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숲 - 아주 오래된 서가에서 찾아낸 58가지 지혜의 씨앗
김태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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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인 아이를 위해서 고전을 알아보고 권해 본 적이 더러 있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어렵다 재미없다 너무 길다 등을 토로하며 밀어내기 일쑤였다.

물론 학습과 연관해서 책을 들이밀었던 나의 사심을 알고 아이가 저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쉽지 않았던 책도 더러 있었어서 지레 아이가 겁먹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쉽고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또다시 읽어 본 책이 바로 고전의 숲이다.

고전은 학습적인 면에서 필독서에 해당하는 것들이 많지만 범위도 방대하고 아이들이 그 이야기 속에 참뜻을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쉽지가 않은 것들이 다수이다. 사실 나도 무슨 뜻인지 모르며 배우고 읽었던 것들이 많아 어떤 교훈을 주는지는 다 커서 읽었어야 느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재미있다. 분명히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그리고 한번은 들어봤던 적이 있었을 그런 친근함이 있다.

아이에게 알려 주고 싶었다. 네가 생각하는 고전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 덕분에 어느 정도 성공은 한 거 같다. 책에 관심이 없던 아이가 내가 읽고 있으니 슬쩍 들추어 보기도 하고 어깨 너머로 슬쩍 읽어 보더니 '나 이 이야기 알아.' 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배경 지식이나 내용을 다 알지 못하니 못 알아 듣는 부분들도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이야기 한편이 끝나고 나면 왜 이런 이야기가 생겼는지 어떤 교훈을 주고자 하는 내용인지에 대한 설명도 같이 나온다. 물론 완벽히 다 알아 듣지는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분명 글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또한 글 중간이나 말미에 이야기와 연관이 깊은 사자 성어나 한자어들을 알려 주고 의미를 이해하게 해주니 저절로 어휘 공부도 되는 것 같아 여러모로 기대가 많이 되는 책이다. 게다가 조금 더 깊이 들어가 각 파트의 끝에 더 알아보기라는 란이 있는데 춘추전국시대에 대한 설명과 유명하고도 대표적인 중국 고대 사상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도 좋을, 어린 독자들의 범위가 넓고도 깊은 책이었다.

조금 더 엄마로서 욕심을 내어 본다면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하려는 나의 아이가 이 이야기들이 주는 지혜와 교훈을 조금이라도 알아차려서 좀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지만 이렇게 누군가의 입과 귀와 글로 다수에게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책이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 옛날 동화를 모아둔 이야기 책인 것 마냥 재미있게 읽어 주길 아이에게 바래본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엄마와 많은 사람들이 느꼈듯 이 이야기가 나에게 알려 주고 싶어 하는 지혜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래보며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해 본다.

이 책은 출판사 포레스트북스를 통해 제공 받았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소감을 여기에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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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 - 동의하고, 거절하고, 존중하는 친구 관계 말하기 파스텔 읽기책 3
김시윤 지음, 뜬금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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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나도 말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느껴지는 적이 많은데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더 어렵고 힘든가 보다.

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어 가며 아이들은 친구들과 곧잘 다투거나 오해를 해서 속상해하곤 한다.

잘 들어보면 정말 서로 오해했거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생기는 일들이 부지기수이다.

이걸 어떻게 도와 주면 좋을까 고민하던 차에 괜찮은 책을 한 권 읽게 되어 소개를 해 볼까 한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현장에서 직접 겪으시고 눈으로 보았던 아이들의 모습과 상황과 경우들을 풀어서 이야기 해 주시는 내용이라 일단 몰입이 잘 되었다.

처음엔 아이들과 함께 읽으려고 고른 책이었지만 초등 저학년인 둘째에겐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초등 고학년인 첫째에겐 글밥이 많거나 어휘들이 어렵지는 않게 느껴졌다. 조금 집중해서 읽어본다면 충분히 읽기 좋을 정도의 책이었다.

적당한 양의 글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적절한 그림들이 있어 읽기에도 수월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여기에 실린 이야기들이 우리 아이들만 알아서는 너무 아깝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를 생각해 보아도 평소 주변 일부 지인들과의 사이가 나쁘지도 불편하지도 않은 그 어색함과 이상함(?)의 경계를 어떻게 표현하거나 풀어야 할 지 몰랐는데 이 책에서 내 마음을 정확하게 짚어 주고 나의 태도를 분명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얼마나 속이 시원하던지.... ㅎㅎ

한편으로는 표현이 서툴고 어리숙한 아이들은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을까..... 상대를 존중하고 분명한 나의 의사를 정중하게 표현하며 지혜롭게 말할 줄 알아야 하는 관계의 기술(?)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은 깊어졌다.

총 4장으로 관계의 기술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데 나는 앞서 말했듯 '경계선'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와 닿았다. 이어서 동의, 지혜롭게 거절하기, 존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을 상황과 예시들이 함께 있어 공감을 하며 읽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실제로 이런 비슷한 일들이나 상황에 대해 적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마침 책 중간 중간에도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고 책을 다 읽고서도 후미에 있는 책 읽은 뒤 활동하기와 지도하는 분을 위한 경계 존중 이야기라는 부분이 있어 몇 가지는 아이와 함께 해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어서 좋았다.

