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귀여운 아기 하마이야기에요. 앞 면지에서는 귀여운 하마가 자라온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제는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커버린 하마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해본 적 없는 수영을 하라니? 아기 하마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하필 그 고민 상담을 받아주는 친구들이 물고기라 물고기 관점으로 열심히 아기 하마 편을 들어주는데요, 고민 상담을 누구에게 하느냐가 참 중요하겠는걸요?!이 그림책의 특별한 점은 책을 아래에서 위로 넘기기 때문에 위로 길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물이 차오르는 효과를 잘 나타내주어 아이가 책 속으로 금방 빠져들더라구요.비가 너무 많이 와 물에 잠긴 아기 하마.결국 아기 하마는 엄마의 말대로 수영을 할 수 있었을까요?!사실 엄마는 백 번도 넘게 알려주었다죠. 수영하는 법을.실제로 아이가 무언가 하나를 습득하는데 그 정도의 노력은 드는 것 같아요.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저희 아이가 지금 안 되는 것도 언젠가 될 거라는 희망도 생기고,저에게도 울리는 메시지가 하나 있었습니다.'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알려주는 이 그림책의 물고기 같은 존재가 사실은 제 자신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아기 하마처럼 무언가 저를 어떤 상황으로 몰아넣는다면 분명히 될 일인데 회피만 하고 있는 제모습이 보였어요.아기 하마의 도전과 성장은 계속된다!작가님의 재치 있는 이야기가 책을 반복해서 들여다보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아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반복하며 꾸준히 성장해가는데요, 그림책에 가득 담긴 응원의 메시지가 마음을 따듯하게 합니다. 어른인 저에게도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매일 오늘이 자신의 생일인지 확인하는 저희 아이의 생일이 드디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어요!365일이 생일이고픈 아이에게는 딱 하루뿐인 소중한 생일이지만, 언제라도 좋아하는 생일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준비한 사운드북에요.한 소절, 한 소절 생일 축하 노래를 동물 친구들이 연주하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어요.음표 모양 동그란 버튼에 손을 대면 아름다운 연주 소리가 들려요.꼬마 곰은 플루트로, 꼬마 오소리는 기타로, 꼬마 고양이는 바이올린으로, 마지막 순록의 피아노 연주까지!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악기 연주가 너무 듣기 좋아요.평소 들려주지 못한 악기 연주라 그런지 집중해서 듣더라구요.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케이크 촛불에 불도 들어오고, 꼬마 동물들의 근사한 합주도 감상할 수 있어요.아이가 이제 좀 커서 사운드북 졸업한 지 좀 되었지만 그림책의 디테일과 음악소리가 듣기 좋아 처음 책을 받은 날부터 무한 반복해서 보고 있어요.책의 맨 뒤에 스피커가 있어 제대로 음악 감상 중입니다ㅎㅎ아이 친구의 생일선물로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랑하는 아이의 생일축하 책으로 추천드립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코로나19가 절정인 2020년에 <위대한 깨달음>이란 희망적인 영상을 각색한 그림책의 후속작이란 이야기를 듣고 이시대에 꼭 필요한 그림책일 것이라는 기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담겨있는 그림책입니다.확실히 저도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했고 코로나로 인한 세상과의 단절로 그 당시 우울감을 많이 겪었는데요, 그림책을 통해 한 번씩 찾아오는 우울감에서 어떻게 빨리 벗어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좋았어요.해가 환하게 떴는데도 어둑어둑한 아이의 방.어두운 방 안 침대에서만 계속 있겠다는 아이.부모님 마음이 너무 아플듯한데요, 그런 아이를 혼내는 것이 아닌 차분히 대화를 이어갑니다.세상이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너의 잠재력을 낭비하지 말자.우리 마음속에 있는 더하기와 빼기.가령 세상에 아름다움을 진심 어린 말로 더할지, 별생각 없는 거짓말로 뺄지, 그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그림책에서는 말합니다.주어진 시간을 소중히 쓰고,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말과 좋은 행동에서 비롯된 모든 작은 일들이 모여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지난 한주 아이와 방학을 보내고 나니 이번 한주는 자연스럽게 누워만 있고 싶은 무력감이 강했는데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책도 보고 청소도 하며 조금씩 몸을 움직이게 되었습니다.