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나는 로켓, 탐사선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4
주성윤 지음, 이건웅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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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주와 우주로 가는 수단들, 혹은 그와 관련된 연구나 개발들은 특정한 사람들이 특정한 목적으로만 실시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요즘 뉴스에서도 간간히 나오듯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이 우주에 대한 개발과 투자 혹은 그와 관련된 산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의 일원이 되었을 땐 우주는 어떤 곳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까?

이 책은 우주로 향하는 도구인 로켓과 탐사선 우주선등을 연구, 개발, 제작하는 분들에 대한 소개와 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잘 모르는 분야이기도 하고 자주 다뤄지지 않는 내용이라 조금 걱정이 되지만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이 책은 벼리라는 친구네 집에 아빠의 친구가 갑자기 같이 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에 돌아온 벼리는 학교에서 장래희망 발표에 대해 이야기하였는데 만화에 나오는 강박사같은 항공 우주 공학자가 되겠다고 했다가 현실성 없다며 아이들에게 놀림 받은 이야기를 하며 속상해한다. 마침 집에 같이 살게 된 아빠의 친구는 만화 속 강박사처럼 로켓의 발사체를 만드는 일을 하는 분이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정보도 얻게 되고 격려도 받아 희망을 가지게 된다. 학교에 와서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 줬는데 아무도 믿지 않으려해서 친구들을 집에 데려와 이야기 하다 보니 모두들 관심을 보이며 벼리 집에 가려고 하자 아빠의 친구이신 장박사는 아이들 전체를 회사에 데려가 견학을 시켜 주시고 우주 탐사선과 발사체들 그리고 그 일들과 관련된 직종들에 대해 알게 된다. 친구들도 생각보다 관심들이 많았지만 엄마들의 현실적인 조언들에 아이들답지 않은 장래희망들을 말했던 것을 이야기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참 씁쓸했다고나 할까?

그런데 아이들이 만화속 마지막 장면에 장래에 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ㅋㅋ 아빠한테 묘하게 설득당한 거 같다고 주인공들도 이야기 하는데 음.....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라 읽으며 웃음이 났다.

책을 읽는 중간에 해설과 설명 그리고 만화 속 허구적인 내용들을 실제는 이렇다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시는 부분들이 참 좋았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워크북을 통해 다시 이야기와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었어서 학습적인 효과도 컸다고 할까? 읽는 수준도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으면서 내용은 다양하게, 최대한 현제의 시점을 기준으로 어쩌다 아이들도 들어 보았거나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직업 체험 학습 만화라고 알고 있었던 책이었는데 실제로 접해보니 그 분야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어 기본 지식 습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책을 통해 우리 아이도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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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13
신승희 지음, 애니썰툰 그림, 조성용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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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구의 나이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졌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도 언젠가 한계에 도달하게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예전에 비해 환경 오염은 나날이 심각해져 가고 있고 그 증거로 이상 기후 증상들을 심심하지 않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환경을 살리며 건강한 지구에서 무탈하게 오래 오래 살고 싶다면 우리도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인지 환경에 대한 개발과 노력은 점점 무궁무진해진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이 분야에서는 관련된 직업이 몇몇으로 한계가 있을 것 같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다양한 역할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이야기는 우리가 사랑하는 제주도라는 곳에서 시작을 하게 된다. 아빠를 따라 제주도에 오게 된 봄과 가을이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된 친구 초롱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알게 되고 관련 직업들에 대해 살펴보는 이야기이다.

초롱이는 봄과 가을이가 바다에서 사고가 날 뻔 한것을 혹등고래와 함께 구해 주며 만나게 된다. 그리고 초롱이네 마을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일을 겪게 되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봄과 가을이의 아빠는 태양관 에너지 연구원으로 근무를 하시는데 풍력에너지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 및 관련된 직업과 하는 일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원리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알려 주신다. 제작년 겨울에 합천댐에 다녀오며 살펴 보았던 수상태양광발전 시설에 대해 기억을 상기시켜보며 이 부분에 대해 더욱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외에도 2017년에 발생한 포항 지진, 바닷가의 쓰레기와 이로 인한 해양 생물들의 피해, 수소에너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다루어졌다. 무엇보다 환경 파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참 안타깝기도 하였고 앞으로는 더욱 깨끗해질 우리 나라, 우리 지구에 대해 기대도 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고갈되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거나 사람과 동물들을 해치지 않는 에너지, 지금이 아닌 곧 다가올 미래를 위해 우리가 노력하고 개발해야 할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다. 이사 오기 전 살았던 동네에서 쓰레기를 태워 지역 난방을 하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고 요즘 가정집에서도 사용하는 태양관 판넬도, 아빠 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석유 제품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바로 옆에 인근해 있는 원자력 발전소들.....이 책을 읽고 나니 책 속의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왠지 더 진지해졌었다고나 할까?

