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직접 해 보면서 익히는 How to 시리즈
롭 비티 지음, 샘 피트 그림, 조은영 옮김 / 아울북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 실험이라고 하면 어렵고 집에서 하기에는 복잡한 도구나 재료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있었는데요.
집에 있는 도구와 재료로 간단하게 70가지 실험이나 해볼 수 있는 책을 만났어요.


직접 해 보면서 익히는 How to 시리즈
아울북의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



표지를 보니 일단 큼직하고 깔끔한 글자와 선명한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스마트폰 끄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 100>에 이은 두 번째 How to 시리즈랍니다

 

 

 

쭝군은 예전에는 과학 관련 책을 무척 좋아했는데요.
그동안 하고 싶어 했던 실험이 종종 있었지만 도구가 없어서,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서 엄마가 패스 시킨 경우가 많았어요.
마침 이 책에서는 간단하게 집에 있는 도구와 재료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문구에 엄마도 솔깃했어요.


 

70가지 실험 제목이 빼곡히 적혀있네요.
헷갈리는 맛봉오리
시계로 만든 나침반
베이킹소다 보트
풍선 확성기
아이스바 막대 다리
.
.
제목만 봐도 어떤 실험일지 호기심이 생겨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화학, 물리학, 생물학, 공학의 네 가지 분야의 실험이 있고, 안전한 정도에 따라 초록, 노랑/주황, 빨강으로 표시해 놓았어요.
각 페이지 번호를 보면 어떤 분야의 실험인지, 안전 정도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종이컵 워키토키

이건 엄마가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했던 실험이라 반가웠어요.
이걸 만들어와서 동네 친구와 한참을 가지고 놀았던 기억도 나고요.
종이컵 바닥에 구멍을 뚫고 실을 구멍에 넣어 매듭을 지어요.
반대편 실 끝부분도 종이컵 바닥에 구멍을 뚫고 넣은 뒤 매듭을 지어주지요.
친구와 종이컵을 잡고 실을 팽팽하게 한 뒤 종이컵에 대고 말을 하면 반대편에서 목소리가 들리게 된답니다. 


목소리가 만든 음파 때문에 종이컵 바닥이 진동하고 실을 따라 다른 컵까지 이동하게 되지요.
반대편 컵 바닥을 떨게 하면서 친구가 내 목소리를 듣게 되는 거라고 해요.

한쪽에 <왜 그럴까?>라는 박스 안에는 이 실험에 대한 원리가 설명되어 있어요.
색이 있는 박스로 되어 있어 눈에 확 띄어 보기 편하게 되어 있네요.

 

 

구부러지는 뼈

닭 다리뼈는 무척 단단해서 손으로 구부러지지 않아요.
하지만 식초에 3일 정도 담가둔 뒤 다시 시도해보면 닭 다리뼈가 구부려진대요.
우와. 너무 신기해요~

우리 뼈를 단단하게 하는 탄산칼슘 성분을 식초가 분해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달걀에게 양치질을

흰색 삶은 달걀을 콜라에 담가둡니다.
다음날 콜라를 버리면 달걀을 갈색으로 변해 있는데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달걀을 얼룩을 닦아낼 수 있어요.

달걀 껍데기는 우리 치아를 감싸는 에나멜이라는 껍질과 비슷하다고 해요.
그래서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콜라의 갈색 화합물이 에나멜 속으로 스며들어 이가 갈색으로 변하는 거라고 합니다.

 

 

 

뱅글뱅글 하늘 팽이

쭝군과 무슨 실험을 할까 하다가 선택한 첫 번째 실험이에요.

 

 

 

직사각형 종이를 위의 사진처럼 잘라주어요.
그리고 종이의 양쪽 끝을 마주 대고 클립으로 고정시킵니다.
자~ 이제 팽이를 공중으로 던져서 팽이가 도는 모양을 관찰하면 돼요.


