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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심리학 -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이보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부모와 아이의 마음을 통하게 하는' 이라는 관제 답게 책을 펼치니 프롤로그에 자식농사에 성공하기 위한 세가지 기초가 눈에 들어온다. 첫째. 민감할것, 즉 아이의 생각이나 기분, 욕구를 잘 헤아리는 생각이며, 둘째. 자극을 많이 제공할것은 흥미롭고 다양한 교육적 자극을 말한다. 셋째. 이용가능성이 높은 부모가 되라. 즉 부모의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말하며 자녀에게 든든한 '빽' 이요, 안전한 기지 역할을 하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현재 아동가족상담센터 소장 답게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상담하는 과정에서 파악되는 부모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한다.

1부에서는 '나는 좋은 부모일까? 만만치 않은 좋은 부모되기'로 부모 유형의 12가지를 소개하면서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  나와 비슷한 유형은 '일관성 없는 부모'. 엄마의 모습은 지킬박사와 하이드라고 표현하니, 화난 내 모습을 보고 헐크라고 표현하는 아이의 말과 일맥상통하여 얼굴이 화끈 거렸다. 늘 좋은 엄마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엄마가 화를 내거나 기분이 안 좋을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아이도 알고 있어야 한단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인 나는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이런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자란 아이는 타인에 대해서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다니 보다 신중하게 감정 표현을 해야 하겠다.

2부에서는 아이가 상처받은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 아이 속마음, 내가 모르면 누가? 하는 주제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내용이다. '마음의 허기로 배고픈 아이'는 부모의 무관심, 방치가 음식이나 물질로 대신한다는 것,  아이의 속마음 읽어주기, 대화의 기술, 아이와 함께 노는 방법,  의사 소통의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중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눈높이에 맞추어 말하기는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의 주관이나,  독단적인 생각으로 결정해 버리고 마니 그동안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아이가 매사 자신감이 없다고, 주눅이 들었다고 이야기 하다가 원점에서 생각해보니, 나의 불찰이고, 나의 불같은 성격이었음을 시인하게 된다.  

3부는 부모의 원칙 세우기로 야단칠때는 간단하고 단호하게, 실수나 고의가 아닌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용서해 주어 관용과 관대함을 알게 해주기는 머리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쉽지 않은 부분이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저 화부터 내고 마는 성격. 엄마는 카멜레온, 평가를 비켜가는 칭찬의 기술에서는 무분별한 칭찬에 대한 허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 읽는 동안은 구구절절히 내 이야기 인것 같아서,  밑줄까지 그어가며 잊어버리지 말자 다짐을 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고쳐야 할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고 번복하게 된다.  아줌마의 한계일까?

어느 책에선가  ' 이 세상에 자신을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는 단 한사람만 있으면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만큼 부모는 자녀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늘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되어야 한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후군이 점점 늘어나는 요즘 부모가 자녀교육에 원칙을 세우고, .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인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사랑을 베풀도록 노력해야 할듯. 이 책은 읽는 동안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드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책이다. 실천이 문제이겠지만 몇번 더 읽다보면  순간순간 화가 날때 적어도 기억은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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