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지도 - 크게 생각할 줄 아는 어린 철학자들의
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 김희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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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고 작성한 개인적인 소감이 담긴 후기글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생각났던 한마디는 '당연한 것들에 대한 엉뚱한 질문과 답' 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흔히 물어보는 질문들 중에서도 너무 당연해서 뭐라고 설명하고 답을 해야 할지 모를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나 선생님들께서 답을 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졌고 만들어졌다.

우리집 꼬맹이도 너무나 당연한 질문들을 많이 하곤 한다. 하늘과 바다는 왜 파란건지? 사람은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는지? 동물은 왜 말을 하지 못하는지? 나뭇잎은 왜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지 등등의 어른들에겐 원래 그런건데 하며 답을 바로 바로 해주기가 어려운 그런 질문들.... 저자 역시도 어린 아들과 조카들의 엉뚱하고 당연한 질문들을 받다가 이렇게 책까지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것도 완벽한 대답들까지 모아서 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당연한 것들로 가득찬 세상 같아 보이지만 너무나도 당연히 그러한 것들은 없다. 그 궁금한 것들이 왜 그런지에 대한 궁금함을 아이가 내게 신호를 보내 오는 것이 바로 그 엉뚱한 질문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다. 이건 아이가 보내는 세상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어리다고 대충 얼버무리며 답을 해줄게 아니라 진지하고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와 때가 되었다는 것도 말이다. 저자와 이 책속의 많은 전문가들은 세상을 향한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반갑게 받아들였고 알려주는 이 답이 완벽한 정답은 아니며 질문과 답을 이해하며 즐겁고 세상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엉뚱하거나 쓸데없는 질문과 궁금증은 없었고 기꺼이 질문을 받아들였고 더 엉뚱하게 생각해보기를 바랬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주제 갈래에 따라 나누지는 않았고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 그안에서 또 질문들을 쏟아 내고 정답을 찾아 보았다. 책의 후미에는 어려운 어휘들을 설명해주는 파트가 있었고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선생님들에 대한 소개가 담겨 있었다. 또 미쳐 본문에 실리지 못했던 추가 질문들도 더해져 있어 책을 끝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답글들 중엔 생각보다 아이들의 학습 내용과도 겹치는 부분들이 많았어서 재미있으려고 읽은 책인데 덩달아 똑똑해질수도 있겠다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웃었었다. "엄마! 엄마! 이거 알고 있어?" 하며 책속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재잘재잘 읽어줄땐 반짝이는 눈빛에서 얼마나 즐거워 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예쁘고 귀여운 그림들도 아이가 책을 좀 더 잘 즐길수 있도록 관심을 끌어주어 너무 좋았다.

표지 그림의 경우만 하더라도 아이는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며칠동안 표지의 그림부터 따라 그린적도 있을 정도였다. 철저히 아이들의 생각과 시선으로 아이들이 즐길수 있는 책이 만들어졌고 덕분에 우리가 만나게 된 거 같아 즐거웠다. 다만 책이 우리집 어린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조금 두꺼운 탓에 엄마가 같이 여유를 두며 천천히 읽어 나가면 더 좋겠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글의 순서나 흐름은 상관이 없는 자유로운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앞으로는 아이의 질문이 엉뚱하다고 무시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더더욱 잘 알아보고 최대한 아이에게 맞춰서 잘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과 호기심과 관심들이 다르게 다가오는 재미난 책! 오늘도 자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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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한 문해력 초등 독해 4단계 A (3,4학년) 초등 달곰한 문해력 독해
NE능률 문해력연구회 지음 / NE능률(참고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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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능률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하였습니다.

 

점점 어려워지고 다양해지는 우리 아이들의 요즘 국어 공부를 탄탄히 대비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들도 문해력을 길러줘야 한다는 말들도 많이 듣긴 하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는 쉽지 않은데요

국어 공부는 물론 글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데다 재미있기까지 한 교재가 있어 아이와 함께 학습해 보았습니다. ^^

 

NE능률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 전문 국어 독해 문제지로 요즘 초등 엄마들 사이에 유명한 달곰한 문해력입니다.

 

 

교재는 원하는 기간과 아이의 학습 정도에 따라 조절하기 쉽도록 스케줄에 맞춰서 꾸준히 학습하기 좋은 구성입니다.

 

지문의 주제와 글의 장르로 다양해서 일단 흥미가 생기고 글도 읽다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놀라운 점은 이 모든 내용들이 모두 초등 교과 과정의 주요 주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달곰한 문해력은 하나의 주제로 여러(2가지) 글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특징도 있답니다.

 

짧은 글이더라도 주제 연결 독해를 반복하며 다양한 생각이 담긴 글들을 읽어 보는 과정을 통해 글을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다방면적인 국어 학습의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되는 거죠.

 

 

생각글들을 읽으며 중심 내용을 정리하고 핵심 어휘들을 익히며 글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분석의 연습도 할 수 있었어요.

 

지문들을 읽고 함께 나오는 관련 문제들을 풀어보며 글의 내용 이해, 글의 구조 파악, 적용, 추론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덕분에 독해력과 문해력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거 같았어요.

