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짱꿀라 > 마음에 새길 만한 문장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5월
구판절판


1. 자전거는 다리의 연장일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다. 안장 위에서 보는 세상은 차 안에서 보는 네모 속 세상과 다르다. 미국을 횡단하는 동반자로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전거가 지향하는 가치로 미국을, 그리고 내 자신을 보고자 한다. 내 자신 중에서 특히 몸의 반응이 궁금하다. 언젠가부터 몸이 나와 분리된 존재라고 느껴졌다. -11쪽

2. 달리다 보면 중요한 모퉁이를 놓치고 만다. 길을 읽어버린다. 트레일에서 벗어나면 세상이 갑자기 혼미해진다. 지도에 그려지지 않은 세상은 혼돈이다. 사실 트레일로 표시되나 안 되나 촌이기는 마찬가진데도 말이다. 트레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길을 읽어버린 지점까지 돌아가야 한다. 아무리 기운 넘치는 바이크 라이더도 이미 넘어온 고개를 다시 넘어가라고 하면 한숨을 쉬게 될 것이다.
-71쪽

3. 현재는 미래로 가는 하나의 디딤돌에 지나지 않았다. 그 무수한 디딤돌을 밟고 미래는 항상 저 멀리 달아난다.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 현재가 내 삶에서 소외돼 있는 것이다. 직선적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내게는 두 점, 다시 말해 과거와 미래밖에 없었다. 그 두 점을 잇는 선분인 현재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갖지 못했다.-137쪽

4. 여행은 매일 이름 모를 항구에 도착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세우고 낯선 거리를 걸으면 오랜 항해 끝에 부두에 내린 선원이 된 듯하다. 선원은 정복자가 아니라 마을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찬 이방인이다. 내일이면 떠날 나그네라는 점에서, 아무런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 않다는 점에서, 호기심만으로 세상을 본다는 점에서,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다. -193쪽

5. 그 말 속에 답이 있었다. 그냥 좋기 때문이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로키 산맥을 넘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고 믿었다. 후지어 패스에 오르는 순간 절정의 감격 같은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런 강렬한 감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목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서 그냥 마음이 편해졌을 뿐이다. 그런데 그 뒤부터 폐달을 밟는 게 즐거워졌다. 폐달을 밟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과정이 됐다. -265쪽

6.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것은 우주에서 티끌 같은 존재인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은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와 속도에 압도돼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한 바퀴마다 의미를 두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다. 광대무변한 우주에 비춰볼 때 미국 횡단은 엄청난 성취가 아니다. 자전거 타기는 긴 거리를 달려서가 아니라 자신이 페달로 밟은 몇 미터의 거리에도 성취감을 느낄 줄 아는 삶의 한 방법이다. -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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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짱꿀라 > 마음속에 담아 두고 싶은 구절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구판절판


1. "그래…… 고모가 많이 바빴어. 그래서 미안해. 변명하자면 난 네가 이제 그만 서른이 넘었으니…… 다 큰 줄 알았던 거지." 미안하다는 말을 듣자, 마음이 서늘해왔다. 고모가 내게 미안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내가 미안했다. 서른이 넘도록 아직 다 크지도 못해서, 나는 미안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처럼 그런 표현들을 할 수가 없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같은 말들을. (p.38)-38쪽

2. "그래 시간이 지나면 늙어. 우리가 가진 것 중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그리고 죽지…… 서두르지 않아도 언젠가 우린 모두…… 죽어……. (p.38)-38쪽

3. "너한테는 아무렇게나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는 그 삼십 분이 그들에게는 이 지상에서 마지막 삼십 분이야. 그들은 오늘이 지나고 나면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런 오늘을, 그런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라구!…… 네가 그걸 알겠니?" (p.40)-40쪽

4. "죄인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니? 샅샅이 헤아린다면 자격이란 게 있는 사람이 어디 있니? 나는 그냥 너와 함께 있었으면 한다. 가끔 보고 같이 빵도 먹고, 그냥 오늘 있었던 일 이야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거지만……." (p.48.)-48쪽

5. "저는 살아갈 희망도 의지도 없습니다. 그런 데 쓰실 힘이 있으면 가엾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어주십시오. 저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러니 그냥 이대로 죽는 것이 맞습니다…… 이 말씀을 드리러 왔습니다."(p.48)




