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중국어 단어장 - 단어 암기 무료 영상 + 원어민 MP3 음원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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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 시원스쿨닷컴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새해가 바뀐지도 어느덧 한달이 넘었고 구정도 지나가니 이젠 정말 새로운 한해의 시작이다. 

올해는 무엇이든 배우고 책을 읽는 일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해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든 언어 공부가 그렇겠지만 영어는 끝이 없을 것 같고, 조금이라도 배워 본 적이 있는 일본어는 너무 오래전이라 처음부터 새로 배우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생각하니 의도하지 않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ㅎㅎ 그래서 서점에 나가 이런 저런 언어 학습을 위한 책들을 살펴 보다가 내 눈에 띄인 책이 바로 이 중국어 단어장이었다. 


수첩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이 단어장은 들고 다니며 수시로 살펴보기 좋았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독학 단어장이라 해도 너무 아는 것이 없어서 입문자인 내게 도움이 될까 조금 망설여졌지만 천천히 단어부터 눈으로 귀로 손으로 익혀보자는 생각이 들어 일단 도전해 보기로 한다. 


구성을 살펴보니 알고 있는 단어부터 급수에 따라 출제되는 단어들, 연습문제 및 주제별 단어 정리와 발음의 알파벳 순서대로 정리된 index가 있어 소리와 글을 익히며 유용하게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학습자의 수준에 맞추어 10, 20, 30일 과정의 학습 플랜도 짜여져 있어 체크해가며 단어 암기 및 학습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세심한 구성도 좋았다. 

제일 큰 장점은 나처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겐 소리부터 익히고 글자를 익히며 단어를 외워야 하는데 원어민의 발음에 맞춰서 끊김이 없이 듣기를 계속 할수가 있다는 점이다. 


매일의 단어 학습장 위에 QR이 표시 되어져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했다. 


아직은 기초 한자도 다 알지 못하는 완전 초보라 소리로 먼저 배우는 것을 도전해 보았다. 

소리가 같아도 뜻이 다른 한글에서 처럼 분명 다른 단어인데 소리가 비슷한 단어들이 참 많았다. 

발음 기호만 보며 무작정 외우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예로 영어의 b를 영어와는 다르게 ㅂ가 아닌 ㅃ 혹은 ㅍ 으로 발음이 되기도 하고 읽는 방법에 따라 완전히 다른 소리로 들리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름의 방법으로 처음엔 단어를 집중해서 들으며 원어민의 발음에 유의하며 따라 읽어도 보고 한글로 따라 써가며 억양을 그림으로 그려가며 소리로 학습을 해보았다. 마침 단어의 뜻도 같이 음원에서 읽어주니 소리와 뜻을 먼저 외우고 글자를 외워 간단한 회화 공부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제별 필요나 품사에 따른 분류, 혹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단어들이 영역별로 따로 묶음이 되어 있어 단어장을 활용하기도 편리하고 시험 대비 학습시 능률이 오르기 좋을 구성인지라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사용해보며 아직까지는 시험에 도전하기는커녕 단어를 익히기도 버거운 병아리 수준이지만 연말에는 꼭 간단한 회화라도 도전해 볼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목표가 더 분명해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단어 공부를 하며 중국어에 능숙해지는 그날까지 이 책을 곁에 가까이 두고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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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뿌리 직업 체험 4 : 소프트웨어 개발자 편 파뿌리 직업 체험 4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파뿌리 원작 / 겜툰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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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 겜툰에서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아직은 낯선 직업인 소프트웨어 개발자.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곳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아이의 진로에 대해 알아보던 중 마침 겜툰에서 나온 파뿌리 직업체험 시리즈에 관련 내용이 있다 해서 살펴보았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라고 하면서 이름은 익숙하지만 무엇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이야기해 보라 하면 막막해진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아주 작은 부분, 아니 거의 모든 곳에서 우리의 일상과 함께 하고 있는 분야이다. 아이들에겐 책에서처럼 게임이나 핸드폰을 보여 주거나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면 단번에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하는 일들에 대해 살펴보면 생각보다 세부적인 분야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는 크게 총 5분야의 직업에 대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마지막 부분인 인공 지능 개발자는 정말이지 실현 가능한 미래의 모습이 상상되어지며 놀라울 정도였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늘 사용하던 핸드폰, 컴퓨터, VR게임 등등을 가지고 놀고 사용할줄만 알았지 어떻게 왜 작동이 되는지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해커에 대한 내용을 읽을때도 어떤 기술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옳은 일과 나쁜 일이 되어지는 것을 읽으며 왜 우리가 윤리적인 것을 배우게 되는지도 이야기 할 수 있었어서 유익했다.

 

더불어 직업들에 대한 장단점을 살펴 보았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서 우리가 과학과 기술을 왜 배워야 하고 발전이 되어야 하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책읽기였다.

 

지금 당장 이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읽어보며 '결국은 공부냐'라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웃기도 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마음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작업이라 중요한 팀워크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여서 말해주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때만 해도 '뭐 별로 어렵지 않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왜 코딩을 배우는지 어떤 면에서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었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 및 더 많은 직군이 생겨날 수 있을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 책을 읽고 나니 관심이 많아졌다.

