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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쓰던 메일함을 오랜만에 정리 하던 중에 J의 메일을 보았다 

보낸지 벌써 2년이 지난 채 열어보지 않은 메일.... 

열어본 나는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내가 알던, 바로 그 J였다. 

내게  이미 여러번 메일을 보냈지만 내 메일함이 정지 되어 있어서  연락이 닿을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 아니, 어제 오후 멕시코에 있는 그와 통화했다. 

다시 16살의 우리들이 되어 안부 묻고,농담하고 웃고.... 

떨리면서도 태연한 척했다. 

그런데 전화끊고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마  고마워서,같은 마음이었던게  고마워서라고 생각한다. 

또 살아 있어줘서,어딘가에서 좋은모습으로 살아있어주어서.....라고... 

하나님의 섭리인것같다. 

내가 다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와 연락이 닿을수 있었을까? 

어쩌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감사히, 어떤 다른 의미 없이 감사히 여기자. 

그와 내가 서로를 바라보았다는것 만으로도 만족하자. 

그리고 더욱 우리가족에게 성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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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들은 이야기다.  

"팔당 호반에 100평 빌라를 가진 회사 임원이 있었다. 그는 서울 출퇴근을 하느라 그 아름다운 집에서 잠만  자는 생활을 하였다. 가족모두가. 그러던 어느 날 잠깐 낮에 집에 들렀는데 집안일을 돕는 동네 아주머니가 정원 벤치에 앉아 자신이 아끼는 영국제 찻잔을 들고 빌라를 지키는 경비원 아저씨와 담소를 즐기는 것이었다. 옆자리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와 '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라는 두 권의 책이 놓여 있었다. 순간 '나 , 이 집 주인 맞어?'란 생각이 머리를 때렸다. 자신이 집을 소유한 것은 맞을 지언정, 그 집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라틴어에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라는 말이 있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는 말이다. 오늘을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돈을 버는것이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너무 쉽게  잊어 버린다. 그래서 돈을 버느라 바쁨의 노예가 되어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 자신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미래의 행복을 위함'  이라고 생각한다. 맞는 말 같지만, 미래를 위해서 현재의 가족과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보다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현재 가족과 자신의 행복을 희생 시키지 않는것,  즉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것' 이 올바른 선택일 것이다.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대부분 희생 시켰는데 실제로 미래가 다가왔을 때에는 행복해지지 못한 안타깝거나 슬픈 이야기들이,소설이나 드라마, 영화 속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주변 현실에서도 쉽게 찾아 볼수 있다. 우리 주변에선,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와 함께 여행 다니기를 소원하였을 때, '미래의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한다'며  못해 주었는데, 몇 년 후에 아이들이 10대가 되니 더 이상 부모와 함께 여행 다니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안타까워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현재를 희생한 뒤에 기대 되었던 행복이 막상 미래에 얻어지지 않는것은 우리의 가정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 어디서나 흔히 발견 된다. 

미래에  행복해지자고  현재의 행복을 대부분 희생 시켰는데, 만약  미래에 행복해지지 못한다면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게 될 것이다 . 그래도 미래의 경제적 불행이 왔을 때 보상을 해주는 보험은 있지만, 가족의 불행을 보상해 주거나 미래의 행복을 100% 보장해주는 보험, 직장,학교,국가, 종교도 없다.그래서 우린 '카르페 디엠(오늘을 즐겨라)'의 삶을 살아야 한다. 

<신문  어느 칼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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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백림이와 통화했다.

요사이 무척 바빴던 모양인데 내가 깁스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부전화를 했다.

Y는 가까와도 문병조차 안왔는데 멀리 사는 친구의 나으면 밥사준다는 말에 기운이 났다.

밥때문이랴...그친구의 세밀함이 고마운거지......

그리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며 9급공무원시험에 대해 알려줬다.

막연히 공부하다보니 이젠 슬슬 지겨워가고 있는데 새로운 현실을 알고나니 귀가 번쩍 뜨인다.

이것저것 알아보니 공부도 엄청 많이 해야하고  한두해 한다고 붙는거도 아니고  쯧쯧....

그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드는건?

내주위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난 왜이리 게으르고 나태한가?하는 자괴감이 든다.

현재에 그냥 주저 앉아 있으면서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하는식으로 살아온 나.

결단을 내려야 할것같다

올해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모든게 흐리멍텅한채로 열심히하지 못했다.

나의 목표를   찾아서 다시 돌아가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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