-48쪽

6. 하루를 살아도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거……(p. 50)-50쪽

7. "괜찮아, 첨엔 다 저래…… 저게 희망의 시작이야…… 자격 없다고 말하는 거, 그게 좋은 시작인 거야……."(p.53)
-53쪽

8. "이제 너도 그만 용서해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서." (p.69)
-69쪽

9. "우리 최고수들끼리 전에 모였을 때 그런 이야기했어요. 기도하자구요. 하느님께, 신부님 말고 차라리 죄 많은 우리를 먼저 데려가시라구 기도하자구. 그래서 우리, 신부님 나으실 때까지 점심 한 끼씩 안 먹기로 했어요. 희생 바치려구요. 신부님이 무슨 죄가 있으세요. 우릴 위해서 암 수술 받으신다는 말씀도 않고 그 전날까지 여기 와서 미사하신 거 알고 우린……." (p.77)

-77쪽

10. "수녀님 내가 나쁜 짓 하려구 그러는 거 아니에요. 시간이 더 가서 나라에서 그놈을 덜컥 죽여 버리기 전에 만나고 싶다구요. 이 늙은이가 배운 것도 없구, 아는 게 하나 없는데…… 가서 내가, 이놈아 네가 죽인 그 여자 에미다! 하고…… 그렇게 말하고는, 그놈을 용서해주고 싶어요……."(p.103 : 삼양동 할머니 말)

-103쪽

11. 조용히 기다려라. 그리고 희망 없이 기다려라.
왜냐하면 희망은 그릇된 것에 대한 희망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 없이 기다려라.
왜냐하면 사랑도 그릇된 사랑에 대한 사랑일 것이기 때문이다.
(p.103)
-103쪽

12. 엄마 나는 세상에 태어나서 별로 행복했던 기억이 없어…… 남들 못 가진 거 다 가졌고 남들 못 먹는 거 먹고 남들 못 입는 거 입고 살았는데, 엄마 난 근데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없어…… 하고 말하고 싶었다. (p.122)-122쪽

13. 웃으면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조차도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인정해야 했다.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p.123)

-123쪽

14. 위선은 행한다는 것은 적어도 선한 게 뭔지 감은 잡고 있는 거야. 깊은 내면에서 그들은 자기들이 보여지는 것만큼 훌륭하지 못하다는 것 알아. 의식하든 안 하든 말이야. (p.158)

-158쪽

15. "가끔 너를 생각하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네가 위악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모는 네가 그럴까봐 그게 싫어. 가슴이 너무나 아파…… 착한 거, 그거 바보 같은 거 아니야, 가엾게 여기는 마음, 그거 무른 거 아니야, 남 때문에 우는 거, 자기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가슴 아픈 거, 그게 설사 감상이든 뭐든 그거 예쁘고 좋은 거야, 열심히 마음 주다가 상처 받는 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정말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극복도 잘하는 법이야. 고모가 너보다 많이 살면서 정말 깨달은 거는 그거야,"
(p.159~p.160)

-159~160쪽

16. 사람이란 게 대체 뭔지, 나는 알고 싶었고, 어디까지 악해지고 어디까지 선해질 수 있는지 혼란에 빠진 기분이었다. (p.189)-189쪽

17. 오스카 와일드가 말했다. 감옥에서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중심으로 천천히 회전할 뿐이라고. 두 평 공간, 거기에 건강한 남자 일고여덟 명이 하루 종일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는 것이다. (p.194)

-194쪽

18. 하지만 끝은 없었다. 죽음도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즈음 나는 하고 있었다. 릴케 식으로 말하면 죽은 후에도 어쩐 자는 가끔 성장하는 것이다. (p.205)

-205쪽

19. 그 모든 어머니는 결국, 사랑의 다른 이름이리라. (p.220)
-220쪽

20. "첨엔…… 그냥 공무원 시험이나 볼 생각으로 들어온 곳이었는데…… 지금은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여기 와서 인간이 산다는 게 뭔지, 죽는다는 게 또 뭔지, 그런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p.242)-242쪽