팽이가 뱅글뱅글 돌면서 내려와야 하는데요.
공중으로 던지면 바로 돌지 않고 어느 정도 내려온 뒤부터 돌더라고요.
키가 작은 쭝군이 던진 경우는 제대로 확인하기가 힘들었어요.
결국 식탁 의자 등장.
키가 커진 쭝군이 팽이를 던지자 뱅글뱅글~~ 성공!^^

 

 

 

물에 떠다니는 글자

두 번째는 m 자가 새겨진 초콜릿을 가지고 하는 실험이에요.
초콜릿에 입혀진 색 코팅은 수용성이라 물에 녹아요.
하지만 m 이라고 새겨진 식용 종이는 물에 녹지 않는다고 해요.
이걸 이용한 실험이랍니다.

                                                                     

 

초콜릿 몇 개를 놓고 그 위에 물을 부어요.
한참 뒤에 확인해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m 자가 물 위에 떠있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책에는 5-10분쯤 지나서 확인하라고 했는데 쭝군과 저의 경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 거 같아요.
안되는 건가? 포기할 때쯤 성공^^

 

 

 

감자에 구멍 뚫기

세 번째 실험은 감자에 빨대로 구멍 뚫기랍니다.

 

 

 

빨대 중간을 잡고 감자에 꽂으려고 하면 빨대가 구부러져요.
하지만 빨대 한쪽 끝을 엄지손가락으로 막고 다시 시도하면 단단한 감자도 순식간에 구멍이 뚫린답니다.

빨대 끝을 막으면 그 안에 공기가 갇히게 되고, 그 상태로 감자를 찌르면 빨대 안의 공기가 압축되면서 힘이 세지는 원리를 이용했어요.

 

 

 

이 책에 있는 실험은 초등학교 3-6학년 과학 교과 과정 연계되어 있는데요.
실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과 공부도 할 수 있어 좋네요~
책 뒤쪽에 교과 연계표가 나와있으니 참고할 수 있답니다.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을 만나봤어요.
깔끔하고 명료한 그래픽 일러스트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 설명으로 어려움 없이 쉽게 실험을 따라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라 부담 없이 해볼 수 있었지요.
원리도 쉽게 설명되어 있어 완벽한 과학 수업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과학이 어렵다고만 느끼는 아이들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생길 거 같아요.


과학과 친해지는 70가지 초등 필수 실험 안내서!!
<웃기지만 진지한 초간단 과학 실험 70>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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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로봇아이 3 - 코딩의 비밀 인공지능 미래과학 학습만화
달콤팩토리 지음, 김문식 그림, 박용래.㈜로보로보 감수 / 아울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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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미래과학 학습만화인 아울북의 <지니어스 로봇아이 3 코딩의 비밀>이 출간 되었습니다.
1권은 드론, 2권은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이번 3권에서는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우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앞두고 있어요.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을 이제 너무 쉽게 들을 수 있는데요.
4차 산업 혁명은 인공 지능, 로봇, 생명 과학 등 정보 통신 기술과 융합되어 나타나는 혁신적인 변화를 말한답니다.

그에 맞추어 2018년부터 중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의무 교육이 시작한다고 해요.
처음 코딩 교육을 한다고 했을때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나왔었지만..
코딩 교육이라고 부르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각종 로봇과 과학 기술에서 코딩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쭝군은 1학년때 1년간 방과후 수업에서 로봇을 배웠었어요.
커다란 공구 상자안에 무거운 로봇 재료를 넣어서 들고 다녀야 해서 힘들텐데도 로봇 수업 만큼은 정말 좋아했는데요.
쭉 하고 싶어했지만 사정상 과목이 없어지면서 할수가 없게 되었었어요.

그래서인지 로봇이 나오는 <지니어스 로봇아이 3권 코딩의 비밀>을 보고 너무 반가워했답니다.

 

지니어스 로봇아이는 이노와 친구들이 나와 로봇에 대해 쉽고 흥미롭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요.

배이노, 아유나, 강현, 동구리, 한솔, 배이노의 삼촌, 파랑초의 교장 선생님이 등장 인물로 나온답니다.

