은 비어있는 사물로만 표현될 때 현장의 비극을 저도 모르게 떠올리게 되었지만,아이의 관점에서 본다면 비어있는 공간이 채워질 것에 대한희망적인 메시지로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아이의 꿈은 알록달록 무궁무진 했기에..전쟁으로부터 가족과 친구를 잃은 작가가 전하는 아동인권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여너무 슬프면 어쩌지..너무 잔인하면 어쩌지..살짝 우려가 됬지만전쟁 속의 상황을 그림이 아닌 엄마의 입으로 전달해줄 수 있는 부분이 좋았어요.이 그림책에서는 검은색이 주는 상징적인 메시지가 마음을 울리네요..<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이야말로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되살릴 수 있는 힘이라고 믿어,평생을 바쳐 아이들의 상상력과 환상을 이끌어 내는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라는 작가님의 마음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 저에게도 아이에게도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었어요.전쟁이라는 참혹한 상황 속에도 아이들만큼은 인권이 보장되어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