하루에 학습해야 할 학습량이 많거나 어렵지 않아서 아이들이 알아서 꾸준히 하기에도 좋다는 점도 저는 마음에 들었답니다.

 

 


자란다 문해력 페이지에서는 앞의 생각글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주제 중심의 정리를 해보고 문제도 풀어 보며 제대로 이해하며 학습하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보게 하는 문제도 참 좋았는데요, 처음엔 생각보다 어려워 했었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적는 모습을 보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 어휘들을 모아서 사전적 의미도 학습하고 활용까지 해보며 어휘 공부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겨보며 마무리 학습을 해보았습니다.

 


본교재 뿐만 아니라 해설지에서도 달곰한 문해력의 특별함은 빛났었어요.


달곰한 문해력을 기획하고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이 모두 초등 국어 교과서 기획위원이시자 현직 초등교사 출신이신 선생님들이셔서 지문도 너무 좋았지만 해설지에 작품에 대한 연관 독서를 할 수 있게, 혹은 엄마가 읽어 보지 못했던 작품이라면 어떤 글인지 파악할수 있도록 따로 첨삭이 되어 있는데다 주제글에 대한 배경지식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글에 대한 양적인 공부가 아닌 질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세심히 신경쓰셨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달곰한 문해력을 풀기 전엔 글 읽기를 싫어하고 짜증을 내거나 어렵다며 투덜거리던 아이가 요즘엔 알아서 매일 학습을 하는 놀라운 모습들을 보여준답니다.

 

달곰이가 보내준 30일 학습 플래너 덕분에 더 즐겁게 공부하고 늘어가는 스티커들을 보며 이만큼 해냈구나 하는 성취감도 느끼며 아이가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 엄마도 함께 흐뭇해집니다. ^^

 

독해력과 문해력은 물론 꾸준한 학습 습관까지 함께 만들고 싶다면 바로 이 교재!!

재미난 초등 독해 문해력 문제집 달곰한 문해력 초등 독해가 딱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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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매일 공부의 힘 -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의 비밀 이은경 초등 공부 마스터 클래스 1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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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글입니다.

 

급변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가기도 정신이 없는 요즘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시대와 교육에 맞춰서 달라지는 것들이 매우 많고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아이도 부모도 엉뚱한 고생을 할 수가 있기에 예민해지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무엇이 제일 기본적이고 부모가 꼭 챙겨줘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결국은 공교육의 제일 첫 시작이 되어주는 초등 교육 과정에서부터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은 이미 중학생이 되어버린 첫째와 이 책을 읽어보면서 확신이 생기게 된 거 같다.

내가 읽었던 이 책은 이미 초등 학부모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은경 선생님의 책으로 교사이자 선배 부모의 입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책이 조금 달라졌다. 지금 한참 바뀌고 있는 2026 개정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일부 새롭게 다듬어진 내용으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이다. 아마 그래서 공감도 잘됐고 더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시험도 없는 요즘의 초등학교에서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른 교과서로 무엇을 알려줘야 하는지, 과목별 학습은 어떻게 챙겨줘야 하는지 처음엔 매우 난감했던 기억이 있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주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이에게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시키고 가르쳐야 할 것들은 너무 많았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많은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전체적으로 총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졌다. 아이가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기, 과목별 학습 전략, 시기별 아이 학습 스케줄 관리, 올바른 스마트 기기 활용법, 부모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와 원칙에 대해 각각 다루었다.

책에서 말하길 초등 과정에서는 많은 학습이 필요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너무 빠른 선행 학습에 대해 경고하였고 주의하라 했었다. 그리고 꾸준히 학습하는 힘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점들과 그 결과에 대해 알려주었다. 아이에게 높은 등급이나 점수로 평가하며 다가가지 말고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며 힘이 되어주라 말했다. 그리고 역시나 독서에 대해 강조해 주었고 각종 디지털 기기를 절대적으로 금지하기 보다 적기에 제대로 잘 활용하는 방법에 익숙해지라 말했다. 평소 나의 의견과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 책을 읽는 동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기도 했었다.

이어서 책을 살펴보면 초등 교육 과정에서의 공부는 아이의 전체적인 공부의 과정을 봤을 때 공부를 하게 하는 준비 단계에 해당 됐다. 그래서 아이가 천재적이거나 영재가 아니더라도 혹은 많이 시키고 가르치지 않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 책의 요지인데 그게 결국은 자기 주도 학습과 메타인지 학습으로 통하는 것이라고 이해가 됐었다. 중학교에 다니는 첫째의 경험과 아직은 초등학생인 둘째의 모습을 떠올려보니 더더욱 책의 내용에 빠져들게 되어 집중해서 재미나게 끝까지 읽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책에서 제일 중요하게 강조하신 독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각성하고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곧 방학이니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으로 계획해 독서도 다시 열심히 해봐야겠다.