 

 

차례
1화. 시간을 거슬러 온 생일 선물
2화. 정체 모를 라이벌
3화. 안전한 장소가 필요해!
4화. 특명, 암호 해독
5화. 로봇을 움직이는 코딩의 규칙
6화. 밝혀지는 진실

지난 이야기
이노와 체스 로봇의 대결이 이노의 승리로 끝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체스 로봇을 만든 강현에게 집중됩니다.
강현은 로봇 대회에 나가기로 하지만 함께 대회에 나갈 멤버를 찾지 못해 포기한 상황인데요.
이를 모르는 교장 선생님은 강현이 이미 우승이라도 한것처럼 들떠있지요.
한편 이노는 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내려간 지하실에서 정체 모를 로봇을 만나게 되는데..

3권 코딩의 비밀에서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요?

 

 

 

지하실에서 정체 모를 로봇을 만난 이노.
한참을 고민하다가 어렸을때 할아버지가 열두번째 생일날 로봇을 선물해주겠다고 했던 얘기가 생각납니다.
지하실에서 로봇을 보고 있던 이노는 생일 선물을 주러 온 유나와 마주치게 되는데요.

 

 

 

이노는 유나에게 지하실의 로봇에 대해 얘기하게 되고,
유나는 인공지능 로봇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최남훈 박사가 할아버지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한편 우연히 한솔과 마주친 강현은 한솔의 도발적인 행동에 포기했던 로봇 대회에 다시 나가겠다고 말해버립니다.

 

 

 

이노와 유나는 지하실에 있던 로봇을 편하게 연구하기 위해 고전게임부실로 옮기는데요.
그러다 로봇의 시선이 이노를 따라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노와 유나는 로봇부인 강현에게 로봇을 보여주고 조언을 받기로 하지요.
로봇의 시선이 이노의 움직임을 따라간다는 것을 안 강현은 생체 인식으로 동작하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연히 고전게임부실에 들어와 있던 동구리로 인해 로봇이 고가의 신소재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지요.
이때 갑자기 들어온 친구들에게 로봇을 들키고 마는데요.
이노는 강현, 유나, 동구리와 같이 네명이 로봇 대회에 나가려고 준비중이라고 둘러댑니다.

쭝군은 동구리가 로봇의 소재를 맞추는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뽑았어요.
드론을 좋아하는 동구리의 대단한 면을 본것 같다고 하며 가장 흥미로웠다고 해요.

 

 

 

한편 강현은 소프트웨어의 암호를 풀기 위해 로봇부에 있는 암호 해독 프로그램을 이용하지만 암호는 쉽게 풀리지 않는데요.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기억해내던 이노는 할아버지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암호에 유추해 내기 시작합니다.

이노는 암호를 해제할 수 있을까요?
지니어스 로봇아이 3권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각 장이 끝나는 부분마다 <이야기 속 과학상식> 코너가 있어 인공지능 로봇 기술, 생체 인식 기술, 알고리즘 등 로봇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더 얻을 수가 있어요.

 

 

 

<지니어스 로봇아이>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로봇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 로봇의 발전 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어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만화로 로봇과 코딩이라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통해 코딩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코딩에 대한 관심도 생기지 않았을까 싶어요.
로봇과 함께 살아갈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각종 정보와 학습 내용이 가득한 <지니어스 로봇아이 3. 코딩의 비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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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로 사는 건 너무 힘들어! 고대 이집트 이야기 어린이로 사는 건 너무 힘들어!
스트레이티 채 지음, 마리사 모레아 그림, 서남희 옮김 / 을파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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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 참 바쁘지요.
학교 끝나면 방과 후 수업, 학원, 숙제 등등 밖에 나와서 노는 친구들을 보기가 힘들어요.
이렇게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위로의 책이 있다고 해서 만나봤어요.

<어린이로 사는 건 너무 힘들어! - 고대 이집트 이야기>입니다.

