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반면 나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아무튼 그 차이가 아주 작긴 하지만,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은 만큼은 저 사람보다 지혜로운 것 같아.

법은 가르침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라, 처벌이 필요한 사람들을 법정에 세우기를 요구하는데도 말이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잘 사는것 이라는 주장도 여전히 타당한지 아닌지 고찰해주게.

인간 혐오는 누구를 무턱대고 믿는데서 비롯하지. 자네가 어떤 사람을 전적으로 진실하고 건전하고 믿음직하다고 믿다가 얼마 뒤 그가 사악하고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이런 일이 또 일어난다고 가정해보게. 특히 자네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여기는 사람들과 관련하여 이런 일이 자꾸 되풀이되면, 계속해서 심한 충격을 받다가 결국에는 누구건 다미워하고 건전성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할 것이네.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마리를 빚지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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