21.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백 명이나 죽었더라구요. 잠이 안 왔어요. 하느님, 죄 많은 저를 데려가시지 왜 죄도 없는 그들을 데려가시는지…… 마음이 아팠어요. 그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모지와 추락한 비행기…… (p.245)

-245쪽

22. 왜냐하면 외삼촌이 슬픈 어조로 내게 충고했듯이 깨달으려면 아파야 하는데, 그게 남이든 자기 자신이든 아프려면 바라봐야 하고, 느껴야 하고, 이해해야 했다. 그러고 보면 깨달음이 바탕이 되는 진정한 삶은 연민 없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연민은 이해 없이 존재하지 않고, 이해는 관심 없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은 관심이다. ~~~~~~ 그러므로 모른다. 라는 말은 어쩌면 면죄의 말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정의의 반대말이기도 하고 연민의 반대말이기도 하고 이해의 반대말이기도 하며 인간들이 서로 가져야 할 모든 진정한 연대의식의 반대말이기도 한 것이다. (p.247~p.248)

-247~248쪽

23. "저도 생각했죠. 이왕 죽을 김에, 단풍처럼 아름답게 죽자고, 사람들이 보고 참 아름답다. 감탄하게 하자고," (p.260)

-260쪽

24. 신비롭게도 사람이 삶을 배우는 데 일생이 걸린다.
더더욱 신비롭게도 사람이 죽음을 배우는 데 또 일생이 걸린다. - 세네카 (p.269)-269쪽

25. 그래도 산다는 것, 죽을 것 같지만, 죽을 것 같다. 이건 사는 게 아니야, 라고 되뇌는 것도 삶이라는 것을 , 마치, 더워 죽겠고 배고파 죽겠다는 것이 삶이듯이,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삶이듯이, 그것도 산 자에게만 허용되는 것, 그러므로 삶의 일부라는 것을. 그래서 나는 이제 죽고 싶다고 말하는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바꾸어서 말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p.303)
-3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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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로]디오라마회전오르골(연못)
중국
평점 :
절판


가격이 다소 아니 매우 비싸지만 할인쿠폰땜에 지름신이 또 임하셨다

오래전 부터 무척 갖고 싶었지만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보관함에 넣기를 여러번.....

나는 오르골 하나도 가져서는 안되는법이라도 있나?

이거 산뒤 남편이랑 부부싸움했다

이런거를 살 바에는 월드컵 보게  그돈으로 케이블 방송을 설치하라는이유로....

가격도 거짓으로 4만원이라고 깎아서 말했는데 실제가격알면 거품물겠지

결혼전 데이트할때 변변한 선물 한번 해준적 없으면서....

다행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해서 서로 가지겠다고 난리다

그바람에 중토토로가 벌써 떨어져버렸다ㅠㅠㅠ:

멜로디는 사츠키,메이가 토토로와 밤에 나무열매 심고 난후 나무에 앉아 밤하늘을 올려다볼때 흐르던 멜로디다

흔한 주제곡보다 여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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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실 > 부모와 아이의 마음 통하기
부모의 심리학 -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이보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이라는 관제 답게 책을 펼치니 프롤로그에 자식농사에 성공하기 위한 세가지 기초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 민감할것, 즉 아이의 생각이나 기분, 욕구를 잘 헤아리는 생각이며, 둘째. 자극을 많이 제공할것은 흥미롭고 다양한 교육적 자극을 말한다. 셋째. 이용가능성이 높은 부모가 되라. 즉 부모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말하며 자녀에게 든든한 '빽' 이요, 안전한 기지 역할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현재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답게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파악되는 부모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1부에서는 '나는 좋은 부모일까? 만만치 않은 좋은 부모되기'로 부모 유형의 12가지를 소개하면서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  나와 비슷한 유형은 '일관성 없는 부모'. 엄마의 모습은 지킬박사와 하이드라고 표현하니, 화난 내 모습을 보고 헐크라고 표현하는 아이의 말과 일맥상통하여 얼굴이 화끈 거렸다. 늘 좋은 엄마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엄마가 화를 내거나 기분이 안 좋을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아이도 알고 있어야 한단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 나는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자란 아이는 타인에 대해서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다니 보다 신중하게 감정 표현을 해야 하겠다.