보자마자 제목을 잘 지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고대 이집트의 이야기라고만 하면 평범한 책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고대 이집트 아이들과 현재 우리 아이들의 생활을 비교한 내용도 흥미로웠고,
아이들은 제목만 보고도 공감을 하며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쭝군은 목요일이 가장 늦게 집에 오는 날이에요.
더 늦게 들어오는 친구들도 많겠지만,
쭝군은 목요일 6교시에 방과 후 바둑 수업까지 마치면 4시여서 집에 오면 너무 힘들어해요.
그렇다고 방과 후 수업을 포기하지는 못하겠다고 하니 안쓰럽기도 한데요.
집에 와서 잠시 영어 수업하고 숙제를 하고 나면 놀 시간이 없다고 불만을 얘기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어린이로 사는 건 너무 힘들어!>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뭔가 와닿는지 너무 재밌어했어요.
딱 자기 얘기인 거 같다고.. ^^

과연 어떤 내용인지 조금 살펴볼게요~


 

옷과 머리 모양 / 가정생활 / 집 / 심부름과 여러 직업 /
교육 / 훈육 / 음식 / 건강과 약 / 여러 신과 부적 / 놀이와 게임

차례는 이렇게 각 분야별로 되어 있는데..
일러스트만 봐도 어떤 분야를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재밌게 그려져있어요.

 

옷과 머리 모양
고대 이집트 아이들은 옷도 입지 않고, 머리는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나 다 똑같은 민머리였다고 해요.
부잣집 사람들은 진짜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썼다고 하네요.
요즘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에요.

 

가정생활
부잣집 아이들은 유모와 시종 같은 노예가 돌봤지만 보통 가정에서는 엄마가 그 일을 했어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돕기 시작했지요.
여자아이들이 어린 동생을 포대기에 싸서 돌보고, 남자아이 역시 집안일을 도왔지요.

집에서 원숭이, 개코원숭이, 물고기, 가젤, 새, 사자 등을 키웠고, 고양이는 신처럼 대할 정도였다고 해요.


 


거의 모든 집은 진흙으로 지어져있었고, 수도 시설이 없어서 물을 길어와야 했대요.
여자들은 하루에 두 번 우물이나 강에서 물을 길어와야 했죠.
가구도 많지 않고 등받이 없는 의자와 작은 탁자 정도였어요.
잠은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잤답니다.

 

 

심부름과 여러 직업
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매우 드물었고,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일을 도왔는데요.
주로 들판과 집과 작업장에서 몸 쓰는 일을 했다고 해요.
남자아이들은 소 떼를 감시하거나 돌보는 일을 하고, 여자아이들은 엄마를 도와 요리, 바느질 같은 집안일을 했어요.
12세가 되면 벌써 남자아이는 농사짓기, 여자아이는 아기 돌보기를 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교육
고대 이집트의 정규 교육은 부잣집 남자아이들의 차지였어요.
여자아이들은 집 밖에서 교육받는 일이 매우 드물었다고 해요.
왕족이나 부자가 아닌 아이들은 아버지가 자신의 기술이나 솜씨를 가르쳐줬어요.
왕족, 고위 관리, 귀족의 아들들은 왕자 학교에서 읽기, 쓰기, 역사, 수학, 지리, 천문학, 의학, 스케이트보드 기술을 배웠답니다.

 

 

 

훈육
지금보다 더 엄격한 훈육을 받았어요.
학생이 잘못하면 선생님은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회초리로 때리는 무서운 벌을 내렸고, 멋대로 구는 학생을 아주 엄격하게 처벌했다고 해요.
정말 나쁜 짓을 한 범죄자는 악어 먹이로 던져지거나, 커다랗고 뾰족한 나무 막대기에 꽂히기도 했답니다. 헉..

 

 

쭝군이 엄마보다 먼저 이 책을 읽었는데요.