다행인것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와 높은 기술력으로 이 분야가 연구되고 있고 기술도 상당하다하니 앞으로 발전이 무궁무진할 것 같으며 관련 직종도 많아질 것 같다는 것이다. 지금도 앞으로도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더 중요해질 것이기에 책을 통해 관련 직종과 하는 일들에 대해 알게 되어 뜻 깊은 책읽기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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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통합 놀이 - 3~7세 우리 아이 발달을 자극하는 감각놀이 172
석경아.변미선.강은선 지음 / 소울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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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2년이 어느덧 지나며 가정 보육이 익숙해지는 듯 하면서도 어려운 집들이 아직도 많은 것 같다.

엄마들이 맘카페에 하소연 하듯이 올리는 글엔 대부분이 삼시세끼 무얼 먹여야 하는지였고 그 다음이 무엇을 하며 놀아줘야 하는지 이다. 기껏해야 새 장난감을 사주는 것도 하루 이틀..... 그 정도 가지고 놀면 아이도 지겹다한다.

나 역시도 아예 아니라고는 말 할 수가 없겠다. 아이랑 같이 아이가 심심하고 지루할 틈이 없이 재미있게 놀아주고 싶은데 막상 같이 놀려니 뭘 하고 놀아야하는지, 어떻게 놀면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지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

3세에서 7세 까지는 머리와 몸이 다각도로 엄청나게 발달을 하는 시기라고 한다. 글을 알고 숫자를 깨우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이가 단계에 맞게 정상적인 감각과 육체 발달을 이루는 것도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더더욱 읽어 보고 싶어졌었다.

이 책은 작업치료학을 전공한 세 분의 선생님이 아이들의 감각놀이에 대해 알려주시는데 어떤 아이에게 어떤 놀이가 필요하고 어떤 감각을 일깨워 주는지에 대해 상세히 적어 두셨다. 실용서인만큼 도입 부분에 이 책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셨다. 한번은 꼭 읽고 이 책을 활용해보면 더더욱 좋은 효과를 내고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6파트로 나뉘어 진다. 고유수용성감각, 진정감각, 촉각, 시지각, 청지각관련 부분과 놀이터 키즈카페에서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들에 대해 분야로 나누고 그 안에서 우리가 연관되어 있는 활동들을 해 볼 수 있게 시범을 보여준다.

상담을 받는 것처럼 아이의 성향에 따라 혹은 우리 아이의 감각을 어느 부분에서 좀 더 발달시켜 주거나 통합적인 발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하고 조언과 설명을 읽으며 아이에게 필요하거나 도움이 되는 놀이들을 알 수 있어서 맞춤형 놀이를 처방 받는 기분이랄까? 무턱대고 이렇게 저렇게 닥치는 대로 놀아주는 것보다 아이와 놀아주는데도 도움이 되고 놀이 자체에 몰입하게 되어 재미도 있었다. 사용되는 도구들 또한 집에서나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고 사용하는 물건들이라 따라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았던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실내 활동이 길어져 대근육 운동과 발달에 소홀해지고 자꾸 핸드폰과 게임만 하려는 아이들과 함께 책에서 도움 되는 놀이들을 찾아 따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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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해! 그 반대 이마주 창작동화
이상교 지음, 허구 그림 / 이마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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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표지에 심술 가득한 표정.....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난 얼굴인지.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단지라는 친구와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 친해진 한 친구와의 이야기이다. 우리 큰딸아이가 딱 그만한 나이라 우리 아이의 학교 친구들도 이렇게 지낼까 궁금하게 만들었던 귀여운 이야기 책이었다.

