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 혼자였다. 그리고 앞으로의 삶 역시 그녀에게는 사람이 잔 흔적이 없는 침대 속에서 오랜 병이라도 앓은 것처럼 무기력한 평온 속에서 보내야 하는 외로운 밤들의 긴 연속처럼 여겨졌다.

여자들은 모든 것을 요구하고 모든 것을 다 내주는 것처럼 보여서 완전히 마음을 놓게 만든 다음, 어느날 정말 하찮은 이유로 떠나 버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