한참 읽더니 갑자기 "정말 <어른이 되는 방법>이라는 책이 있어?"라고 묻어라고요.
왜 갑자기 그런 질문을 했을까 했는데 읽다 보니 <어른이 되는 방법>이라는 책을 모든 어른이 아이들 몰래 집에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 

쭝군은 이 훈육에 대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친구들과 놀 때 규칙을 어기면 벌칙으로 코를 세게 때리거나, 걷어차거나, 꽁꽁 묶어 놓고 때리기를 했다고 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게 두려웠을 거 같다고 했답니다.
자기는 친구들과 너무 평온하게 노는 거 같아 지금이 훨씬 좋은 거 같다고 하네요~

 

 

음식
주식은 빵, 채소, 물고기, 닭, 오리 등이었지만 비둘기나 가젤 고기를 먹기도 했다고 해요.
어른, 아이 모두 저녁을 먹으면서 맥주를 마셨다고 하는데요.
오늘날의 맥주와는 다른 귀리죽 같은 거였어요.
그리고 소고기는 왕족이나 맛볼 수 있었답니다.

 

군이 숙제를 하고 있어 숙제를 다 끝내고 책을 보라고 했는데..
가끔 쳐다보니 숙제를 하다가 책을 들춰서 보고 있더라고요.
물어보니 제목과 그림이 책을 마구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했다고 해요.
그 후 며칠을 학교에 갖고 다니며 아침 독서 시간에 읽었지요.
다 읽고 독서록에 이 책의 내용을 퀴즈를 만들어봤어요.

"고대 이집트에선 고양이를 어떻게 대했나요?"
(답: 거의 신처럼 대했습니다.)라고..

 

 

 

이 책을 읽어보고도 내가 더 힘들어하는 아마 어린이는 없을 거예요.
쭝군도 매일 "힘들다, 피곤하다, 숙제가 많다, 쉬고 싶다"라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책을 읽더니 위로가 되었는지 지금 얼마나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알았다고 하네요.
그 마음이 오래가야 할 텐데 말이죠~^^
마침 어제 친구가 자긴 학원 갔다가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숙제하면 놀 시간이 없다고 했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 친구에게도 책을 추천해줘야겠대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겠지요?

<어린이로 사는 건 너무 힘들어!>는 영국 박물관이 직접 감수와 검증을 거친 책이라고 해요.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세계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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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얼마나 알고 있니?
고정욱 지음, 국민지 그림, 이계영 감수 / 그린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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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은 인공 지능, 로봇, 생명 과학 등 정보 통신 기술과 융합되어 나타나는 혁신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우리는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4차 산업 혁명을 이해하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그린북의 <4차 산업 혁명, 얼마나 알고 있니?>를 만나 보았어요.

 

 

 

이 책은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된 2025년의 이야기입니다.
인공 지능부터 로봇, 사물 인터넷, 3D 프린터, 전자화폐,  가상현실, 드론 등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민식이라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재밌게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접근하고 있어요.

 

 

 

2025년 8월 15일.
오랜 기간 딥러닝으로 실력을 쌓은  인공 지능 알파 크래프트가 게임에 도전하고 인간과의 게임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지요.
의료 분야에서는 왓슨 같은 인공 지능 컴퓨터가 의사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되었어요.
말만 하면 창문이 열리고, 집에 들어갈 때는 홍채 인식을 통해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많은 일자리를 로봇이 대신하게 되었지요. 

 

 

 

집 안의 모든 것들이 사물 인터넷으로 연결이 되어 있어 직접 밥을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자동으로 쌀이 공급되고 최고의 맛으로 밥을 만들어주고 있지요.
하지만 사물 인터넷 시스템에 버그라도 생기면 누구라도 똑같이 밥을 하는데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자율 주행차를 타고 다니고, 새집을 지을 때는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D 프린터로는 다양한 음식은 물론 신발이나 장난감 같은 것도 만들 수 있답니다.