단지와 언니 도란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티격태격하는 그런 자매이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 때문에 단지는 불만이 많다. 괜시리 언니와 엄마에게 틱틱거려도 보고 이름을 바꿔보려고 혼자 이런 저런 궁리도 해본다. 그러다 떠올린 한 친구의 이름 송예리나. 이름도 생긴 것도 이쁜 예리나가 단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게다가 삼총사로 똘똘뭉쳐 지내던 온유와 오미랑도 예리나 덕분에 사이가 나빠지는 거 같아 더더 미워지는 친구다. 예리나와는 학교에서도 자꾸 이런 저런 일로 부딪히고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단지의 마음에 들었던 언니의 예쁜 옷도 어쩌다 예리나가 입게 됐다. 고양이들을 예뻐하는 언니가 예리나의 고양이 공주를 돌봐주며 언니 역시도 예리나 편인거 같아 단지는 속이 상한다. 이런 저런 일로 둘의 사이는 자꾸 꼬이는 것만 같은데 어쩌다 오미의 생일에 초대까지 해 버리다니..... 그런데 그 아이가 까다로운 오미의 선물 취향을 맞출 수나 있을지 왜 단지는 걱정이 되는 걸까? 어렵게 선물을 준비하고 삼총사는 기다렸지만 예리나가 오질 않자 같이 데리러 가 본다. 그러면서 예리나가 솔직하게 단지에게 " 너 나 싫어하지?" 하며 물어본다. 단지는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이랬다 저랬다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 "..... 싫어해. 사실은 그 반대!" 라고 대답해버린다. 결국 단지와 친구들은 서로의 마음에 대해 알게 되고 삼총사가 아닌 사총사가 되어 끈끈한 친구 사이를 이어 가기로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읽어 보면 솔직히 별 내용은 없다. 애들이 다 그렇지 뭐 하고 생각하며 본다면 더더욱 뭐 이런 이야기가 있나 싶지만 이전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나도 내 친구들과 뭉쳤다 흩어졌다하며 찐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기에 이 동화가 너무 귀엽게만 보였다. 실제 내 아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꽤나 진지하게 읽으며 친구들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코로나로 아이들 사이의 왕래도 적어지고 각자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라지만 친구가 인생에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 말이다. 솔직히 말하지 못해 오해가 생기고 서로 다투고 니편 내편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글을 읽으니 꽤나 진지한 동화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동화를 읽으니 온 동네 골목을 휘저으며 뛰어 다니고 담장 너머 친구들을 부르는 소리에 동네가 시끌 시끌거렸던 나의 그 어린 날이 생각이 났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과연 어떤 친구가 떠오르고 어떤 생각들이 들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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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의 영상툰 4 : 사이다툰 레전드 써리의 영상툰 4
써리의 영상툰 지음, 김정한 글.그림, 메이크어스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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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의 이 만화책은 우리가 평소 한번쯤은 겪어보거나 들었을만한 고구마같이 답답한 일들을 속 시원하게 사이다 한 캔 마신 듯 기분을 개운하게 해 줄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웹툰이나 만화에 대해 잘 몰라서 알아보니 이 만화들이 유투브나 페이스북에서 나름 유명한 영상툰이었다. 이렇게 나는 또 책을 통해서 영상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ㅋㅋ

아무튼....전반적으로 우리가 한번쯤은 직간접적으로 겪었을 일들을 만화로 읽어 보는데 와...이런 사람도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나도 겪어 보거나 그런 경험이 있었을 법한 이야기에는 맞아 맞아 그러며 책 속에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써리와 쉬는 시간이라고 있어서 게임도 즐기고 그림도 그려보고 사자 성어도 배우며 이래 저래 유익한 책읽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노력으로 얻어 낸 사이다 썰 같은 만화를 읽을 때는 우리 아이도 저렇게 당당하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멋진 결과를 이루어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명절에 일 안하는 진상 큰엄마 썰에서는 고생만 했고 아직도 그 큰며느리 역할에 충실하느라 고생만 하는 울 엄마 생각이 났었다. 나는 왜 사연에 나오는 분처럼 울 엄마를 구해내지 못했나 싶은 반성도 들었고, 능력 있지만 사회 생활과 집안일, 육아로 고생하는 사촌 언니와 언니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형부가 정신을 차리는 썰을 읽었을 때는 나는 과연 저 사촌 언니처럼 할 수 있을까와 내 남편은 저러지 않아 다행이라는 묘한 안심을 하며 썰 하나 하나에 진심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요즈음에는 코로나부터 정치나 사회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이야기이 넘쳐나고 그닥 웃을 일 하나 없고 답답한 일상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박장대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재미있게 킥킥거리며 속 시원한 이야기들을 읽으니 속이 시원한 기분이다. 재미있고 속 시원하고 통쾌하면서 자극 없이 담백한 그림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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