사춘기를 앞둔 초등 고학년 큰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었어서 더욱 도움이 많이 되었고 앞으로도 참고하기 좋을 것 같아서 아이의 관계에 대해 이끌어 주기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좀 더 편하고 자연스럽고 솔직한 우리 아이들의 관계 형성에 대한 전문적인 코치를 받은 느낌이다. 덕분에 어른인 나의 관계에 대해서도 좀 더 명확해지거나 확실하고도 분명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기도 했던 것 같다. 부디 이 책에 나온대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래 본다.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저의 솔직하고 개인적인 소감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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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시즌 3 : 5 터미네이빵 브레드이발소 시즌 3 애니북 5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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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브레드 이발소 시즌 3의 새로운 다섯째 이야기를 읽어 보았다.

아이도 그새 잠시 잊고 있었는지 책을 보자마자 너무 반가워하며 읽고 또 읽으며 한참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을까 기대하며 얼른 책장을 펼쳐 본다.

총 3편의 재미난 이야기가 실려 있었는데 소시지와 도넛레인저의 이야기로 구성 되어 있었다.

빵들이 키우는 소시지들의 선발 대회에 대한 이야기로 브레드 이발소의 영리하고 재주많은 소시지가 빠질 수가 없는 이야기였다. 처음엔 관심도 없던 브레드가 역시나 상금에 혹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된 소시지 선발 대회. 쟁쟁한 후보들과 겨루어 결승전에 나가는데 여왕의 소시지라니.... 그것도 실력이 한참 부족한데 온갖 편법으로 다 통과해 버리는 어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모두가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대회는 재미도 없고 모두의 흥미도 기대도 멀어져 갔다.

아이들도 이 장면을 읽으며 어찌나 화를 내며 어이 없어 하는지 아이들이 느낄 정도로 이야기가 리얼하게 잘 만들어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불리하게 돌아가도 결국 우승은 당연 소시지의 몫! 결론이 참 마음에 드는구먼 ㅎㅎ

모두가 아끼고 사랑하는 도넛레인저 역시도 불합리한 상황에서 역할을 빼앗기고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선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용감하고 정의로운 행동 덕분에 다시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번엔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비슷한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편에 터미네이빵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야기 인거 같았는데 평소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브레드 이발소 에피소드였지만 아이들이 환경과 환경오염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쓰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점에서 꽤 괜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들을 다 읽은 마지막은 역시나 즐거운 퀴즈와 문제들로 마무리를 하는데 한글, 영어, 숫자, 도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뭔가 전체적인 책의 분위기가 전과는 다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어쨌든 재미나고 늘 신이 나게 만들어주는 브레드 이발소! 오랜만이라 반가웠고 또 새로웠고 재미있었다. 다음 이야기는 또 언제 나오려나 ㅎㅎ

늘 기다려진다.

이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 받아 읽었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솔직한 저의 소감과 후기를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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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26 : 계절과 날씨 - 오락가락하는 날씨, 어떻게 알아낼까?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26
사회평론 과학교육연구소 지음, 조현상 외 그림, 맹승호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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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고학년이 되었는데 사회, 과학 과목이 학년이 오를 때 마다 점점 어려워진다는 것이 느껴진다.

처음엔 단어 몇개만 물어보는 정도에서 이젠 내용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운지 설명을 해 달라고 할 때가 가끔씩 생기니 관련 도서를 통한 배경 지식을 쌓아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마침 용선생의 한국사 시리즈를 도서관에서 재미있게 접해 보았던 기억이 있어 알아보니 과학 파트 역시도 과학교실 시리즈가 있어 아이와 함께 살펴 보았다.

전체 시리즈 중에서도 요즘 때가 환절기이기도 하고 계절과 태풍에 대한 궁금증도 있었는데다 사회 과목에서도 지역에 따른 기후와 그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학습하였기에 26번째 계절과 날씨 편을 참고하여 읽어 보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아무리 학습을 위한 독서를 한다고 해도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우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엄마가 먼저 살펴 보았는데 글밥이 엄청나게 많은 편도 아니고 선생님과 친구들의 대화와 궁금증을 바탕으로 한 대화체가 섞인 이야기 책 같아서 읽기가 쉬웠다.

왜 다른 엄마들이 용선생의 과학교실이 초등학생 사회 과학 필독서라고 말했는지는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더 느껴진다.