 

 

 

편의점 카페는 공부도 할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살 수도 있으며 3D 프린터로 간단한 물건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점원도 인공 지능 로봇이 대신하고 있지요.
물건의 계산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공간에서 돈을 보내고 받는 서비스인 핀테크를 이용하고 있어요.
더 이상 종이 지폐는 사용되고 있지 않아요.

집에서는 홀로그램을 불러 가상 게임을 할 수 있고, 융합 현실 홀로그램 입체 영상을 통해 사고자 하는 물건을 불러내 꼼꼼히 살펴볼 수 있지요.
VR 기기를 통한 가상 현실 체험으로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도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

2025년, 인공 지능이 인간의 모든 것을 대체하게 되어 더 이상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인공 지능이 대신할 수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보험 설계사와 변호사는 인공 지능을 활용해 시간을 절약하고 대신 절약한 시간을 고객들을 관리하는데 쓰면서 장단점을 보완해 가며 함께 일하고 있답니다.

 

 

 

생소한 용어들이 간혹 나오지만 중간중간 <4차 산업 혁명 알아보기>에서 추가적인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부록으로 <더 궁금해요!> 코너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이 무엇인지, 일자리는 어떻게 변할지, 유망 직종은 무엇인지 설명이 나와 있어, 우리 아이들이 중심이 될 미래에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알 수 있답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한편으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무엇보다 지금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인공 지능이 대신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요.
이 책을 보고 나니 인공 지능이 사람을 대신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중심에 서 있을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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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 진짜 나를 마주하는 곳 키라의 감정학교 1
최형미 지음, 김혜연 그림, 권윤정 감수 / 을파소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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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 감정동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의 새로운 시리즈.
키라의 감정학교 - <화가 나!>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키라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어린이 감정동화랍니다.

 

요즘엔 이유 없이 화내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요즘엔 사소한 문제에도 얼굴을 붉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얼마 전 시장에서 할머니가 끌고 가시던 자전거 바퀴가 젊은 부부의 여자분 다리에 살짝 부딪혔어요.
할머니는 바로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남자분이 미안하다면 다냐고 버럭 화를 내는 것을 봤어요.
미안하다고까지 하셨는데 왜 화까지 내는 거지?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요.

화는 우리 일상에서 자주 느끼는 감정인데요.
자신이 기분이 안 좋으면 바로 화를 내서 상대방에게 알리는 게 좋은 건지, 상대방을 생각해서 꾹 참는 게 나은 건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경우는 화를 내고 나서 후회를 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화를 내지 않고 참다가 그 감정에 더 힘들어지기도 하지요.
상대가 나를 나쁘게 볼까 봐 화를 참기도 하다가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화가 나!>는 키라의 옆집에 쌍둥이가 이사 오면서 시작해요.
사소한 일에도 벌컥 화를 내는 올란도.
이로 인해 힘들어하던 키라도 결국 화가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로는 키라,
키라의 옆집으로 이사 온 쌍둥이 벤자민과 올란도,
늘 화가 나 있는 크리스토퍼 할아버지,
그리고 꽃집 아가씨인 엘레나가 나옵니다.

 

키라의 옆집에 쌍둥이 벤자민과 올란도가 이사를 와요.
형인 벤은 언제나 친절했지만 동생 올란도는 늘 퉁명스럽고 화가 나 있는 모습이어서 키라는 올란도를 대하는 게 불편했지요.


 

 

 

벤과 드론을 날리던 키라.
실수로 키라의 드론이 올란도 방의 창문으로 들어가 버리고 마는데요.
올란도는 키라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 너무 심하게 화를 내는 올란도를 보자 키라는 사과할 마음이 없어져요.


 

 

 

며칠이 지나도 키라는 올란도에게 드론을 돌려받지 못하는데요.
키라가 정식으로 사과하면 드론을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사과를 받고도 돌려주지 않아요.
게다가 올란도가 창밖으로 사과를 던져 머니가 그 사과를 맞자 키라는 결국 참지 못하고 올란도와 싸우게 되지요.

그런데 이상해요.
방안이 온통 빨간색으로 변했어요.

