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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진짜 자존감 -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브뤼노 우르스트 지음, 김혜영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평점 :
우리가 살아오면서도 그렇고 특히나 아이를 키우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들 중 하나가 자존감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특이한 점들 중 하나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는 점이다. 나의 경우를 살펴 보더라도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커지고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지면서 점점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내가 나를 채찍질하며 과소평가를 하게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더 무서운 것은 그러했던 나의 모습을 알고 있고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그 대상만 바뀌어서 아이에게 똑같은 경험을 반복하고 되풀이하면서 더 큰 상처를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 아이는 자존감이 충만한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언제나 자신있고 실수와 어러움 앞에서도 늘 당당하고 빛나는 그런 존재로 키우고 싶었다. 그런 욕심이 아이를 향해서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고 있었고 오히려 그 채찍질이 아이를 더 작아지게 만들고 자존감이 낮은 사람으로 만들 뻔 한 적이 너무 너무 많았다. 슬펐다. 속상했다.
이 책은 내가 바라는 그대로이다.
스스로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내 바램 그대로이다.
그런데 그런 나는 과연 자존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서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자존감은 무엇인지, 우리는 그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나의 자존감은 어떤지,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 짓는데 있어 부모와 가정 외에도 어떤 요인들이 있을 수 있는지, 자존감을 실제로 높이기 위해 우리는 어떠한 것들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한 파트 한 파트를 읽으며 '그래~ 나는 그랬었지', ' 나는 나의 아이들에게 이랬던 적은 없었을까?', '우리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되짚어 보며 구석 구석 읽어 보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실제 사례와 다양한 예시들이 나오기도 했고 정확히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어떤 점을 살펴야 하는지에 대해 뚜렷하게 설명해주어 책을 읽기도 좋았다.
보통 외국인 저자인 책들은 우리의 현실과 설명이나 예시 등이 동떨어진다는 느낌을 받곤 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느낌보다 '맞아....그랬었지. 그랬구나'라는 말이 속으로 계속 나왔다.
너무 많이 들었고 너무 많이들 이야기하는 자존감에 대해 알게 되었고 좀 더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아이들과 나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더 나은 우리 아이.....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아끼고, 스스로 빛날 줄 아는 아이, 혹은 아이가 닮고 싶어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공부나 자기 발전이 아닌 또 다른 나인 '자존감' 을 키워 줄 때가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