적절한 일러스트와 사진 그리고 관련 그림들이 첨부되어 있어 내용에 대한 연상과 기억이 쉽게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


글의 중간 중간 아이들이 어려워 할 만한 용어들에 대한 어휘 풀이와 관련 내용에 대한 핵심 포인트를 한번 더 짚어 주고 넘어가니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학습을 바탕으로 하는 도서답게 최신 교과서의 내용을 반영하였고 학습 내용에 해당하는 학년과 학기를 표시해 두어 참고하기 좋겠다. 우리 아이는 초등 고학년이라 마침 읽어보는 도서에서 5,6학년 관련 과학 학습 내용이 많이 나오니 읽으면서도 든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선애의 정리 노트를 통해 읽었던 내용에 대해 한번 더 차분히 되짚어 보고 중요했던 내용글을 요약하여 다시 읽어 볼 수 있으니 학습적으로 매우 유용했고 함께 나오는 과학 퀴즈 덕분에 재미나게 기억하고 알게 되었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퀴즈와 문제들을 통해 스스로 확인도 가능하니 잊어버리려고 해도 쉽게 잊을수가 없는 빈틈이 없는 책이었다. ^^

과학을 그저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학습적인 접근보다 상식을 하나 둘 쌓아 올리는 느낌으로의 과학을 배우며 우리 주위의 생활과 현상에 대해 왜?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과 현상들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넓혀가며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한가지 이 책이 왜 초등 과학 학습 필독서라고 불리는지 한번에 느낌이 오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중등 친구들이 풀기에는 만만한 수준이겠지만 초등 4, 5학년 친구들이 풀기에는 적당한 정도의 학습지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나 조금 더 중요하게 읽고 넘어가면 좋을 내용들에 대해 확인할 수도 있겠고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항수가 많지 않아 아이도 크게 부담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했다.

또한 네이버 카페에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학습 자료와 정보들을 올려 주시는 덕분에 책을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서 좋았다.

아이들의 학년이 오르며 학습할 내용도 많아지고 점점 어려워지는 부분들도 많아지는데 용선생 시리즈로 틈틈이 이렇게 재미나게 책도 읽고 교과 과학 학습에 대한 지식도 쌓으며, 기본 상식도 넓어진다면 이것이야말로 아이들에게 힘을 키워주는 참된 책읽기가 아닐까싶다.

이야기가 어렵지 않고 재미난데다 설명도 상세하여 꼭 교과적인 도움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하는 내용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니 동생은 조금 더 일찍 다양하게 접해보려 생각 중이다.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부터는 거의 초등 과학 필독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데다 아이의 과학 시간에 많음 도움이 되어 줄 용선생의 시끌벅적 과학교실 시리즈! 꼭 읽어 보길 추천해 본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된 솔직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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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 발자국 콩콩 한국사 - 유물과 함께하는 역사 공부 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이종수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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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우연한 기회로 천안을 방문하게 되어 유관순 생가 및 기념관, 독립기념관을 가 본 적이 있었다.

때마침 아이가 한국사 중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에 대한 부분을 책으로 읽었던 덕분에 관람도 재미있고 깊이 있게 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도 이야기할 만큼 인상 깊었었다고 했다.

다음 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학교에서도 사회 시간에 한국사를 배우게 될 것이라 이번 여름 방학에도 이런 여행을 염두에 두고 계획하며 참고할 책들을 찾다가 알게 된 책이 하나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제목부터가 내가 생각했던 점과 일치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연표로 읽어 보며 일단 시간의 흐름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시작해 본다.

아이들이 제일 많이 접하고 재미있어하는 삼국시대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어떤 지역과 그곳의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목차를 보며 한 지역과 그 주변의 지역을 엮어 탐방해 보는 걸로 따라 움직여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 만큼 매우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상세하고 쉬운 설명과 다양하고 세밀한 사진 자료들이 많아 책을 살펴보는 중에도 이미 많은 것들이 인상 깊게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실물로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도 해보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중요 포인트는 아이들이 읽으며 놓치지 않도록 덧칠(밑줄)이 되어 있어 휘리릭 넘기기 쉬운 부분도 눈에 쏙 들어오게 되어 있다.

내가 딱 큰아이 만했을 적에 수학여행으로 다녀오고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곳 바로 부석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 너무 반가웠다. 가을에 가면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가 잊히지 않는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보자마자 느낌 알겠다며 친구들과 웃었던 기억도 절 입구의 사과나무 과수원에서 맛있게 사 먹었던 그 못난이 사과의 맛도 아마 절대 잊을 수 없고 그리워서라도 조만간 들리지 않겠나 싶은 그런 곳. 내 아이에게도 꼭 소개해 주고 싶은 그곳 ㅎㅎ

경주가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덕분에 자주 가 보아서 책에서 나오는 내용들이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고 서울 경기 지역도 한 번쯤은 꼭 투어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 해지기도 했었다.

답사 코스도 잘 정리 되어 있어 우리 가족 여행에도 적극 활용해 보려고 한다.

어떤 유물을 어디에 가면 볼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했는데 도전! 대표 문화유산 84 찾아가기 라는 코너를 활용해 보기 좋겠다. 이 유물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 수 있고 방문하여 견학 후 기록을 남기는 재미도 유용함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활용하기 좋겠고 나처럼 아이들과 함께 도움이 되는 여행을 나서고는 싶지만 서투르거나 잘 모르는 부모님들이 참고하기에도 매우 좋은 서적이라는 생각과 느낌이 들었다.

요즘 같이 날이 좋은 어느 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역사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한번은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아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과 느낌을 적어 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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