2부에서는 아이가 상처받은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 아이 속마음, 내가 모르면 누가? 하는 주제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내용이다. '마음의 허기로 배고픈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 방치가 음식이나 물질로 대신한다는 것,  아이의 속마음 읽어주기, 대화의 기술, 아이와 함께 노는 방법,  의사 소통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중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눈높이에 맞추어 말하기는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의 주관이나,  독단적인 생각으로 결정해 버리고 마니 그동안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아이가 매사 자신감이 없다고, 주눅이 들었다고 이야기 하다가 원점에서 생각해보니, 나의 불찰이고, 나의 불같은 성격이었음을 시인하게 된다.  

3부는 부모의 원칙 세우기로 야단칠때는 간단하고 단호하게, 실수나 고의가 아닌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용서해 주어 관용과 관대함을 알게 해주기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저 화부터 내고 마는 성격. 엄마는 카멜레온, 평가를 비켜가는 칭찬의 기술에서는 무분별한 칭찬에 대한 허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읽는 동안은 구구절절히 내 이야기 인것 같아서,  밑줄까지 그어가며 잊어버리지 말자 다짐을 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고쳐야 할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번복하게 된다.  아줌마의 한계일까?

어느 책에선가  ' 이 세상에 자신을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는 단 한사람만 있으면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만큼 부모는 자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늘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후군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부모가 자녀교육에 원칙을 세우고, .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인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해야 할듯. 이 책은 읽는 동안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책이다. 실천이 문제이겠지만 몇번 더 읽다보면  순간순간 화가 날때 적어도 기억은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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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실 > 가족의 심리학
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박사의 심리학 시리즈 1
토니 험프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2월
구판절판


가족 개개인이 모두 만족하고 성숙하고 건강한 사람이 되는 가정을 꾸미고 싶다면, 아이를 갖기 전에 부부는 자신들이 다음 조건에 충족시키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ㅇ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가?
ㅇ 다른 사람의 자아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가?
ㅇ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가?
ㅇ 직접적이고 분명하게 소통할 줄 아는가?
ㅇ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반응하고 표현할 줄 아는가?
ㅇ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고자 하는가?
ㅇ 아이들 스스로 자기 행동에 책임지도록 일관되고 긍정적인 방식으로 도와줄 수 있는가?
ㅇ 다른 사람의 체면을 살려주고 추켜세울 줄 아는가?
ㅇ 골치 아픈 가족의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고 헤치고 풀어나갈 수 있는가?
ㅇ 자기 자신은 물론 배우자. 아이들의 타당한 욕구들, 즉 정서적. 사회적. 교육적. 영적. 물리적 욕구,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와 행동을 존중하고 채워줄 수 있는가?-28쪽

아이가 숙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때 - 네 숙제를 보고 실망했다. 글씨를 좀더 또박또박 쓰면 좋겠어.

아이가 주방을 정리해놓았을때 - 네가 주방을 이렇게 잘 정리해 놓다니. 정말 기분이 좋구나

남편이 또 늦었을때 - 우리가 함께하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같아 걱정되요

큰 아이가 작은 아이를 때렸을때 - 동생을 때리는 널 보고 정말 화가 났어. 다시는 동생을 때리지 않길 바란다

열일곱살짜리 아이가 오토바이를 사달라고 조를 때 - 네가 오토바이를 타면 난 정말 걱정스럽고 불안해질 거야.

열다섯 살짜리 아이가 한밤중에 나이트클럽에 가겠다고 할때 - 보호자 없이 나이트클럽에 가기엔 네가 아직 너무 어리지 않을까?-280쪽

가족을 공격적으로 지배하려는 행동
- 불끈 화를 냄
- 소리를 지름
- 명령하고 통제하고 강압하려 함
- 빈정거리고 비웃음
- 조롱하고 꾸짖고 흉을 봄
- 상대에게 '꼴통' '바보 같은' '게으른''못생긴''짐승같은''잘난체하는'등의 딱지를 붙임
- 집을 나가겠다, 자해(자살)하겠다, 상대방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겠다는 협박
- 아이에게 내다버리겠다거나 멀리 보내버리겠다는 위협을 함
- 때리려고 하는 몸짓을 통한 위협
- 친밀하게 이름을 붙이지 않음
- 지나치게 엄격함
- 상대방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함-3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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