책장을 넘기고 덮으며 너무나 많은 계획과 생각들이 떠오른다. 물론 내 아이에게 맞는 것들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은 뒤 아이들과 상의하여 함께 계획해야겠지만 내 아이들의 매일 공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우선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해 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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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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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고 솔직하게 직접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릴적 유행하듯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친구들 사이에서 삼국지를 읽는 유행(?) 같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없었고 그저 열심히 뛰어놀거나 만화책이든 소설책이든 서로 돌려보며 흉내내는 재미로 놀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유행이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우리는 서로가 읽어 온 삼국지 내용으로 갑론을박 재미나게 누가 옳고 누구는 어땠어야 했다며 이야기하곤 했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초한지는 안 읽었거나 소수의 몇명만 읽었던것 같다. 나 역시도 지금까지 삼국지와 더불어 초한지를 읽어 볼 기회가 몇번이 있었는데 매번 이 초한지만 끝을 보지 못했었다. 이유는 음....잘 모르겠지만 초한지는 늘 그랬던거 같다. 이랬던 내게 이 책의 제목이 너무 딱!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서 씨익 웃으며 책을 집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맞다. 내가 바로 그 초한지를 한번도 끝까지 읽어보지 못한 이였다. 기존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왠지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과 분위기의 책은 이렇게 내게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다.

일단 이 책만은 이번엔 끝까지 읽어보자 마음 먹었다. 내가 가능하겠다 싶었던게 이 책은 만화책이다. 글로 이야기를 적은게 아니니 이해가 쉽고 재미가 있을테니 왠지 해낼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총 8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인물관계도를 시작으로 각장의 앞면에 알아두면 쓸데있는 초한지 잡학사전이라고 해서 글을 읽기 전이나 읽고 난 후에 정리하거나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단순한 그림에 대화체의 말투로 초한지를 들려 주는데 그 덕분인지 더 친근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졌었다.

우리가 살면서 한번은 들어본 적이 있을 사자성어들도 같이 나오면서 '~~이 사자성어가 여기서 유래가 됐구나.'하며 알게 된 내용들도 있었다.

또한 만화 속에서도 약간의 개그와 장난스러운 진행에 웃기기도 하고 이야기에 빠져 들어가며 몰입이 되기도 했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멈추기가 싫을 정도였다.

초한지가 이렇게 재미나던 이야기였나 생각이 되며 왜 진작 읽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중간 중간 생략되거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충 설명을 통해 이야기가 끊어지거나 내용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 책 덕분에 초한지의 끝을 보긴 봤지만 이만큼을 읽고 이해하고 나니 이제는 왠지 원서 번역이나 생략되지 않은 초한지도 끝까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우리 아이들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 같아서 차례차례 돌려서 봐야겠다. 그리고 어릴적 친구들과 그랬던 것처럼 초한지로 이야기 나누고 함께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꼭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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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봄이 다시 오려나 보다
나태주 지음, 박현정(포노멀)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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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나태주 시인의 새로운 꾸러미가 나왔다.

언제 어떻게 이 세상에 나올지를 굳이 찾아 보고서 기다리지는 않지만 언제나 늘 그렇게 그의 새로운 보따리가 풀어지기만을 바라고 또 기다린다. 그리고 기약없던 그 날이 오늘이 되면 나는 그저 설레이고 두근거릴 뿐이다.

나의 마음과도 같은 느낌의 제목으로 이번 시집은 다가올 봄을 담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이제 막 겨울이 왔나 싶은데 선생님은 무척이나 봄이 성급하게 기다려졌었나보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끝까지 읽고 나니 따뜻하고 눈부시는 봄날 같았던 내 마음이 먹먹해졌다. 이대로 책장을 덮어버리기가 싫어졌었다.

왠지 안녕을 말하려는 듯 하기도 하고 헤어짐이 떠오르며 슬퍼졌다. 함께 했던 모든 것들, 모든 사람들에 대한 잔잔한 사랑과 그리움과 애정들 그리고 다가올 봄같은 날들을 기다리며 먹먹해지는 마음이 왠지 혼자 긴 이별을 치루고 있는 느낌이다.

소박하고 단정한 어휘들로 시를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함박 웃음짓게 하거나 아름답고도 두근거리게 만들어 주었던 그동안의 시들과는 달랐다. 그저 씨익 웃어주며 두근거림보다는 한결같이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아껴오고 소중히 다루던 마음을 가득 담아 내가 여전히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사랑하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려는 것 같았다. 비단 사람뿐만이 아닌 내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들, 공간과 시간과 사물에 대한 모든 것들에게 말이다.

멀리 떠나갈 내가 남겨질 그 모든 것들과 먼저 떠나간 모든 것들에 대해 나의 마음을 담담하게 정리하는듯 하나 어느 것 하나라도 버리거나 포기하고 싶은 것들은 없다.

그가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그저 외로워서 써왔던 이 많은 시들은 여전히 우리를 웃게하고 두근거리게 만들어 주며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그립거나 슬프게도 만들어 주면서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이런 기쁨과 아련한 마음을 함께하게 되려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을 걱정하기보다 오늘, 지금 이 순간 그의 시를 가만히 읊조리며 오늘과 우리 모두를 더 힘껏 사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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