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얼마나 슬펐던가. 내가 아주 꼬마였을 때 찍은 사진에서도 나는 그런 슬픔을 알아볼 수 있다. 오늘의 이 슬픔도 내가 항상 지니고 있던 것과 같은 것음일 느꼈기 때문에, 너무나도 나와 닮아 있기 때문에 나는 슬픔이 바로 내 이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나는 그에게 말한다. 이 슬픔이 내 연인이라고. 어머니가 사막과도 같은 그녀의 삶 속에서 울부짖을 때부터 그녀가 항상 나에게 예고해 준 그 불행속에 떨어지고 마는 내 연인이라고. 나는 그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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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위에뜬달 2018-12-06 14: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지금 구입하신 민음사 시리즈 책들
1일1독 하고 계신건가요? ㅎㅎ
부럽네요~^^

메오 2018-12-06 14:35   좋아요 0 | URL
얇은 책이라서 연말에 힘을내어 읽고있어요^ 이제 업무로 다시 복귀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