아직 마냥 해맑기만 한 저희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내용이 좀 어렵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이웃에게 인사하기, 길가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세상에 아름다움을 더하기할 사소한 것들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요즘 뉴스를 보면 끊이지 않는 흉흉한 소식에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세상이 병들어가나 심란했는데 나부터의 작은 실천이 중요하겠구나 다짐하게 되는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오늘부터 한 가지씩 아름다움 더하기 실천!함께해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어린이집에 적응한 이후로 저희 아이는 사과가 정말 빨라졌는데요, 엄마가 화났다 싶으면 바로 "미안하다"라고 하고,'화가 나서 곧 나를 혼낼 것이다!' 생각이 들면 "정말 정말 미안하다"라고 강조해서 먼저 이야기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간 적도 많아요.하지만 종종 아이 때문에 아파서 표정을 풀지 않고 있으면 '내가 사과했는데 왜 아직 화가 났는지' 도통 이해를 못 하는 아이입니다.생각해보면 친구사이에 빨리 화해시키려고 어른들이 "미안해 해", "괜찮아 해야지" 요구하는 것도 한몫하는 것 같은데요..이런 단순사과법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그림책이라 좋았어요.첫 그림에서는 악어가 목욕을 하고 있는데 펭귄이 지붕을 뚫고 들어와 버려요. 이럴 때 사과 한 마디로 끝내기에는 악어가 너무 속상하겠는데요?사과와 더불어 가능한 한 망가뜨린 건 고쳐 줘야 한다고 그림책에서는 말합니다. 능력자 펭귄 친구에요.이 외에도 사과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이 등장합니다.그중 실컷 변명 중인 하마 친구! 순간 저희 집 꼬마가 떠올라 웃음이 났어요.우리가 사과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그림책은 마무리됩니다.사실 어른이 되어갈수록 관계가 더 복잡해져 누가 먼저 사과하느냐 하는 또 다른 자존심 싸움을 하게 됩니다.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건데… 관계 회복도 그만큼 빨리 되고요. 저부터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겠어요.누구나 실수를 하지만 그 실수를 책임지는 법!단순하지만 어려운 진정한 사과에 대해 아이와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책 이름만 들으면 자연스레 먹는 핫도그가 떠올랐지만,무더운 도심 속 강아지 이야기예요.아동문학계의 권위 있는 상,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인데요.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신인급 작가가 받은 상이라 이변이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칼데콧 상 심사위원 중 한 분은 다음과 같이 극찬했습니다."색조와 프레임의 변화를 통해 개와 인간 사이의 매우 따듯한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에 놀라운 배경을 만들었다."산책 생각 간절해 보이는 그림책의 주인공, 주황빛 닥스훈트는 짜증지수 올라가는 북적이는 도심 속 산책이 산책이 아니었던지라 길을 건너던 중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립니다.그런 강아지의 마음을 읽으려 경적소리로 가득 메운 도로에서 강아지의 시선에 눈을 맞추어 엎드린다니…강아지를 향한 애정과 배려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바로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서 도착한 곳은?!모든 시점이 강아지로부터 비롯되고, 강아지와의 참된 우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꼭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살아있는 생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종종 아이와 동물원을 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답답한 우리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고 미안하더라구요.점점 동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연이 사라져가는 것도 같고, 동물도 사람도 모두 만족하는 공존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반려견을 위한 용품점과 공간들이 요즘 많이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동물을 애정으로 돌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사실 저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아이에게는 살아있는 생물의 소중함과 돌볼 줄 아는 다정함을 키워주고 싶어요. 이 그림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지요.한여름 대도시 탈출 작전! 이따금 한 번씩 도심을 떠나 충전의 시간을 보내보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