 

이 책에서 강호이의 호기심, 뿌독이 놀이터, 노랭이의 검색창과 같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재미난 게임들과 퀴즈들 덕분에 어려운 내용이지만 재미나게 잘 이해할수 있었다.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에 우리나라 사람이 있어서도 반가웠는데 앞으로는 더욱 많은 우리나라 인재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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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의 개그림 일기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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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출판사 진선북스에서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너무 귀엽고 다양한 모습의 강아지 그림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이 책은 김충원 선생님의 반려견 망치의 이야기이다.

반려견 망치의 입장에서 작성된 일기 같은 글인데 주변 상황이나 공원에서 만나는 강아지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순수한(?) 강아지 시점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주인 하비네 집에는 망치 말고도 똥꼬라는 아이도 같이 살고 있다. 사람도 많이 살고 있는데 망치는 5살 꼬마 솔이를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망치가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다 안다.

하비가 망치의 눈으로 바라보고 생각한 것들이라는 것을. 그래서인지 글을 읽으며 부담감이나 어려움 없이 읽혀서 좋았고 이 많은 이야기들을 적어낼 수 있었던 하비의 망치에 대한 관찰력과 관심이 읽으면 읽을수록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우리 아버지도 개를 키우셨는데 늘 하시는 말씀이 '개는 개답게'였다. 하비는 망치와 똥꼬를 그렇게 키우고 계신다. 똥꼬가 워낙 예민하고 약한 탓에 망치에 비하면 덜하다 느껴지지만 똥꼬도 최대한 개답게 살고 있음이 느껴졌었다. 이건 다른 개들을 살펴보고 기록한 망치의 글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개를 키우는 집에서 살았던 지난날의 경험 덕분에 제법 개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개의 습성에 대해 알게 된 것이 더 많은 거 같다. 개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이해되는 것들이 많아서 나름 도움이 되어주었던 거 같다. 그래서 앞으로 개를 키울 예정이거나 개를 키우기 위해 준비하는 가정에서 이 책을 미리 읽어보게 된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도움이 많이 됐다.

그리고 외눈 봉달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고 이기적인 행동을 하였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마음이 아팠고 속상했고 슬펐다.

그래서 아무나 개를 함부로 키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너무 들기도 했었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무심한 듯 심플한 듯 느껴지지만 이게 더 매력적인 부분이었기도 했다. 역시 선생님의 그림이 주는 편안함의 느낌이 좋았다. 글씨체도 역시나 부드럽고 다정하게 느껴지며 정말 일기 같은 느낌을 한껏 느끼게 해주는듯했다.

이 책에서 나오는 하비와 솔이와 망치 그리고 똥꼬처럼 자연스럽고 서로가 불편하지 않게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면 굉장히 평화스럽고 자연스럽게 행복해지지 않을까?

동물을 키운다는 말보다 함께 산다는 말이 어쩌면 더 자연스러워 질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다.

개는 개답게 살고 있을 망치의 일기를 읽으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이해 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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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무장애 여행 - 유아차를 탄 아이와 부모님도 함께
전윤선 지음 / 나무발전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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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출판사 나무발전소에서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여행은 늘 좋은 거 같다.

약간의 시간과 나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대문 바깥까지 나설 수 있을 정도의 부지런함만 있다면 가도 가도 좋은 곳들은 정말이지 끝이 없는 것 같다.

혼자만의 힐링을 위해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일은 더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있거나 몸이 편찮으신 가족 혹은 부모님이 계시다면 언제나 즐거운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준비를 하는 것부터가 쉽지도 않겠지만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큰 고민이 된다. 가서도 생각보다 많은 제한적인 장소와 상황들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세상이 점점 좋아지는 덕분에 많은 장소들에 편의 시설들이 설치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직접 여행을 다녀보고 이러한 여행에 대한 내용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 책으로 만들었다 해서 이참에 참고해 보기로 하였다.

이 책을 만든 저자는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넘어 세계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하는 작가이다.

저자가 휠체어를 타고 다닌 여행이라고 해서 장애가 있는 분들만을 위한 책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저자도 그러한 선입견에 빠지지 않도록 부제와 책의 서두에서 아기가 탄 유모차도 함께 할 수 있고 무릎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시고도 떠날 수 있는 여행을 위한 책이라고 말을 한다. 책을 읽어 보면서도 느껴지지만 저자의 글과 사진을 따라 책을 계속 읽어 보다 보면 다른 여행 관련 서적들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저 약간의 팁이 더해 있을 뿐이다.

전체적인 구성은 전국의 여행지를 지역별로 구분을 하여 소개를 하였고 각 지역 중에서도 대부분을 열린 관광지로 조성된 곳들을 우선으로 동선이 짜여져 있다. 열린 관광지란 다른 장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유용한 곳들이라고 한다. 워낙 유명한 곳들이 많아 책에서 그렇게 알려주지 않았다면 아마 더더욱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목차를 쭈욱 둘러보며 경상권이 조금 장소가 적어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각 지자체에서 좀 더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었다.

