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름만 들으면 자연스레 먹는 핫도그가 떠올랐지만,무더운 도심 속 강아지 이야기예요.아동문학계의 권위 있는 상,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인데요.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신인급 작가가 받은 상이라 이변이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칼데콧 상 심사위원 중 한 분은 다음과 같이 극찬했습니다."색조와 프레임의 변화를 통해 개와 인간 사이의 매우 따듯한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에 놀라운 배경을 만들었다."산책 생각 간절해 보이는 그림책의 주인공, 주황빛 닥스훈트는 짜증지수 올라가는 북적이는 도심 속 산책이 산책이 아니었던지라 길을 건너던 중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립니다.그런 강아지의 마음을 읽으려 경적소리로 가득 메운 도로에서 강아지의 시선에 눈을 맞추어 엎드린다니…강아지를 향한 애정과 배려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바로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서 도착한 곳은?!모든 시점이 강아지로부터 비롯되고, 강아지와의 참된 우정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꼭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살아있는 생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종종 아이와 동물원을 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답답한 우리 안에 갇혀있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고 미안하더라구요.점점 동물들이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자연이 사라져가는 것도 같고, 동물도 사람도 모두 만족하는 공존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반려견을 위한 용품점과 공간들이 요즘 많이 생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동물을 애정으로 돌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사실 저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편입니다. 아이에게는 살아있는 생물의 소중함과 돌볼 줄 아는 다정함을 키워주고 싶어요. 이 그림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지요.한여름 대도시 탈출 작전! 이따금 한 번씩 도심을 떠나 충전의 시간을 보내보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