 

 

 

방문을 열고 나왔는데도 온통 빨간 세상이에요.

그때 누군가 화를 내는데요.
같은 동네에 사는 늘 화난 표정의 신경질적인 크리스토퍼 할아버지.
크리스토퍼 할아버지는 올란도를 자신의 벤치에 껌을 붙인 범인으로 몰아가지요.
키라와 올란도가 변명할 틈도 주지 않고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사람을 몰아붙이고 윽박지르니 키라와 올란도는 점점 무서워졌답니다.
결국 말도 못 하고 벤치에 붙은 껌을 떼던 키라와 올란도는 할아버지가 잠든 틈을 타 그 자리에서 도망쳐 나와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무조건 화부터 내는 크리스토퍼 할아버지와 올란도 어딘가 비슷한 곳이 있네요.

 

 

길을 걷던 키라와 올란도는 엘레나 언니의 꽃집 앞에 도착해 있었어요.
엘레나는 3일 전 사간 꽃이 시들었다고 화내며 무조건 다른 것과 바꾸어 달라는 할머니와,
다 만들어놓은 꽃다발을 자신이 고른 꽃으로 만든 게 아니라며 사지 않겠다고 가버리는 손님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오히려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지요.
키라와 올란도는 답답하고 짜증 나기도 하고 마음이 오락가락했어요.

엘레나는 무조건 화를 내는 크리스토퍼 할아버지와 반대였어요.
키라와 올란도는 무작정 화를 내는 것도 그렇다고 무작정 화를 참는 것도 모두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키라와 올란도가 복잡한 마음으로 걷다 보니 그곳은 병원 마당이었어요.
그리고 어린 7살의 아픈 벤을 만나게 되는데요.
올란도가 아픈 형만 바라보는 엄마로 인해 어느 순간 형을 미워하게 되었고, 부럽고 섭섭한 마음이 커져 모두 화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순간 다시 올란도의 방으로 돌아온 키라와 올란도.

키라는 화를 내야 할 상황이 되어도 예의와 체면 때문에 화를 억누를 때가 많았고, 참았던 화가 엉뚱한 대상에게 터져 버릴 때가 많았는데요.
크리스토퍼 할아버지처럼 무조건 화를 내는 것도, 엘레나 언니처럼 무조건 화를 참는 것도 모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자신,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어떤 감정이든 지나치지 않고 적절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쭝군은 화를 잘 안 내는 편이에요.
화가 나거나 원하는 대로 잘 되지 않을 때는 눈물을 보일 때가 있는데요.
눈물을 보인 후에야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때야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 그 점이 늘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서 최근에 화가 났던 일을 생각해 감정 표현 카드에 적어 보았어요. 

 

 

'친구가 말없이 내 물건을 만질 때'라고 적었네요.

얼마 전 학교에서 종이접기를 해서 필통에 넣어 두었는데 평소 장난기 많던 친구가 그걸 꺼내서 만지다가 부서졌다는 얘길 한 적 있었어요.
늘 장난을 걸던 친구라 쌓였던 것도 있고 화가 나서 싸움까지 하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원래 부서져 있었던 거라고 해요.
오해를 풀고 화해했다고 하는데 요즘 그 친구가 편해졌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늘 장난만 쳐서 불편한 느낌이 있었는데 막상 서로 생각을 얘기하고 오해를 풀고 나니 더 친해졌다고 해요.
그냥 화만 내고 끝났더라면 예전 관계가 그대로 지속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가끔 화를 내는 이유를 알 수 없을 때가 있는데..
이렇게 감정 표현 카드에 적어보면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아 좋을 거 같아요.

 

 

무조건 화를 내는 것도, 무조건 화를 참는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화는 부정적인 감정만이 아니라는 것도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에도 귀 기울이고 상대방의 감정도 헤아릴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국 최대 심리상담센터인 허그맘허그인 소속 600명의 심리상담 전문가가 강력 추천한 책!
키라의 감정학교 - <화가 나!>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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