사진 자료들이 많아서 실제 여행을 하듯 실감나게 다가왔었고 글도 읽기에 편안했었다.

첫 시작을 그 지역에 있는 그 장소를 포함한 여행 코스를 추천해 준다. 그리고 이동을 위한 위치적 정보와 접근 가능한 교통수단 및 식사가 가능한 장소 및 숙소, 장애인 전용 화장실 위치 등등의 전반적인 정보를 전달해 주었다.

여행지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들을 전달해 주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소감과 생각들을 함께 이야기 해준다. 여행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고 여정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그곳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그녀의 이야기에 담아 전달해 주기도 한다.

휠체어로 여행하기에 여행 도중 느꼈던 안타까운 점들에 대해 이야기 할때에는 나도 몰랐고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이 있었을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모차로 이동할 정도의 경험 밖에 가지고 있지 못했었기에 몰랐던 불편함을 이렇게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며 좀 더 좋아지기를 같이 바래보기도 했었다.

여행을 위해 참고 삼아 편하게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다만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있었는데 무장애 여행이라는 말에서 무장애라는 말이 아닌 다른 단어를 사용했으면 어떨까 하는 점이었다. 책을 읽다보면 휠체어로 그곳을 어떻게 방문하고 방문시 도움이 될 내용들과 체험이 가능한 정보 등등에 대해 상세히 기재 되어 있었지만 다른 불편함(시각, 청각등)을 가진 이들에 대한 정보나 도움들은 없을까... 하며 약간은 아쉬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만약 조금 더 보완이 될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들에게 무장애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이나 바램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아직은 여행을 다니기에 쉽지 않은 계절이다. 하지만 또 그러한 계절에 맞는 여행을 하는 맛이 또 있지 않을까 하며 문득 떠나보고 싶기도 한 때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어디로 떠나볼까 하는 궁리도 살며시 더해보며 행복한 일정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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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자의 김치와 찬 -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사계절 집밥 레시피
배양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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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출판사 조선뉴스프레스에서 제공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늘 살피고 바라며 살다 보면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 것들도 챙겨야 할 것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하루 세 끼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점점 더 느끼게 되는 요즘.

오늘은 무슨 반찬을 어떻게 만들어 식탁에 내어볼까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말로는 그냥 있는 것 간단히 먹자고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좋은 재료들로 정성을 다해 영양소들의 균형을 맞추어 골고루 맛있게 잘 먹이고 싶은 건 내 가족들을 사랑하는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렇다 보니 좋은 제철 재료에 맛있는 제철 음식을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고 가족들의 호불호에 맞춰 어떤 것을 준비할지 고민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나의 당연한 고민에 도움을 받고 싶어 알아보다 인상 깊게 읽은 책이 있어 소개해 보려 한다.

겉표지부터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에 어릴 적엔 할머니의 강요로 억지로 먹었던, 하지만 이젠 그 맛이 너무 그리운 고들빼기김치의 모습이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진다. 게다가 내가 늘 고민했던 음식을 통해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집밥에 대한 이야기라니..... 서둘러 책장을 넘겨 보았다.

이 책은 요리 연구가이자 맛있는 음식들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시는 배양자 선생님의 두 번째 책이다.

직접 재료들을 고르고 다듬어 음식으로 내어 놓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관심이 많으시고 건강한 한식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일에 적극적이시며 시대의 흐름과 입맛의 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재료로 맛있는 우리 음식을 꾸준히 이으려고 애쓰시는 이야기를 읽으니 더더욱 밥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커져만 갔다. 게다가 우리 곁에 흔하면서도 맛있게 만들기가 쉽지 않은 김치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남달라서 김치에 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하시니 그 열정이 멋져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은 총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시간과 계절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만들어 먹으면 몸에 이로울 반찬들과 김치들의 레시피를 담고 있었다.

생소한 김치와 찬들도 많았지만 낯익은 메뉴라도 과연 이렇게 잘 만들 수 있을까 싶을 만큼 너무 맛있어 보였다. 과정이 길거나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 한두 번 읽어 보고 천천히 따라 하면 왠지 나도 저렇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음식을 만들 때의 노하우나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들에 대해서도 나와 있어 레시피대로 따라 만들다가 조금 실수해도 왠지 덜 두려울 거 같은 든든함도 느낄 수 있었다. 바쁘기도 하고 음식에 대해 서툴러서 집밥이 부담스러운 요즘 사람들에게도 왠지 이 책이 믿는 구석이 되어줄 거 같은 느낌이랄까 ㅎ 무엇보다 이 음식들을 따라서 만들어 먹으면 왠지 더욱더 건강해질 거 같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주었다.

상 위에 있을 땐 늘 있는 반찬이라 젓가락이 잘 안 가지더라도 없으면 왠지 허전하고 아쉬운 우리의 대표 음식 김치.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전통 및 퓨전 김치들을 알게 되었고 음식을 통한 조상님들의 지혜까지 엿볼수 있었기에 매우 유익한 책읽기였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책들을 많이 읽고 많이 배울수 있게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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